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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on the Production Process of Performance Arts Visualization Projects: Focused on a Case Analysis of NT Live Cinema Broadcasts

공연예술 영상화 제작과정 연구:NT Live 시네마 브로드캐스트 사례분석을 중심으로

  • 박진원 (상명대학교 무대미술학과) ;
  • 김가은 (상명대학교 무대미술학과)
  • Received : 2021.03.24
  • Accepted : 2021.05.25
  • Published : 2021.07.28

Abstract

This study aims to select representative performance art visualization projects that react to changes in the culture enjoyment methods and needs of contemporary performance art consumers for performance art culture value creation and vitalization that suit the Fourth Industry and a global age, verify new cultural value creation possibilities of performance projects, and look into important matters and keynotes of production processes. Focusing on the report 'NT Live-Digital broadcast of theatre Learning from the pilot season'(2011), a thorough analysis was conducted on the Royal National Theatre of England, a leading model of cinema broadcast performance visualization projects, including the purpose, production processes (copyright agreements, personnel compositions, filming and broadcasting), marketing methods, and audiences of its "NT Live" project and observations were made of production processes and cultural and artistic values that differ from existing performance art to examine administrative and financial keynotes for the sustainability of performance visualization projects. Through this, possibilities of source creations with artistic, cultural, and economic values that cinema broadcast (live performance broadcast) performance viewing methods have as a new form of performance art products can be verified. In addition, the development of various performance approaches that respond to the culture enjoyment methods and consumption patterns of audiences will result in the vitalization of performing arts visualization projects through the enhancement of popular appeal and the expansion of audience types of the performing arts field.

본 연구는 4차 산업과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공연예술문화의 가치 창출 및 활성화를 위해 현시대 공연예술 소비자의 문화향유방식 및 니즈 변화에 반응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연예술 영상화사업을 선정, 공연산업의 새로운 문화가치 창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제작과정의 중요한 제반사항과 주안점을 파악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NESTA에서 작성한 'NT Live-Digital broadcast of theatre Learning from the pilot season'(2011)보고서 분석을 중심으로 시네마 브로드캐스트 공연 영상화사업의 성공적 선도 모델인 영국 로열 내셔널 시어터의 "NT Live" 사업의 기획 의도, 제작 프로세스(저작권 협의, 인력구성, 촬영 및 중계), 마케팅 방식과 관객층을 면밀히 분석하여 기존 공연예술과 차별화되는 제작과정 및 문화 예술적 가치를 파악하고 공연 영상화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행·재정적 주안점을 정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시네마 브로드캐스트(공연실황 중계) 공연 감상 방식이 새로운 공연예술 상품으로서 예술적·문화적·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원천 창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관객들의 문화 향유방식과 소비 형태에 반응하는 다양한 공연 접근 활로 개척이 공연예술 분야의 대중성 향상과 관객층 확대를 통한 공연예술 영상화 사업 활성화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Keywords

I. 서론

1. 연구배경

최근 세계적으로 연극, 무용, 뮤지컬, 오페라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장르의 기존 공연예술들은 변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의 노력 중에 있다.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기술 발전의 도래로 공연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시도가 비약적이고, 또 공연예술 안에서 다양한 장르 간 융합까지 시도한 새로운 공연콘텐츠 제작으로 공연예술시장의 확장을 꾀하는 등 안팎으로 많은 발전 중에 있는 것이다. 이 모든 변화와 시도는 공연예술에 대한 대중의 니즈, 즉 새로운 패러다임의 예술적 경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상응하는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술 융합을 통한 새로운 공연콘텐츠 개발만을 살필 것이 아니라 현시대 소비자의 소비방식 변화, 즉 관객의 접근방식 트렌드도 면밀하게 분석하여 공연예술의 문화가치 창출 및 발전방안 모색이 동반되었을 때 이 다양한 시도들이 시너지 효과로 공연예술이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온라인과 모바일 콘텐츠의 확산은 사람들의 정보공유와 수용을 매우 다양하고, 빠르고, 쉽게 진행되게 하였고, 이러한 흐름은 사람들의 문화콘텐츠 향유방식의 변화도 초래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라디오, TV, 영화 스크린, 극장 등을 통해서만 각 매체별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해왔다면, 현재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전달 매체의 출현과 유통경로의 변화를 불러왔으며 이것이 온라인 네트워크 특성과 결합하면서 전 세계에 실시간 동시 유통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전과는 다른 즉각적이고 소비자 중심의 일상화된 문화 소비 형태로 변화한 것이다.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미래지향적 정책 수립을 위한 현장 중심형 문화정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은 문화적 욕구가 매우 높고, 문화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 질적인 부분과 가격을 모두 고려하여 문화생활을 영위하려고 하며 실질적인 문화향유를 위한 미술관 혹은 뮤지컬 공연 관람보다는 접근성이 편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영화, IPTV, 모바일 콘텐츠 등으로 문화생활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1].

