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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ffects of Client-Centered Art and Craft Activities on Depression and Quality of Life in Stroke Clients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이 뇌졸중 환자의 우울과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

  • Kim, Ji-Hoon (Dept. of Occupational Therapy, Kaya University)
  • 김지훈 (가야대학교 작업치료학과)
  • Received : 2021.09.08
  • Accepted : 2021.10.29
  • Published : 2021.11.30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the effects of client-centered art and craft activities on depression and quality of life in stroke clients. Through this, we aim to find a way to reduce depression and improve the quality of life in stroke clients. Methods: Clients diagnosed with stroke were selected as participants for the study. Participants in the experimental group (n=13) and control group (n=14) received general occupational therapy. Clients in the experimental group participated in client-centered art and craft activities, whereas clients in the control group participated in general art and craft activities for 8 weeks. Beck Depression Inventory(BDI) and Stroke Specific Quality of Life(SS-QOL) were used to evaluate the depression and quality of life of the clients before and after the intervention. Results: The experimental group and control group presented significant statistical difference in depression before and after intervention (p<.01; p<.05). The experimental group showed a greater decrease in depression (p<.05) than the control group. Additionally, the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 displayed significant statistical difference in quality of life (p<.01) before and after intervention. The experimental group showed a more statistically significant improvement in quality of life (p<.01) than the control group. Conclusion: These results demonstrate the significance of client-centered art and craft activities in reducing depression and improving quality of life in clients with stroke. Therefore, it is expected to be useful in clinical settings. Occupational therapy should be provided based on the decision of the clients.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 원인 1위로서, 높은 장애 발생률과 합병증으로 인하여 의료비를 증가시키고 있다(Kim, 2018). 뇌졸중은 일단 발병하면 사망이나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며, 약 70~75 %는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하여 뇌의 손상된 부위에 따라 운동, 감각, 인지, 언어 및 정서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동반하게 된다(Noh & Shin, 2014).

뇌졸중 이후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 중 우울은 뇌졸중 환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심리적 문제로서(Park, 2020), 뇌졸중 환자의 약 1/3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Lee & Oh, 2020). 우울은 뇌졸중 후 부자연스러운 신체상에 대한 스트레스, 새로운 병원 환경에 대한 부적응과 사회 복귀에 대한 불안감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가 우울로 확대된다(Kim & Kim, 2015). 이러한 우울은 뇌졸중 환자의 피로함, 무능력함과 재활동기 등을 저하시켜 기능적인 능력 감소와 직업으로의 복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An & Kwon, 2019), 우울 감소를 위한 치료적 중재가 요구된다.

또한 뇌졸중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들은 오랜 기간 잔존하기 때문에, 최근 많은 연구들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해서 초점을 두고 있다(William 등, 2011). 뇌졸중 환자들은 신체, 인지기능 감소와 우울과 같은 심리정서적 상태의 변화로 인하여 삶의 질이 저하된다(Serda 등, 2015). 하지만 다행히도 재활을 통하여 기능회복과 양질의 삶의 추구가 가능하다(Kim, 2018). 따라서, 뇌졸중 환자의 재활은 신체기능, 심리, 사회적 기능회복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재가 필수적이다.

뇌졸중 환자의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중재 중 수공예활동은 손을 사용하여 무언가를 만들고 생산하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19세기 정신과 환자의 증상 치료를 위하여 시작된 이후부터 정신보건 및 신체장애 재활에서 정서, 심리, 인지 및 신체기능 치료를 목적으로 다양한 질환에 적용되었다(Kim, 2019). 먼저, 정신질환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로 정신질환자들의 정신건강 향상(Hutcheson 등, 2010), 급성기 조현병 환자의 정신건강 향상(Lee, 2013) 등이 있으며,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로는 경도치매 환자의 시각-운동 향상(Shin 등, 2016),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우울과 손 기능 향상(Chong 등, 2016) 등이 있다. 또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뇌졸중 환자의 웰빙과 삶의 질 향상(Beesley 등, 2011), 뇌졸중 환자의 우울 감소, 신체기능, 삶의 질 향상(Ratcharin 등, 2016),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손 기능 향상(Jang 등, 2017),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과 삶의 질 향상(Ahn & Kim, 2018), 뇌졸중 환자의 불안과 스트레스 감소(Kim, 2019)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질환에 적용되어 그 효과가 입증이 되었지만, 수공예 활동은 동기부여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여하는 활동을 중재하였을 때, 특히 치료에 효과적이다(Ahn & Kim, 2018). 하지만 기존 선행 연구들의 경우 대상자가 필요하고 원하는 활동을 고려하지 않고, 치료사의 치료적 관점에 의해 구조화된 수공예 활동을 중재하였다. 이러한 중재는 개인의 기능이나 특성을 반영하기 어려우며, 동기부여와 적극적인 참여에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제한점을 보완하여 최근에는 클라이언트 중심 접근이 언급되어지고 있다. 이는 클라이언트의 관점을 존중하며 치료사와 협력하는 접근으로, 내적· 치료적 동기를 향상시킬 수 있다(Park & Yoo, 2017). 클라이언트를 중심으로 실시한 활동은 대상자의 흥미 및 관심을 바탕으로 스스로 선택한 활동을 통하여 내적 동기를 유발과 참여를 촉진시킴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과 긍정적인 자존감 형성 및 우울을 감소시켜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Heo 등, 2019). 따라서, 기존 시행하였던 치료사의 치료적 관점에 의한 구조화된 수공예 활동이 아닌, 클라이언트 중심 개념을 바탕으로 대상자의 가치, 경험, 기능, 목표에 맞게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수공예 활동을 직접 선택하여 실시한다면 적극적인 참여 유도와 함께 더 큰 치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연구를 통하여 증명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다양한 수공예 활동 중 대상자의 가치, 경험, 기능, 목표에 맞게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수공예 활동을 직접 선택하여 실시한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이 뇌졸중 환자의 우울과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실험군은 구조화된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대조군보다 우울이감소할 것이다.

