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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수막새의 조형적 요소를 응용한 제품개발연구

A Product Development Study that Applies theFormative Elements of Rooftile Sumaksai

  • 투고 : 2021.11.09
  • 심사 : 2021.12.20
  • 발행 : 2022.03.28

초록

미디어의 발달로 현대는 세계적으로 각국의 문화와 정보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우리 문화유산인 전통소재를 이용한 제품개발은 우리의 고유문화를 세계로 알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기와를 조사 분석하고 연구결과 파악된 조형 요소를 응용하여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현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기와의 종류 중 지붕의 앞면에 위치하여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어 장식성이 돋보이는 수막새를 연구대상으로 선택하고 조형 요소 추출을 위해 문양표현과 구조, 형태적 특징 등을 분석하여 개성이 넘치는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을 위한 아이템으로 조명과 플레이트에 접목하여 개발하였다. 제품개발에 있어서 수막새의 조형 요소를 최대한 살려 전통의 멋을 그대로 표현 해보고자 하였으며, 장식적인 역할을 하는 문양은 기와가 만들어졌던 시대마다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연화 문양을 제품에 맞게 단순화하여 적용하였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용하면서 사용자들이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이고, 이러한 전통소재의 연구를 통한 다양한 제품개발이 우리 문화를 세계 속으로 파급시키기위한 방법으로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With the development of media, modern times are actively exchanging cultures and information around the world. Therefore, product development using traditional material, which are Korean cultural heritages, can be said to be another medium that can promote our unique culture to the world. Therefore, this study attempted to develop a product suitable for the modern lifestyle that combines tradition and modernity by investigating and analyzing Korean roof tiles and applying the formative elements identified as a result of the study. Among the types of roof tiles, a Sumaksai, which is located on the front of the roof and stands out for decoration, was selected as the subject of the study, and it was developed by combining it with lighting and plates as an item for modern people seeking a life full of personality. In product development, we tried to express the traditional style as it is by making the most of the elements of the Sumaksai, and the lotus pattern, which was most commonly used in each era when roof tiles were made, was simplified and applied to the product. As the products developed in this way are used in our daily lives, we hope that users' interest in ours will increase, and that the development of various products through research on traditional material can be activated as a way to spread our culture around the world.

키워드

I. 서론

1. 연구배경 및 목적

현대는 다양한 미디어의 보편화로 세계가 공통적인 정보와 획일화된 문화로 변화되어 가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은 각 분야의 예술가들이 우리의 전통 고유문화를 가치 있는 연구대상으로 발전시키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본다. 따라서 우리 고유의 사회문화와 풍토적 요소를 발전시켜 현대의 새로운 문화 형태로 승화시킬 수 있는가 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와 개발을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한국적인 문화와 아름다움을 찾아내어 다양한 시각으로 제품개발에적용시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1].

