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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ship between Caregiver's Dementia Attitude and Care Behavior: The Mediating Effect of Compassion Competence

요양보호사의 치매태도와 돌봄행위 간의 관계에서 공감역량의 매개효과

  • Oh, Young Ju (Department of Nursing, Wonkwang Health Science University) ;
  • Jun, Young Hee (Department of Nursing, Wonkwang Health Science University)
  • 오영주 (원광보건대학교 간호학과) ;
  • 전영희 (원광보건대학교 간호학과)
  • Received : 2024.01.11
  • Accepted : 2024.11.29
  • Published : 2024.02.28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compassion competence and its mediating eff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ttitudes toward dementia and care behavior among caregivers of older adults with dementia in nursing homes. Methods: 211 participants were recruited for this cross-sectional study. Data were collected from February 1st to May 24th, 2023, through a structured questionnaire and analyzed using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 and the bootstrapping method. Results: The mean score for care behavior was 3.67±0.97 (range 1~5). Caring behavior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attitudes toward dementia (r=.76, p<.001) and compassion competence (r=.75, p<.001). Using Baron and Kenny's approach and PROCESS Macro model 4, care behavior was directly affected by dementia attitude (β=.76, p<.001). Compassion competence (β=.66, p<.001) was directly affected by dementia attitude. The partial mediating effects of compassion competence (β=.47, p<.001, 95% confidence interval 0.10~0.23) on the impact of dementia attitude on care behavior was confirmed. Conclusion: The results suggest that compassion competence should be considered when developing nursing interventions to enhance dementia-related attitudes and improve care behavior among caregivers of older adults with dementia.

Keywords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의료기술과 경제적 발전으로 평균수명의 연장과 저출산 등으로 노인인구의 비율이 점차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2027년에는 21%로 예상되어 노인인구 20% 이상의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KOSIS], 2023).

국내 치매대상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10.4%, 약 89만명, 2030년 142만, 2050년에는 31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National Institute of Dementia, 2023). 치매대상자는 초기 인지저하 증상부터 더 진행될 시 공격적 행동과 배회와 같은 행동심리증상, 정신적 증상 등이 동반되기 때문에 치매대상자의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찰과 집중적인 돌봄행위가 필요하다(McKhann et al., 2011).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통해 치매대상자의 간병 및 장기요양문제 등을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많은 부분 부담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노인요양 시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실제 입소한 대상자의 84.4%가 치매를 앓고 있다(National Institute of Dementia, 2023; Han, Lee, & Hwang, 2022). 노인요양시설에서는 간호사와 요양보호사가 시설 치매노인을 돌보고 있지만 실제 하루 동안 제공받는 평균 직접 돌봄서비스 제공시간을 간호사와 요양보호사로 나누어보면 각각 23.49분, 207.40분으로 나타나 시설 치매노인은 대부분 요양보호사에게 돌봄을 제공 받고 있다(Lee & Kim, 2010). 이에 시설 치매노인에 대한 요양보호사의 돌봄행위 정도를 확인하고 질적인 돌봄행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노인요양시설의 치매노인은 돌봄제공자로부터 일방적인 돌봄을 받게 됨으로써 수동적인 생활을 해야 하고 자율성이 낮다는 인식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Kim, 2016). 또한 노인요양시설의 입소를 지지하는 유형보다 시설관리 및 돌봄행위와 같은 질이 개선 될 경우 이용하거나 이용을 불신하는 부정적인 유형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Ha, 2021). 따라서 노인요양시설 치매대상자를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치매 돌봄행위와 관련된 변인들을 확인하고, 양질의 치매 돌봄행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치매대상자의 돌봄행위는 식사, 옷 입기 등의 일상생활 보조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의사소통, 건강도모 및 안전관리 등을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Kim, 2014). 돌봄행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 치매태도는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Eo & Kim, 2021). 태도는 상대방에 대한 마음의 상태를 나타는 것으로 치매에 대한 태도란 치매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감정이라 할 수 있으며, 개인의 경험과 가치관이나 사회의 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McAuliffe L et al., 2012). 요양보호사의 시설 입소 대상자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형성이 돌봄서비스 질을 높이고(Seong, Yeom, & Lee, 2021), 직무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Lee & Kim, 2020). 또한 요양보호사의 시설 입소 치매대상자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돌봄행위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Kim & Tak, 2018). 따라서 요양보호사의 치매에 대한 태도는 인지 저하가 동반되는 입소 치매노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 생각된다.