공연 예술(公演藝術, performing art)의 사전적 의미와 정의를 찾아보면 “무대에서 공연되는 모든 형태의 예술”을 말하고, 본질적으로 행위자와 관객이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면서 그 자리에서 작품의 실체가 만들어져 가는 형태의 예술을 말한다[2]. 즉 라이브니스 (liveness), 현장성을 기반으로 행위자와 관객이 같이 호흡하며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중요한 특성으로 내세우는 예술분야인 것이다. 하지만 현재 문화 콘텐츠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여 위 문화정책 연구 보고서에서도 파악된 것처럼 현재 공연예술이 행위자와 관객이 같은 공간에서 직접 소통하지 않는 새로운 문화향유 방식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공연예술산업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하고 있으며, 다른 창작산업과 마찬가지로 진화된 디지털형식의 소비방식에 관한 여러 방면의 실험적인 시도와 투자의 필요성이 시급하다. 현장성을 기반으로 한 행위자와 관객의 호흡이라는 특성만을 주장하며 기존방식대로 극장에 찾아와 경험하는 공연예술만을 고집한다면, 현시대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으로서 결국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용이한 타 문화콘텐츠에 밀려 외면 받을 것이다. 2020년대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공연실황을 온라인이나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고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ube), 인스타그램(instagram)등 SNS 매체를 통해 홍보영상이나 공연을 중계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이 새로운 예술소비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3]. 이러한 디지털 기술과 공연예술을 접목시켜 유통 및 향유방식에 적용시켰을 때의 기대효과는 공연예술 분야의 아날로그 소통방식에 익숙한 기존경험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객들을 찾아 공연예술을 경험케 하여 신 소비자로 유입시키며, 이는 문화적·경제적 가치의 새로운 원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도와 도전에는 가장 기본적인 공연예술의 본질과 특성을 유지하면서 현시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접근방식으로도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는 형태와 방향으로 수정보완 할 때, 대중의 공감을 지속적으로 살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즉,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연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 혁신을 대중과의 소통방식 및 공연 향유방식변화에 활용하여 새로운 공연예술상품 구현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쏟아지는 다양한 디지털 문화 콘텐츠 속에서 공연예술 분야에 대한 대중의 문화예술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공연예술의 경험 확대에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 현대의 문화향유 트렌드를 반영하여 전문 공연극장을 직접 찾지 않고도 변화된 소비방식을 통해 공연예술을 감상할 수 있게끔 한다면 더 많은 대중이 공연예술의 경험을 늘리고 문화 소비의 일상화에 한층 더 가까워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소비시장의 변화를 받아들여 최근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사용하여 공연예술 경험을 전달하고 확산하는 방법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10 여년 전 부터 국외에서는 온라인 생중계 공연실황 등이 그 대안으로서 구체적인 제작시스템이 시도되고 있는데 그중 2009년에 영국 로열 내셔널 시어터(Royal National Theatre)가 제작한 디지털 시네마 브로드캐스트(Digital Cinema Broadcast)방식의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 (National Theatre Live, 이하 NT Live라 약칭함)가 연극 공연 생방송 프로젝트의 최초 사례이다. 이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에 대해 경험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무대 위에 영화적 촬영방식을 도입하고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공연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이다. 공연을 실시간 영상으로 감상하는 방식에 대해 NT Live의 시도와 노력은 단지 대안적 경험이 아니라 현시대의 패러다임을 반영한 색다른 경험으로서 공연의 본질을 유지하며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기리고 더 많은 관객과의 소통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단기성의 이벤트가 아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예술적 도전 및 제작과정의 구체적인 행·재정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선례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공연영상 실황중계의 선도적 모델인 NT Live를 분석하여 공연예술의 새로운 접근법과 향유방식 등 공연예술 영상화 제작과정을 정리하고자 한다.

2. 연구방법

본 논문은 영국 로열 내셔널 시어터의 NT Liv 사례를 분석하여 공연예술 영상화 사업의 발전적인 제작과정을 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로열 내셔널 시어터의 연구 파트너사인 NESTA에서 작성한 보고서 [NT Live-Digital broadcast of theatre Learnig from the pilot season], 2011와 [Beyond Live-Digital innovation in the performing arts], 2010[4]에 서술된 NT Live 파일럿 시즌의 기획의도, 제작방식, 지속가능성을 위한 고려사항 등의 내용과 NT Live 웹사이트(https://www.ntlive.com/)에서 제공하고 있는 연간보고서를 기반으로 최근까지의 동향 및 누적 자료를 분석하여 공연 영상화 사업의 성공적 선도 모델을 연구하고자 한다.

본문은 다음과 같은 방법 및 내용으로 구성한다. 첫째, NT Live 시네마 브로드캐스트의 개념과 가능 범주를 파악한다. 둘째, 공연실황 중계 제작프로덕션의 프로세스를 분석하여 융합형 콘텐츠 구성에 중요한 협업 인적 구성과 역할을 파악한다. 셋째, 지속가능한 공연 영상화 사업의 시장 구축 및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홍보방식을 파악한다. 넷째, NT Live 관객층과 반응 및 만족도를 파악하여 공연 영상화 사업의 효용가치 및 기존공연예술의 특성과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부가가치를 연구하고자 하며, NT Live 사업의 지속가능성 및 수익모델 창출방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국내 공연 영상화 사업모델 구축 시 고려해야 하는 주안점을 정리하고자 한다.

Ⅱ. NT Live

1.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National Theatre Live)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 NT Live는 영국 런던의 로열 내셔널 시어터가 운영하는 시책으로서 위성을 통해 공연을 전 세계 영화관과 예술센터에 중계하는 방식의 공연 영상화 사업이다. 2009년 6월 연극 페데르(Phèdre)를 영국 전역 70개 영화관에서 생중계하며 파일럿 시즌을 시작하였다.

