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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uctural Model Analysis of Individual and Environmental Factors of Korean Language Ability of Multicultural Children

  • Kim, Jae-Nam (Dept. of Social Welfare, Kwangju Women's University)
  • Received : 2022.08.26
  • Accepted : 2022.11.04
  • Published : 2022.11.30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and verify the effects of multicultural children's psychosocial adaptation, bicultural experience, parental support and parenting attitudes, and school activities on the development of Korean language ability using data from the second stage of the MAPS(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using a structural equation model.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396 children from foreign families and mid-immigrant families, multicultural children who were enrolled in the fourth grade of elementary school in 2019. As a result of the study, it was found that psychosocial adaptation, bicultural experience, and school activities directly or indirectly significantly affect the ability of multicultural children to speak and understand Korean. In particular, it was found that school activities have a direct effect on the improvement of the Korean language ability of multicultural children, so it was understood that the support of friends and teachers should be treated as very important parts of educational activities in the educational field. These results mean that the most ideal educational environment that affects the development of Korean language skills must be necessarily reflected in the Korean language education policy for multicultural children.

본 연구는 다문화청소년패널연구 2기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문화 아동들의 심리사회 적응, 이중문화체험,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 학교생활이 한국어 능력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분석하고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은 외국인 가정과 중도입국 가정의 396명으로 2019년도에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하고 있었던 다문화 아동들이다. 연구 결과 심리사회 적응, 이중문화체험, 학교 활동은 다문화 아동들이 한국어를 구사하고 이해하는 능력에 직·간접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활동이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친구의 지지와 교사의 지지가 교육 현장의 교육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 아동을 위한 한국어 교육정책에서 한국어 능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이상적인 교육 환경이 필수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Keywords

I. Introduction

우리 한국 사회는 일상생활의 어느 곳에서든지 외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새로운 전환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급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으나, 외국 출생과 국내 출생의 다문화 아동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의식 수준이나 교육 제도가 아직도 배타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며, 이들을 위한 지원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사회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이 새로운 사회통합의 시대로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 새로운 사회통합 시대의 과제로 떠오르는 다문화 아동의 학교 부적응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다문화 아동의 학교 부적응 문제의 주된 원인이 한국어 능력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다문화 아동의 부족한 한국어 능력이 진학 후에도 어휘력 부족뿐만 아니라 문해 능력 부족으로 연결되어 낮은 학업 성취도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1,2].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에 관한 선행 연구들에서도 대부분 한국어 능력 학습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일반적으로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가정에서 벗어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교사와 친구 등의 새로운 관계 속에서 언어를 충분하게 공급받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가 된다. 일상적인 상황에서 의사소통 능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지라도 학령기에 접어들어 학교에서 학업을 수행하는 상황에서는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것은 학교 부적응과 학습부진 등의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학업 현장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다문화 아동들이 학교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말하기, 쓰기, 읽기, 듣기의 능력이 뒤떨어지는데 이것은 짧은 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므로 다문화 아동들이 학업에 적응하는데 불리한 요소라고 말한다[3]. 이에 대한 방안으로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 부족이 학교 현장에서 문제로 다루어지면서 대부분 학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제공하거나 어휘와 언어 기능의 교육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다문화 아동들이 한국어 능력에 부족함을 보이는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개개인에게 필요한 접근법이 달라야 한다는 것을 고려하지는 못하였고[4],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연구가 교재 연구, 교육과정, 기능별 교육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학령기에 접어드는 다문화 아동들은 정서적으로 매우 예민한 시기이고, 주위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시기이며 가정 밖으로부터 전면적으로 사회성이 형성되는 시기이다. 이러한 이유로 다문화 아동들의 심리사회, 이중문화, 부모 지지와 양육, 학교 활동이 한국어 능력과의 상관관계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아동들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받을 수 있는 심리사회적응, 이중문화체험,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 학교 활동과 한국어 능력 사이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다문화 아동들의 잠재변수 요인이 한국어 능력을 향상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분석하고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진행 절차는 첫째,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대한 분포를 확인한다. 둘째, 구조방정식 모형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왜도, 첨도 등의 기술통계 분석을 한다. 셋째, 관측변수들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다중 공선성을 검증한다. 넷째, 관측변수와 잠재변수간의 충분한 설명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한다. 다섯째, 본 연구에서 설정된 구조방정식 모형의 적합도를 분석한다. 여섯째, 잠재변수 간 경로로 구조모형을 분석하여 변인 간의 관계를 분석한다. 일곱째,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구조방정식 모형의 효과 검증으로 직‧간접효과와 총 효과를 산출한다. 마지막으로 지속적 증가추세에 있는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에 대한 제언을 하도록 한다.