이러한 돌봄제공자의 치매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치매대상자에게 정서 행동적 측면에 대해 깊이 있는 공감을 할 경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돌봄대상자는 돌봄행위를 제공 받을 시 공감을 많이 받는다고 느낄수록 좋은 간호를 받았다고 인식하고 있어 돌봄제공자가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공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hn, Jang, & Park, 2018; Hong & Han, 2021; Yun & Ryu, 2015). 공감(empathy)이란, 도움을 주는 사람이 상대방의 입장에 초점을 두고 인식, 이해한 것을 상대방에게 전달하여 이를 상대방이 지각하는 것까지 포함한다(La Monica EL, 1981). 더 나아가 공감역량(compassion)을 갖춘 돌봄제공자는 교육과 다양한 임상경험을 통해 체득된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고 대상자를 존중하고 균형감 있는 태도로 감정이입 할 수 있으며,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민감성과 통찰력을 가지고 대상자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Lee & Seomun, 2016). 따라서 공감(empathy)보다 대상자에 대한 이해, 사랑 뿐 아니라 대상자의 안전, 치료의지, 돌봄의 동기부여까지 포함하는 공감역량(compassion)을 통해(Lee & Seomun, 2016) 요양보호사의 치매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높이고 질적 돌봄행위 또한 향상 시켜야 할 것이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요양보호사의 돌봄행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치매태도와 공감이 있으며(Kim & Tak, 2018; Yun & Ryu, 2015), 요양보호사의 치매태도와 돌봄행위의 관계(Kim & Tak, 2018), 공감 또는 공감역량과 돌봄행위의 관계(Hong & Han, 2021; Yun & Ryu, 2015)와 치매태도와 공감과의 관계(Lee, 2019)가 단편적으로 확인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치매태도와 돌봄행위에 대한 관계성에서 공감보다 더 나아가 공감역량을 매개로 분석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치매 태도와 공감역량이 돌봄행위에 영향 미치는 관계에서 치매태도는 공감역량을 통해 돌봄행위에 영향을 주게 되는 매개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설 요양보호사의 치매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입소 치매노인의 감정상태를 잘 이해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공감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하며, 돌봄행위의 수준이 높아질 거라고 가정해 볼 수 있다. 시설 요양보호사의 치매태도와 돌봄행위의 관계에서 공감뿐만 아니라 공감역량의 영향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요양보호사에게 적합한 공감역량 자원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치매 태도가 돌봄행위에 영향을 주는데 있어 공감역량이 매개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하고자 하며, 이러한 인과적 구조를 파악함으로써 시설 입소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치매 돌봄 행위 증진을 위한 간호중재의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시설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치매태도, 공감역량 및 돌봄행위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변수의 관계 및 돌봄행위 간의 관계에서 공감역량의 매개 효과를 알아보고자 함이다.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시설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치매태도와 돌봄행위 간의 관계에서 공감역량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대상자는 전라북도 익산시, 전주시와 군산시 소재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하고 있는 만 65세 이상의 치매노인을 돌보는 업무가 주 업무이면서 설문지 응답에 동의한 근무경력이 1년 이상의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기준은 선행연구(Eo & Kim, 2021; Hong & Han, 2021)에서 1년 이상의 경력에 따라 돌봄행위에 유의한 차이 있었던 결과를 근거로 근무 기간이 1년 미만의 요양보호사는 자신이 맡은 업무와 조직에 적응하는 기간으로 돌봄행위 전반에 대한 발휘가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 연구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본 연구대상자 표본 수는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중 회귀분석을 위해 중간 효과크기 .15, 검정력 .95, 유의수준 .05, 일반적 특성을 포함한 예측변수 11개를 포함한 조건에서 필요한 최소 표본 수 178명으로 산출되었다. 약 20%의 탈락률을 고려하여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215명에게 설문지를 배부한 후 모두 회수하였다. 이중 설문지 응답내용이 불충분하였던 4명을 제외한 총 211명이 본 연구의 최종 연구대상자였다.