공연 영상 생중계는 2006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Metropolitan Opera Theatre)이 오페라 [마술피리(The Magic Flute)]의 스크린 상영을 최초로 시도하였으며 이는 라이브 시네마 시어터(Live Cinema Theater) 형식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La Scala), 영국 로열 오페라 시어터 (Royal Opera Theatre) 등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도 연이어 직접 극장을 찾아가지 않고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 공연을 관람하는 제작방식을 시도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연 유통방식의 다양화를 꾀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영국 예술 위원회(Arts Council England)는 영국 문화예술 10년 비전의 우선순위를 디지털 혁신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2009년 영국 로열 내셔널 시어터와 함께 NT Live 사업을 기획하였다.

하지만 당시 공연산업 내에서는 녹화된 공연영상을 상영하는 것이 공연의 ‘현장성’을 충족시키지 못하기에 그 본질에 대한 회의론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극장에서 관객이 있는 상태에서 라이브로 진행되는 공연을 촬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기술적 품질이 높더라도 영상화된 작업물은 실제 공연과 동일한 기준에서 예술적 가치가 판단되었기 때문에 공연예술 분야에서 가장 엄격한 비판적 평가가 이루어졌다. 무대 위와 스크린을 위한 연기는 서로 다른 학문이라 생각했으며, 이 전에 시도되었던 공연실황 녹화본의 대다수는 실제 공연장의 분위기와 열기를 담지 못하고 차갑고 정적이었기 때문에 공연산업에서는 극장은 스크린으로의 전환으로 결코 이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다[5].

이에 NT Live는 실제 공연장에 찾아가 공연을 감상하는 경험을 스크린을 통해 보는 공연 촬영 영상물이 결코 대체 할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이전과 같은 단순한 공연 영상물을 제작하는 것이 아닌 실시간 촬영 및 대형 스크린 중계를 통해 전통적인 방식의 공연 감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관객의 집단적 경험, 공연과의 감정적 상호작용을 유지함과 동시에 영화적 촬영방식을 활용한 화면을 제공함으로써 공연장 감상과의 차별성을 두었다. 뿐만 아니라 한정된 공간과 시간을 벗어나 다수의 관객이 시청 가능한 완성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NT Live가 공연예술 감상의 대안적 경험이 아닌 그것 자체로 양질의 예술적 가치를 가지는 새로운 경험으로 관객에게 받아들여지도록 하고자 하였다. 공연의 ‘집단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공연 전, 관객이 입장하는 시간과 인터미션 시간에 실시간으로 작품설명, 배우에 대한 소개, 백스테이지 인터뷰 등과 같은 추가적인 영상을 촬영하여 현장 이벤트 의식을 유지하며, HD화질로 전달하는 다각도의 화면구성과 클로즈업, 서라운드 사운드는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공연 실황중계를 보는 관객 모두에게 극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것 이상의 화면과 음향을 동등하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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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현장성 보존을 위한 공연 전 실시간 사회자 진행 화면[6]

이와 같은 관객의 감정적 상호작용을 고려한 다양한 서브 콘텐츠 제공과 분위기 조성 및 양질의 공연영상 중계는 관객들에게 기존 극장공연관람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공연영상의 실시간 송출방식은 NT Live를 관람하는 영화관의 관객으로 하여금 그들이 보고 있는 작품이 실제 동시간대에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장성’에서 비롯되는 공연 감상에 대한 흥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보고 있다는 ‘집단적 경험’을 통해 자신과 공연과의 연관성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적 상호작용을 가능케 한다. 공연이라는 장르의 예술적 고려사항을 면밀히 고찰하고 수준 높은 공연의 질을 제공함과 동시에 공연장에서와 같은 현장감을 유지한 새로운 종류의 공연감상 방식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반적인 공연관람과는 다른, 특별한 이벤트로 브랜딩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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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상영관 스크린 공연 실황 중계 화면[7]

파일럿 시즌에서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NT Live는 2020년 현재, 80여개의 작품을 영국 내 700여개 상영관을 포함하여 전 세계 3500개 상영관으로 중계되었고 누적 관람객 수는 약 900만명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하였다[8]. NT Live의 성공은 단순히 디지털 전송기술을 통한 영상의 재생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유인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라 할 수 있다[9].

2. NT Live 제작과정

NT Live의 제작과정은 “Project Inception(프로젝트 시작) - Right Negotiation(저작권협의) - Assemble Production Team(인력구성) - Confirm Distribution (배포방식 확정) - Device Marketing(마케팅 구상) - Production Process(공연준비단계) - First Rehearsal (첫 번째 리허설) - Playback and Notes(영상 확인과 수정) - Second Rehearsal(두 번째 리허설) - Live in Theater(공연실황 생중계)”[5] 단계로 이루어지며 이는 방송 요소를 극장 공연 제작 과정에 통합하여 체계화한 것이다. 양질의 연극작품을 고품질의 영상화 공연으로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기존 공연과는 차별화된 제작과정을 포함한다. 본 논문에서는 영상화 공연을 위한 실시간 촬영 및 방송기술 협업과 관련된 제작과정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1 저작권 협의

