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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s of the Life Satisfaction of Adults with Brain Lesions Disabilities: A Comparison of One-Person and Multi-Person Households

성인 뇌병변장애인 생활만족도 영향 요인: 1인 가구와 다인가구 비교

  • Received : 2021.05.06
  • Accepted : 2021.06.08
  • Published : 2021.09.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determinant factors of the life satisfaction of adults with brain lesions disabilities so as to provide suggestion for improving the quality of life. I used the data on second wave 4th Panel Survey of Employment for the Disabled. The total number of respondents was 281, 54 respondents of one-person households and 227 respondents of multi-person households. The data was analyzed using SPSS Win 25.0 program and utilizing χ2 test, ANOVA,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Results of study were : First, The one-person households group showed middle aged and the elderly, lower income, basis living security recipient, lower help for daily life, lower participation in social activities than multi-person group. Second, level of disability, health status, participation in social activities, experience of discrimination were found to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the life satisfaction of multi-person households. And gender, age, health status, employment, experience of discrimination were found to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the life satisfaction of one-person households. Base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ed for improving the quality of life in adults with brain lesions disabilities by households type.

본 연구는 성인 뇌병변장애인의 생활만족도를 분석하고 이를 향상하는 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자료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차 웨이브 4차 장애인고용패널 자료를 활용하였다. 연구대상은 성인 뇌병변장애인 1인 가구 54명, 다인가구 227명이다. 분석은 χ2, ANOVA,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SPSS 25.0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성인 뇌병변장애인 1인 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중년층과 노년층 비율이 높고, 소득이 낮으며, 수급자, 일상생활도움이 필요없고, 낮은 사회활동참여로 나타났다. 둘째, 다인가구 성인 뇌병변장애인의 생활만족도 영향 요인은 장애정도(p<.05), 건강상태(p<.05), 사회활동 참여(p<.001), 장애차별경험(p<.05)이 유의미하게 나타났고, 1인 가구 성인 뇌병변장애인의 생활만족도 영향 요인은 성별(p<.05), 연령(p<.05), 건강상태(p<.001), 고용(p<.05), 장애차별경험(p<.001)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결과를 바탕으로 가구유형에 따른 성인 뇌병변장애인의 생활만족도 향상 방안을 제시하였다.

Keywords

I. 서론

2020년 등록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뇌병변장애인은 252,188명으로 이 중 장애의 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인 이 61.6%로 전체 장애인의 중증장애인 비율 37.6%보다 매우 높고, 외부 신체기능 장애로 분류되는 장애유형 중에서도 중증 비율이 가장 높다[1]. 또한, 2019년 신규등록 장애인 비율은 청각장애(39.3%), 지체장애 (15.0%), 뇌병변장애(14.6%) 순으로 나타나 뇌병변장애인의 신규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1]. 이러한 뇌병변장애는 뇌의 기질적 손상으로 인한 중추신경계 장애를 총칭하며, 대부분의 뇌병변장애인은 마비로 인해 보행 또는 일상생활 동작에 현저한 제약을 받는다 [2]. 특히, 신체기능의 문제뿐만 아니라 안면마비로 인하여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인지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중증장애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3]. 뇌병변장애는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중증 뇌병변장애인은 보행과 일상생활활동에 제한이 있으므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3]. 이렇게 일상에서 빈번히 수행해야 하는 먹고, 입고, 화장실을 가는 등의 기초적인 활동을 할 때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4]. 뇌병변장애는 뇌졸중,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으로 분류되는데, 이 중 뇌성마비는 주로 아동기 이전에 발생하고, 뇌졸중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경우가 높아 뇌병변장애는 인구고령화의 상황에서 예상해 볼 수 있으며[4], 향후 뇌병변장애인의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들을 위한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1인 가구 확대로 인한 다양한 가족유형이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1인 가구는 2010년 23.9%에서 2019년 30.2%로 증가했고 집단으로서의 가족중심 문화에서 벗어나 가족구성원의 개인권리 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5]. 세부적으로, 1인 가구 비중은 여자는 60대 이상, 남자는 30~ 50대가 높고, 20대(18.2%), 30대(16.8%), 50대 (16.3%), 60대(15.2%)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소득은 2천116만원으로 전체가구의 36.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6][7]. 이렇게 1인 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경제적, 환경적으로 열악한 상황으로, ‘고립가구’, ‘위기 가구’, ‘고독사’, ‘돌봄’, ‘저소득’, ‘취약’ 등의 단어와 결합 한 어려운 상황을 알리는 뉴스가 대부분으로 확인된다. 이는 장애인가구도 비슷한 상황으로, 1인 장애인가구 비율이 2011년 17.4%, 2014년 24.3%, 2017년 26.4%, 2020년 27.2%로 증가하고 있다[8][9]. 이처럼 모든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1인 장애인가구는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지원이 필요한 집단이지만, 이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는 별도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고령화시대에 장애인구의 확대를 고려할 때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이 큰 뇌병변장애인의 생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을 대상으로 코로나로 인한 위기가구를 위해 지원 확대를 발표하면서 성인 뇌병변장애인에게 교육, 돌봄, 건강 관리를 종합 지원하는 ‘비전센터’가 3개소를 새로 신설하였다[10]. 이는 성인 뇌병변장애인이 전 생애에 걸쳐 교육, 건강관리 등 돌봄이 필요함에도 학령기 이후 가족 외의 손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10]. 이러한 뇌병변 장애인 중 1인 가구의 경우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부적으로, 뇌병변장애인의 생활만 족도를 살펴보면, 현재 삶의 만족도 68.9%가 불만족한 다고 응답해 장애유형 중 가장 높은 불만족 비율로 보고된다. 특히, 건강상태 불만족은 84.9%로 매우 높고, 여가활동 불만족은 71.8%, 월수입 불만족은 65.8% 순으로 불만족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8]. 복지의 궁극적인 목적이 만족스러운 안녕상태를 추구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볼 때 장애인복지 또한 삶 속에서 만족스럽고 편안한 상태로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4]. 이러한 삶의 만족도가 중요한 이유는 개인의 행복, 웰빙, 삶의 질을 표시하고 전반적인 삶에 대한 개인의 만족 수준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11][12].

