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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act of the COVID-19 Pandemic on Nursing Students' Adjustment to College Life : Focus on empathic ability, perceived stress, and resilience

코로나19 팬데믹이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 :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을 중심으로

  • Yooun-Sook Choi (Dept. of Nursing, Kyungnam College of Information & Technology) ;
  • Mi-Young Kim (Dept. of Nursing, Kyungnam College of Information & Technology)
  • 최윤숙 (경남정보대학교 간호학과) ;
  • 김미영 (경남정보대학교 간호학과)
  • Received : 2023.12.18
  • Accepted : 2024.01.26
  • Published : 2024.02.29

Abstract

Purpose : In this study, we aimed to determine the impact of the COVID-19 pandemic on nursing students' adjustment to college life by focusing on their empathic ability, perceived stress, and resilience. Methods : We applied a descriptive survey research design, which included a self-report questionnaire. The participants comprised 307 nursing students in B city. The data were analyzed by calculating the percentages, means, standard deviations, t-tests, ANOVA, Scheffé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hierarchical regression using SPSS 23.0. Results : The participants' empathic ability score was 3.30±.42, perceived stress score 1.85±.49, resilience score 3.44±.64, and adjustment to college life score 3.25±.52. Adjustment to college life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resilience (r=.43, p<.001) but negatively correlated with perceived stress (r=.27, p<.001). Factors affecting adjustment to college life include, among general characteristics in Model 1, in descending order, major satisfaction-satisfied (β=.54, p<.001), interpersonal conflict: never (β=.26, p=.018), health status: healthy (β=.25, p=.002), character: positive (β=.21, p=.006), character: optimistic (β=.19, p=.015), parents' economic power: high (β=.15, p=.047), and gender: male (β=.11, p=.016). Model 1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F=11.67, p<.001), and the explanatory power was 41 %. In Model 2, empathic ability, perceived stress, and resilience were added as independent variables. When including the dependent variables, the factors that most influenced adjustment to college life were perceived stress (β=-.37, p<.001), major satisfaction-satisfied (β=.36, p<.001), health status-healthy (β=.25, p<.001), gender-male (β=.10, p=.015), and resilience (β=.10, p=.029). Model 2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F=17.65, p<.001), and the explanatory power was 56 %. Conclusion : We found that gender, major satisfaction, health status, perceived stress, and resilience affected adjustment to college life among nursing students who had experienced the COVID-19 pandemic. To increase their ability to adjust to college life, a gender-specific intervention program should be developed that can improve the students' health status, major satisfaction and resilience, and reduce their perceived stress.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2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은 우리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학습환경에서 있어서도 변화를 가져와 대면중심의 학습활동에서 비대면 수업이 일반화 되어졌다(Kim & Park, 2020).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동기 및 선배들과의 교류기회 감소, 사회적 활동제한 등의 환경변화로 다양한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며, 그 결과 높은 학업스트레스와 대학생활 부적응을 보이고 있다(An & Lee, 2021). 이와 유사하게 Lee(2020)의 연구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원격교육 등의 증가는 학습자의 외로움을 증가시키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유튜브 등의 사용 등으로 대학생활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대학생 시기는 성인이 되어 사회로 첫발을 나아가는 초기 단계로서, 자아정체감 형성과 앞으로 가져야 할 직업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 시기는 독립적인 생활방식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이다(Oh, 2014). 특히, 간호대학생은 예비 간호사로서 인간생명을 다루는 간호학문의 전문성과 대상자에 대한 공감능력이 형성되는 것을 감안할 때 대학생 시기가 더욱 중요하다(Yoo, 2018).

공감능력은 간호사와 대상자의 치료적 대인관계의 기본이 되며(Yeo, 2017), 타인의 주관적 감정 및 심리 상태를 자신의 내적 경험처럼 이해하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을 의미한다(Song & Kang, 2018). 또한 공감능력은 본인의 마음이 상대편에 전달되는 것으로 이 과정이 불가능한 경우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Bae & Jo, 2014). 따라서 간호대학생에게 공감능력은 대학생활 동안 구성원들과 협동하여 성과를 이뤄낼 수 있고, 졸업 후 간호사로서 대상자와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진다(Jo 등, 2020).