둘째,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실험군은 구조화된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대조군보다 삶의 질이 증가할 것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기간 및 대상자

본 연구는 경상남도에 소재한 A병원에서 컴퓨터 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촬영(MRI) 상 뇌졸중으로 진단을 받고 해당 기관에 입원하여 작업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 대상자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 기준으로 뇌졸중 진단을 받은 자로 유병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자, 재활의학과 의사로부터 인지기능이 정상으로 판명받은 자, 상지기능이 Brunnstrom Recovery Stage(BRS) 4단계 이상으로 해당 중재를 독립적으로 수행 가능한 자,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한 자이다.

연구 기간은 2021년 5월 17일부터 7월 23일까지로, 중재 기간은 5월 24일부터 7월 16일까지 진행하였다. 대상자 수를 결정하기 위하여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공예 활동 선행 연구들을 검토한 결과, 집단구성원의 인원은 15명 이하가 가장 많았다. 이에 본 연구의 대상자를 집단 간 15명인 실험군 15명, 대조군 15명 총 30 명으로 계획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중재 기간 동안 중재 거부, 퇴원 등으로 총 3명이 중도 탈락되었으며, 이에 사전 평가부터 재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완료한 실험군 13명과 대조군 14명, 총 27명이 최종적으로 본연구의 대상자로 포함되었다.

2. 연구 도구

1) 우울 평가

대상자의 우울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벡 우울 척도(Beck Depression Inventory; BDI)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우울증 환자에게서 관찰이 가능한 행동적 증상들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지난 일주일간의 기분을 확인할 수 있는 21문항으로 이미 기술되어 있는 4가지의 보기 중 본인에게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하나를 선택한다(Hwang & Oh, 2014). 각 문항의 점수는 0점에서 3점까지 평점 되며, 총점 0점에서 63점이다. 총점 0점~9점은 우울하지 않은 상태, 10점~15점은 가벼운 우울, 16점~23점은 중한 우울, 24점~63점은 심한 우울로 분류한다. 개발 당시 연구의 우울집단에서 Cronbach’s α=.94이었으며, 본연구의 Cronbach’s α=.87이다.

2) 삶의 질 평가

대상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뇌졸중 특이 삶의 질 척도(Stroke Specific Quality of Life; SS-QOL)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일반적인 삶의 질 평가로서는 간과하기 쉬운 영역들을 포함시켜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척도이다(Kim, 2018). 국재장애분류(ICF)의 개념을 포함하며, 이는 뇌졸중 특이 삶의 질 척도(SS-QOL)이 뇌졸중 환자의 다차원적인 구성 요소를 의미 있게 다루고 있음을 나타낸다. 12개 영역, 총 49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가는 5점 척도로서 총점의 범위는 최소 49점, 최대 245점이다. 개발 당시 연구의 Cronbach’s α=.73이었으며, 본 연구의 Cronbach’s α=.84 이다.

3. 연구 절차

대상자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30명을 선발하였다. 이후 초기 평가로 우울과 삶의 질을 각각 벡 우울 척도(BDI) 와 뇌졸중 특이 삶의 질 척도(SS-QOL)로 평가하여, 평가점수가 비슷한 대상자에게 짝수(0), 홀수(1)의 무작위 제비뽑기를 통하여 각각 실험군 15명, 대조군 15명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중재 전 우울과 삶의 질에 대한 두 집단 간 동질성을 확인하였다.

