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A Study on Moral Systems of Aristotle and Kang Jeungsan: Focusing on the Nature of Virtue and Teleological Characteristics

아리스토텔레스와 강증산(姜甑山) 성사(聖師)의 덕(德)이론 고찰 -덕의 속성 및 목적성과 관련하여-

  • Joo So-yeon (Department of Daesoon Studies, Daejin University) ;
  • Ko Nam-sik (Department of Daesoon Studies, Daejin University)
  • Received : 2023.07.25
  • Accepted : 2023.09.15
  • Published : 2023.09.30

Abstract

The most common and prevailing system of virtue ethics is based around the idea of personality rather than external behavior and it grew out of the Aristotelian system of virtue ethic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characteristics of the virtue ethics found within Daesoon Thought through comparison to Aristotelian virtue ethics. This can serve as a basis to establish the virtue ethics of Daesoon Thought in further studies. The systems of virtue ethics posited by the two traditions are similar in that they are both teleological as the virtues they recognize are related to human nature in the context of certain metaphysical assumption and they both exhibit the characteristic tendencies of seeking to realize the highest human good. Therefore, in the Aristotelian context, virtues can be defined as "characteristics needed for the realization of eudaimonia," and for Daesoon Thought, virtues are "characteristics needed for the realization of the Resolution of Grievances for Mutual Beneficence." The representative virtues examined in this comparative study will be the Aristotelian Golden Mean, and the the concepts of guarding against self-deception and great benevolence and great justice in Daesoon Thought. In comparison to Aristotelian virtues, these differ in three main ways. First, Aristotelian virtue is not an innate aspect of character the way it is assumed to be in Daesoon Thought wherein the original human heart bestowed by Heaven is already virtuous. Second, mental virtue in the Aristotelian context centers the mind upon reason whereas in Daesoon Thought, the heart-mind exhibits both reason and emotional concern for others. Third, eudaimonia is a concept limited to humans and their societies whereas the Resolution of Grievances for Mutual Beneficence is a good that includes all beings including divine beings, animals, plants, and Heaven and Earth. Despite the differences, both require practical reason, continuous education, and effort to succeed in the cultivation of virtues and the proper implementation of virtuous living.

오늘날 서구 윤리학에서 규범윤리 중 하나인 덕윤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덕이론에 기반하고 있다. 덕윤리는 행위보다 행위자의 성품(性品)을 중심에 두며 의무론과 공리주의 같은 외면적 행위 기준의 도덕이론이 갖는 문제점을 해소하는 윤리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글은 덕의 속성이나 개념을 알아보는 덕이론의 입장에서 강증산 성사(聖師)의 덕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덕과의 비교를 목적으로 한다. 먼저 덕의 속성으로서 두 사상의 덕은 형이상학적 기원으로 영혼과 도가 있고, 각각 이성및 마음과 관련하여 작용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덕은 인간 이성의 탁월한 성품을 가리키고 이에 대해 강증산의 덕은 청정한 본질로 회복하려는 마음 수행에서 나오는 성품이라 할 수 있다. 덕은 그것이 추구하는 좋은 삶 개념을 포함하여 설명하게 되는데 이때 좋은 삶으로서 각각 에우다이모니아와 해원상생으로 대응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를 실현하기 위한 성품으로 덕은 중용(中庸)의 덕을 강조하며, 강증산의 해원상생을 실현하기 위한 성품으로서 덕은 무자기(無自欺)와 대인대의(大仁大義)의 덕이 있다. 두 덕이론의 유사점은 덕이 인간으로서 목적을 다하기 위해 좋은 삶을 실현하는 성품으로서 목적론적 성격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공통적으로 실천적 지혜와 지속적인 덕 함양의 과정이 필요하다. 또 다른 유사점으로 덕에 중(中)을 추구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차이점은 덕의 속성과 관련하여 영혼과 도는 다른 측면의 개념이며 아리스토텔레스의 덕은 강증산의 덕과 달리 천부적이며 본성적인 것이 아니라는 차이가 있다. 또한 좋은 삶으로서 에우다이모니아가 인간사회에 국한된 좋은 삶이라면 해원상생은 인간, 신, 만물을 대상으로 하는 좋은 삶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의 덕이 이성적인 면이 강조된다면 강증산의 무자기와 대인대의의 덕은 이성적 측면 외에도 마음을 통해 남을 이해하는 정서적인 면과 상호간 관계적 덕의 측면이 있다는 면이다.