스트레스는 긴장, 불안 등의 부정적 심리적 장애를 유발하며, 학업부진과 두통, 행동장애 등의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Yang 등, 2014). 특히 간호대학생은 타 전공 대학생들에 비해 스트레스 척도가 높은 수준으로 이는 전문지식 습득과 관련한 과도한 학업 역량뿐 아니라 학업의 질, 개인의 비교과 활동 등 다양한 학업적 요구와 함께 임상실습의 수행과 학교 이외의 공간인 병원이라는 특수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은 수준이다(Cha & Lee, 2014). 이와 관련하여 코로나19를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경우 유행 이전에 비해 스트레스가 현저히 증가함을 보고하고 있다(Yang, 2022).

회복탄력성은 어려움을 해결하고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겨낼 수 있는 잠재적인 능력으로 개인이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정신적인 저항력으로 개인의 스트레스를 완화 시키고 일상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내적 힘이다(Connor & Davidson, 2003). 회복탄력성은 간호대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함으로써 지각된 스트레스의 극복을 통해 대학생활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경험은 간호사로서 어려운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에도 잘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Lim & Ryu, 2021). Hong과 Kim(2016)의 연구에서도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대학생활적응은 대학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변화와 도전에 따른 일련의 반응과 대처 과정이며, 이 시기에 형성되는 적응이 이후의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Ko, 2015). 그러므로 대학생활적응은 단순히 대학생이 되어 대학생활을 하면서 겪는 시행착오를 잘 이겨내고 대학생으로써 만족할 만한 생활을 하면서 잘 적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의 직업인으로서의 준비단계이며(Han, 2015),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부적응은 학업성취도 저하 및 중도탈락 등을 초래하게 되고,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성장 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Cho, 2023).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환경을 경험한 간호대학생들이 미래 간호사로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확인하고,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히는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전공선택동기, 학업스트레스 및 자기효능감(An & Lee, 2021), 대인관계능력 및 학업스트레스(Cho, 2023)등에 관한 연구와 각 변인들이 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시도되었으나,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인 생활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에는 주변인에 대한 공감능력과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잠재적인 능력으로 환경과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중요함을 감안할 때, 이들 간의 관련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 정도를 파악하고,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여 이후 대학생활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및 대학생활적응의 정도를 파악한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및 대학생활적응 정도의차이를 파악한다.

3) 대상자의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및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를 파악한다.

4) 대상자의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및 대학생활적응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코로나19 팬데믹이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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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Model of study

2. 연구 대상 및 자료 수집

본 연구는 B 광역시에 소재한 일개 대학의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중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이해하고, 연구를 위한 설문에 참여하는 것을 동의하는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표본의 크기는 G power 3.1.9.7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산출하였으며, 다중회귀분석을 위해 유의수준 α는 .05, 검정력(1-β)은 .95, 효과크기는 .15, 예측변수의 수를 11개로 설정하여 적정 표본 크기를 산출하였을 때, 178명의 대상자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학년별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1학년~4학년에 재학 중인 400명을 대상으로 편의 추출하였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23년 4월 27일부터 6월 21일까지였으며, 설문 응답은 15분가량 소요되었다. 설문지 400부 중에서 330부를 회수하였으며, 응답 내용이 불충분한 설문지 23부를 제외하여 총 307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 도구

1)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성별, 학년, 평균학점, 나이, 종교, 전공 만족도, 전공 선택 동기, 성격, 건강상태, 갈등 경험, 부모님 경제력을 포함한 총 11문항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2) 공감능력

공감능력은 Davis(1980)가 개발한 대인관계 반응척도(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 IRI)를 Park(1994)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인지적 공감인 관점 취하기, 상상하기와 정서적 공감인 공감적 관심, 개인적 고통의 4개 영역 각 7문항의 총 28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공감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부정 문항인 9문항(2, 5, 10, 13, 16, 19, 20, 25, 27)은 역환산 처리하여 계산하였다. 본 도구를 사용한 Park(1994)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5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2이었다.