3. 연구도구

1) 치매태도

치매태도는 O’Connor와 Mcfadden (2010)이 개발한 치매 태도척도(Dementia Attitudes Scale, DAS)를 원저자로부터 이메일로 허락을 받고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인지적(지식)영역(10문항), 정서 및 행동적 영역(10문항)의 2가지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20문항의 7점 Likert 척도로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7점이다. 6개 문항(문항 2, 6, 8, 9, 16, 17)은 역으로 계산되고, 점수의 범위는 최저 20점에서 최고 14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치매에 대해 태도가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도구개발 당시 Cronbach’s ⍺값은 .83~.85였고, 본 연구에서는 .91~.92였다.

2) 공감역량

공감역량은 Lee와 Seomun (2016)이 간호사를 대상으로 개발한 도구를 원저자에게 이메일로 허락을 받고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소통력(8문항)(예: ‘나는 대상자에 대한 공감을 의사소통을 통해 표현 할 수 있다’ 등), 민감성(5문항)(예: ‘나는 대상자의 정서적 상태변화를 잘 알 수 있다’ 등), 통찰력(4문항)(예: ‘나는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한 개별화된 돌봄을 제공한다’ 등)의 3가지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17문항의 5점 Likert 척도로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이다. 점수의 범위는 최저 17점부터 최고 8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공감역량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개발 당시 전체 Cronbach’s ⍺값은 .91, 하위 요인별 범위는 .77~.89였다. 본 연구에서 전체 Cronbach’s ⍺값은 .95였으며 하위 요인별 범위는 .92~.94였다.

3) 돌봄행위

돌봄행위는 Hwang과 Jang (1999)이 개발하고 Kim (2014)이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수정한 도구를 원저자와 수정한 저자로부터 이메일로 허락을 받고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치매노인과의 일상생활기능(4문항), 안전관리(8문항), 의사소통(5문항), 건강도모(6문항)의 4가지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23문항의 5점 Likert 척도로서 ‘전혀 안 한다’ 1점에서 ‘매우 잘 한다’ 5점이다. 점수의 범위는 최저 23점부터 최고 11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돌봄행위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개발 당시 전체 Cronbach’s ⍺값은 .83, Kim (2014)의 연구에서 .85였다. 본 연구에서 전체 Cronbach’s ⍺값은 .95, 하위 요인별 범위는 .91~.95였다.

4)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선행연구(Eo & Kim, 2021; Kim, 2014; Kim & Tak, 2018; Yun & Ryu, 2015)에서 돌봄행위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 특성 변수들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연령, 성별, 교육정도, 종교유무 및 주관적 건강상태 5문항이었다. 돌봄 관련 특성은 돌봄제공시간, 근무 경력, 치매 관련 교육여부, 치매 관련 교육의 필요성 여부로 4문항이었다.

4. 자료수집

본 연구에서는 자가보고 설문지를 이용하여 2023년 2월 1일 부터 5월 24일까지 자료수집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자가 노인 요양시설의 기관장, 사무국장 및 간호팀장에게 연구목적과 진행방법을 설명하고 자료수집에 대한 동의를 얻은 후, 노인요양시설에서 시설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에게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연구자는 대상자에게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연구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하고 참여 동의서를 서면으로 제출한 요양보호사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설문조사는 근무 외 휴게시간에 독립적인 공간에서 실시하였다. 자가보고 형식으로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설문조사 시에 대상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은 없었고, 설문지에 소요된 시간은 자가 보고의 경우 약 15-20분이 소요되었다. 설문지는 총 220부를 배부하였으며, 설문응답이 불충분하여 분석에 적합하지 않은 9부(탈락률 약 4%)를 제외하고 총 211부를 최종 자료분석에 활용하였다.