본 연구의 주제인 기와는 우리 전통문화 중에서도 고건축 소재로서 현대인의 미적 감각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조형성과 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 시대의 문화와 정신을 대변해주고 있는 대표적인 소재라 할 수 있다. 또한 자연과 더불어 한국적 아름다움인 곡선미와구조미를 가진 우리나라의 기와는 그 모양과 크기와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기와의 구조에 따라 수막새, 암막새, 수키와, 암키와 등 각각의 다른 명칭이 있으며, 형태적인 특징도 각각 달라 조형성이 돋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수막새, 암막새, 수키와, 암키와로 구성되어 있는 기와의 부분 중 조형성과 심미성이 우수한 수막새의 형태와 수막새에 새겨진 문양들을 조사하고, 수막새에서 찾을 수 있는 조형 요소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렇게 분석된 수막새의 조형적 특징을 응용하여 현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디자인에 반영하여 제품을 개발한다. 이는 우리 전통소재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우수성을 현대 제품디자인에 적용하여 개발함으로써 사용자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고, 나아가서 우리 고유문화가 세계속으로 널리 파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연구방법 및 범위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사찰이나 궁궐에서 볼 수 있는 기와 수막새의 형태를 응용하여 현대생활 속에서 사용될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제품을 개발하려고 한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기와 수막새를 응용한 제품개발연구는 경위민(2020) "한·중 귀면문양을 응용한 주얼리 디자인 연구" 이창원, 이성원(2018), “조선시대 봉황문의 상징성과 조형 특성에 관한 연구.” 심수인(2001). "통일신라시대 와당을 응용한 접시개발에 관한 연구." 등이 있는데 이들을 살펴보면 모두 기와 수막새의 문양을 응용하여 제품을 개발한 연구이며, 기와 수막새의 형태를 응용한 제품개발 연구는 없었다. 이처럼 전통소재들을 응용하여 현대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디자인은 대부분 문양을 응용하여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고, 그 자체의 형태를 응용한 디자인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건축에서 지붕에 사용된 기와 수막새구조와 표현방법 등 각 부분의 형태적 조형성을 분석하여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으로 개발하여 제안하려고 한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개발제품은 다양한 재료들 중 자유롭게 형태가 만들어지는 다른 재료들에 비해 정형화된 형태의 표현으로 디자인이 되는 재료인 나무에 기와 수막새의 조형 요소를 접목하고자 한다. 연구범위는 기와의 형태를 이루는 여러 부분 중 다른 부분에 비해 정형화된 형태이고 구조와 형태분석이 가능하며, 다양한 문양이 표현되어 장식성이 뛰어난 수막새를 연구범위로 정하였다. 수막새의 각각의 구조와 형태적 특징, 그리고 다양한 문양들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조사 결과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연화문양을 단순화하여 그 조형성과 심미성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한다. 제품개발에 있어 기와 수막새에 나타나는 조형성에서 그 응용이용이 하고, 전통소재인 수막새의 특징이 제품에 잘 나타날 수 있는 조형 요소들을 찾아 디자인에 접목하여 현대인들의 자유롭고 개성있는 라이프스타일에 잘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시한다.

Ⅱ. 기와의 이론적 배경

1. 기와의 정의

기와는 지붕에 씌워 눈과 빗물의 침수를 차단하고 이를 흘러내리게 하여 지붕의 나무 부식을 방지함과 동시에 건물의 경관과 치장을 위하여 사용된다. 그런데 기와는 목조건물의 지붕에 사용되는 위치에 따라 그 모양이나 명칭이 각각 다르고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막새는 지붕의 추녀 끝에 사용되는 기와로 장식성이 매우 높은 기와이다. 막새는 수키와 끝에 원형의 드림 새가 부착된 수막새와 암키와 끝에 장방형의 드림 새를 부착한 암막새로 구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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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기와명칭[2]

우리나라의 기와는 각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변천되어 왔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백제, 고 신라의 삼국으로 나뉘어져 각각 특색있게 전개되었으나 통일신라 시대에 이르러 폭넓은 복합과정을 거치게 됨으로써 가장 화려하고 세련된 기와문화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고려시대를 지나고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전통적인 기와의 형태가 점차 변형되고 그 제작 수법도 퇴락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조선 말기에 이르러 전통적인 기와제작 기술의 단절과 함께 우리의 고유기와가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어 그 맥을 오늘에 잇지 못하게 되었다[3].

2. 기와의 종류와 형태

기와의 형태는 모양이나 잇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기와의 종류는 사용되는 위치에 따라 그 모양이나 명칭이 각각 다르며 매우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으로 많은 수량을 차지하고 있는 수키와와 암키와가 있고, 그 앞면에 원형 및 장방형의 증판을부착하여 문양을 새긴 수막새와 암막새가 있다. 이외에 용마루의 양단을 높게 장식하는 치미, 취두, 용두 각 마루 끝에 사용되는 귀면, 추녀마루에는 잡상 등이 배치된다[4].