3) 지각된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Cohen 등(1983)이 개발한 perceived stress scale을 Park & Seo(2010)가 번안하고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10문항으로, 최근 한 달 동안 스트레스 증상을 얼마나 자주 느끼거나 생각했는지에 대해 ‘전혀 없었다’ 0점부터 ‘매우 자주 있었다’ 4점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지각된 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긍정적 지각에 대한 5문항(4, 5, 6, 7, 8)은 역환산 처리하여 계산하였다. 본 도구를 사용한 Park & Seo(2010)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76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73이었다.

4)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은 Reivich와 Shatte(2003)가 개발하고 Kim(2011)이 한국 실정에 맞게 수정한 한국형 회복탄력성 도구(KRQ-53)를 Bae(2012)가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의 하위영역은 통제성, 사회성, 긍정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영역은 9문항씩 구성되어 총 27문항이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영역의 회복탄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도구를 사용한 Bae(2012)의 연구에서 통제성의 Cronbach's α는 .86, 사회성 .86, 긍정성 .87 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6이었다.

5) 대학생활적응

대학생활적응은 Baker와 Siryk(1984)이 개발한 대학생활적응도검사(student adaptation to college questionnaire; SACQ)를 Lee(1999)가 수정·보완한 대학생활적응검사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학문적 적응, 사회적 적응, 정서적 적응, 신체적 적응, 대학환경적응의 총 5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고, 각각 5문항씩 총 25문항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대학생활적응을 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도구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93이었고 Lee(1999)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0으로 각 하위요인 별로는 학문적 적응 .84, 사회적 적응 .82, 정서적 적응 .86, 신체적 적응 .81, 대학환경적응 .82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는 .89이었다.

4.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의 통계 처리를 SPSS program 23.0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및 대학생활적응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제시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대학생활적응의 차이는 t-test, one-way ANOVA로 분석한 후, 사후비교로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및 대학생활적응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를 실시하였다.

Ⅲ. 결과

1. 일반적 특성 및 일반적 특성에 따른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과 대학생활적응의 차이

연구대상자의 성별은 여학생이 263명(86 %)으로 남학생은 44명(14 %) 보다 많았고, 학년은 3학년 92명(30 %), 1학년이 81명(26 %), 2학년 74명(24 %), 4학년 60명(20 %) 순이었다. 평균학점은 ‘3.5이상~4.0미만’ 144명(47 %)으로 가장 많았고, ‘3.0이상~3.5미만’ 84명(27 %), ‘4.0이상’ 66명(22 %), ‘3.0미만’ 13명(4 %) 순이었다. 나이는 ‘20~22세’는 127명(41 %)로 가장 많았고 ‘23~29세’가 85명(28 %) 등의 순이었다. 종교는 ‘없음’이 234명(76 %)이고, 전공만족도는 ‘보통’이 180명(59 %), ‘만족함’이 105명(34 %), ‘만족하지 않음’은 22명(7 %) 순이었다. 간호학과 선택동기는 ‘취업유리’가 165명(54 %), ‘적성흥미’ 84명(27 %), ‘지인권유’ 53명(17 %), ‘입시성적’ 5명(1 %)순이었다. 성격은 ‘긍정적’ 203명(66 %), ‘낙천적’ 72명(24 %), ‘부정적’ 32명(10 %) 순이었고 건강상태는 ‘보통’이 162명(53 %), ‘건강함’ 112명(37 %), ‘건강하지 않음’이 33명(11 %) 순이었다. 대인관계 갈등경험은 ‘가끔 있다’가 189명(62 %), ‘전혀 없다’ 104명(34 %), ‘자주 있다’ 14명(5 %) 순이었고 부모님의 경제력은 ‘중’이 252명(82 %), ‘상’ 35명(11 %), ‘하’가 20명(7 %)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대학생활적응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증과 일원배치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사후검증으로 Scheffé검증을 실시하였다.