5.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대상자 보호를 위하여 ****대학교 기관생명 윤리위원회의 승인(202207-028-02)후에 시행되었다. 연구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자에게 연구자가 직접 대상자를 만나 연구목적, 연구참여 방법 및 절차, 연구참여시 부작용, 위험요소, 이득과 손실에 대해 구두와 연구동의서로 상세히 설명하였고, 충분히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참여에 동의하는 대상자에게 자필 서명을 받은 후 연구를 진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자료의 사생활 및 비밀보장, 익명성, 특히 설문 도중 피로감을 느끼면 언제라도 중단할 수 있으며 불이익이 없음을 설명하였다. 작성된 설문지는 밀봉 가능한 개별봉투에 넣은 상태로 연구자가 직접 수거하였으며 연구에 참여한 모든 대상자에게는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6.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5.0 프로그램과 SPSS PROCESS Macro (3.3 version)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치매태도, 공감역량 및 돌봄행위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돌봄행위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와 one-way ANOVA로,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를 실시하였다. 대상자의 치매태도, 공감역량 및 돌봄행위 정도 간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로 산출하였다. 대상자의 치매태도와 치매 돌봄행위 간의 관계에서 공감역량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Baron과 Kenny (1986)의 분석법을 이용하였다. 매개변수 간접효과의 유의성 검증은 PROCESS Macro 3.3 버전에서 평행 다중매개 모형인 4번 모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간접효과의 유의성은 PROCESS Macro의 부트스트랩(bootstrap)를 이용하여 횟수를 10,000회로 설정하고 부트스트랩 bias-corrected 95% 신뢰구간을 추정하여 검증하였다. 즉, 95% 신뢰구간 내에 0이 포함되지 않으면(p=.050 수준) 매개변수의 간접효과가 유의함을 의미한다(Hayes, 2018). 매개효과를 검정하기 전에 독립변수 간의 다중공선성과 종속변수의 자기상관성을 확인하였고, 회귀모형의 적합성 검정은 잔차분석을 이용하여 정규성 분포와 등분산성을 검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모든 통계치의 유의수준은 p<.050으로 설정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49.89세로(범위: 35~60세) 50~55세가 44.5%(94명)이었다(Table 1). 성별은 여자가 88.2%(18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교육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54.5%(115명)이었다. 대상자 중 54.0%(114명)가 종교가 있었으며, 치매노인 평균 돌봄 제공시간은 6.19시간(범위: 4~8시간)으로 4~6시간이 59.2%(125명)이었다. 노인요양기관 총 근무경력 기간은 10년 이상이 41.7%(88명)이었고, 지난 1년간 치매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68.7%(145명)이었으며 치매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 64.0%(135명)는 과반수 이상이었으며, 주관적 건강상태가 ‘보통이다’는 50.5%(106명)이었다.

Table 1. Differences of Caring Behavior, Dementia Attitude, Compassion Competence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Caregiver and the Older Adults with Dementia (N=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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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ean; SD=standard deviation.

2. 치매태도, 공감역량 및 돌봄행위의 정도

대상자의 치매태도는 평균 4.55±1.78점이었으며, 하위 영역별로는 정서 및 행동적 4.63±1.76점, 인지적(지식) 4.47±1.86점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공감역량은 평균 3.39±1.03점이었으며, 민감성 3.53±1.09점, 소통력 3.37±0.96, 통찰력 3.25±1.28점순으로 나타났다. 돌봄행위는 평균 3.67±0.97점이었으며, 하위 영역별로는 안전관리 3.85±0.95점, 건강도모 3.75±1.03점, 의사소통 3.56±0.89점 및 일상생활기능 3.36±1.28점 순이었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치매태도, 공감역량 및 돌봄행위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돌봄행위는 성별(t=3.44, p=.001), 교육정도(t=-8.46, p<.001), 종교유무(t=18.55, p<.001), 주관적 건강상태(F=92.49, p<.001), 근무경력(F=66.28, p<.001), 치매 관련 교육여부(t=15.88, p<.001), 치매 관련 교육의 필요성 여부(t=20.92, p<.0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치매태도는 성별(t=3.59, p<.001), 교육정도(t=-6.50, p<.001), 종교유무(t=13.13, p<.001), 주관적 건강상태(F=60.39, p<.001), 근무경력(F=28.44, p<.001), 치매 관련 교육여부(t=10.31, p<.001), 치매 관련 교육의 필요성 여부(t=12.39, p<.0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공감역량은 성별(t=4.15, p<.001), 교육정도(t=-7.60, p<.001), 종교유무(t=11.06, p<.001), 주관적 건강상태(F=61.80, p<.001), 근무경력(F=23.66, p<.001), 치매 관련 교육여부(t=12.30, p<.001), 치매 관련 교육의 필요성 여부(t=11.25, p<.0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상자의 치매태도, 공감역량, 돌봄행위는 여성이 남성보다, 대학교 졸업 이상이 고등학교 졸업보다, 종교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음, 보통, 나쁜 순으로, 노인요양기관 총 근무경력은 10년 이상, 6~10년, 5년 순으로, 치매 관련 교육경험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치매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는 대상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대상자보다 높았다(Table 1).