표 1. 기와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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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평기와

가장 기본적이고 많은 수량을 차지하고 있는 기와로 수키와와 암키와의 두 종류로 구분된다. 암, 수키와는 기왓골과 기왓등을 형성하며 눈과 빗물의 누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것으로 가장 보편화된 일반 기와이다.

(1) 수키와

암키와의 줄과 줄 사이는 틈새가 벌어지는 데 이 틈새를 덮어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수키와로 원통을 반 자른 모양이 보통이다.

(2) 암키와

지붕의 대부분을 덮는 기와는 암키와이다. 암키와는 기본적으로 평면이 사각형인데 단면으로 본다면 양 끝이 위로 휘어진 곡선이 나타난다. 모골에서 성형된 원통 기와를 4등분하여 제작하게 된다.

2.2 막새

목조건물의 처마 끝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무늬 기와이다. 막새는 수막새와 암막새 그리고 어형 막새로 구분되고 있다. 암키와와 수키와의 지붕 끝에 아름답고 분위기를 대변할 수 있도록 만든 기와이다. 따라서 궁궐이나 사원에서 사용되었으며, 빗물이 연목이나 지붕 부재에 스며들거나 들이치거나 하는 외부의 현상으로부터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1) 수막새

수막새는 수키와의 끝을 막음하는 드림새가 수막새이다. 수키와가 보통 원통을 반으로 자른 형태이므로 끝막음을 둥글게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수막새의 드림새는 원형이다.

(2) 암막새

암막새는 막새와 암키와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암키와의 끝에 드림새를 붙인 것이다. 이 드림 새에는 갖가지 무늬들을 새긴다.

2.3 망새기와

지붕의 가장자리가 아닌 여러 부분의 끝을 막음 하는데 쓰이는 기와로 망와, 망새기라 부른다. 이는 하늘과의 연관을 의식한 치장적인 요소를 지붕에 적용했다고 볼 수 있다. 망새기와는 치미, 취두, 용두, 토수, 귀면, 잡상 등이 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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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망새기와[6]

Ⅲ. 기와 수막새의 조형분석

기와 수막새 중 연화문 수막새를 수집하여 문양을 분류하고, 전통적으로 만들어진 수막새의 드림새 구조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드림새의 각 부분들의 조형적인 특징 분석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막새의 심미성을 표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전통적인 기와의 수막새를 응용하여 현대적인 제품개발 디자인에 분석된 조형 요소들을 적용해 제품을 제시한다.

1. 기와 수막새의 형태

수막새는 처마 끝에 위치하며 수키와의 한쪽 끝에 원형의 드림새를 덧붙여 제작한 것으로 목조 기와집의 추녀 끝인 기왓등의 가장 끝에 얹어져 흘러내리는 눈과 빗물의 낙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수막새는 드림 새와 수키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드림새에 문양을 나타내어 장식성을 높였다. 드림새에 나타나는 문양은 시대마다 특색이 있기때문에 이를 통한 문양분류가 가능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상도 살필 수 있다.

[그림 3]의 드림새는 주연(周緣), 구상권(球狀圈), 화판 (花版)으로 구분된다. 주연과 화판 사이에는 구상권이 있으며, 구상권은 대부분 고식 수막새에서 나타난다. 화판은 연자가 배치된 자방을 중심으로 연잎과 사이 잎인 간엽(間葉)으로 이루어져 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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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수막새의 부분 명칭[7]

2. 기와 수막새의 문양

우리나라의 기와에 새겨진 문양은 다양하다. 수막새, 암막새, 그리고 문양전 등에 새겨진 문양들은 그 형태와 용도에 적합한 무늬가 중심이 되어 각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채로운 변화를 보이면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막새는 드림새의 모습이 원형 또는 타원형이기 때문에 연화문이 삼국시대부터 주요한 문양으로 매우 성행하게 되었고, 암막새는 약간 휜 듯한 정방형 또는 역삼각형으로 당초문이나 초화문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와전 문양은 그 종류가 다채롭고 형식적인 변화가 아주 풍부한데 식물계문양과 금수계문양, 그리고 기타문양으로 대별 할 수가 있다. 식물계문양은 연화, 당초, 보상화, 인동, 초화, 화엽, 모란 등인데 연화, 당초, 보상화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3].