II. Theoretical Background

1. Psychosocial Adaptation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서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하면서 변화에 적응하며 과거의 모든 상호작용, 현재의 충분한 상황적 요구, 미래의 기대와 꿈 등에 기초하여 새로운 상황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또한 인간은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그 상황의 요구에 적응하고 구조적으로 상황을 변화시키기도 한다[5]. 이처럼 적응이란 개인과 환경 간의 활발한 상호작용으로 자신의 욕구에 적합하도록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맞춰나가는 과정이다[6].

심리적 적응은 행동의 정당성과 올바른 인간관계 형성을 위하여 무의식적인 자아, 자아, 초자아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며,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적응기제이기도 하다[7].

사회적 적응은 개인의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능력과 기술, 사회 환경적 욕구를 만족시키고 그에 맞는 타고난 성품이나 소질을 필요로 하는 과정으로 정서적 안정화와 인간 상호관계의 과정이라는 특성을 내포한다[8].

심리사회 적응이란 인간이 변화되는 환경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으로 발생한 자극에 대하여 개인 특성과 환경 요건에 따라 나타나는 심리적, 사회적 차원의 반응이며, 개인과 환경의 상호의존적 관계와 관련되어 내‧외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개인의 심리사회 적응 정도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9].

심리사회 적응의 개념을 학자마다 조금씩 다르게 정의하고 있고, 심리사회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인구 사회학적, 가족관계 특성, 가정환경 요인 등 다양하나, 본 연구에서는 특정 발달단계에 있는 다문화 아동들의 심리사회 적응을 자아존중감, 사회적 역량, 삶의 만족도, 스트레스로 구성된 네 가지 차원의 내용이다.

2. Dual Culture

이중문화란 다문화와 유사한 개념으로 한 국가 내에서 소수민족들이 주류문화와 그들의 다른 문화적 환경을 지니고 있을 때 나타나는 것[10]으로 개인이 주류와 비주류 문화에 참여하고 두 문화를 동일시 여겨 통합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11].

문화 적응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아동이 겪는 이중문화 경험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한 것이므로 이중문화 스트레스를 부모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2]. 또한 외국인 부모 나라의 문화적 전통과 규범을 따라야 하는 압박감과 외국인 부모 나라의 문화적 정체감과 가치를 버리고 주류문화에 동화해야 하는 이중 압박감을 경험하는 것이 다문화가정 아동의 이중문화 스트레스를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보고있다[13].

본 연구에서 다문화 아동들의 부모가 모국어와 한국어를 사용하는 정도의 비중과 집단을 세분화하지 않고 이중언어 환경인 경우로만 제한하여 그 대상자가 선정되었음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이중문화는 국가정체성과 다문화 아동들의 외국 출생(본인이 출생한 나라)과 국내 출생(외국인 부모님 나라)을 포함하여 주류문화인 한국문화와 비주류 문화를 동시에 경험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이중 문화 수용 태도를 다문화 아동의 인식 정도의 기준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3. Parental Support and Parenting Attitudes

부모의 지지는 아동의 심리적 안녕감을 제공하고, 삶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형태의 문제해결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준다. 또한 자녀 자신이 돌봄과 사랑을 모두 받고 있다는 믿음과 긍지를 갖도록 하며 책임을 갖는 사회 구성원의 일원임을 믿도록 하는 지지망이며, 그들의 자아존중감과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문제행동의 발생을 방지한다[14].

본 연구에서 부모의 지지는 평소에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교육적 지원 및 기대를 자녀의 인식 정도로 조사한 내용이다.

양육 태도란 부모나 부모를 대신하는 양육자가 아동을 양육할 때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내‧외현적 태도와 행동이라고 할 수 있고, 자녀의 인지적‧정의적 발달에 매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다[15,16].

부모의 양육 태도에 대한 선행 연구들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보면 양육 태도는 일반적으로 애정과 통제라는 두차원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17].

부모 양육 태도에 대한 인식은 부모 자신이 인식하는 양육 태도와 자녀가 인식하는 양육 태도로 두 가지의 견해가 가능하다. 부모의 양육 태도는 일반적으로 애정과 통제로 구분하고 있으나 본 논문에서는 감독과 방임으로 구분하였다.

4. School activities

청소년들의 학교 활동은 학업 영역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각종 교칙 준수, 친구와 교사와의 관계 형성 등 청소년들 개인이 학교환경을 효과적이고 역동적으로 적응해가야 한다.

학교 활동에서 상호작용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영역은 교우 관계이며, 다문화 청소년들이 학교 활동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학생들 중에서 53.5%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함으로 나타나 다문화 청소년들이 또래 관계 형성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18].