장애인 생활만족도에 관한 연구는 지적장애나 발달 장애인을 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뇌병변장애인은 아동이나 학령기, 일부 변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뇌병변장애인 생활만족도 관련연구를 살펴보면, 먼저 뇌성마비 아동과 학령기를 대상으로 건강, 신체기능, 치료참여 및 프로그램 활동에 따른 생활 만족도 수준을 연구하고 있다[13-22]. 다음으로,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대상으로 일부 변수와 특정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신체 기능이나 건강요인,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생활 만족도 수준을 분석하고 있다[23-31]. 마지막으로, 본 연구와 유사하게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대상으로 전 반적인 변수를 고려한 연구는 일부 진행되고 있었다 [4][32][33].

따라서, 본 연구는 성인 뇌병변장애인의 생활만족도 영향 요인을 규명하고, 1인 가구와 다인가구의 차이를 분석하며 지원방안 제시에 목적이 있다. 이 연구는 뇌병변장애인 생활만족도 연구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가구유형에 따른 생활만족도 개선방안은 어 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인 뇌병변장애인 1인 가구와 다인가구 집단차이가 있는가? 둘째, 1인 가구 성인 뇌병병장애인과 다인가구 성인 뇌병변장애인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Ⅱ. 연구방법

1. 연구자료

연구자료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고용패널 2차 웨이브 4차 자료를 활용했다. 장애인고용패널은 국 가승인 통계로 개인의 경제활동상태를 조사한 결과이다. 주요 내용은 장애정보, 경제활동, 일상생활, 여성․고령자, 개인소득, 가구정보 등이 포함된다. 전체 응답자는 명이며, 성인 뇌병변장애인은 281명으로, 1인 가구 54명, 다인가구 227명을 분석하였다.

2. 분석변수

2.1 종속변수

종속변수는 생활만족도다. 생활만족도는 자기 자신의 생활에 대한 스스로의 만족을 평가한다. 9문항으로 가족관계, 친구관계, 살고 있는 곳, 건강상태, 한 달 수입, 여가활동, 하는 일, 결혼생활, 전반적 만족이 세부 요인이다.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고, 신뢰도는 .715로 나타났다.

2.2 독립변수

독립변수는 일반특성, 장애요인, 경제요인, 사회요인이다. 일반특성은 성별, 연령, 학력이고, 장애요인은 장애 정도, 보장구, 건강상태로 구성된다. 경제요인은 고용, 소득수준, 수급이고, 사회요인은 일상생활도움, 사회활동참여, 장애차별경험으로 구성된다[표 1].

표 1. 주요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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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SPSS Win 25.0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각 변수들의 일반특성, 변수수준은 기술통계로 분석하고, 1인 가구와 다인가구의 생활 만족도 집단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chi^{2}\)분석하고, 생활 만족도 영향 요인은 로지스틱 회귀분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일반특성과 생활 만족도 수준

성별은 남 67.6%, 여 32.4%이고 연령은 청년층 50.2%, 중년층 36.3%, 노년층 13.5%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고졸 45.9%, 전문대졸이상 26.3%, 중졸 17.8%, 초졸 이하 10.0%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 뇌병변장애인은 남, 청년층, 고졸 분포가 많이 나타났다[표 2].

