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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fluence of Jeungsan on the Thought Formation Process of Jeongsan Song Gyu

정산 송규의 사상 형성과정에 미친 증산의 영향

  • Kim, Tak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 Received : 2021.05.27
  • Accepted : 2021.08.03
  • Published : 2021.08.31

Abstract

At the age of 15, Song Gyu, the second patriarch of Won Buddhism, met Jeungsan-gyo members and was substantially influenced by them. Jeongsan cultivated himself for three months in Mount Gaya based on their recommendations. He instructed his family members to practice reciting the Tae-eul Mantra. Henceforth, Jeongsan was said to attain supernatural power when he was around 18 years old, and he pursued the traces left by Jeungsan in Jeolla Province. Once there, he asked Jeungsan's younger sister to move to his hometown, Seongju, Gyeongsang Province, and he served her with his utmost sincerity. He went back to the birthplace of Jeungsan and received a Daoist book from Jeungsan's daughter titled, Essentials for an Upright Mind (正心要訣). Jeongsan practiced holy works for 10 months at Daewon-sa Temple in Mount Moak where Jeungsan was said to have attained unification with the Dao. After he had met Jeungsan-gyo members at the temple, he was able to stay in her house where he ended up meeting So Taesan. Before their meeting, it is obvious that Jeongsan was a member of Jeungsan-gyo. Afterward, Jeongsan entered into Won Buddhism and used the passage, 'saving lives by curing the world (濟生醫世).' He recited the writing of Jeungsan, which had been given to his disciples, as if it had been a mantra. In addition, he mentioned Jeungsan's poems or the Chinese poems that he had quoted many times. Jeongsan also interpreted passages from The Hyunmu Scripture (玄武經) written by Jeungsan in a unique manner. Jeongsan answered his disciples in his own way when they asked questions on the teachings of Jeungsan. He recognized Jeungsan as one of the Three Primes, who presided over the Great Opening.

원불교의 제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는 15세 때 증산교인들과 만나 많은 영향을 받는다. 정산은 그들의 권고로 가야산에서 3개월 동안 수행했으며, 가족들에게도 태을주(太乙呪) 수련을 하도록 포교했다. 이후 정산은 18세 무렵에는 여러 이적을 나타내기도 했으며, 그 해 가을에는 증산의 행적을 좇아 멀리 전라도까지 찾아간다. 그곳에서 정산은 증산의 누이동생을 자신의 고향인 경상도 성주에 모셔와 백일치성을 드리는 정성을 보였다. 다시 증산의 생가를 찾아간 정산은 증산의 외동딸로부터 「정심요결」이라는 도교적 수련서를 전수받았고, 증산이 천지대도를 연 장소인 모악산 대원사에서 10개월간 공부를 행하였다. 대원사에서 만났던 증산교인과의 인연으로 그녀의 집에 머물던 정산은 그곳에서 비로소 소태산과 만났다. 소태산과의 만남이 있기 이전의 청년 정산은 증산교인이었음이 분명하다. 정산은 원불교를 선언한 이후로도 제생의세(濟生醫世)라는 증산의 종교적 표어를 사용했고, 증산이 제자들에게 써주었던 글귀를 주문처럼 외웠으며, 증산이 짓거나 인용한 한시(漢詩)를 언급했다. 그리고 정산은 증산이 지은 『현무경(玄武經)』에 나오는 구절들을 독특하게 해석했으며, 증산이 했던 말을 자주 인용했다. 나아가 정산은 증산의 언행록에 나오는 글귀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에 나름대로 대답했으며, 증산을 개벽을 주재하는 삼원(三元)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적극 인정했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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