학교 현장에서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는 교사가 학생에게 제공하는 심리공간을 학생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학생들의 행동이나 생각을 지지받을 수 있는 영역이다[19].

학교 활동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적응과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다양하게 조작적으로 정의할 수 있겠으나 본 연구에서는 친구의 지지와 교사의 지지를 학교 활동으로 제한하여 정의하였다.

III. Research Method

1. Characteristics of Research Subjects and Specimens

다문화청소년패널연구(MAPS) 2기 데이터는 총 2246가정으로 국제결혼가정 1734, 외국인 가정 362, 중도입국가정 150으로 구성되었다. 이 중 1734 국제결혼가정은 한국어능력을 답하지 않았다. 외국인 가정 362중 113가정은 무응답, 1가정은 시스템 결측처리되어 248가정만이 응답하고 중도입국가정 150가정에서는 2가구가 시스템 결측처리되어 148가정이 응답하여 연구대상 가정은 외국인 가정 248명, 중도입국가정 148명으로 총 396명으로 하였다. 다문화 청소년 패널 2기 패널은 2019년도에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다문화 아동들과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패널을 구축하였다[20].

연구대상자에 대한 특성을 Table 1에 제시하였다. 연구대상자 396명 중 남학생이 211명(53.3%), 여학생이 185명(46.7)으로 남학생이 6.6% 더 많이 나타났다. 다문화 아동 유형은 외국인 가정 248명(62.6%), 중도 입국 가정 148명(37.4%)으로 구성되었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9세에서 13세까지로 10세 학생이 313명(79.0%)으로 많은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 학력은 고졸이 184명(46.5%)으로 가장 부분을 차지하였다. 어머니의 출신 국가를 보면 중국(한족, 조선족, 기타민족)이 194명 (49.0%)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의 결혼상태는 결혼을 유지하고 있는 가정이 353가정(89.1%)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외국인 여부를 확인한 결과 두 분 모두 외국인인 경우가 248명(62.6%), 어머니가 외국인인 경우 127명(32.1%), 아버지가 외국인인 경우 21명(5.3%)으로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Table 1. Results of analysis of background variables of study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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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nalysis Method

본 연구에서 활용되는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 2기 자료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제공되고 있는 자료로써 인구‧사회학적 내용이 포함된 다양한 자료로 구성되어 있어 본 연구를 수행하기에 매우 적절한 자료라고 판단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은 SPSS 23.0 & AMOS 23.0을 이용하였다.

IV. Research Result

1. Statistical Analysis

1.1 Descriptive Statistics on Research Variables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아동들의 심리사회적응, 이중문화체험,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 학교 활동, 한국어 능력의 구조모형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잠재변수에 대한 하위요인들을 보면 심리사회적응은 자아존중감, 사회적 역량, 삶의 만족도로 구성되었고 이중문화경험은 국가정체성, 이중문화 수용태도로 구성되었다.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는 부모의 교육적지지, 부모의 양육태도(감독, 방임)로 구성되었고 학교 활동은 친구의 지지와 교사의 지지로 구성되었으며 한국어 능력은 한국어 말하기, 쓰기, 읽기, 듣기로 구성되었다. 이들 잠재변수와 하위요인의 관측변수들에 대한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의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Research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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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관측변수들에 대한 왜도의 경우 절대 값이 0.112~0.923로 분포되어 심리사회적응의 자아존중감이 0.923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나 2보다 작게 나왔고, 첨도의 경우 절대 값이 0.004~1.502로 분포되어 심리사회 적응의 자아존중감이 1.502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나 7보다 크지 않으므로 모든 관측변수의 측정변수가 정규분포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구조방정식모형으로 모수를 측정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2 Correlation between Sub-factors

다문화 아동들의 심리사회적응, 이중문화체험,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 학교 활동, 한국어 능력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5개의 잠재변수들을 측정하는 13개의 관측변수들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각각의 관측변수(독립변수)들이 2개 이상이므로 관측변수들 간의 다중 공선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상관관계를 Table 3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국가정체성과 한국어 말하기 능력을 제외하고 유의수준 .05, .01, .001에서 모두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3. Correlations Between Measured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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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5, **p<.01, ***p<.001

PS1: self esteem, PS2: social competence, PS3: life satisfaction

DU1: national identity, DU2: dual-cultural acceptance attitude

PA1: parental education support, PA2: parenting attitude

SC1: friend support, SC2: teacher support

KA1: korean speaking ability, KA2: korean writing ability, KA3: korean reading ability, KA4: korean listening ability

관측변수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어 말하기 능력과 한국어 듣기 능력에서 .857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부모의 양육태도와 한국어 듣기 능력에서 .099로 가장 작게 나타났다. 따라서 관측변수들 상관계수가 .099 ~ .857사이에 분포되어 잠재변수 내의 관측변수들이 전반적으로 .90이상의 높은 상관을 보이는 경우가 존재하지 않아 다중 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2.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of the Research Model

확인적 요인분석은 구조모형 검증 전 단계에서 이루어지며 관측변수와 잠재변수 간의 충분한 설명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실시한다.