다수의 스크린에 동시상영이 가능한 형태로 수익을 창출하고 녹화된 영상물의 재사용 또한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는 출연진, 제작진과의 저작권 협의가 기존 공연과는 다른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 2차 가공이 이루어져 영상화 된 공연의 저작재산권은 공연권뿐만 아니라 복제권, 방송 송신권, 배포권, 대여권 등으로 세분화될 수 있으며 이는 배우뿐만이 아니라 공연제작에 참여한 작가, 연출진과 창작진의 저작권을 포함한다. 이러한 이유로 NT Live에 참여하는 배우 및 창작진은 2차 저작물에 관한 초상권 및 창작 권리의 귀속, 이용허락의 범위, 수익분배에 관한 충분한 협의가 진행된 후 계약서를 작성한다. 또한 NT Live는 공연 생중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권리 협상에 유연성을 구축하였다. 파일럿 시즌 제작 당시 공연 생중계 날짜부터 최대 4주 내 공연을 재상영하는 것에 합의하였으며 각 상영장소에서는 해당 기간 내 4번까지 상영 가능한 것을 전제로 저작권 협의를 진행한다. 이는 주로 영국 이외 해외지역의 더 많은 배포와 인기작에 대한 앙코르 상영을 염두 해 둔 것이며, 향후 TV방송, DVD, 온라인상영 등의 모든 추가적인 녹화본 상영에 관련한 사용수익에 대해서는 사전에 협상하지 않고 공연 중계가 끝난 후 모든 구성원이 녹화물을 보고 작품의 성공가능성을 판단하여 2차적인 저작권 협의를 진행한다. “로열 내셔널시어터는 NT Live를 운영하는 별도의 수익형 벤처를 설립하지 않고 기존 극장 사업 내에서 사업모델을 운영하면서”[5] 수익구조의 투명성과 연극의 장기적인 발전에 대한 공동의 관심에 기초한 권리협상을 진행한다.

2.2 인력구성

NT Live 제작을 위한 인력구성은 로열 내셔널 시어터 내 기존 구성원들과 각 분야별 전문 프리랜서로 이루어진 팀의 협업체계로 구성된다. 프로젝트 제작을 위해서 로열 내셔널 시어터는 우선적으로 극장 내 기술 스태프에게 공연 생중계 및 방송기술에 대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협업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상승시키며 촬영, 편집, 송출 등 방송기술에 대한 외부 전문 인력은 매 프로젝트마다 평균 40여명 내외로 구성하여 극장 내 인력과 협업하는 체계를 갖춘다. 외부 인력과 극장 내 구성원이 함께 양질의 결과물을 구현하기 위해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의하는 것이 NT Live를 실행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기에 극장 내에서 방송을 제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 극장 스태프와 외부 방송제작팀이 긴밀하게 협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두 그룹의 의사소통과 협력과정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 하에 세부 인력을 구성한다.

NT Live 제작과정을 총괄하는 프로듀서(Producer)와 브로드캐스트 프로덕션 매니저(Broadcast Production manager) 등의 주요 직책은 사내에서 소싱하여 NT Live가 로열 내셔널 시어터 내 인원이 주관하는 프로젝트임을 분명하게 하고,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지만 내부통제와 통합에 역점을 두어 비용 효율을 높이고자 한 인적 구성이라 할 수 있다. 기존 공연예술 창작 인력 구성 외 NT Live 제작을 위해 구성된 방송중계 관련 직무 인력구성은 다음과 같다[표 1].

표 1. NT Live 방송관련 직무 인력구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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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촬영계획 수립

공연 실황 촬영 계획은 NT Live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프로세스라 할 수 있다.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고품질의 영상화 공연을 제작하기 위한 과정으로는 가장 먼저 비디오 디렉터가 공연 상영 6~8주 전 공연 리허설에 참관하며 중요 장면 및 움직임을 파악한다. 그 후 프로듀서, 무대감독과 함께 작품에 따라 가장 적절한 촬영방식에 대해 논의한 후 카메라 수퍼바이저 및 카메라 팀과 협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6~7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며 고정형, 트랙킹, 크레인, 스테디캠 등 용도에 따른 다양한 카메라를 활용한다. 촬영에 사용되는 카메라 대수와 세부적인 촬영방식 등이 결정되고 나면 프로듀서는 예산한도를 책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를 시작한다. 방송 제작 및 중계 준비과정은 기존의 공연준비과정과 오버랩되며 진행된다.

배우의 무대 위 장면별 리허설이 가능해지는 시점에 카메라 팀은 주요 장면별 예시 촬영을 진행하며 각 장면별 카메라의 가장 적절한 포지션을 선정한다. 카메라 위치 선정 후에는 공연 전체 분량의 촬영 계획을 세우고 프로덕션 스케줄을 조정한다. 공연 4~6주 전에는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시각제한이 생기는 공연장 내 객석을 확인하고 해당 객석 판매를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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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극장 내 카메라 위치 선정 및 설치[10]

카메라 포지션 선정 후, 극 진행에 따라 장면마다의촬영 계획을 세우는 카메라 스크립트(Camera Script) 작성과정을 통해 공연예술 특유의 문법을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영상촬영과 편집계획을 세운다[11]. 그리고 이것이 음향계획, 극 스토리 전개에 무리가 없는 지를 판단하여 정리된 촬영계획을 프로듀서, 브로드캐스트 프로덕션 매니저, 무대감독 등과 공유하며 프리프로덕션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카메라 스크립트는 방송중계 및 카메라 팀에게 공연실황 촬영을 위한 철저한 계획이 담긴 하나의 바이블로써 사용되며 방송중계 리허설 과정을 통해 수정·보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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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연극[코리올라누스(Coriolanus)] 카메라 스크립트 일부[11]

