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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nges in Self-esteem and Parenting Efficacy of Mothers of Disabled Children with Group Art Therapy Program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한 장애아동 어머니의 자아존중감과 양육효능감 변화

  • 송은주 (동의대학교 물리치료학과) ;
  • 이은정 (울산광역시 장애인종합복지관) ;
  • 권해연 (동의대학교 물리치료학과)
  • Received : 2023.03.09
  • Accepted : 2023.04.21
  • Published : 2023.05.31

Abstract

Purpose : In this study, a group art therapy program was applied to mothers who are the main rears of disabled children to confirm its effect by comparing the self-esteem and parenting efficacy of the mothers prior to and after the program. Methods : 17 subjects recruited by using the 2-group prior-after control group study design method were randomly allocated. The study was conducted on 8 subjects in the experimental group for whom an art therapy program is applied and 9 subjects in the control group. The experimental group was subjected to group art therapy lasting 60 minutes once a week. Activity goals and contents were predetermined for each subject for each session, and a total of 10 sessions of the program was applied for 10 weeks. Self-esteem and parenting efficacy prior to and after the program of the subjects were measured by using corresponding self-esteem and parenting efficacy scales. Measurement data were analyzed by using the Mann-Whitney Test. Results : It was possible to observe that the self-esteem and parenting efficacy of the subjects in the experimental group to whom the art therapy program was applied underwent more significant changes in comparison to those of the control group (p<.01). Conclusion : Group art therapy induces social support experiences of group therapy and an improvement of an assertive attitude towards art therapy. Since there was a significant improvement of self-esteem and parenting efficacy in the results of this study when the group art therapy program is applied, it is believed its clinically meaningful application would be possible. In particular, it can be utilized in programs for disabled children in a family unit from the perspective that it improves parenting efficacy, which can impart an affirmative effect not only to the main rear but also to all the family members.

Keywords

Ⅰ. 서론

아이는 출생하고 성장하는 동안 부모가 주는 광범위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발달한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녀가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양육에 대한 지식과 기술, 태도 등을 필요 수준 이상으로 갖추어야 한다(Park & Kim, 2021). 부모의 역할은 누구나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필수적인 양육환경을 제공하고 현대 사회 속 구성원으로 적절히 적응시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Kim 등, 2008). 이처럼 부모가 되는 것은 역할 수행에 대한 부담감과 불편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일이므로 장기적으로 주 양육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Lee 등, 2007). 게다가 양육하여야 하는 자녀가 시간과 에너지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하는 장애아동이라면 부모는 역할 수행에 대한 부담과 정서적 갈등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Kim & Lee, 2010). 또한 지속적으로 심리적인 죄책감과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면서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Kim & Oh, 2015). 이러한 과정 중 장애아동부모는 양육을 위해 생활반경과 대인관계가 좁아지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현상을 경험하며, 우울감을 느끼거나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증상을 보인다(Jeon, 2016).

자아존중감이란 자기 스스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본인의 가치와 유능성에 확신 정도를 말한다(Kim & Byun, 2019). 따라서 자아존중감이 높으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불안이나 우울을 감소시키므로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Moksnes & Reidunsdatter, 2019). 이는 부모교육이나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경우 부모 자아존중감의 향상이 선행되는 이유이다(Park & Park, 2017). 반대로,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낮으면 소극적인 경향과 위축감을 보이게 되고 이로 인해 양육효능감이 저하되어 상대적으로 양육부담이 가중된다(Kim, 2020). 때문에 양육효능감 역시 부모역량 강화를 위한 양육지원 프로그램에서 중점을 두고 관찰하는 요소이다(Kang & Park, 2011). 특히, 장애아동 부모의 경우 자녀의 출생에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면서 가족의 생활주기가 부부기에서 부모기로 전환되는 것이 늦어지고, 부모의 역할에 대한 혼란이 생기게 된다(Kim, 2003).