Table 4에서 보이는 것처럼 본 연구모형에서 각각의 잠재변수에 대한 관측변수의 표준화된 요인부하량 값(β)이 .001 수준에서 의미있게 나타났다(p<.001). 관측변수들의 표준화된 요인부하량 값은 통상적인 수용기준인 .4이상으로 나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다. 평균분산추출값이 0.61314238~ 0.89191333로 분포되어 .5이상이고, 개념신뢰도 값은 0.74181446~0.94753914로 분포되어 .7이상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모형은 Table 4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집중 타당성을 만족하여 13개 관측변수가 5개 잠재변수를 잘 구인하고 있는 타당한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Table 4. Factor Load in the Measurement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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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5, **p<.01, ***p<.001

LV: Latent Variable ⇩

PS: Psychosocial adaptation, DU: Dual culture experience, PA: Parental support attitude, SC: School activities, KA: Korean language ability

PS1: self esteem, PS2: social competence, PS3: life satisfaction, DU1: national identity, DU2: dual-cultural acceptance attitude

PA1: parental education support, PA2: parenting attitude, SC1: friend support, SC2: teacher support

KA1: korean speaking ability, KA2: korean writing ability, KA3: korean reading ability, KA4: korean listening ability

Table 5의 내용은 잠재변수들 간의 상관계수(상관계수2), 평균분산산출 값, 개념신뢰도 값을 나타낸 것이다. 상관계수(ρ)가 가장 높은 것은 .752인 심리사회적응과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의 관계이다. 이를 제곱하면 0.565504가 되고, 심리사회적응과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의 AVE값은 0.80045077과 0.89191333로 판별 타당성의 기본 명제인 평균분산산출(AVE)값이 상관계수의 제곱값보다 반드시 커야한다는 조건을 만족하므로 판별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 심리사회적응과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를 기준으로 상관계수는 .615이며 표준오차는 .015이다. 따라서 판별 타당성 계산식이 .615±2 x .015 = 0.585~0.645이므로 이 범위 내에 1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판별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본다.

Table 5. Convergent Validity and Discriminant Validity of Measurement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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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Psychosocial adaptation, DU: Dual culture experience, PA: Parental support attitude, SC: School activities, KA: Korean language ability

*p<.05, **p<.01, ***p<.001

3. Research Model Verification

3.1 Analysis of Fit of Research Model

외국인 가정과 중도입국 가정으로 이루어진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심리사회적응, 이중문화경험,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 학교 활동, 한국어 능력 간의 관계를 본 연구에서 설정된 구조방정식 모형의 적합도를 분석하였다. Table 6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가설모형(Fig. 1)의 적합성 검증결과 X2=273.111, CMIN/DF=3.290, NFI=.912, TLI=.920, CFI=.937, RMSEA=.076으로 나타났으며,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높이기 위하여 심리사회적응의 하위요인인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이중문화체험의 하위요인인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삭제하였다. 그리고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와 학교 활동 간의 경로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 그 경로를 삭제하는 수정과정을 거쳐 최종연구모형을 확정하였다. 수정된 모형의 적합도는 Table 6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수정모형(Fig. 2) X2=180.050, CMIN/DF=3.052, NFI=.938, TLI=.943, CFI=.957, RMSEA=.07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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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Hypothesis Model of Research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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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Modified Model of Research Model

Table 6. The fit index of the research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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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Path Coefficient of the Research Model

본 연구에서 설정한 가설모형에서 잠재변수 간 7개의 경로를 설정하였으나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와 학교 활동간의 경로가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 그 경로를 삭제하고 최종 모형의 6개 잠재변수 간 경로로 구조모형을 분석하여 각 변인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심리사회적응, 이중 문화경험,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 학교 활동, 한국어 능력간의 경로계수는 Table 7에 제시하였고, 연구모형에서 설정된 6개의 경로계수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비표준화λ(B)의 C.R.(critical ratio) 값이 p<.05 기준에서 1.96이상이여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하였다.

