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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eta- Analysis on the Effectiveness Research of Drama Program for the Peopl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in Korea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에 관한 메타분석연구

  • 신동인 (서일대학교 영화방송공연예술학과)
  • Received : 2022.04.25
  • Accepted : 2022.07.18
  • Published : 2022.07.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view the effectiveness of drama program for the peopl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in Korea by using method of meta-analysis. At first, master's theses, doctoral dissertations, and journal articles published in Korea up to January, 2022 were reviewed. Resultingly a total of 13 studies were eligible base upon the inclusion criteria. The mean effect sizes and test for homogeneity of effect size (Q-statistic) were analyzed by using Comprehensive Meta-Analysis Software 2.0. The main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average effect sizes for drama program for peopl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were ES= 0.8335 for sociality, ES= 0.6512 of self-expression. Second, by analysing the moderate variables of the effect size for drama program for peopl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age', 'the number of session' 'the type of drama program', 'the major of drama director'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 research and practice implications of drama programs for peopl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in Korea were suggested.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통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하여, 발달장애인을 위해 시행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들을 메타 분석하였다. 2022년 1월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들을 검색하였고, 최종 13편의 논문을 선정하여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메타분석을 위해서는 통계프로그램인 CMA(Comprehensive Meta-Analysis) software 2.0을 활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평균효과크기는 사회성의 평균효과크기가 0.8335로 큰 효과크기를 나타냈고, 자기표현은 0.6512로 중간효과크기를 나타내었다. 둘째,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이 조절변수에 따라 차이가 나는지 검토해 본 결과, '참여자의 연령(발달장애아동>발달장애청소년>발달장애성인)', '총회기수(20~29회>10회~19회>30회 이상)', '연극프로그램유형(연극놀이>교육연극>연극치료)', '진행자 전공(연극놀이>교육연극>연극치료)'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실행방안을 제안하였다.

Keywords

I.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발달장애란 국가마다 개념적 정의가 다소 다르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지적장애인은 지능지수 70이하인경우를 의미하는데[1], 인지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언어적 의사소통 및 사회성의 어려움 등을 다양하게 보인다. 자폐성 장애인도 의사소통의 어려움, 사회적 상호작용의 문제, 자기자극행동, 제한적이고 상동적인 반응패턴에 대한 과도한 집착, 자해행동 등을 보이며 지적장애인보다 대부분 사회적 관계형성 및 상호작용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2].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발달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하여 다양한 교육, 특수교육이나 사회복지서비스 등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발달장애인의 사회성이나 사회적 기술 및 사회적 상호작용 향상, 대인관계능력이나 자기표현 향상 등을 위한 연극놀이, 교육연극, 연극치료 등 다양한 연극 프로그램1도 시행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해 실시되어 온 연극프로그램으로는 연극놀이, 교육연극, 연극치료 등을 들수 있으며, 연극프로그램의 대상자도 발달장애아동, 발달장애청소년, 발달장애 성인 등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다. 연극놀이와 교육연극은 주로 교육이나 특수교육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실시되고 있으며, 연극치료는 한국연극치료협회를 중심으로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연극치료전공이 개설되기 시작하면부터 연극치료사들에 의한 진행이 확대되고 있다[3][4]. 한편, 국내에서 연극프로그램 관련 전문가들의 양성이 확대되면서, 실제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연구들도 늘어나고 있다.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는 양적 연구뿐만 아니라 사례연구 등을 포함한 질적연구 등도 확대되고 있다[4].

그러나, 아직까지 발달장애인의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 검토를 위한 관련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과 관련된 개별 연구들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개별연구들이 서로 다른 참여자, 종속변수, 측정도구 및 프로그램들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연구결과들로부터 전체적인 효과성으로 일반화를 논하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5]. 더욱이, 그동안 시행된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들은 사례수가 대부분 작고 통제집단이 설정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효과성을 입증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보다 통합적인 차원에서 검토하기 위하여 메타분석'을 시행하고자 한다. 메타분석은 개별연구의 사례를 종합하여 좀 더큰 사례를 가지고 효과성 검증을 하기 때문에 효과성과 관련된 통계적 검증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메타분석은 종속변수의 효과성과 관련된 여러 변수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탐색할 수 있으므로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실행 방안들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장점이 있다[5].