양육효능감은 부모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말하며 정확히는 양육 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 본인이 잘 대처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정도이다(Song, 2017). 양육효능감이 낮은 부모는 훈육행동을 중요하게 여기고, 다소 강압적인 양육행동을 보이며 자녀에게 회피적이거나 거부적인 모습을 보여 상호작용이 제한적이라는 특징이 있다(Nho & Kim, 2020). 이러한 특징은 부모 스스로 양육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고 무기력함을 느끼며 나아가 다시 양육 효능감을 낮추는 악순환을 만들어낸다(Eom & Song, 2021). 따라서 장애아동의 부모가 겪는 문제점들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받을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해 줄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Lee & Hwang, 2013).

미술치료는 미술활동을 통해 언어적으로 표현이 어려운 정서와 감정을 다루는 치료 방법이다(Jue, 2012). 이는 직접 이미지를 만들어가면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창조성을 경험하여 궁극적으로 보다 강한 자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Kim & Lee, 2015). 미술치료의 형태에는 행동주의적 미술치료, 가족 미술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종류가 있다(Potash, 2019). 그 중 집단 미술치료는 집단원들이 모여 각자의 이미지를 매개로 공감하고 표현하는 활동이 추가 된 대인관계 모델에 기반한 미술치료의 형태를 말한다(Hong & Yoo, 2018). 이 방법은 미술치료의 창조적인 효과와 집단치료의 관계성 측면의 효과 모두 필요한 경우에 적합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Na & Jeon, 2017). 집단미술치료에서는 집단원의 인생 이야기를 표현한 이미지를 공유하여 간접적 경험을 하고, 이를 본인의 삶에 대입하여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데 효과가 있다 (Jeung & Kim, 2013). 또한 집단원들이 주는 피드백으로 인해 집단 내에서 경험하는 개인의 변화는 집단 밖의 삶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Kang & Kim, 2022). 따라서 집단 내에서 스스로를 표현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았던 집단미술치료의 경험은 양육으로 인해 발생한 부모의 낮은 자아존중감과 부정적인 태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Lee & Kim, 2017). 하지만 관계성 측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긍정적 효과들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대상으로 한 집단미술치료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부모 개인의 스트레스를 중점으로 한 연구가 대부분으로 양육에 영향을 주는 자아존중감과 부모효능감을 함께 본 연구가 많지 않다(Park & Park, 2017). 또한 장애아동부모의 프로그램 참여시 장애아동을 돌봐 줄 수 있는 제도 불충분 등을 이유로 장애아동의 부모에게 장기간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 이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장애아동의 부모에게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집단미술치료가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부모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및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장애아동 어머니에게 집단미술치료를 적용하고 자아존중감 및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두 집단 사전-사후 대조군 연구설계(two-group pretest-posttest control design)로 실시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U시에 거주하는 장애아동을 주 양육하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험군 8명, 대조군 9명을 선정하여 무작위 배정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8.82세였으며, 장애아동외 자녀가 있는 대상자가 11명, 장애아동 외 자녀가 없는 대상자가 6명이었다. 연구 대상자가 양육 중인 장애아동은 평균나이가 8.7세였으며, 성별은 남자가 7명, 여자가 10명이었고, 장애유형은 뇌병변장애가 10명, 지적장애가 4명이었다. 연구 대상자의 세부적인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Table 1. General characters of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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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험절차 및 방법

본 연구의 모든 대상자에게 연구 목적 및 절차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고, 자발적 실험 참여에 대한 동의서와 개인정보동의서를 받았다. 선정된 대상자에게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내용을 사전에 설명하고, 봉투 속 쪽지를 뽑아 무작위 배정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에 분류하였다. 모든 대상자에게 자아존중감 및 양육효능감에 대한 사전, 사후 평가를 실시하였고, 실험군에는 10주 동안 주 1회, 각 회기당 60분, 총 10회기의 집단 미술치료 중재를 적용하였다. 집단 미술치료 중재는 자아의 존재인식, 감정표현, 자아정체성 발견, 자신의 내적균형 발전, 자기 내면의 화해, 자기이완을 위한 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Kim과 Kim(2017)의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전문 자격을 가진 미술치료사가 대상자의 특성에 맞게 수정·보완 하여 적용하였다.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내용은 Table 2와 같다.