공연 프로덕션 과정에서 촬영을 위한 추가적인 요구사항으로는 기존 극장 공연과는 다른 다양한 앵글로 촬영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무대미술요소 표현과 배우의 연기 동선, 움직임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HD 화질, 클로즈업 샷에 적합한 배우의 의상, 메이크업, 헤어 표현 및 조명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가발이나 화장에 대한 수정뿐 만 아니라 카메라에서 더 자연스러운 색조 표현을 위해 무대의상을 재 염색하기도 하고 가짜 피의 색상을 조정하여 화면에서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등 디테일한 수정이 포함된다. 2015년에 제작된 [보물섬(Treasure Island)]의 경우, 극의 첫 장면이 무대 위 몇 개의 랜턴이 켜져 있는 상태로 시작하였는데 이는 공연장에서는 멋진 연출로 보여졌지만 화면상에서는 암흑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여 조명을 수정하였다고 한다[12]. 화면으로 표현되는 색조에 대한 이해와 무대 위 모든 요소를 포함한 연출의 완성도가 높아져야만 관객들은 화면 속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후 배우 및 무대미술 요소가 완성된 시점에 기존 공연 프로덕션 과정과 동일한 무대 위 리허설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방송중계를 위한 리허설 역시 동시에 진행된다.

실시간 방송중계를 위한 리허설은 2-3회에 걸쳐 진행된다. 리허설 영상은 실제 방송중계와 동일한 방식으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프로듀서 및 연출, 각 파트별 담당자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노트를 통해 카메라 스크립트와 공연 전반에 관한 조정사항을 논의 하고 수정하여 리허설을 재차 진행하면서 작품의 질을 높이고 기술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리허설 과정에서 촬영계획은 영화관 관객들이 공연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볼 것인지를 결정하여 그들의 연극경험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작업으로 카메라의 존재감을 최소화 하고 예술성과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화면구성으로 공연 본질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둔다[표 2].

표 2. NT Live 촬영계획 수립[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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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촬영 리허설[13]

2.4 라이브 촬영 및 방송 중계

NT Live촬영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카메라 포지션에 따른 시각선 제한 객석을 우선적으로 제외한 후 해당 공연일의 티켓을 판매하고 극장 공연과 동일하게 관객이 있는 상태에서 라이브로 촬영된다. 극장 내에는 방송중계를 위한 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기에 극장 외부에 중계방송차량을 준비하여 공연 실황 중계를 진행한다. 상영이 예정되어 있는 영화관에서는 공연 상영 시간 1시간 반 전까지 기술사항 점검을 완료하고 관객을 맞이한다. NT Live촬영은 공연장 내 관객이 있는 상태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공연장 관객은 무대 위 배우들이 관객과 호흡하며 연기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상영관 관객 역시 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고 있다는 감정적 상호작용을 불러일으켜 궁극적으로 공연의 현장감과 그 본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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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NT Live 방송중계차량 내부[14]

공연은 영국부터 유럽 전역에 걸쳐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라이브 촬영과 같은 날 상영하지만 시간대별로 지연되어 상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인도, 러시아, 일본, 중국, 남미 등 그 외 지역에서는 생방송 날짜로부터 최대 4주 안에 지연된 형태로 상영하게 된다. 각 상영지역에 따른 언어권에 따라 자막이 삽입되기는 하나 지연된 상영이라 할지라도 라이브로 촬영한 영상의 재편집 없이 그대로 상영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생방송과 정확하게 동일한 공연감상이 가능하다. 라이브 촬영에는 공연 시작 전 광고영상, 공연 스틸 이미지상영과 함께 극장 관객이 입장하는 시간동안 사회자가 실시간으로 작품에 대한 소개와 설명을 진행하거나 극장 관객들과 인터렉션을 이루는 모습이 중계된다. 공연 중간의 인터미션 시간 또한 백스테이지 모습이나 실시간 배우들의 인터뷰 장면이 중계되며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 모습까지를 포함하여 지연 상영된 공연을 관람하더라도 마치 실시간으로 공연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는 기존 DVD로 제작되는 연극 공연 영상 촬영물과의 차별성을 더한다.

이 외에도 NT Live 시즌 중 [햄릿(Hamlet)],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코리올라누스(Coriolanus)], [한밤중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과 같은 인기작은 생중계 시기와 관계없이 ‘앙코르’ 프로그램을 통해서 상영하기도 한다[15]. 앙코르 상영의 경우 위성중계 형태가 아닌 실물 블루레이 디스크를 전달받아 상영하며 상영이 종료된 후에는 로열 내셔널 시어터로 반납하여 폐기하도록 되어있다. 국내의 경우 현재 국립극장에서 NT Live의 ‘앙코르’ 프로그램을 상영하고 있다. 상영 스크린의 크기, 프로젝터의 화질과 밝기 그리고 오디오 시설의 차이에 따라 관객이 느낄 수 있는 감흥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영장소 역시 NT Live를 감상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술적 제반사항이라 할 수 있다.