Table 7. Path Coefficient of Research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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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5, ***p<.001

분석 결과 심리사회적응은 이중문화체험에 정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620, p<.001), 이중문화체험에 대한 심리사회적응의 설명력은 약 38.4%로 나타났다. 이 의미는 심리사회적응이 높을수록 이중문화체험을 원만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사회적응은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에 정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605, p<.001),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에 대한 심리사회적응의 설명력은 약 58.1%로 나타났다. 이 의미는 심리사회적응이 제대로 이루어질수록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중문화체험은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에 정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221, p<.05),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에 대한 이중문화체험의 설명력은 약 58.1%로 나타났다. 이 의미는 이중문화체험이 높을수록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심리사회적응과 이중문화체험은 학교 활동에 정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617, p<.001; β=.221, p<.05), 학교 활동에 대한 심리사회적응과 이중문화체험의 설명력은 약 65.4%로 나타났다. 이의미는 심리사회적응과 이중문화체험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학교 활동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학교 활동은 한국어 능력에 정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β=.385, p<.001), 한국어 능력에 대한 학교 활동의 설명력은 약 14.8%로 나타났다. 이 의미는 학교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수록 한국어 구사 능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4. Analysis of the Effectiveness of the Research Model

구조방정식 모형의 효과 검증은 총 효과를 두 변수 사이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직접효과와 두 변수 사이에 효과가 다른 변수에 매개되는 간접효과로 분해하는 것이다. 연구모형에서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간접효과, 직접효과, 총 효과를 모두 산출하여 Table. 8에 제시하였다. 유의확률을 확인한 결과 총효과, 직접효과, 간접효과가 모든 경로에서 의미있게 나타났다.

Table 8. Effect Decomposition of Structural Mod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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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1

각 경로의 효과성을 분석 결과 심리사회적응은 이중문화체험과 학교 활동을 매개로 한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에 대한 간접효과(β=.262, p<.01), 이중문화체험은 학교 활동을 매개로 한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에 대한 간접효과(β=.110, p<.01), 학교 활동은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에 대한 직접효과(β=.340, p<.01)가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나타났다. 학교 활동은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구사 능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다. 심리사회적응은 학교 활동에 직접효과(β=.662, p<.01)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위와 같은 사항은 심리사회적응, 이중문화체험, 학교 활동이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에 직‧간접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 활동에서 친구의 지지와 교사의 지지는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친구와 교사의 지지 부분이 교육활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V. Conclusions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 2기 자료를 활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다문화 아동들의 심리사회적응, 이중문화체험,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 학교 활동이 한국어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잠재변수 간 경로를 살펴보면 심리사회적응은 이중문화체험에 정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서(β=.620, p<.001), 심리사회적응이 높을수록 이중문화체험을 원만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사회적응은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에 정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서(β=.605, p<.001), 심리사회적응이 제대로 이루어질수록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중문화체험은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에 정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서(β=.221, p<.05), 이중문화체험이 높을수록 부모지지 및 양육태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심리사회적응과 이중문화체험은 학교 활동에 정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서(β=.617, p<.001; β=.221, p<.05), 심리사회적응과 이중문화체험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학교 활동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학교 활동은 한국어 능력에 정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서(β=.385, p<.001), 학교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수록 한국어 구사 능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경로의 효과성을 분석 결과 심리사회적응은 이중문화체험과 학교 활동을 매개로 한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에 대한 간접효과(β=.262, p<.01), 이중문화체험은 학교 활동을 매개로 한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에 대한 간접효과(β=.110, p<.01), 학교 활동은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에 대한 직접효과(β=.340, p<.01)가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나타났다. 위와 같은 사항은 심리사회 적응, 이중문화체험, 학교 활동이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에 직‧간접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 활동이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친구의 지지와 교사의 지지가 교육현장의 교육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다루어져야 할 것이고 교육정책에서도 다문화 아동들의 한국어 능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이상적인 교육 환경이 선행조건으로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문화 아동들의 부모가 모국어와 한국어를 사용하는 정도의 비중과 집단에 대한 변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표본의 크기가 다문화청소년패널연구(MAPS) 2기 데이터 2246가정 중 응답자만을 고려하여 396명만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향후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여 충분한 근거자료로 이상적인 연구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다문화 사회에는 편견과 선입견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함께 생활해 나가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 게다가 다문화 아동들에 대한 교육정책의 핵심 부분은 다문화 아동들이 한국어를 구사하고 이해하는데 애로사항이 없도록 하고, 이들이 우리 국민으로 정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개인과 환경을 고려한 내용이어야 할 것이다.

ACKNOWLEDGEMENT

This paper was supported by Research Funds of Kwangju Women's University in 2022(KWUI2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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