본 연구에서는 메타분석의 장점을 기반으로 하여,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개별연구들을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하고자 하며,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자 한다. 첫째, 연구문제 1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평균효과크기는 어느 정도인가? 이며, 둘째, 연구문제 2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평균효과크기는 조절변수에 따라 다른가? 이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문제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개별 연구들을 보다 통합적인 차원에서 효과성을 검증하고, 향후 발달장애인을 위해서 보다 효과적인 연극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Ⅱ. 선행연구의 동향

1. 발달장애의 개념 및 특성

발달장애의 구성개념은 국가마다 연구자마다 다소 다양하게 정의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경우에 발달장애유형을 ADHD, 자폐스펙트럼장애, 뇌성마비, 청각장애, 지적장애, 학습장애, 시각장애, 다른 발달지연까지 광범위하게 포함하고 있다[2].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 발달장애는 장애인복지법제 2조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되고 있다. 즉, 발달장애는 정신적 장애로써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로 구분 된다. 지적장애는 지능지수가 70 이하인 경우이고, 자폐성 장애는 소아청소년 자폐 등 자폐성 장애를 의미한 다[1]. 또한, 장애인복지법에서 지적장애인이란 "정신발육이 항구적으로 지체되어 지적능력의 발달이 불충분하거나 불완전하여 자신의 일을 처리하는 것과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상당히 곤란한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자폐성장애인이란 "소아기 자폐증, 비전형적자폐증에 따른 언어 신체표현, 자기조절, 사회적응기능및 능력의 장애로 인하여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의미한다고 하고 있다[1].

이외에도 국내의 발달장애인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 2조 제 1항에서도 발달장애인이란 장애인복지법 제 2조 1항의 장애인으로서 지적장애인과 자페성 장애인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발달이 크게 지연되어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의 적응행동 기능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2].

2.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선행연구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행된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선행연구들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연극프로그램의 유형을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내의 연극프로그램의 유형으로는 크게 교육연극, 연극놀이, 연극 교육, 연극치료 등을 들 수 있다.

교육연극이란 교육을 위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자 방법으로 연극을 활용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6l.

교육연극은 교육'을 목표로 하는데, 예컨대 도덕성교육, 예술성교육, 사회성 교육의 형태로써 일반적으로 통합교육과정에 연계되어 실행된다. 연극놀이는 놀이중심의 교육연극으로써 보통 연극놀이 전문가에 의해 진행 된다[6]. 반면, 연극교육이란 연극'을 위한 교육 (education for theatre)이며, 전문연극으로서의 연극으로써 연극 예술인을 교육하고 배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연극예술전문가가 연극예술인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연극자체에 관한 교육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주요 교육내용은 희곡 등 '예술'을 목표로 하며, 공연을 위주로 한다[6].

다음으로 연극치료란 연극치료 참여자의 치료를 위해 의도적으로 연극적 경험을 적용하는 것으로써, 극적현실 속에서 참여자의 경험을 재현하고 변형함으로써 일상의 현실 속에서 참여자의 생각, 감정, 행동상의 특정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 이다[4].