4. 치매태도, 공감역량 및 돌봄행위 간의 상관관계

치매태도(r=.76, p<.001), 공감역량(r=.75, p<.001)은 돌봄행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상관관계가 있었고, 치매태도와 공감역량(r=.66, p<.001)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2).

Table 2. Correlation among Caring Behavior, Dementia Attitude and Compassion Competence (N=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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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치매태도와 돌봄행위 간의 관계에서 공감역량의 매개 효과

본 연구에서 매개효과를 검정하기 전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증한 결과는 정규성, 등분산성, 독립성 가정을 모두 만족하였다. 단변량 분석을 통해 돌봄행위와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일반적 특성 7개 변수들은 매개분석 시에 통제요인으로 포함되었다.

본 연구에서 치매태도와 돌봄행위와의 관계에서 공감역량의 매개효과를 검정하기 위한 Baron과 Kenny의 3단계 검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3). 1단계의 회귀분석 결과, 독립변수인 치매태도가 매개변인인 공감역량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었고(β=.66, p<.001), 공감역량에 대한 설명력은 44%였다. 2단계 회귀분석에서는 독립변수인 치매태도가 종속 변수인 돌봄행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β=.76, p<.001), 돌봄행위에 대한 설명력은 58%였다. 3단계에서 독립변수인 치매태도와 매개변수인 공감역량이 동시에 종속변수인 돌봄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치매태도(β=.47, p<.001)과 공감역량(β=.44, p<.001) 모두 돌봄행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수가 돌봄행위를 설명하는 정도는 69%였다. 또한 표준화 계수값은 .76에서 .47로 감소하여 공감역량은 치매태도가 돌봄행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ootstrapping 분석시에 공감역량의 매개효과에 대한 95% 신뢰구간이 0.10~0.23으로 0을 포함하지 않아 매개효과의 크기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Table 3, Figure 1).

Table 3. Mediating Effects of the Compassion Compet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Dementia Attitude and Caring Behavior (N=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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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Diagram of the parallel multiple mediator model for the current study.

논의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와 더불어 치매노인 또한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치매대상자를 돌보는 요양보호사들의 돌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긍정적이지 못한 실정이다. 요양보호사의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보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치매에 대한 마음상태를 나타내는 치매에 대한 태도이며, 이러한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공감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치매태도와 치매 돌봄행위간의 영향 관계에서 공감보다 더 나아가 대상자에 대한 이해, 사랑뿐 아니라 대상자의 안전, 치료의지, 돌봄의 동기부여까지 포함하는 공감역량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수행되었다.

1. 치매태도 정도 및 일반적 특성에 따른 치매태도의 차이

본 연구대상자의 인지적, 정서 및 행동적 영역의 치매태도평균은 4.55점(7점 만점)의 중등도 이상의 수준이었으나 치매 전문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Park (2018)의 평균 4.82점 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치매에 대한 지식습득이 높을수록 치매태도에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Jo와 Kim (2018)의 연구결과에서와 같이 전문적으로 치매지식 교육을 이수한 치매 전문 요양보호사에 비해 본 연구대상자의 치매태도 점수가 낮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학력이 높은 대상자일수록 혹은 최근 1년 이내에 치매 관련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 일수록 치매태도 점수가 높고 긍정적이였는데, 이는 요양보호사들의 교육수준 등을 고려하면서 돌봄 관련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전문간호인력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적이면서 통합적인 치매노인 돌봄을 제공하고 지도를 하는 위치의 간호사들은 요양보호사의 돌봄제공에 관한 치매에 대한 태도의 미충족 요구들을 신속히 파악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요구에 맞는 다양한 측면의 치매노인 태도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료된다. 근무경력이 많을수록 치매태도가 점수가 높았는데 이는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Lee와 Kim (2020)의 선행연구에서 근무경력이 많을수록 치매태도 점수가 높아지는 것과 비슷한 결과였다. 이러한 이유는 치매노인에게 오랜기간 동안 돌봄을 제공할 시 치매 및 치매 노인에 대한 이론적인 정보를 정확히 인식하고 체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치매노인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2. 공감역량 정도 및 일반적 특성에 따른 공감역량의 차이