표 2. 연화문수막새 분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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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와 수막새의 조형분석

3.1 수막새의 막새틀 구조분석

기와 수막새를 이용하여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수막새가 어떤 조형적인 구조로 형성되어 있는가를 분석하기 위해 막새틀 모식도를 살펴보았다.

[그림 4]와 같이 주연과 화판이 분리된 막새틀 모식도를 보면 각각의 구조를 따로 만들어 틀이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의 드림새를 이루기 위해 주연 안으로 구상권이 끼워지고 그 안으로 화판, 이렇게 세 개의 요소가 끼워지는 형태를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화판 안에는 자방을 중심으로 꽃잎이 둘러져 있는 형태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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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주연과 화판이 분리된 막새틀모식도[7]

표 3. 막새틀 구조 분석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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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새틀의 구조 분석을 통해 수막새의 형태를 부분적으로 분리하여 디자인에 응용할 수 있다.

3.2 수막새의 자방 분석

다음은 수막새 화판에 새겨진 연화문의 모양과 구조를 살펴보면 중심에 원형으로 있는 자방의 형태에 따라 분류를 해볼 수 있다.

표 4. 수막새 자방 형태에 따른 분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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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방의 형태는 원형의 자방이 볼록하게 돌출된 볼록형, 평면적인 화판에서 원권을 둘러 표현한 평면형, 자방이 화판보다 낮아 안으로 들어간 오목형, 그리고 자방이 반구형으로 돌출되어 제작된 형태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 깊이나 형태에 따라 각각 다른 입체감을 주고 있다.

3.3 수막새의 주연 분석

수막새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주연의 형태도 다양함을 볼 수 있다. 주연의 두께의 차이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그 중 특징적인 것은 주연의 형태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표 5]와 같이 주연에 모양을 살펴보면 주연에 문양이 없고 단순한 형태의 민자로 되어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주연을 빙 둘러 작은 원형의 구슬 무늬를 표현한 형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주연 위에 당초 문양이 새겨져 더욱 화려하고 입체감이 느껴지는 형태도 있으며, 가끔 구슬 무늬 대신 화문으로 채운 것도 있다.

표 5. 수막새 주연의 형태에 따른 분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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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수막새와 수막새의 연결 분석

기와의 구조를 보면 볼록한 수키와와 오목한 암키와가 연결되는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수키와의 앞면에 수막새가 있고, 암키와의 앞면에 암막새로 드리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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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수막새와 암막새의 연결구조[8]

수막새와 암막새는 빗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살짝 비스듬히 붙어있는 구조가 많으며, 정면에서 보이는 형태는 대부분 수막새의 원형과 암막새의 곡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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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수막새와 암막새의 연결

앞면에서 보이는 평면적인 모양을 보면 수막새와 수막새의 연결은 암키와를 받치고 있는 암막새가 곡선으로 연결됨으로 자연스러운 곡선미와 조형적 형태미를 찾아볼 수 있다.

Ⅳ. 기와 수막새를 응용한 제품개발

지금까지 기와 수막새의 연화문 수막새를 수집하여 문양을 분류하고, 전통적으로 만들어진 수막새의 구조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각 부분들의 조형적인 특징을 분석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심미성을 표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전통적인 기와의 수막새를 응용하여 현대적인 제품개발 디자인에 분석된 조형 요소들을 적용해 제품을 제시한다.