공감능력은 나이(F=5.43,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이를 사후검증한 결과, ‘20~22세’군이 ‘23~29세’군 보다 공감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된 스트레스는 전공만족도(F=20.44, p<.001), 성격(F=9.37, p<.001), 건강상태(F=4.67, p=.010), 대인관계 갈등경험(F=3.95, p=.020), 부모님의 경제력(F=4.37, p=.013)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이를 사후검증한 결과, 전공만족도에서 ‘만족하지 않음’과 ‘보통’인 군이 ‘만족함’군 보다, 성격에서 ‘부정적’인 군이 ‘낙천적’과 ‘긍정적’인 군보다, 건강상태에서는 ‘보통’인 군이 ‘건강함’군 보다, 대인관계 갈등경험에서 ‘자주 있다’인 군이 ‘없다’ 인 군보다, 부모님의 경제력에서는 ‘중’과 ‘하’군이 ‘상’ 인 군보다 지각된 스트레스가 높았다.

회복탄력성은 학년(F=4.60, p=.004), 평균학점(F=3.80, p=.011), 전공만족도(F=13.98, p<.001), 성격(F=8.48, p<.001), 건강상태(F=3,49, p=.302), 부모님의 경제력(F=9.28, p<.0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이를 사후검증한 결과, ‘1학년’군이 ‘2학년’군 보다, 평균학점에서 ‘3.5~4.0미만’인 군이 ‘3.0미만’인 군보다, 전공만족도는 ‘만족함’군이 ‘만족하지 않음’과 ‘보통’인 군보다, 성격은 ‘낙천적’, ‘긍정적’인 군이 ‘부정적’인 군보다, 부모님의 경제력에서는 ‘상’인 군이 ‘중’과 ‘하’인 군보다 회복탄력성이 높았다.

대학생활적응은 성별(t=2.87, p=.006), 학년(F=3.14, p=.026), 평균학점(F=3.39, p=.018), 나이(F=3.25, p=.022), 전공만족도(F=61.76, p<.001), 성격(F=11.92, p<.001), 건강상태(F=26.72, p<.001), 대인관계 갈등경험(F=8.27, p<.001), 부모님의 경제력(F=4.09, p=.018)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를 사후검증한 결과, 성별은 ‘남자’ 가 ‘여자’보다, 학년은 ‘1학년’군이 ‘2학년’군 보다, 평균학점은 ‘4.0이상’인 군이 ‘3.0미만’인 군보다, 나이는 ‘19세 이하’인 군이 ‘30세 이상’인 군보다, 전공만족도는 ‘만족함’군이 ‘만족하지 않음’군 보다, 성격은 ‘낙천적’인 군이 ‘부정적’인 군보다, 건강상태는 ‘건강함’군이 ‘건강하지 않음’군 보다, 대인관계 갈등경험은 ‘없다’인 군이 ‘자주 있다’인 군보다, 부모님의 경제력은 ‘상’인 군이 ‘하’인 군보다 대학생활적응이 높았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and differences of empathic ability, perceived stress, resilience and adjustment to college life (n=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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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c, d; Sheffé test

2. 대상자의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과 대학생활적응의 정도

본 연구대상자의 공감능력 정도는 3.30±.42점, 지각된 스트레스 정도는 1.85±.49점, 회복탄력성 정도는 3.44±.64점이고 대학생활적응의 정도는 3.25±.52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Degree of empathic ability, perceived stress, resilience and adjustment to college life (n=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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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상자의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상관관계

본 연구대상자의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과 대학생활적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대학생활적응은 회복탄력성(r=.43, p<.001)과 정적 상관관계를 지각된 스트레스(r=-.61, p<.001)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among empathic ability, perceived stress, resilience and adjustment to college life (n=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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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요인

대상자의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 중 대학생활적응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성별, 학년, 평균학점, 나이, 전공만족도, 성격, 건강상태, 대인관계 갈등과 부모님의 경제력을 투입하여 1차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Model 1). 성별, 학년, 평균학점, 나이, 전공만족도, 성격, 건강상태, 대인관계 갈등경험, 부모님의 경제력 모두를 더미변수로 변환하여 투입하여 이들을 통제변수로 이용하였다. 다음 단계로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을 대학생활적응에 대한 독립변수로 투입하여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Model 2).

다중회귀분석을 위해 다중공선성을 확인한 결과 공차한계는 .12와 .87 사이에 있어 모두 .1이상이었고, 분산팽창지수(variation inflation factor; VIF)는 1.14에서 7.73으로 기준치인 10 이하로 나타나 모든 독립변수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검토되었다. Durbin-Watson 통계량은 2에 근사한 값을 보여 오차의 독립성이 만족되었다.