본 연구에서 공감역량의 평균은 3.39점(5점 만점)의 중등도 이상 수준으로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이용하여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Hong과 Han (2021)의 3.57점 보다는 낮았다. 점수의 차이는 있었지만 공감역량에 대한 하위 영역에서 민감성이 3.53점으로 높았고 통찰력이 3.25점으로 가장 낮게 나와 유사한 순서의 연구결과를 보였다. 이는 돌봄행위에 대하여 대상자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직종 특성에 따른 공감역량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추후 반복연구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하위영역의 유사한 연구결과는 자신을 표현하기 어려운 치매 노인을 돌보는데 있어서 섬세하고 민감한 반응으로 치매노인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근무경력이 많을수록 공감역량의 평균점수가 높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Hong과 Han (2021)선행연구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하지만 본 연구의 공감역량 측정도구와 다르지만 치매전문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공감에 대해 연구한 Park (2018)의 연구와는 상이하였다. 이는 각 연구마다 근무경력의 기간이 차이가 컸는데 Hong과 Han (2021)연구에서는 1년, 1년에서 5년, 5년에서 10년, 10년 이상으로 구분하였고, Park (2018) 연구에서는 1년 미만, 1년에서 3년, 3년에서 5년, 5년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5년 이내, 6년에서 10년 미만, 10년 이상의 세 그룹으로 구분하여 비교하였는데 특히 선행연구들을 보면 근무경력에 있어서 오히려 입사초기 몇 년동안은 공감역량이 높다가 이후 3년 경력 전후로 다시 공감역량이 낮아지고 이후 천천히 공감역량의 점수가 올라가는 유사한 공통추세를 보인다. 이에 추후 조금 더 세부적인 근무경력에 따른 공감역량의 차이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낮아지는 시점이 정확하게 파악된다면 해당 근무경력자들과 신규 요양보호사들의 공감역량을 함께 공유하고, 근무경력별 차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1년 이내에 치매 관련 교육을 받은 군에서 공감역량이 높게 나타났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시설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분기별 혹은 주기적으로 보수교육 등을 통한 체계적인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더 나아가 양적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공감역량을 측정하였기에 심층면담 또는 포커스그룹 등과 같은 질적연구를 통하여 시설 치매노인에게 돌봄행위를 제공할 시 공감역량의 요소가 무엇인지 이러한 공감역량을 발휘할 시 개인적, 노인요양시설의 조직 문화 또는 방해요인 등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겠다.