제품제작은 CNC 가공을 통해 일괄적인 구성 품으로 제작하여 조립이 용이하도록 하였으며, 이는 대중적이면서도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한다.

1. 기와 수막새 조명

기와 수막새 조명은 수막새의 드림새인 주연, 구상권, 화판을 부분별로 분리하여 막새틀 구조의 분리 방법을 응용하여 원터치 조명을 개발하였다.

대중성 있는 제품개발을 위해 같은 사이즈의 부속품으로 개발되었으며, 사각형의 내부에 원터치 조명을 삽입하고 그 위에 드림새를 부분별로 조립하여 끼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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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기와 수막새 조명 도면

[표 6]에서 기와 수막새 조명에 사용된 문양은 본 제품의 재료가 나무이고, 조명의 특성상 빛이 나오게 하기 위해 투각을 해야하므로 다양하게 표현된 연화문 중 나무를 투각하기 알맞은 네 개의 문양을 골라 깨지지 않도록 문양을 단순화 시켰다. 단순화 과정에서 전통문양 그대로를 사용하기보다는 가공이 가능하도록 꽃잎의 수나 선을 정리하여 최대한 깔끔한 디자인을 추출하였다. 또한 단순화시킨 문양에서 보면 구조적인 특징으로 화판의 형태는 평면형으로 가공을 하였고, 화판 부분을 음각으로 단을 만들어 주고 외곽에 띠를 둘러 구상권을 표현하여 수막새의 형태를 최대한 살려 표현하였다.

표 6. 제품개발 활용문양[3] 연화문수막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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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주연과 화판의 결합

원터치조명으로 제작하기 위해 화판에는 네 개의 촉을 만들어주고, 주연에는 네 개의 홈을 내어 화판이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홈에 끼워주는 형태로 디자인하였다.

[그림 9]와 같이 기와 수막새 조명은 몸통과 주연, 그리고 화판의 구성으로 각각을 끼워 조립함으로써 수막새의 형태가 만들어진다. 몸통의 원형 안에 원터치 조명을 삽입하고 조립을 한 후 연화 문양의 가운데 부분을 눌러 원터치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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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 기와 수막새 조명 구성

표 7. 기와 수막새 조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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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와 수막새플레이트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은 과거와 달리 혼자 살면서 혼밥, 혼술의 문화가 일반화되었다. 이에 시대의 흐름에 맞게 사용하는 생활용품도 다양하게 발달하고 있다. 따라서 기와 수막새플레이트는 전통소재인 기와의 조형성을 응용하여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플레이트로 개발하였다. 기와 수막새플레이트는 전체적인 기와의 모양을 형상화하여 수막새와 암키와의 연결된 형태를 전면에서 보는 시점에 따라 변형하여 평면적으로 디자인하였다.

[그림 6]에서 보여진 수막새의 원형과 암키와의 살짝 휘어진 곡선을 조형적으로 응용하여 수막새에 생활용품으로서의 실용성을 접목하여 두 개의 컵받침과 플레이트로 연결되는 구조로 디자인하였다.

여기에서 기능적인 역할을 더하기 위해 수막새 모양의 컵받침은 분리가되어 사용이 편리하게 하였으며, 컵 받침이 끼워져 있던 수막새의 주연이 둘러싼 모양을 한 부분은 오목하게 하여 원형의 그릇으로 활용함으로써 간단한 다과를 위해 사용될 수 있는 플레이트로 디자인하였다.

[그림 10]의 기와 수막새플레이트 도면을 보면 양쪽에 수막새의 컵받침이 올려지고, 안쪽에는 홈을 파서 그릇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이며, 이들을 서로 분리되도록 하여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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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기와 수막새 플레이트도면

표 8. 제품에 사용된 연화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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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막새의 문양은 다양한 문양 중 가장 많은 연화문으로 되어있는 수막새를 단순화하고, 평면의 음각으로 단차를 주어 입체감을 주고 제품의 전체적인 장식성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문양을 표현하였다.