그러나, 이와 같이 교육연극, 연극놀이, 연극교육, 연극치료의 목표나 내용, 지향하는 바가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실행을 함에 있어서 이들 간의 방법론이나 경계가 애매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3]. 실제로 상당수의 선행연구에서는 연극프로그램 유형별 이론이나 기법 상의 차이가 애매모호할 정도이거나 혼재해있는 경우가 많아서 유형을 구분하기가 힘든 면도 있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의 여러 선행연구들에서는 교육 연극, 연극놀이, 연극치료 등이 발달장애아동, 발달장애청소년이나 발달장애성인의 사회적 능력, 자기표현능력, 사회성, 학교생활적응, 사회적 기술, 또래관계 변화자아탄력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3]. 다만, 이와 같은 선행연구들은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거나 질적 연구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양적인 효과성을 입증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3.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에 영 향을 미치는 요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변수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된 관련 변수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국내외 연구들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절변수를 선정함에 있어서, 선행연구에서 집단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제시되고 있는 점들을 선정하고자 한다. 즉, 본 연구의 조절변수로는 참여인원, 참여자의 연령 (발달장애 아동, 발달장애청소년, 발달장애성인) 및 연극프로그램 유형(연극놀이, 교육연극, 연극치료), 총회기수, 진행자 전공(교육(특수교육포함), 연극치료, 교육연극)등을 선정하고자 하며, 이러한 조절변수들이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및 절차

1. 메타분석방법 및 절차

본 연구의 메타분석절차는 다음의 단계에 따라 시행 하였다. 1단계에서는 본 연구의 연구문제'를 선정하였다. 연구문제 1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평균효과크기는 어느 정도인가? 이며, 둘째, 연구문제2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은 조절변수에 따라 효과크기가 다른가? 이다.

2단계에서는 '연구 자료의 대상 선정 및 수집'을 하였 다. 먼저, 2022년 1월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논문을 검색하였다. 문헌데이터베이스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을 사용하였으며, "발달장애"연극""연국치료 교육연극" 효과" "영향" 등을 검색어로 활용하였다. 이후 다음과 같은 선정기준에 따라 분석대상을 선별하였다. 메타분석에서는 사용되는 자료들이 실험연구이어야 하며, 연구결과에서 평균점수와 표준편차 등 통계적유의도 수준이 분명하게 제시된 연구이어야 한다는 점등이 제시되고 있으므로[5], 본 연구에서도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대상 연구물을 선정하였다.

다만, 통제집단이 있는 경우가 의미가 있으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이 통제집단을 선정하지 않고 실협집단 사전 사후 설계로 되어 있는 관계로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실험집단 사전 사후설계로 제시되어 있되 평균과 표준편차 등 통계적 수치가 분명한 경우로 한정하였다.

또한, 학술지 논문과 학위논문이 중복되는 경우에는 학술지 논문을 선정하였다. 연구자가 13편의 대상논문을 일차선정한 후, 메타분석을 다수 수행한 교수님께 대상논문을 선정하는 것이 타당한가를 자문받았고,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하여, 총 13편의 선정논문을 최종 메타분석에 활용하는 것으로 하였다.

3단계에서는 자료코딩'을 하였다. 코딩내용은 연구년도, 저자명, 실험집단의 사전평균 및 사후 평균, 표준편차, 참여인원, 참여자의 연령 (발달장애아동, 발달장애 청소년, 발달장애성인) 및 연극프로그램 유형(연극놀이 교육연극, 연극치료), 총회기수, 진행자 전공(교육(특수 교육포함), 연극치료 교육연극) 등이었다.

이중에서도 연극프로그램의 유형으로 교육연극과 연극놀이를 구분할 것인가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방법론상의 차이를 고려하여 메타분석유형에서 교육연극과 연극놀이를 분류하여 메타분석하는 것으로 하였다

4단계에서는 메타분석'을 시행하였다. 메타분석에는 CMA(Comprehensive Meta Analysis V. 2.0)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메타분석에서는 랜덤효과모형을 시행 하였으며, 연구간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Q분석을 하였다. 또한, 출판편의를 보기 위해서 깔때기 그림 (Funnel plot)을 검토하였고, 서로 대칭을 이루어 편향성이 없는가를 확인하였다.

5단계에서는 메타분석 결과'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효과크기의 분석에 있어서 bias가 제거된 효과크기인 Hedges'g를 사용하였다.