3. 돌봄행위 정도 및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돌봄행위의 차이

본 연구의 결과 대상자의 돌봄행위의 정도는 문항 평균 3.67점(5점 만점)으로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와 동일한 도구를 이용하여 치매가족 주부양자를 대상으로 한 Oh, Lee와 Kim (2020)의 3.14점과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Yun과 Ryu (2015)의 3.23점보다는 높았는데, 이는 돌봄행위에 대하여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공적 돌봄제공자인 요양보호사의 행위와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Yun과 Ryu (2015)의 연구에서는 요양보호사의 평균 연령이 54세(범위 30~67세), 근무 경력이 평균 47개월이었던 반면에, 본 연구에서 요양보호사의 평균 연령이 49세(범위 35~60세)로 낮았고 근무경력은 10년 이상 장기 근무자가 41.7%를 차지하여 돌봄행위에 대한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결과는 근무경력이 높을 경우 돌봄행위 정도도 높았는데 Eo와 Kim (2021)Hong과 Han (2021)의 선행연구결과를 지지한다. 이는 치매노인을 오랫동안 돌보게 되면 치매 및 치매노인에 대한 정보에 대해 정확히 습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치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력직 근무자의 경우 돌봄행위를 제공하는 것에 있어 능숙해지고 역량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신규입사자 또는 근무경력이 낮은 요양보호사의 경우에는 보수교육 및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치매 돌봄행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돌봄행위의 하위 영역 중에서는 안전관리 영역이 3.85점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 (2014)과 치매가족 주부양자를 대상으로 한 Oh 등(2020) 연구에서도 안전관리와 관련된 돌봄행위 수준이 가장 높다고 한 결과와 유사하였다. 이는 돌봄대상자가 기능저하가 일어나는 노인의 특성과 함께 인지기능의 저하로 자기 표현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동반되는 치매 질환 특성을(McKhann et al., 2011) 동시에 가지고 있어 낙상, 욕창, 화상 등의 신체와 관련한 안전이나 돌발적 사고 위험 등에 민감하게 행위를 제공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시설에서는 환경적인 부분에서는 장기요양기관 평가 사항에 있는 응급상황대응지침을 포함한 낙상, 화재예방 등에 대한 전문가 교육, 평가, 점검 등이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안전관리와 관련된 부분인 만큼 AI기반 디지털서비스 등과 같은 환경적인 부분의 확장과 해당 재정지원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치매 돌봄행위의 하위영역 중 일상생활기능 영역이 3.36점으로 가장 낮았는데 커다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안전관리와 관련된 돌봄행위 보다 가볍게 지나치기 쉬운 영역일 수 있다. 하지만 치매 질환이 시간이 진행됨에 망상, 배회, 난폭행동, 주야역전, 성격변화 등과 같은 행동심리증상 등이 동반되는 경우 일상생활기능 능력이 점점 약화되면서(McKhann et al., 2011) 이는 요양보호사의 부담감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낮은 돌봄행위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Oh et al., 2020) 일상생활기능 영역 또한 치매노인을 장기간 돌봄행위를 제공함에 있어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된다 판단된다.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돌봄행위에서 교육수준의 경우 대학교 이상의 학력일 경우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경우보다 돌봄행위가 높았다.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Yun과 Ryu (2015)의 연구에서 학력이 높을수록 돌봄행위가 높았던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이는 요양보호사 직업의 특성상 일반적으로 중·장년의 구직자가 재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학력이 높을수록 노동시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높고 직업 유형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도 중요한 변수로 학력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Oh, Min, & Kim, 2009). 따라서 학력이 높은 요양보호사의 경우에는 스스로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치매를 돌보는 현재 상황에서 돌봄행위가 적극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Hong & Han, 2021; Eo & Kim, 2021)의 결과에서는 돌봄행위의 차이가 없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간호사의 경우에는 3년제 또는 4년제 학사 이상으로 학위를 취득하여 돌봄행위를 제공하기 때문에 크게 차이가 없으나 요양보호사의 경우는 단기간 교육 및 실습 후 돌봄행위를 제공하여 이전의 교육수준이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다양한 학력의 요양보호사들에게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과정 전에 학력보다는 전반적인 교육수준 정도를 재확인하고 이에 맞추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고 이는 곧 대상자에게 양질의 돌봄행위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1년 이내에 치매 관련 교육을 받은 대상자와 치매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돌봄행위정도가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Eo와 Kim (2021)의 연구와 비슷한 결과였으며 치매 관련 교육을 받을 경우 치매 환자를 돌보는 상황에 따른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치매 관련 이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경우 탐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대상자의 경우 돌봄행위 정도가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되며 간호사는 이에 요양보호사의 치매 관련 교육요구도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종교가 있는 요양보호사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돌봄행위가 높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요양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와 상이하였다(Eo & Kim, 2021; Yun & Ryu, 2015). 종교는 주로 영적인 측면을 다루어지기 때문에 요양보호사의 돌봄행위 경우에는 영적측면 보다는 신체적인 측면이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구마다 상이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종교가 있는 사람의 경우 어려운 여러 가지 상황에서도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므로(Kim, Ahn, & Han, 2009),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돌봄제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종교여부에 따른 돌봄행위의 차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모집단의 특성을 정확히 대표할 수 있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반복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4. 치매태도 , 공감역량 및 돌봄행위 간의 상관관계 및 공감역략의 매개효과