기와 수막새플레이트의 형태적 특징은 컵받침에 문양을 음각하고 구상권 모양을 컵받침의 테두리로 얇게 응용하였다. 그리고 주연은 몸통에서 만들어 컵 받침보다 낮게 하여 컵받침이 그 안으로 끼워지며 전면에서 보면 하나의 수막새 형태를 만든다.

몸통은 두 개의 수막새를 연결하는 기와의 암키와 형태를 응용하여 곡선으로 표현하여 실제 기와의 구조를 살리고 단차를 두어 입체감을 주었으며, 수막새의 원형을 따라 전체적인 폭을 맞추어 플레이트로서의 실용성을 더하였다.

표 9. 기와 수막새 플레이트 개발제품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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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결론

우리나라 전통건축의 기와에서 나타나는 형태를 파악하여 조사한 결과 그 쓰임과 구조에 따라 대표적으로 수막새, 암막새, 수키와, 암키와로 구분되었다. 이들 각각의 형태는 기능에 따라 다른 구조를 하고 있는데, 본연구에서는 그 위치가 기와의 전면에 자리 잡고 있어 형태의 특징이 잘 나타나고, 다양한 문양이 장식적으로 표현되어 디자인으로의 응용이 다양한 수막새를 중점적으로 하여 대중적인 제품개발을 위한 구조를 분석하였다. 수막새의 형태는 둥근 수키와의 모양에 따라 원형의 드림새 구조인 수막새가 대부분이며, 이 드림새는 주연, 구상권, 화판, 연자, 자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수막새의 화판 안에 들어가는 문양들에 따라 그 표현 방법도 달랐다. 문양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볼록한 형태, 평평한 형태, 오목한 형태 등 다양하게 입체적으로 표현하였으며, 화판의 외곽을 둘러싼 주연은 민자 형태가 대부분이나 원형의 구슬 장식, 당초 문양, 그리고 화문 등을 넣어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 형태들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제품개발을 위해 수막새의 각 부분의 조형 요소 분석을 통해 드림새 구조를 최대한 살려 나무제품에 응용하였다. 장식 부분에 있어서 수막새에 가장 많이 사용된 문양인 연화 문양을 대표문양으로 선정하여 나무제품의 가공이 가능하도록 단순화 작업을 통해 그 특징을 최대한 살려 표현하였다.

개발된 제품은 현대 라이프 스타일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혼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위한 제품들도 많이 개발되고 있는 시점에 맞춰 혼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이에 기와 수막새 조명과 플레이트는 전통소재인 기와 수막새의 조형 요소를 응용하여 현대사회의 문화적 현상에 전통을 접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기와 수막새의 조형 요소를 응용하여 개발된 제품은 우리의 전통을 세계적으로 문화 홍보를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갖는 교육적 효과와 이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고유한 전통소재가 현대 문화와 융합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매개체로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

참고문헌

  1. 김부선, 한국 전통기와를 모티브로 한 도자조형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pp.3-9, 2003.
  2.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3g1104a
  3.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의 전통문양 3 기와.전돌, 문화관광부, pp.13-23, 2002.
  4. 최문환, 파주 혜음원지 출토 막새기와 연구, 단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p.1, 2005.
  5. 김유일, 전통기와를 모티브로 한 도자조형 연구, 서울산업대학교, 석사학위논문, pp.4-9, 2007.
  6. http://m.kmib.co.kr/view.asp?arcid=0016183485
  7. 최미경, 한국전통기와의 현대적 적용 방안에 관한 연구, 경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pp.11-18, 2014.
  8. https://woorimirae.tistory.com/147
  9. 경위민, 한.중 귀면문양을 응용한 주얼리 디자인 연구, 加耶大學校, 석사학위논문, 2020.
  10. 심수인, 통일신라시대 와당을 응용한 접시개발에 관한 연구, 동아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