표 2. 일반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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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만족도 수준은 가족 만족도가 3.87점으로 가장 높고, 결혼 상태 만족도 3.67점, 하는 일 만족도 3.64점, 살고 있는 곳 만족도 3.52점, 친구 만족도 3.48점, 전반적 만족도 3.14점, 건강상태 만족도 3.03점, 여가활동 만족도 3.02점, 한 달 수입 만족도 2.94점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 뇌병변장애인은 가족, 결혼 상태, 하는 일, 살고 있는 곳, 친구에 만족도는 높고, 건강상태, 여가활동, 한달 수입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표 3].

표 3. 생활 만족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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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단 차이

2.1 일반특성에 따른 집단 차이

연령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뇌병변장애인 다인가구는 청년층 비율이 높고, 1인 가구는 중년층과 노년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F=30.171, p<.001). 성별과 학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표 4].

표 4. 일반특성에 따른 집단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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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01

2.2 장애요인에 따른 집단 차이

장애요인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장애정도, 보장구, 건강상태 모두 집단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표 5].

표 5. 장애요인에 따른 집단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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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경제요인에 따른 집단 차이

소득수준과 수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뇌병변장애인 다인가구는 100만원 이상 비율이 높고, 1인 가구는 50~99만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F=110.597, p<.001). 뇌병변장애인 다인가구는 비수급자 비율이 높고, 1인 가구는 수급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F=32.743, p<.001). 고용은 유의미하지 않았다[표 6].

표 6. 경제요인에 따른 집단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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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01

2.4 사회요인에 따른 집단 차이

일상생활도움, 사회활동참여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뇌병변장애인 다인가구는 약간 필요한 경우 비율이 높고, 1인 가구는 필요없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F=9.399, p<.05). 뇌병변장애인 다인가구는 1인 가구에 비해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F=10.008, p<.05). 장애차별경험은 유의미하지 않았다[표 7].

표 7. 사회요인에 따른 집단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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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5

3. 뇌병변장애인 생활 만족도 영향 요인

3.1 다인가구 생활만족도

다인가구 생활만족도 요인 분석 결과, 모델 적합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고(F=5.158, p<.001), 설명력은 18.6%로 나타났다. 다인가구 생활 만족도 요인은 장애요인의 장애정도(p<.05), 건강상태(p<.05), 사회요인의 사회활동참여(p<.001), 장애차별경험(p<.05) 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다인가구 성인 뇌병변장애인은 장애정도가 중증인 경우,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사회 활동참여가 높을수록, 장애차별경험이 적을수록 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8].

표 8. 다인가구 생활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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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5, ***p<0.001

3.2 1인 가구 생활만족도

1인 가구 생활만족도 요인 분석 결과, 모델 적합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고(F=11.796, p<.001), 설명력은 47.6%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생활 만족도 요인은 일반특성의 성별(p<.05), 연령(p<.05), 장애요인의 건강상태(p<.01), 경제요인의 고용(p<.05), 사회요인의 장애차별경험(p<.01)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1인 가구 성인 뇌병변장애인은 여성, 연령이 적을수록, 건강상태 가 좋을수록, 미취업자인 경우, 장애차별경험이 적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9].

표 9. 1인 가구 생활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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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5, **p<0.01, ***p<0.001

Ⅳ. 결론 및 고찰

이 연구는 성인 뇌병변장애인 가구유형별 차이를 분석하고, 생활 만족도 요인을 파악하였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인 뇌병변장애인 다인가구와 1인 가구 차이가 나타났다. 다인가구는 청년층 비율이 높고, 100만원 이상 소득수준이며, 비수급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일상생활 도움이 약간 필요하고,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1인 가구는 중년층과 노년층 비율이 높고, 50~99만원 소득수준이며, 수급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일상생활 도움이 필요없는 비율이 높고, 사회활동참여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둘째, 다인가구 성인 뇌병변장애인 생활만족도 요인은 장애정도, 건강상태, 사회활동참여, 장애차별경험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중증장애인 경우,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사회활동참여가 높을수록, 장애차별경험이 적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1인 가구 성인 뇌병변장애인 생활 만족도 요인은 성별, 연령, 건강상태, 고용, 장애차별경험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여성인 경우, 연령이 적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미취업자인 경우, 장애차별경험이 적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 결과와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공통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뇌병변장애인의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결과는 뇌병변 장애학생의 건강이 증진될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선행연구 결과[21]와 일치하였다. 차별경험이 적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결과는 장애인을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33]와 일치하였다.