본 연구에서 치매태도는 돌봄행위에 영향을 주고 설명력은 58%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과 Tak (2018)의 연구에서 치매태도 정도가 높고 긍정적일수록 돌봄행위가 높아졌다는 결과를 지지한다. 특히 치매태도의 하위역역 중 ‘치매노인은 창조적일 수 있다’, ‘치매노인도 즐겁게 살 수 있다’, ‘문제행동은 치매노인이 의사소통하는 한가지 방식이다’ 등의 지식소척도 점수가 낮았는데 이는 치매노인의 욕구에 대한 인식, 치매노인의 인지적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교육 내용에 포함하여 요양보호사의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과 태도를 긍정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치매태도와 돌봄행위와의 관계에서 공감역량의 매개효과를 본 결과 치매태도가 돌봄행위에 직접적인 효과는 58%였으나, 치매태도와 공감역량은 돌봄행위에 대해 약 69%의 영향력을 갖고 있고 부분 매개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치매태도가 돌봄행위에 영향을 미치고(Eo & Kim, 2021; Kim & Tak, 2018; Lee & Park, 2016), 치매태도가 공감에 영향을 미치며(Lee & Kim, 2020; Lee & Park, 2016), 공감역량이 돌봄행위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를 통해 지지되었다(Hong & Han, 2021). 이에 치매노인을 돌보는 행위에 있어 요양보호사의 치매태도와 공감역량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특히 요양보호사의 공감역량이 높을 경우에는 돌봄 행위가 더 높아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요양보호사의 돌봄 행위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치매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겠다. 치매노인에 대한 태도와 공감역량은 정확한 지식 전달을 포함한 적극적인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태도로 변화시킬 수 있고 공감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다(Lee, 2019). 이에 시설 요양보호사들에게 치매노인에 대한 태도와 관련된 중점적 교육과 공감역량의 하위역량 중 높았던 영역 중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한 민감성을 주축으로 역동적이고 복합적인 개념의 공감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전문의료인인 간호사에 의해 정확하게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시설 간호사들은 요양보호사의 치매태도와 공감역량을 조직적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사정 및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더불어 이러한 치매노인에 대한 태도와 공감역량은 요양보호사 개인에게도 교육 및 중재 프로그램 등의 참여를 통해 향상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돌봄을 제공하는 근무환경의 정책적 개선을 통해서도 변화되어야 한다. 이에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요양보호사와 돌봄을 제공하는 치매노인의 비율을 정확히 준수하고 급여 개선, 전문성 개발 기회 등의 제공 등과 대상자 중심의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시설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치매태도가 공감역량을 매개하여 돌봄행위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시설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를 위한 간호중재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확인된 부분 매개효과를 확인함으로써 긍정적인 치매태도와 질적인 돌봄행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공감역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간호중재를 개발하는데 기초 자료를 제공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시설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치매태도와 치매 돌봄행위 간의 영향 관계에서 공감역량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결과 요양보호사의 시설 치매노인을 대하는 돌봄행위는 치매를 대한 태도와 공감역량이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었고, 특히 치매태도와 돌봄행위에 있어 공감역량이 부분적 매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난 공감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이에 요양보호사를 관리하는 기관에서는 요양보호사의 돌봄 행위를 증진시키기 위해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올바른 치매 인식 및 관련 교육이 필요할 것이며, 공감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요양보호사에게 공감역량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적정수준의 치매대상자 비율을 정하는 등의 근무환경을 증진시켜야 할 것이다. 이상의 결과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시설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돌봄행위 역량 강화중재 프로그램 적용 시 공감역량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 시켜야 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노인요양시설에서 시설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돌봄역량 강화를 위하여 공감역량의 강화 기반을 둔 중재개발과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시설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가 제공하는 돌봄행위의 특성 및 장애요인을 확인하는 질적연구를 제언한다. 마지막으로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시설 요양보호사와 방문 요양보호사의 돌봄행위에 대한 비교연구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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