중재는 일반적인 작업치료와 추가로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실험군 15명, 일반적인 작업치료와 추가로 구조화된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대조군 15명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중재기간 동안 중재거부 실험군 1명, 퇴원 실험군 1명과 대조군 1명 등 총 3명이 중도탈락되었으며, 이에 사전 평가부터 재평가까지 실험군 13 명과 대조군 14명이 모든 과정을 완료하였다.

실험군은 일반적인 작업치료 중재와 추가로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1일 30분씩 주 3회, 총 8주간 실시하였다. 실험군에 중재한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은 Jung(2021)의 ‘작업치료를 위한 활동디자인 안내서’ 를 기반으로 작업치료학과 교수 1인과 임상경력 10년 이상 작업치료사 2명이 해당 기관 내에서 수행 가능한 활동으로 구성하였다(Table 1). 이후 구성된 활동 목록들을 5점 Likert 척도로 평정하여 적절성을 검토하였으며, 내용 타당도는 .82로 적합하다고 확인되었다.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은 대상자의 가치, 경험, 기능, 목표에 맞게 제시된 수공예 활동 목록 중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활동을 직접 선택하여 해당 활동을 수행하였다.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중재하기 하루 전 대상자에게 원하는 활동을 인터뷰를 통하여 확인하였으며, 회기마다 활동 영역에 상관없이 1개의 활동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단, 요리 활동의 경우 기관 상황상 2주간 1회, 총 8주간 최대 4회로 제한하였다.

Table 1. The lists of client-centerd arts and 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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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군은 실험군과 동일하게 일반적인 작업치료 중재와 추가로 구조화된 수공예 활동을 1일 30분씩 주 3회, 총 8주간 실시하였다(Table 2).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중재가 끝난 8주 이후 벡 우울 척도(BDI)와 뇌졸중 특이 삶의 질 척도(SS-QOL)로 재평가를 하였다. 모든 평가는 일관성을 위하여 연구자 1인이 단독으로 진행하였다.

Table 2. The lists of structured arts and 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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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윤리적 고려

본 연구를 실시하기 전 기관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하여, 연구 진행에 대한 동의를 득하였다. 이후 연구대상자모집 단계에서 해당 대상자들에게 연구의 실시 목적과 해당 내용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였으며, 중재 기간 중을 비롯하여 언제든지 취소가 가능한 점을 설명하였다. 모든 평가 및 기타 사항은 무기명으로 처리함과 동시에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자료의 보관기관이 지난 이후에는 모두 파기함을 약속하였다. 해당 내용들을 포함한 연구참여 동의서에 대상자들에게 자발적인 동의를 받은 후 실시하였다.

5. 자료 분석

본 연구의 자료는 SPSS version 21.0을 이용하여 통계처리하였다. 본 연구대상자는 27명으로, 정규성 검증을 확인하였다(p>.05).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을 하였으며,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동질성 검정을 chi-squared test를 통하여 실시하였다.

중재 전 실험군과 대조군의 동질성은 independent t-test, 실험군과 대조군의 중재 전· 후의 우울과 삶의 질 비교는 paired t-test를 실시하였으며, 중재 후 두 집단 간 비교는 independent t-test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통계학적 유의수준 α는 .05이다.

Ⅲ.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3과 같다. 성별은 실험군 남자 9명(69.20 %), 여자 4명(30.80 %)이었으며, 대조군 남자 8명(57.10 %), 여자 6명(42.90 %)으로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남자가 더 많았다. 연령은 실험군 50 세 미만 3명(23.10 %), 50대 3명(23.10 %), 60대 이상 7명(53.80 %) 이었으며, 대조군 50세 미만 2명(14.30 %), 50대 4명(28.60 %), 60대 이상 8명(57.10 %)로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6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발병 원인으로는 실험군 뇌경색 8명(61.50 %), 뇌출혈 5명(38.50 %) 이었으며, 대조군 뇌경색 10명(71.40 %), 뇌출혈 4명(28.60 %) 로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뇌경색이 더 많았다. 손상 측은 실험군 오른쪽 6명(46.20 %), 왼쪽 7명(53.80 %) 이었으며, 대조군 오른쪽 5명(35.70 %), 왼쪽 9명(64.30 %) 이었다. 유병기간은 실험군 6~11개월 2명(15.40 %), 12~23개월 4명(30.80 %), 24개월 이상 7명(53.80 %) 이었으며, 대조군 6~11개월 3명(21.40 %), 12~23개월 6명(42.90 %), 24개월 이상 5명(35.70 %) 이었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을 비교한 결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5).