3. 마케팅

3.1 가격책정

티켓 가격책정은 NT Live 마케팅의 주요사항이라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NT Live 관람을 결정하는 주요 이유는 첫 번째, 지리적 접근용이성과 두 번째, 티켓 가격으로 나타났다[4]. 티켓 가격은 상영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15~20파운드 내외로 책정되며 전 객석의 가격은 동일하다. 이는 파일럿 시즌 제작 당시 설문조사에서 관객들이 NT Live관람에 기꺼이 15 파운드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결과를 기반으로 결정된 것이다.(파일럿 시즌의 티켓 가격은 10파운드로 책정되었다.) 현장 공연관람 비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책정은 공연관람에 대한 관객의 비용부담을 줄이고 다수의 소비자에게 보다 심리적, 경제적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로열 내셔널 시어터오프라인 공연의 최저 티켓 가격을 넘지 않는 선에서의 가격으로 오프라인 공연과 NT Live 상영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 해외상영의 경우는 통상적으로 영화 티켓 가격의 2배를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되며 작품의 제작 규모에 따라 티켓 비용이 상이해지기도 한다. 현재 국내 국립극장 ‘NT Live의 앙코르 프로그램상영’의 경우 티켓 가격은 20,000원으로 책정되어있다.

3.2 홍보

로열 내셔널 시어터가 파일럿 시즌을 기획할 당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NT Live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하고 한 번에 많은 장소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가장먼저 NT Live 자체 웹사이트(www.ntlive.com)를 개설하였다[11]. 웹사이트는 핵심적인 마케팅 자원으로서 사람들에게 생소한 시네마 브로드캐스트 (공연실황 중계) 의형태와 NT Live의 기획의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상영작들에 대한 정보와 온라인 홍보물을 지속적으로 게시함과 동시에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접속 지점과 가까운 지역에서 상영되고 있는 NT Live 공연장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는 예매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편의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흥미를 이끌어 소비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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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NT Live 공식 웹사이트 예매 시스템[16]

브랜드 로고 역시 로열 내셔널 시어터와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NT Live만의 로고를 만들고 이와 함께 일관된 디자인 테마를 사용한 마케팅 자료를 제작하여 사람들에게 NT Live를 시각적으로 각인 시켜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사람들에게 생생한 공연 관람 경험을 전달한다는 인식을 쌓기 위한 방법으로 ‘live from London'이라는 훅(hook)을 활용한 홍보문구를 지속적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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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일관된 디자인 테마의 NT Live 온라인 마케팅 자료[17]

이러한 홍보 전략은 NT Live 사업의 특성상 전 세계 여러 장소에서 상영이 이루어질 때마다 마케팅과 홍보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모든 공연 상영장소 마다 마케팅예산을 책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지역에 제한받지 않는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마케팅 주요 지출항목으로는 단시간에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트레일러(Trailer)를 제작하는데 사용한다. 트레일러 영상은 로열 내셔널 시어터에서 자체 제작하고 스크린 광고 대행사를 통해 배급한다. 일반적으로 트레일러는 공연 중계일로부터 5~6주 전부터 상영이 예정되어 있는 영화관에서 광고영상으로 보여 진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공연 소개 자료, 브로슈어 등을 제작하여 영화관을 통해 배포, 오프라인홍보를 병행함으로서 기존 영화관 관객을 NT Live로 유입시키는 창구의 역할로 사용한다. 이밖에도 해외 전역의 관객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를 진행하고 언론 활동과 주요 지역에서 미디어 광고를 사용하여 복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4. 관객

NT Live와 같은 공연 중계 방식이 시도되었을 당시 공연예술 산업의 가장 큰 우려는 공연 극장 관객의 감소로 인한 공연시장 위축이었다. 하지만 NT Live 사업을 통해 본 관객 수의 변화는 공연장 관객축소가 아닌 공연의 ‘관객 가상 수용량’을 크게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기존 공연의 형태에서는 제한된 공간과 횟수로 1회 공연에 수용 가능한 관객 수가 한정되어 있었다면, NT live는 관람방식의 형태는 다르지만 다수의 상영관에 라이브 공연을 실시간으로 송출함으로써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관객의 수를 대폭 증가시켰다.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가 출연한 연극 [햄릿(Hamlet)]은 전 세계적으로 69만 명 이상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하였으며 2017년 기준 NT Live 누적 관객 수는 650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앞선 우려와 같은 공연장에서 상영관으로 관객이 이동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도리어 새로운 공연 체험방식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으로 극장 관람과 상영관 관람 모두 참여하여 두 가지 공연체험을 비교하면서 작품을 향유하는 극장 관객층이 생겨났으며 이는 NT Live와 같은 공연 향유방식이 문화예술분야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공연예술 시장의 확대를 도모하고 새로운 관객층을 유입시키는 새로운 공연 콘텐츠로 발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새로운 관객층이라 함은 공연관람을 위해 공연장을 찾아가지는 않았지만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는 공연영상을 관람하기 위해 주변 상영관을 찾는 관객을 뜻한다. 이렇게 새로운 관객층을 공연산업에 유입시키는 결정적인 요소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영상으로 접하는 공연에 대한 호기심, 공연장 공연보다 저렴한 합리적 금액의 티켓 가격과 접근 용이성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공연관람에 대한 흥미는 가지고 있었으나 공연이 이루어지는 극장과의 물리적 거리가 멀어 극장을 직접 찾아가기 힘든 상황에서 NT Live 관람을 선택하거나 상대적으로 심리적 접근성이 용이한 영화관에서 보다 편리하게 공연을 접하고자 하는 경우이다.