2. 자료분석

일반적으로 메타분석에서는 최종 선정된 전체 연구논문들에 대한 동질성 검증을 먼저 실시한다. 동질성검증은 관찰된 모든 분산이 연구 내 오차로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을 영가설로 하여 이를 검증하는 것이다.

만일 분석결과에서 연구결과들이 동질성이 검증된다면, 연구들이 제시한 연구결과가 일관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전체효과크기를 제시함으로써 연구를 종료할 수 있으나, 전체연구들의 동질성 검증이 실패할 경우에는 조절변수의 영향력을 검토해야 한다[6].

본 연구에서도 먼저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 연구들의 동질성 검증을 시행하였고, 동질성 검증이 실패하는 경우에 조절변수의 영향력을 사정하여 분석하고자 하였다.

IV. 연구결과

1. 효과성 분석

본 연구의 메타분석에 활용된 논문은 총 13편으로[표 1]과 같다.

표 1. 메타분석에 활용된 개별논문의 특성과 효과크기

전체적인 효과성분석을 하기 전에 본 연구에서 선정된 개별연구에서 제시된 연극프로그램의 주요 특성과효과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방명애 등(2004)[7]의 연구에서는 정신지체학생들을 대상으로 28회기의 연극놀이 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적응행동과 감각표현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은(2013)[8]의 연구에서는 발달장애아를 대상으로 14회의 공연치료(수제닝스의 체현-투사-역할모델)과 로버트 랜디의 역할모델중심)를 실시한 결과, 사회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8].

송민경(2011)의 연구에서는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지적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문제중심학습을 적용한 연극놀이활동을 12회 시행한 결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9]. 신동인 등(2013)의 연구에서는 지적장애아동을 대상으로 교육연극을 24회 실시한 결과, 사회적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10]. 김보연(2013)의 연구에서는 발달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극치료를 12회 실시한 결과, 사회성과 자기표현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11]. 김경희(2014)의 연구에서는 발달장애아동을 대상으로 16회 연극치료를 실시한 결과, 자기표현능력과 사회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12].

박수민(2014)의 연구에서는 장애인종합복지관 중증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연극을 활용한 직업적응훈련프로그램을 24회 실시한 결과, 자기표현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13]. 이희진(2016)의 연구에서는 발달장애성인을 대상으로 연극치료 25회를 실시한 결과, 사회적 기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14]. 김가영(2016) 의 연구에서는 발달장애성인을 대상으로 12회의 연극치료를 실시한 결과, 사회적 기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15].

허유리(2016)의 연구에서는 지적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극치료를 15회 실시한 결과, 자기표현과 대인관계기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16]. 강연우(2017)의 연구에서는 발달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16회기의 교육연극을 실시한 결과, 자기표현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17]. 정호연(2017)의 연구에서는 특수학급 지적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14회의 교육연극을 실시한 결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18]. 김정선(2020)의 연구에서는 발달장애성인을 대상으로 22회의 연극공연중심의 교육연극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자기표현능력과 사회적 기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 다[19].

다음으로 전체적인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분석함에 있어서 본 연구에서는 효과성 연구들의 효과를 모두 통합해서 전체효과크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효과크기를 통합하여 설정하는 경우에 개별 연구 간의 이질성이 커져서 주관적인 결론을 낳을 수 있거나, 분석결과의 신뢰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5].

본 연구에서는 사회성 11편, 자기표현 7편을 종속변수별로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사회성은 개별 연구에서 적응행동(1편), 사회성(3편), 사회적 상호작용(2편), 사회적 능력(1편), 사회적 기술(3편), 대인관계(1 편)로 측정이 되었으며, 이를 사회성이라 명명하고 함께 분석하였다. 자기표현은 7편으로 감각표현(1편), 자기표현(4편), 자기표현능력(2편)으로 측정이 되었으며, 이를 자기표현이라 명명하고 함께 분석하였다. 각 개별연구의 효과크기는 총 18개가 분석되었으며 가장 큰 효과 크기는 1.153으로 나타났다.