회귀모형의 분석 결과 일반적 특성 중 대학생활적응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성별, 학년, 평균학점, 나이, 전공만족도, 성격, 건강상태, 대인관계 갈등경험과 부모님의 경제력을 변수로 입력한 Model 1에서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공만족도 만족함(β=.54, p<.001), 대인관계 갈등경험 전혀없음(β=.26, p=.018), 건강상태 건강함(β=.25, p=.002), 성격 긍정적(β=.21, p=.006), 성격 낙천적(β=.19, p=.015), 부모님의 경제력상(β=.15, p=.047), 성별 남자(β=.11, p=.016) 순으로 설명력은 41 %였으며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F=11.67, p<.001). Model 2에서는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을 독립변수로 추가하였으며 독립변수 추가 시 대학생활적응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지각된 스트레스(β=-.37, p<.001)였고 전공만족도 만족함(β=.36, p<.001), 건강상태 건강함(β=.25, p<.001), 성별 남자(β=.10, p=.015), 회복탄력성(β=.10, p=.029) 순으로 영향을 미치며 그 설명력은 56 %였으며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17.65, p<.001)(Table 4).

Table 4. Influencing factors on adjustment to college life (n=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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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variables; Gender (0= Female), Major satisfaction (0= Not satisfied), Character (0= Negative), Health status (0= Not healthy), Interpersonal conflict (0= Frequently), Parents' economic power (0= Low), D-W; Durbin-Watson

Ⅳ. 고찰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이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대학생활적응을 향상시키는 간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실시되었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은 5점 만점에 3.30점으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측정한 Park(2021)의 연구에서 3.51점과 Yeo(2017)의 연구에서 총점으로 산출된 점수를 평균으로 변환한 점수 3.65점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간호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Oh와 Park(2020)의 연구에서도 3.46점을 나타내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Kim과 Chung(2018)의 3.47점과도 유사한 수준이었다. 일반 대학생의 경우도 공감능력은 중정도로 비슷한 수준의 공감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대상자의 지각된 스트레스는 4점 만점에 1.8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심각한 상황에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Yang과 Byun(2023)의 2.62점과 Ahn과 Kong(2021)의 연구에서 2.90점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Kim 등(2017)의 1.86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지각된 스트레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소 완화된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회복탄력성은 5점 만점에 3.44점으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im과 Ryu(2021)의 연구에서는 3.58점으로 나타났으며, 간호학과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Hong과 Kim(2016)의 연구에서는 2.42점으로 나타나 본 연구 결과와 일부 선행 연구결과 간에 차이가 있었다. 이는 본 연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회복탄력성 비교에서 2학년 학생이 4학년 학생보다 높게 나타난 결과와 유사한 결과로 간호학과 재학생의 경우 학년이 높아짐에 따라 전공교과목 학습, 임상실습, 국가시험 준비와 취업 등으로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가 높아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대학생활적응은 5점 만점에 평균 3.25점으로 나타났다. Ko(2015)의 연구에서는 3.30점이었으며, Lee와 Kim(2023)의 연구에서는 3.37점, Yang과 Byun(2023)의 3.38점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Cho 등(2023)의 간호대학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연구한 3.71점보다는 본 연구결과가 낮은 수준이나 본 연구에서 1학년이 가장 높은 대학생활적응을 보인 것과 유사하게 나타나 학년에 따른 대학생활적응 정도의 차이를 감안할 때 학년별 대학생활적응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일반적 특성에 따른 공감능력은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며, 연령의 경우 20~22세인 그룹이 23~29세보다 공감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Park(2021)의 연구에서는 공감능력에 따른 일반적 특성 중 연령에 따른 분석이 없어 비교가 어려우나, 성별과 관련하여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Yeo(2017)의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며, 연령과 유사한 학년과 관련하여 고학년이 저학년보다 공감능력이 높은 것으로 상이한 결과가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을 비교해 본 결과 선행 연구 간의 결과가 서로 상이하여 이에 관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지각된 스트레스는 전공 만족도와 관련하여 만족도가 낮거나 보통인 그룹이 만족하는 그룹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격은 부정적 성격이 낙천적이거나 긍정적인 성격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상태는 보통인 그룹이 건강한 그룹에 비해 높았으며, 대인관계 갈등이 빈번한 그룹이 드문 그룹에 비해 지각된 스트레스 점수가 높았다. Yang과 Byun(2023)의 연구에서는 지각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대인관계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나타내었으며, Kim 등(2017)의 연구에서는 종교가 있는 경우, 지각된 건강상태가 보통수준 이상인 경우, 전공만족도가 높은 경우에서 지각된 스트레스가 낮게 나타나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하였다.