또한 NESTA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NT Live는 기존 극장을 찾는 관객층보다 연수입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층에게 비용적인 면에서 큰 관심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4]. 파일럿 시즌 당시 상영관 관객의 4분의 1은 연간소득 2만 파운드 이하였으며, 5만 파운드 이하는 극장 관객의 절반에 불과하였다[그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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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 NT Live 파일럿 시즌 관객 연 수입 비교[4]

NT Live로 유입된 관객을 정착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콘텐츠 품질이라 할 수 있다[그림 10]. 결과를 보면 상영관 관객들은 공연장 관객과 비교하더라도 연극에 대한 높은 수준의 감정적 몰입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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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NT Live 파일럿 시즌 관객 만족도[4]

HD화질, 서라운드 사운드, 연극의 뉘앙스를 유지한 촬영기술, 배우들의 클로즈업 화면은 극장관람과 차별화 된 경험을 제공하며 이와 함께 포스트쇼, 백스테이지 인터뷰, Q&A 진행을 통한 설득력 있는 ‘현장성’ 유지로 관객들은 만족할 만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관람하고 이는 또 다른 NT live 관람으로 이어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객층의 공연예술에 대한 관심은 극장공연 관람으로도 연결되어진다. 로열 내셔널 시어터는 NT live를 시작한 이후 박스 오피스(Box Office, 공연의 총 수입 금액)와 기부금이 증가한 것의 이유로 NT live 브랜드와 새로운 관객과의 관계가 극장수익전반에 영향을 미친것이라 평가한다.

5. 지속 가능성

NT Live와 같은 혁신적 사업모델을 모든 극장 및 극단에서 시도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NT Live 콘텐츠를 제작하고 상영하기까지에는 기존 공연 제작비용 뿐 만 아니라 중계용 콘텐츠 제작비용, 배급권 확보 비용, 마케팅 비용, 위성중계비용 등 막대한 추가 자금과 높은 고정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이다[그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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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 NT Live 예산운용분포[5]

로열 내셔널 시어터는 영국 국가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NT Live 파일럿 시즌을 시작하였다. 성공적인 파일럿 시즌 이후 로열 내셔널 시어터는 NT Live를 지속가능한 수익사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첫 번째로 극장 내 인적 구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사업운영의 내부통제와 공연 촬영 및 중계를 사내에서 제작함으로써 비용효과를 높였으며, 새로운 국제적 공연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강점을 어필하여 다양한 스폰서와 외부 펀딩을 지원받아 지출과 수입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였다. 두 번째로 영국 내 배포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수익지점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 해외 중계 및 앙코르 상영을 통하여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재무적 타당성을 수립하였다. 마지막으로 NT Live는 자체 제작 공연만을 중계하는 것이 아닌 2010~2011시즌 영국 내 영향력 있는 극단으로 꼽히는 컴플리시트 (Complicite)의 [사라져가는 숫자(A Disappearing Number)]와 돈 마 웨어하우스(Donmar Warehouse) 의 [리어왕(King Lear)]를 NT Live로 실황중계 하였다. 2014~2015시즌에도 영 빅(Young Vic)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A View from the Bridge)], 웨스트엔드의 [스카이라이트(Skylight)]를 실황중계 하였으며, 2015~2016시즌에는 로열 코트극장(Royal Court Theatre), 바비칸 극장(Barbican theatre)까지 협력관계가 확대되면서 협력극장이 5개로 증가하였다[18].

영국 민간 극단과 협력하여 이들 극단에서 제작한 양질의 공연을 NT Live로 중계함으로써 공동 작업을 통한 공연제작비용 절감은 물론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 구성으로 영국의 우수한 연극을 세계에 알리며 연극의 공공적 가치 확산과 사업 지속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이러한 NT Live를 공연시장에 정착시키고자 하는 노력으로 NT Live는 두 번째 시즌 만에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였으며 현재 그 수익은 영국 내셔널 시어터 전체 수입의 약 6%에 달한다. 이는 NT Live의 시장규모가 약 10년간 10배 이상 확대되었음을 뜻한다.

Ⅲ. 공연 영상화 사업 운영의 주안점

시네마 브로드캐스트 공연 영상화사업의 성공적 선도 모델인 영국 로열 내셔널 시어터의 “NT Live” 사업의 기획의도, 제작 프로세스, 마케팅 방식과 관객층을 면밀히 분석하였을 때 국내 공연 영상화 사업모델 구축 및 개선 시 고려해야 하는 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양질의 공연영상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공연제작 과정 외에 저작권협의, 인력구성 및 업무분장, 공연실황을 위한 촬영계획 및 중계방식, 상영관 확보 등 추가적인 과정이 수반되어진다. 특히 공연영상 송출 등 방송기술에 대한 전문 인력 구성 및 기존 공연제작 스태프들과의 협업을 통한 공연제작 진행 과정은 공연영상화 결과물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각 업무별 인력의 효과적 협업으로 예술적 가치를 가지는 공연영상 결과물을 만드는 최종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연제작 전체 프로세스 운영이 극장 내부인력의 통제 하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분업, 수행되어야 한다.

둘째, 영상화라는 2차 가공이 이루어진 공연영상화콘텐츠의 저작 재산권은 공연권 뿐 아니라 후속 저작권이 발생하며 배우와 전체 스태프 등 창작진의 초상권 및 창작 권리의 귀속, 수익분배 등 매우 중요한 논쟁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협의를 바탕으로 저작권협의가 진행되어야 한다. 국내시장의 경우 코로나 펜데믹을 기점으로 공연 영상 유통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NT Live와 같은 실시간 공연 생중계에 관한 저작권법이 제정되어 있지 않기에 수익성을 가진 공연 영상화 사업을 위해서 반드시 논의되어야 하는 점이다.