Table 2. Group art therapy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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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측정도구 및 방법

1) 자아존중감

집단미술치료 후 자아존중감 변화에 대한 측정을 위해 Rosengerg(1965)가 개발하고 Kim(1988)이 번안한 자아존중감 설문지(Self-esteem questionnaire)를 사용하였다(Chung 등, 2015). 이 검사도구는 개인이 지각하는 자신에 대한 느낌과 자기 수용 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총체적인 자기 평가가 가능하다. 총 10문항의 Likert형 5점 척도(항상 그렇다; 5점, 거의 그렇다; 4점, 그저 그렇다; 3점, 거의 그렇지 않다; 2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은 높으며 점수가 낮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은 것이다.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전반적인 감정상태와 인지적인 추론 및 자아개념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체적인 자기평가로 볼 수 있다. 개발 당시 검사도구의 신뢰도는 α=.85로 표준화된 평가도구이다. 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 척도에 대한 Cronbach's α 값은 .87이다.

2) 양육효능감

양육효능감 측정을 위한 도구로 Gibaund-Wallston과 Wandersman(1978)의 양육효능감 척도(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PSOC)를 수정한 Shin과 Chung(1998)의 양육효능감 척도를 사용하였다(Park & Kim, 2023). 이 검사 도구는 부모역할 수행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총 16문항이며 각 문항마다 Likert형 5점 척도(항상 그렇다; 5점, 거의 그렇다; 4점, 그저 그렇다; 3점, 거의 그렇지 않다; 2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로 구성되어있다. 국내아동을 대상으로 표준화 한 부모보고용 척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해석되며, Shin과 Chung(1998)의 연구에서 보고한 신뢰도는 .78이다. 본 연구에서 양육효능감척도에 대한 Cronbach's α 값은 .83이다.

4. 자료처리 및 통계분석

본 연구의 수집된 자료는 SPSS 25.0 for window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통계적 검정을 위한 유의수준(α)은 .05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및 기술통계로 평균과 표준편차 값을 산출하였고, 실험군과 대조군의 집단 간 동질성 확인을 위해 윌콕슨의 순위합 검정(Wilcoxon rank-sum test)을 하여 사전 동질성을 가정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자아존중감과 양육효능감 각각의 사전-사후검사 변화량의 두 집단 간 차이를 맨휘트니 검정(Mann-Whitney U)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Ⅲ. 결과

본 연구는 U시에 거주하는 장애아동의 주 양육자인 어머니를 대상으로 선정하여 실험군 8명, 대조군 9명으로 나누었다. 두 집단 간 일반적 특성에 대한 동질성 검정을 시행한 후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p>.05).

1. 실험군과 대조군의 자아존중감, 양육효능감 변화량 비교

실험군과 대조군의 자아존중감과 양육효능감의 변화량은 Table 3에 제시하였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실험군의 자아존중감 점수 변화량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관찰되었고(p<.01), 양육효능감 점수 변화량 역시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1).