Keywords

References

  1. 「전경」,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0.
  2. 「대순지침」,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2.
  3. 「대순진리회요람」,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0.
  4. 「포덕교화기본원리」,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1975.
  5. 「훈시」,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6.
  6. 「훈시」 (대순진리회 내부 자료)
  7. 「노자」
  8. 「논어」
  9. 「논어집주」
  10. 「도덕경」
  11. 「시경」
  12. 「주자집」
  13. 「주자어류」
  14. 강현경, 「플라톤 윤리사상의 형성과정과 덕」, 동아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8.
  15. 고남식, 「리정심법(理定心法)과 수심(修心)의 궁극적 성향」, 「대순사상논총」 13, 2001.
  16. 고남식, 「원효의 화쟁사상과 강증산의 해원상생사상 비교: 화(和), 일심(一心), 해(解)와 관련하여」, 「동아시아고대학」 70, 2023. https://doi.org/10.17070/aeaas.2023.6.70.163
  17. 고남식, 「근.현대기 강증산(姜甑山)전승에 나타난 일본(日本) 관련 기록의 양상과 의미: 「대순전경(大巡典經)」(1929~1965)을 중심으로」, 「일본근대학연구」 81, 2023. https://doi.org/10.16979/jmak..81.202308.167
  18. 김의성, 「강증산의 윤리관」, 대진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11.
  19. 김태수, 「대순사상의 무자기와 상생 윤리관의 특징」, 「대순종학」 1, 2021.
  20. 김학택, 「도덕 평가 기준에서 본 해원상생」, 「대순사상논총」 4, 1998.
  21. 김학택, 「상생 윤리의 체계에 관한 소고」, 「대순사상논총」 19, 2005.
  22. 노자, 「노자 도덕경「, 문성재 옮김, 서울: 책미래, 2014.
  23. 맹주만.김나윤, 「맹자의 덕과 덕 윤리학」, 「철학탐구」 45, 2017. https://doi.org/10.33156/philos.2017.45..001
  24. 박종현, 「희랍사상의 이해」, 서울: 종로서적, 1982.
  25. 백인기, 「동서양의 '덕'개념에 담긴 교육적 특질」, 고려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13.
  26. 송유레, 「행동의 자발성: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데모스 윤리학「을 중심으로」, 「서양고전학연구」 58-2, 2019. https://doi.org/10.23933/jgrs.2019.58.2.191
  27. 신순정, 「공자와 노자의 도덕 개념 비교 연구」, 부산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2.
  28.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강상진.김재홍.이창우 옮김, 서울: 길, 2011.
  29. 아리스토텔레스, 「영혼에 관하여」, 오지은 옮김, 파주: 아카넷, 2018.
  30. 아리스토텔레스, 「에우데모스 윤리학」, 송유레 옮김, 파주:아카넷, 2021.
  31. 아리스토텔레스, 「자연학」, 허지현 옮김, 경기: 허지현 연구소, 2022.
  32. 안옥선, 「불교 덕윤리」, 「인간.환경.미래」 5, 2010.
  33. 요한네스 힐쉬베르거, 「서양철학사(상)」, 강성위 옮김, 대구: 이문출판사, 1983.
  34. 윤영숙, 「동서양의 덕윤리에 관한 인문학적 접근」, 부산교육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16.
  35. 윤찬원, 「도교 철학의 이해」, 서울: 돌베개, 1998.
  36. 이경원, 「대순사상의 심체론 연구」, 「신종교연구」 6, 2002.
  37. 이재근, 「아리스토텔레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덕론」, 연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0.
  38. 이재혁, 「특이점, 작업인, 그리고 잉여」, 「한국사회」 21, 2020.
  39. 이지영.이경원, 「대순사상에서의 도 개념과 사상적 특징에 관한 연구」, 「대순사상논총」 33, 2019. https://doi.org/10.25050/jdaos.2019.33.0.219
  40. 이항녕, 「무자기의 현대적 의의」, 「대순사상논총」 9, 2001.
  41. 임헌규, 「덕개념 논쟁에 대한 일고찰: 논어 덕구절에 대한 주자와 다산의 해석비교」, 「퇴계학과 유교문화」 59, 2016.
  42. 장동익, 「덕이론 그 응용윤리적 전망」, 서울: 씨아이알, 2019.
  43. 장영란, 「그리스 신화와 철학으로 보는 영혼의 역사」, 파주: 금항아리, 2010.
  44. 장영란, 「아리스토텔레스와 공자의 명과 덕 개념」, 「동방학」 28, 2013. http://uci.or.kr/G704-002052.2013..28.004
  45. 장현근, 「중국의 정치사상 관념의 변천사」, 파주: 한길사, 2016.
  46. 조성열, 「춘추시대 덕 개념의 형성과 의미분화 과정 연구: 「상서」.「좌전」 .「국어」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12.
  47. 조제현, 「유교와 기독교의 덕윤리 비교」, 목원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2020.
  48. 주소연.고남식, 「대순사상에 나타난 덕과 그 실천수행」, 「대순사상논총」 38, 2021. https://10.25050/jdaos.2021.38.0.1
  49. 차선근, 「대순진리회 마음관 연구 서설: 해원(解冤)과 감응(感應)을 중심으로」, 「신종교연구」 36, 2017. https://doi.org/10.22245/jkanr.2017.36.36.111
  50. 채이병,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덕론」, 「가톨릭철학」 9, 2007.
  51. 최치봉, 「인도(人道)의 오상(五常)」, 「대순회보」 244, 2021.
  52. 플라톤, 「국가」, 박종현 역주, 파주: 서광사, 1997.
  53. 한진우,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개념: 기능주의적 해석의 정당성 문제를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14.
  54. 황경식, 「덕윤리의 현대적 의의」, 서울: 아카넷, 2012.
  55. Bryan van Norden, Virtue Ethics and Consequentialism in Early Chinese Philosophy, 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7.
  56. Jiyuan Yu, The Ethics of Confucius and Aristotle, New York: Routledge, 2007.
  57. Martha C. Nussbaum and Amelie Oksenberg Rorty, Essys on Aristotle's De Anima, Oxford: Clarendon Press, 1992.
  58. Michael Slote, "The philosophical reset button: A menifesto", Dao 14, 2015.
  59. Philip J. Ivanhoe, "Virtue Ethics and the Chinese Confucian Tradition", Virtue Ethics and Confucianism, New York: Routledge, 2013.
  60. Rosalind Hursthouse, On Virtue Ethics,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99.
  61. Rosalind Hursthouse, "Virtue Ethics," Stand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2003.
  62. Stephen C. Angle and Michael Slote, Virtue Ethics and Confucianism, New York: Routledge, 2013.
  63. 《Britannica》https://www.britannica.com
  64. 《Merriam-Webster》https://www.merriam-webster.com
  65.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https://plato.stanford.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