셋째, 공연 영상 중계를 관람하는 새로운 관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 홍보방식과 물리적/가격적 접근성 제고가 필요하다[19]. 공연실황 생중계 콘텐츠는 유료 관객 수 의 제한사항에서 벗어나 모객이 가능하며 현장 공연 관람 비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 가능하여다 수의 소비자에게 심리적, 경제적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공연영상을 상영할 영화관 스크린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불특정 다수에게 빠른 노출이 가능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의 온라인 홍보를 통하여 신소비자를 유입시키기고 흥미를 이끌어 공연영상 실황 콘텐츠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넷째. 공연 영상 중계 사업은 실로 막대한 추가 비용과 높은 고정비용으로 이에 대한 충분한 예산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웃소싱에 의존하지 않고 극장의 주도적이고 체계적인 자체 제작시스템 구축과 다양한 스폰서 및 외부 지원 등으로 효율적인 재정운영체제를 갖추어야한다. 국내 예술의전당과 국립극장의 공연 영상화 사업의 경우 공공사업에 목적을 두고 정부지원을 받아 운영되어 공연영상화사업으로 인한 순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는 시점이기에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단계까지 들어서는 기간 동안 NT Live와 같이 기존 오프라인 공연 수입을 통한 예산 확보와 지자체, 기업,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한 투자 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20].

또한 국공립 극장의 주도적인 시스템 구축 하에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보유 하고 있는 민간 공연단체와의 협업을 통하여 프로덕션 제작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 구성과 극장 네트워크 확산을 기반으로 연극의 공공적 가치 확산과 사업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예술의 전당, 국립극장과 같은 대표 공연예술 기관이 주최한 제작공연 뿐 아니라 민간 예술단체의 공연콘텐츠를 선정하여 공연영상화사업의 일환으로 협업 제작한다면 소외되었던 공연예술생태 전역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내수 시장의 발전 및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Ⅳ. 결론

본 논문은 궁극적으로 공연예술 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공연실황 중계 선도모델인 영국 로열 내셔널 시어터의 NT Live 시네마 브로드캐스트 제작시스템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현시대의 문화향유방식의 패러다임을 반영한 공연예술 영상화 사업의 발전방안을 제고하고자 제작과정 전반의 제반사항 및 주안점을 연구하였다. 하지만 해외분석 자료의 제한과 국내 사업모델 기반의 정량적 데이터 부족이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향후 연구를 통하여 국내시장 상황을 반영한 공연 영상화 사업모델 제시 및 타당성 평가를 통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그럼에도 본 논문을 통해 공연실황 중계 공연 감상방식이 기존의 공연 감상으로 경험했던 관객의 집단적 감정 상호작용을 유지할 수 있고, 다수의 관객이 감상 가능한 예술적 가치를 가지는 새로운 공연예술 상품으로 신소비자를 유입하고 문화적·경제적 가치의 새로운 원천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기존 공연극장 관객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추측을 뒤집고 새로운 공연 체험방식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으로 극장 관람과 상영관 관람 모두 참여하며 작품을 향유하는 관객층까지 생겨나 공연예술시장의 확대와 활성화 도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NT Live 성공 요인 중 중요한 요소는 NT Live가 영국 내 주목받는 연극을 실황 중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것이었다. 성공한 플랫폼은 새로운 서비스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시켜 경제적 가치 창출은 물론 네트워크 확장 효과를 유발하면서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공동으로 번영하는 생태계를 형성한다."[18] 이와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는 관객들의 문화향유 방식과 소비 형태에 반응하는 다양한 공연 접근 활로 개척은 공연예술 분야의 대중성을 향상시키며 관객층 확대를 통한 공연예술 산업의 저변확대를 가능케 한다. NT Live 역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발 빠르게 온라인 플랫폼 기반 공연감상 방식을 도입한 NT Live at Home을 개설, NT Live 영화관 상영과는 또 다른 공연예술 유통활로를 개척한 것은 시대와 시장에 빠르게 반응한 대표적 예시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시대적 문화적 요구에 상응하는 공연 영상화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예술의 전당은 문화 복지토대 조성을 목적으로 NT Live 사업을 모델로 삼아 2013년부터 국내 최초로 공연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운영하고 있고, 국립극장도 2020-2021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공연 영상화 사업을 시작하여 고품질 영상공연 콘텐츠를 제작, 확보하고 국내외 소통통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15]. 민간 공연제작사인 EMK뮤지컬 컴퍼니 또한 자체 제작 공연 콘텐츠의 영상화, 온라인 배급을 통하여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시장의 환경과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어진 공연 영상화 사업 브랜드화의 제작과 대표 플랫폼 구축은 공연예술 분야의 콘텐츠 개발 및 유통에 유연한 활로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대중의 니즈와 시대적 요구에 상응하는 공연실황 생중계 및 온라인 네트워크 시장은 전통적인 공연예술의 본질이 명확하게 유지되고 그 가치를 저하시키지 않았을 때 시너지를 발휘하며 미래 공연산업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빨리 국내의 공연예술단체가 기획, 제작한 국내 공연영상중계 브랜드가 세계시장에서 한국 공연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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