Table 3. Difference between two groups in changes of self-esteem and parenting effic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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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고찰

장애 아동의 경우 일반 아동에 비해 부모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일반 아동의 양육보다 부모의 정서적 피로감이 더 높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Jung & Choi, 2010). Lee 등(2019)이 실시한 뇌성마비 장애인과 가족을 포함한 관계자에 대한 질적 연구분석에서는 가장 많이 적용 된 중재방법이 미술치료라고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장애아동 어머니에게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자아존중감과 양육효능감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하였다. 실시한 주요 결과를 논의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장애아동 부모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영향을 주었다. 집단 미술치료를 통해 집단원들이 모두 활동에 참여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각자의 의견이 존중받는 경험을 하는 것은 자아존중감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Oh, 2012). 1회 90분간 8회기로 이루어진 집단 미술치료를 진행한 Jeong과 Lee(2020)의 연구에서는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작업물에 대한 이해를 받은 경험은 또다시 타인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경험으로 이어져 자아존중감의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이는 집단 미술치료의 효과 중 관계성 측면을 강조하여 사회적 지지의 경험이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킨다는 것으로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 후 자아존중감이 향상된 본 연구의 결과와도 일치한다. 따라서, 장애 자녀의 출산으로 인해 가지는 죄책감, 무기력함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의 공감과, 작업물에 대해 집단원들에게 듣는 긍정적 피드백을 통한 경험이 자아존중감의 향상에 도움을 주어 유의한 변화가 관찰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환경적인 영향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준다는 Kim과 Lee(2011)의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간을 아동을 돌보는데 사용하는 어머니들에게 본인을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 세팅과 치료사의 존재, 방해받지 않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받음으로써 양육자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실제로 선행 연구에서는 120분씩 8회기를 실시한 결과 자아존중감의 향상에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으며 돌봄을 제공하던 환경에서 벗어나 본인이 돌봄을 제공 받는 경험을 하는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어머니들이 장애아동의 돌봄에서 벗어나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는 개별적인 환경을 제공하였고 선행연구와 같은 결과를 확인하였으므로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 제공이 자아존중감 향상에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장애아동 부모의 양육효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장애아동 어머니들은 주어진 현실의 상황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수동적인 태도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Ahn & Oh, 2012).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장애아동 어머니들의 감정과 어려움을 작업물을 통해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도록 하여 현실에서의 능동적 태도로 연결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Ha & Chun, 2015). Kim과 Kim(2016)의 연구에서는 120분씩 10회기의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양육자는 본인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어 다양한 어려움이 발생하였을 때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증진되었고 이는 양육효능감의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고 하였다. 이러한 선행연구의 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와도 동일하며 집단 미술치료를 통해 회복한 자신감과 능동적인 태도가 자녀 양육 시 경험하는 문제 상황에서도 실망이나 좌절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하여 양육효능감의 증진과 같은 현실상황과 연결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 것으로 생각한다.

Kim(2020)의 선행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양육효능감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이며,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보다 긍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자아존중감과 양육효능감 모두 유의한 향상을 보인 본 논문을 뒷받침 하는 근거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특정지역으로 제한된 장애아동 어머니를 대상자로 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수의 표본을 가진 연구이며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제한이 있다. 또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적용 외에 주 양육자의 자아존중감과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환경적 요인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였다. 여기에는 대상자마다 양육하는 아동의 장애 유형이나 자녀의 수에 대한 영향이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보다 많은 수의 대규모 표본을 연구대상으로 한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제안은 장애아동의 양육 시 필요한 보호자 지원 프로그램의 다양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개인을 둘러싼 사회적지지 역시 높아진다는 Choi(2019)의 연구를 통해 자아존중감 및 양육효능감의 향상이 장애아동 부모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구성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양육으로 인해 겪는 심리/정신적 변화는 개인만의 변화가 아닌 가족 전체의 변화이기 때문에 향후 주 양육자만이 아닌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대시킨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집단미술치료가 장애아동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양육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10주간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두 그룹간의 비교에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자아존중감과 양육효능감의 향상에 유의하게 효과적이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집단미술치료는 주 양육자가 겪는 문제점들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치료 프로그램이며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적용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집단미술치료가 주 양육자 개인의 신체·정신적 스트레스뿐만 아닌 자녀에게 그리고 나아가 가족 구성원 전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아존중감과 양육효능감을 향상시킨다는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가족 단위의 장애아동 지원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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