2. 종속변수별 효과크기 및 동질성검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크기를 산출하기 위해 평균효과크기를 [표 2]와 같이 분석하였다.

표 2. 종속변수별 효과크기와 동질성 검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크기를 살펴보면, 랜덤효과모형에 따라 사회성의 평균효과크기가 0.8335으로 나타났고, 자기표현의 평균효과크기는 0.6512로 나타났다. Cohen(1988)의 효과크기 해석기준에 따라 E≥ 0.80을 큰 효과크기, ES≥ 0.50을 중간 효과크기로 볼 때[5], 사회성은 큰 효과크기를 보였고 자기표현은 중간 효과크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의 내적타당성 확보를 하기 위해서 출판편의를 검토한 결과, 각 퍼넬 플롯(Funnel plot)은 대칭을 이루고 있었으며 Rosenthal 안전계수(failsafe) N이 411개, 230개 등으로 모두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메타분석을 통해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들이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성과 자기표현에 각각 큰 효과크기와 중간효과크기를 보였다는 점을 통합적으로 입증함으로써 의미가 잎없다

다음으로 사회성, 자기표현에 대한 동질성 검증을 실시한 결과, 사회성(Q=34.996)이 p<.05수준에서 연구내 효과크기가 동질적이라는 영가설이 기각되었다. 이에 따라 사회성이 어떠한 조절변수에 따라 연구간 효과크기가 차이가 나타나는지 조절변수를 탐색해 볼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3. 조절변수 분석

3.1 사회성에 대한 조절변수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에 따른 사회성이 참여인원, 참여자의 연령 (발달장애아동, 발달장애청소년, 발달장애성인)' 및 연극프로그램 유형(연극놀이, 교육연극, 연극치료)', '총회기수(10회~19회, 20회~29 회, 30회 이상)', 진행자 전공(교육(특수교육포함), 교육연극, 연극치료)'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메타아노바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참여자의 특성 중 발달장애아동, 발달장애 청소년, 발달장애성인인가에 따라 사회성의 효과크기 동질성 검정을 실시한 결과, Q=12.309, p<.01로 하위 집단간 효과크기가 동질하다는 영가설을 기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연극프로그램은 발달장애아동, 청소년, 성인 순서로 효과크기를 나타내고 있었다[표 3].

표 3. 사회성의 조절변수

이러한 결과는 발달장애인 대상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은 발달장애 아동에게 가장 효과성을 보인다는 점을 입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에 따라 향후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을 구성할 때는 참여자들의 연령적인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으며, 발달장애성인 대상의 연극프로그램이 효과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좀 더 전략적인 내용 및 방법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알수 있었다.