회복탄력성은 학년간에 차이를 보여 1학년이 2학년 보다 높았으며, 학점은 3.5~3.9점 그룹이 2.9점 이하 그룹보다 높았으며, 전공만족도의 경우도 만족하는 그룹이 불만족이나 보통에 비해 높았다. 성격에 있어서도 낙천적 긍정적인 그룹이 부정적인 그룹보다 높았으며, 부모님의 경제적 수준이 높은 그룹이 중간 이하 그룹에 비해 높았다. Lim과 Ryu(2021)의 연구에서는 학년이 높은 경우 보통이나 낮은 그룹에 비해 회복탄력성이 높게 나타난 본 연구 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반면에 Hong과 Kim(2016)의 연구에서는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회복탄력성 연구에서 연령, 학년에 따른 차이가 없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나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어 본 연구 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대학생활적응의 경우는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회복탄력성이 높아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하였다. 다만, 회복탄력성의 경우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정신적인 저항력으로 본 연구 결과와 같이 개인의 낙천, 긍정적 성격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사료되며, 이에 관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대학생활적응은 성별, 학년, 학점, 전공 만족도, 성격, 건강상태, 대인관계 갈등, 경제적 수준 등 다양한 요소와 관련성이 있었으며, Ko(2015)의 연구에서는 대인관계, 학교성적, 전공만족도 등에 유의한 결과를 보였으며, Lee와 Chae(2016)의 연구에서도 전공만족도, 특별활동 가입 여부 등 다양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는 대학생활적응에는 다양한 일반적 특성의 요소가 포함되고 있어 다양한 연구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에서 회복탄력성은 대학생활적응과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이 결과는 선행연구(Kwak & Kim, 2021; Lee, 2014)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지각된 스트레스의 경우에는 대학생활적응과 역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해당 연구 결과도 선행연구(Ko, 2015; Lee & Park, 2018; Yoo, 2018)와 일관되게 나타나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하였다. 이는 간호대학생의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지각된 스트레스가 낮을수록 대학생활적응을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 향상을 위해서는 지각된 스트레스를 낮추고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활적응에 차이를 보인 일반적 특성 중 성별, 학년, 평균 학점, 나이, 전공 만족도, 성격, 건강상태, 대인관계 갈등과 부모님의 경제력을 더미변수로 변환하여 투입하여 이들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으며, 다음 단계로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을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모델 1단계에서 투입된 변수 중 성별, 전공만족도(만족함), 성격(낙관적, 긍정적), 건강상태(건강한 상태), 대인관계 갈등(거의 없음), 부모의 경제력(상)이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41 %였다. 모델 2단계에서 대학생활적응 영향요인은 지각된 스트레스, 전공만족도(만족함), 건강상태(건강한 상태), 성별, 회복탄력성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학생활적응을 56 %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과 관련하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이 높은 영향력이 있는 요인으로 여러 변인이 밝혀졌으나, 관련 연구가 미흡하여 추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한 반복 연구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대처 관리와 회복탄력성 증진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아울러 개인의 건강상태 관리와 전공만족도를 고취 시킬 수 있으며 성별의 특성을 반영한 학과적응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 지각된 스트레스, 회복탄력성과 대학생활적응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대학생활적응 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팬테믹이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였다. 일반적 특성은 성별, 전공만족도 및 건강상태였으며, 지각된 스트레스와 회복탄력성이 유의한 변수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한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상태를 증진시키고 전공만족도와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키며, 지각된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 성별에 따른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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