Table 3.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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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재 전 우울과 삶의 질 비교

중재 전 실험군과 대조군의 우울과 삶의 질을 비교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중재 전 실험군과 대조군의 우울을 벡 우울 척도(BDI) 점수로 비교한 결과, 실험군은 24.54±9.38, 대조군은 23.00±9.77으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5).

Table 4. Examination of homogeneity for depression and quality of life before inter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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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전 실험군과 대조군의 삶의 질을 뇌졸중 특이 삶의 질 척도(SS-QOL) 점수로 비교한 결과 실험군은 136.54±34.11, 대조군은 140.07±33.52으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5). 이 결과들을 통하여 중재 전 실험군과 대조군의 우울과 삶의 질에 대한 동질성을 확인하였다.

3. 중재 전․ 후 우울과 삶의 질 비교

실험군의 중재 전·후 우울을 비교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중재 전 24.54±9.38에서 중재 후 13.92±6.03로 감소되었으며,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1). 대조군의 중재 전·후 우울을 비교한 결과 중재 전 23.00±9.77에서 중재 후 20.79±9.99로 감소되었으며,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5).

Table 5. Comparison of variations before/after inter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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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5, **p<.01, EXP; experimental group, CON; control group

실험군의 중재 전·후 삶의 질을 비교한 결과 중재 전 136.54±34.11에서 중재 후 175.23±21.73로 증가하였으며,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1). 대조군의 중재 전·후 삶의 질을 비교한 결과 중재 전 140.07±33.52 에서 중재 후 150.50±31.41으로 증가하였으며,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1).

4. 중재 후 집단 간 비교

중재 후 실험군과 대조군의 우울을 비교한 결과,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더 감소되었으며,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5).

중재 후 실험군과 대조군의 삶의 질을 비교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더 향상되었으며,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5)(Table 6).

Table 6. Comparison of variations between two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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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고찰

수공예 활동은 생산적이며 창조적인 과정을 통하여 무엇인가를 만드는 활동으로서, 장기적으로 치료 가치가 있으며 기능회복에 효과적이다. 수공예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웰빙, 삶의 질, 건강과 사회성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치료적 효과를 나타낸다(Ciasca 등, 2018). 하지만 치료사의 치료적 관점들에 의해서 구성된 활동이 아닌 대상자의 가치, 흥미, 의견 등이 반영된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다면 대상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며, 치료적 가치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본 연구는 다양한 수공예 활동 중 클라이언트의 가치, 흥미, 능력 등에 적합하며 대상자가 하고 싶어 하는 활동을 직접 선택하여 수행한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활동이 뇌졸중 환자의 우울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실험군과 구조화된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대조군의 중재 전‧ 후 우울을 비교한 결과,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우울이 감소하였으며(p<.01)(p<.05), 중재 후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우울이감소하였다(p<.05). 이 결과는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활동을 중재한 선행 연구가 없으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따라서, 이미 선행 연구들(Chong 등, 2016; Ratcharin 등, 2016)을 통하여 수공예 활동이 우울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점은 입증된 바, 이에 클라이언트 중심 중재와 우울을 다룬 선행 연구들과 관련지어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Kim과 Kang(2014)의 연구에서 클라이언트 중심 작업치료 중재는 우울 감소에 효과적이라 보고하였으며, Jeong 등(2021)의 연구에서도 클라이언트 중심상상훈련이 우울 감소에 효과적이라 하였다. 또한 Pour 와 Bahreinian(2019)의 연구 역시 클라이언트 중심 치료가 우울 감소에 효과적이라 보고하였으며, 이러한 선행연구들의 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한다 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에게 나타나는 우울은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불안, 좌절, 분노, 감정조절의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나타난다 (Kong, 2014). 이러한 우울은 뇌졸중 환자의 회복과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에 대한 치료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클라이언트 중심 접근법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중재하는 방법으로 대상자의 유연한 선택적 활동을 기반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타인에 의한 활동에 비해 의미와 가치가 있으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점과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자신의 기능, 역할, 위치의 변화를 재정립하여 즉각적인 반응과 인식의 전환을 유도한다(Heo 등, 2019). 본 연구에서도 대상자가 하고 싶어하는 활동 수행을 통하여 현재의 어려움, 기능과 역할 등을 인식 및 수용함으로써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시행한 대상자들의우울이 좀 더 감소되었으리라 사료된다. 따라서 이미 효과가 보고된 기존 수공예 활동은 우울 감소에 효과적이지만, 클라이언트 중심 접근법의 개념을 바탕으로 대상자가 직접 활동을 선택하고 수행하였을 경우 우울 감소에 좀 더 효과적이라 할 수 있겠다.