다인가구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뇌병변장애인이 장애 정도가 중증인 경우 생활만족도가 높다는 결과는 뇌병 변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심리적 만족이 중증이 경증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한 선행 연구 결과[25]와 일치하였다. 일반적으로 경증이 생활 만족도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나 중증 뇌병 변장애의 경우 경증에 비해 일상생활수행능력에서 더 많은 신체적 제약을 받지만 다인가구로 인해 가족의 도움과 지원으로 일상생활활동의 폭이 넓어진다면 생활 만족도가 더 높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사회활 동참여가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다는 결과는 여가 문화활동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참여할수록 생활만족도 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23][29][33]와 일치하였다.

1인 가구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여성인 경우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결과는 성인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여성인 경우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한 선행 연구 결과[32]와 일치하였다. 연령이 적을수록 생활만 족도가 높게 나타난 결과는 나이가 많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연구결과[4]와 상반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장애인을 위한 사회보장제도가 취약한 실정과 고령화 사회에서 뇌병변장애인이 나이가 들수록 장애특성으로 인한 건강상태 악화와 경제적 소득원 감소 등의 이유로 생활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미취업자인 경우 생활만족도가 높 게 나타난 결과는 취업자인 경우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연구결과[29]와 상반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생활만족도를 낮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과 미취업자 중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이거나 국가의 각종 지원을 받는 경우 취업으로 인한 수급권 탈락, 지원감소의 어려움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결론을 근거로 몇 가지 고찰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인 뇌병변장애인의 생활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통으로 건강상태 향상, 장애차별경험 감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신체의 마비로 인해 동일한 활동이라도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기능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3]. 대부분의 뇌병변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체력 수준을 보이는데 체력저하로 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체력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2차 손상을 포함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다[34].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외출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뇌 병변장애인을 위한 방문보건서비스, 비대면 진료 등 개별 접근 지원방안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다. 특히, 뇌병변장애인은 장애관리 및 재활을 위한 전담주치의제도를 활성화하여 장애 자체의 상태관리와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건강문제, 노화 등에 대한 집중적 원스톱 지원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장애차별경험 감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뇌병변장애인은 학교생활, 취업, 직장생활, 보험제도 계약 등 전반적 사회생활에서 차별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특히 초중등 학교생활에서 또래학생, 직장생활에서 동료관계에서 차별경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8]. 장애차별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변화가 중요하다. 대국민을 대상으로 차별과 차이에 대한 인식개선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학교와 사업체 구성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실시되는 인식개선 교육이 보다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점검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특히,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학령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둘째, 다인가구 뇌병변장애인의 생활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회활동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뇌병 변장애인은 사회 및 여가활동을 위한 집 밖 활동 시 82.8%가 불편함을 느끼고, 불편한 이유는 장애인 관련 편의시설 부족이 51.9%, 외출시 동반자가 없어서 26.9%, 주위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12.3%로 보고되고 있으므로[8], 사회활동참여 확대를 통해 생활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물리적 접근 가능한 환경의 마련으로 베리어프리 환경과 건물의 확대가 필요하다. 뇌병변장애의 신체특성상 보행,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이동수단 제공, 개 별차량 등 지원책도 요구된다. 이러한 물리적 환경의 마련 함께 내용적 접근 향상도 필요한데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활동이 제한되고 있으므로 비대면활동을 위한 컴퓨터 관련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1인 가구 뇌병변장애인의 생활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미취업자의 세부요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1인 가구는 소득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므로 고용이 주요한 수입원임에도 불구하고 미취업자가 생활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취업자의 생활 만족도 저해요인을 파악하여 감소, 해소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뇌병변장애인은 개인의 특성과 능력이 매우 다르기 때 문에 개별특성과 요구를 세밀히 분석하고 확인하여 직업재활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이동, 보행 등 환경의 이동에 제약이 큰 경우 재택근무,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고, 직장내 업무에서 직무를 지 원할 수 있는 근로지원인 활용이 요구된다.

이 연구는 패널자료로 분석하여 변수가 제한적이고, 패널에 참여한 뇌병변장애인은 전체 뇌병변장애인구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추후 전체 뇌병변장애인구를 대표하는 통계자료의 생성과 뇌병변장애인의 장애정도, 장애특성에 따른 분류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통해 뇌병변장애인의 생활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서 통합하여 살아갈 수 있는 지속적인 정책과 사업, 접근이 고민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1인 가구와 다인가구 성인 뇌병변장애인의 특성을 살펴보고 가구유형에 따라 생활 만족도 영향요인을 분석하여 필요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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