다음으로 총회기수에 따라 사회성의 효과크기 동질성 검정을 실시한 결과, Q=14.967, p<.01로 하위 집단간 효과크기가 동질하다는 영가설을 기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발달장애인 대상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은 20회~29회일 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이 10회~19회, 30회 이상의 순서로 나타났다. 따라서 발달장애인 대상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총회기수는 30회 이상의 무조건 많은 횟수보다는 20회~29회가 가장 적합함을 알 수 있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유형을 연극놀이, 교육연극, 연극치료로 구분하여 사회성의 효과크기 동질성 검정을 실시한 결과, Q=22.90, p<.01로 하위집단간 효과크기가 동질하다는 영가설을 기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발달장애인 대상의 연극프로그램을 시행함에 있어서 연극놀이, 교육연극, 연극치료 순으로 효과 크기를 보였다. 따라서, 향후 발달장애인 대상의 연극프로그램에서는 놀이중심의 연극프로그램의 내용과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진행자 전공을 연극놀이, 교육연극, 연극치료로 구분하여 사회성의 효과크기 동질성 검정을 실시한 결과, Q=16.80 p<.01로 하위집단간 효과크기가 동질하다는 영가설을 기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발달장애인 대상의 연극프로그램을 시행함에 있어서 연극놀이전공, 교육연극전공, 연극치료전공의 순으로 효과크기가 나타났으며, 이는 향후 발달장애인 대상의 사회성을 향상하기 위한 연극프로그램은 연극놀이중심의 진행자가 보다 효과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V.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메타분석을 위해 2022년 1월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와 관련된 학술논문과 학위논문을 수집하였으며, 최종 선정된 13개 연구물에서 종속변수로 사용된 사회성과 자기표현을 선정하여 효과크기를 산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와 함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문제 1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평균효과크기는 어느 정도인가'이었다. 연극프로그램의 평균효과크기는 Cohen(1988)의 기준에 비추어볼 때, 사회성이 0.8335로 큰 효과크기로 나타났고, 자기표현이 0.6512로 중간 효과크기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국내에서 시행된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이 사회성, 자기표현의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개별연구들의 결과들을 보다 통합적인 측면에서 효과성을 입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에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을 실시할 경우에는 사회성과 자기표현 등을 목표로 설정하여 연극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이와 관련된 효과성을 입증하는 개별 연구들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둘째, 연구문제 2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는 조절변수에 따라 효과크기가 다른가?"이었다. 연구 결과, 사회성'의 경우에는 발달장애아동인 경우, 총회기수가 20회~29회, 연극놀이 유형인 경우, 연극놀이 전공자가 진행한 경우가 효과크기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들의 사회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참여자의 특징 중 연령을 고려해서 진행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 총회기수를 20회~29회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발달장애인의 연극프로그램이 사회성의 향상이라는 효과성을 발휘하기위해서는 교육연극이나 연극치료중심보다 연극놀이 전공자가 연극놀이 중심으로 진행을 하는 형태가 확대되어야 함을 알수 있었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이 사회성과 자기표현에 각각 큰 효과크기와 중간 효과크기를 보인다는 점을 입증함으로써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이 지향해야 할 부분을 입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특히, 사회성과 자기표현은 교육연극에서 핵심성공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는 만큼 [6]. 본 연구에서 입증한 사회성과 자기표현 변인은 의미를 갖는다. 이외에도 발달장애인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개발 및 진행시 고려해야 할 요인들로 연령, 총회기수(20~29회), 연극놀이 중심 형태 및 진행자 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점에서 본 연구의 제한점도 있었다.

첫째, 본 연구에서 종속변수로 활용된 변수들은 분석연구의 수가 다소 작았다는 측면이 있다. 이와 같은 점의 원인으로는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국내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관련 연구들이 사례연구이거나 질적 연구라는 점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개별연구에서도 연극프로그램의 대상자가 발달장애인이라는 점에서 양적조사의 어려움이 있고 통제집단을 설정하기 어렵다는 측면도 있을 수 있겠다. 따라서, 향후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보다 실증적인 측면에서 입증하기 위해서는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입증할 수 있는 양적 개별 연구들이 확대되어야 한다. 또한, 실험연구의 경우에는 통제집단을 설정하고 객관적으로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된 척도를 활용하여 효과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효과성의 개별연구들이 확대된다면, 이후에는 사례수가 보다 큰 메타분석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둘째, 본 연구의 메타분석에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연극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사회성과 자기표현이라는 종속변수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는 개별연구에서 활용된 효과성의 종속변수가 주로 사회성과 자기표현 정도이었으므로 메타분석에서도 한정된 분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측면이 있다. 또한, 이에 따라 조절변수도 사회성의 일부 요인들만 검증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향후 메타분석에서는 좀 더 다양한 효과성의 변수들이 활용될 필요가 있으며 조절변수에서도 집단 대상자의 특성, 집단의 특성(개발 이론, 목적과 내용, 집단진행의 구조, 한 회기의 시간, 집단성원의 크기)이나연구방법상의 특징(추후평가기간 등)과 진행자의 세부적인 특징 및 실행전략 등을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조절변수들이 입증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해외연구와 비교분석하지 못한 점, 국내연구로만 분석한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해외의 연구들도 포함하여 분석해본다면 보다 의미있는 연구가 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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