본 연구의 두 번째 결과로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실험군과 구조화된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대 조 군의 중재 전‧ 후 삶의 질을 비교한 결과, 실험군 과대조군 모두 삶의 질이 향상하였으며(p<.01), 실험군 이대 조 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p<.05). 이 결과 역시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선행 연구가 없으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따라서, 이미 선행 연구들(Ahn & Kim, 2018; Beesley 등, 2011; Ratcharin 등, 2016)을 통하여 수공예활동이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점은 입증되었으므로, 이에 클라이언트 중심 중재와 삶의 질을 다룬 선행 연구들과 관련지어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Jang 등(2015)의 연구에서는 클라이언트 중심 작업치료 중재가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에 효과적이었다고 보고하였으며, Park과 Yoo(2017)의 연구에서는 클라이언트 중심의 상상훈련이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각각 보고하였다. 또한 Heo 등(2019)의 연구에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클라이언트 중심의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효과적이라 보고하였으며, Park(2018)의 연구에서도 클라이언트 중심 치료가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이라 보고하였다. 이러한 선행 연구들의 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는 만성적인 장애 후유증으로 인하여 삶의 질은 상당히 낮으며, 동일 연령대의 일반인보다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Lee, 2013). 이는 뇌졸중으로 인한 기능 감소뿐만 아니라 자신의 역할 상실, 자존감 및 자기효능감의 저하, 우울 등으로 인하여 삶의 질 저하를 나타낸다(Ahn & Kim, 2018). 따라서,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 중심 접근법은 이전에 수행할 수 없었던 중요한 활동을, 다시 수행할 수 있음에 따라 행복함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낸다(Tonga 등, 2016). 본 연구에서도 대상자가 뇌졸중으로 인한 의존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대상자가 원하는 활동을 선택하여 중재한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통하여 무언가를 만들고 성공했다는 성취감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행복감 등을 통하여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시행한 대상자들의 삶의 질이 좀 더 향상되었으리라 사료된다. 따라서 이미 효과가 보고된 기존 수공예 활동은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지만, 클라이언트 중심 접근법의 개념을 바탕으로 대상자가 직접 활동을 선택하고 수행하였을 경우 삶의 질 향상에 좀 더 효과적이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결과들을 통하여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은 뇌졸중 환자의 우울 감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중재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작업치료에서 치료적으로 중재하는 수공예 활동은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과정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다양한 장점을 나타낸다. 기존 수공예 활동을 적용한 선행 연구들의 경우 연구자가 미리 고안한 구조화된 수공예 활동들을 대상자들이 수행하였지만, 본 연구는 대상자가 다양한 활동 중 본인의 흥미, 가치, 기능 등을 고려하여 직접 활동을 선택하여 수행한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중재하고 그 효과를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둘 수 있겠다. 현재 병원 및 기관에서 개인별로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수행하기에는 시간, 비용, 인력 등의 다양한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제한점으로 인하여 개인별로 고려되지 않는 활동을 시행하는 것보다는 개인의 기능과 가치, 흥미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다면 더 효과적인 재활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러한 의의에도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이 따른다. 먼저, 연구대상자가 적어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이는 시기상 대상자 모집과 연구 참여에 제한점이 있었다. 둘째, 중재기간 이후 후속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효과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셋째, 클라이언트 중심 접근법을 시행한 다수의 연구들은 캐나다작업 수행평가(COPM)를 통하여 작업수행의 질을 비교하였지만, 본 연구에서는 우울과 삶의 질만을 다루었기에 캐나다작업 수행평가(COPM)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상자의 작업수행에 대한 질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없으며, 완전한 클라이언트 중심 접근이라고 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마지막으로 우울과 삶의 질 평가를 위하여 자기설문형 형식의 평가만 시행하였기에, 좀 더 객관적인 평가가 요구된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한 연구가 필요하다.

Ⅴ.결론

본 연구에서는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이 뇌졸중 환자의 우울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실험군과 구조화된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대조군의 중재 전‧ 후 우울을 비교한 결과,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유의하게 우울이 감소하였으며, 중재 후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우울이 감소하였다.

둘째,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실험군과 구조화된 수공예 활동을 중재한 대조군의 중재 전‧ 후 삶의 질을 비교한 결과,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삶의 질이 향상하였으며,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이 뇌졸중 환자의 우울과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클라이언트 중심 수공예 활동이 임상에서 유용하게 적용되리라 기대하며, 추후에는 언급한 제한점을 보완한 후속 연구들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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