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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urvey on the Job Importance of Occupational Therapists According to Length of Clinical Career

작업치료사의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직무 중요도에 관한 조사

  • Received : 2021.04.19
  • Accepted : 2021.05.14
  • Published : 2021.05.31

Abstract

Purpose : This study examined the differences in occupational therapists' jobs depending on their past clinical careers using a survey of the importance of occupational therapy tasks in South Korea. This survey sought to provide fundamental data for strengthening occupational therapists' capacities and developing clinical training programs for therapists' future careers. Methods : An online survey was used to collect data from 93 South Korean occupational therapists. The subjects were divided into three groups for the analysis of the importance of occupational therapy tasks, depending on the length of their clinical careers: less than 3 years, from 4 to 6 years, and over 7 years. Results : A within-groups comparison of task importance found that "occupational therapy evaluation" was most important in all three groups. In between-groups comparisons, "patient information check", "assessment planning and establishment", "sensory function assessment", "social skills assessment", "developmental function improvement", "basic daily activities training", "social skills improvement", and "patient education" demonstrated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p<.05). Each group showed different priorities. In the less-than-3-years group, "understanding of patient's needs" was most important, followed by "arm function improvement", "arm function assessment", "nerve, musculoskeletal, and motor-related functional improvement", and "basic daily activities training". In the 4-to-6-years group, "arm function assessment" was most important, followed by "basic daily activities assessment", "patient's needs", "arm function improvement", and "patient information check". In the over-7-years group, "understanding of patient's needs" was most important, followed by "patient information check", "basic daily activities assessment", "basic daily activities training", and "sensory function assessment". Conclusion : This study found that what occupational therapists consider important in their jobs varies according to their past clinical career and that occupational therapists with more than 7 years' experience are more aware of the importance of diverse fields of occupational therapy. Differentiated education that considers length of career and a range of training programs for more experienced occupational therapists will be needed in the future.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작업치료사는 작업수행의 문제로 인한 사회적 참여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건의료 전문가이다(Chang 등, 2015). 현재 작업치료사의 영역은 병원, 학교, 보건소, 복지관, 사설센터, 요양시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어(Lee 등, 2010) 의료 및 사회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Eriksson 등, 2019).

작업치료사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인 이론과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Chang 등, 2015), 작업치료사의 직무 중 하나인 상담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파악하여 작업치료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고 체계적인 평가와 임상에서의 새로운 연구를 바탕으로 중재를 적용할 수 있으며 클라이언트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기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Cho, 2019; Cho & Yang, 2017; Crepeau 등, 2012; Eriksson 등, 2019). 또한, 작업치료사는자기개발을 위한 건강관리, 학술활동, 업무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하며(Cho, 2019; Lee 등, 2014), 이러한 전문성의 개발은 작업치료 중재에 필요한 기술과 성공적인 수행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Crepeau 등, 2012). 즉, 작업치료사는 평가와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중재 과정에서 클라이언트를 고려한 통합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하므로 다른 보건 의료전문가와 함께 작업치료사로서 역량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Ku 등, 2015).

직무분석이란 일정 용도에 활용할 목적으로 직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기술하는 체계적인 절차이다(Lee, 2011). 국내 작업치료사에 대한 직무분석은 2000년도부터 시행되었고(Lee 등, 2010), 최근에는 작업치료사에 대한 다양한 방면의 직무능력을 분석하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으며(Lee, 2011; Lee 등, 2010; Lee 등, 2014; Yong 등, 2011), 국가시험과 관련된 직무능력의 상관성을 보고하는 연구까지 진행되고 있다(Lee 등, 2013). 즉, 작업치료사에 대한 직무분석은 작업치료사의 역할 및 최신의 직무 변화에 따라 작업치료사의 직무를 새롭게 정립하여 임상 실습 및 교육, 국가시험 등에 반영할 수 있는 기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Lee, 2015).

Lee 등(2014)은 작업치료 영역이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므로 각 직무 역할에 대한 정의 및 직무수행의 분석을 통해 작업치료직무를 체계적으로 기술하는 것은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하였고, Lee(2011)는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사의 업무를 규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하였다. 간호사의 경우 신규 간호사 직무분석에서 간호직을 유능하게 수행하기 위한 단계에 도달하는데 2~3년이 소요되어 간호현장에서 근무경력이 3년 이하인 간호사를 신규간호사로 정의하고 있으며(Kim 등, 2004), 미국의 경우 신입 작업치료사의 임상 경력 기준을 3년으로 정하여 3년 이하 초임작업치료사와 3년 초과 경력작업치료사를 비교하여 직무분석이 시행되었고(Bent 등, 2005; Dunn & Cada, 1998), 국내의 선행연구에서도 3년의 임상 경력을 기준으로 하여 신입 및 경력 작업치료사의 직무분석과 중요도를 보고하고 있다. Lee(2011)는 3년 이하 작업치료사와 3년 초과작업치료사로 구분하여 치료 분야에 따른 작업중요도와 수행 빈도를 비교하였고, Yong 등(2011)은 직위별 작업치료사의 직무분석 및 2년을 기준으로 한 신입과 경력작업치료사의 직무중요도를 비교하였다. 이러한 임상 경력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에서는 신입과 경력을 기준으로 나눈 집단을 비교하는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다양한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사의 직무중요도에 대한 분석을 보고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Cho(2019)는 작업치료에 대한 인식, 근무 기관 및 작업치료 분야 등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 연구는 있지만, 실제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한 작업치료직무에 대한 인식조사는 부족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임상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한 경력별 작업치료직무에 대한 중요도를 분석하는 것은 임상 작업치료사의 역량 강화, 임상 교육 및 실습,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다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에서는 국내 작업치료사의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직무 중요도에 관한 조사를 바탕으로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사 직무의 차이를 규명하고 향후 작업치료사의 역량 강화 및 경력에 따른 다양한 임상직무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자

본 연구는 부산광역시 및 김해시의 임상에서 활동하는 작업치료사 1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04월 13일부터 22일까지 총 10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 선정방법으로는 비확률표본추출방법 중 하나인 판단표본추출 방법과 스노우볼표본추출방법을 활용하였다. 먼저 판단표본추출방법에 의해 연구자의 직장 내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1차 표본추출을 하였으며, 스노우볼 표본추출 방법에 의해 주변 작업치료사에게 설문을 의뢰 부탁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2. 연구 절차

본 연구에서 사용된 설문지는 구글(Google)사의 드라이브에서 온라인 설문지로 제작하였으며 카카오톡 (Kakao talk) 메신저를 사용하여 총 100명의 작업치료사에게 온라인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그 중 응답이 누락된 설문지 7부를 제외한 총 93부가 최종 분석자료로 활용되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 집단을 임상 경력 3년 이하 집단, 4년 이상 6년 이하 집단, 7년 이상 집단으로 구분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이는 Lee(2011)의 선행연구에서 경력 작업치료사의 기준을 3년 초과로 둔 내용을 근거로 하여 본 연구에서도 적용한 것이다. 또한, 연구대상자들은 연구의 목적과 연구 자료의 활용에 대한 안내를 받았으며, 설문조사의 응답에 동의하였다.

3. 연구 도구

본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는 Lee 등(2014)에 의해 고안된 작업치료사 직무분석을 바탕으로 임상 경력 10년 이상의 작업치료사 2명에 의해 재구성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하였다. 설문내용은 일반적 특성에 대한 정보 5문항, 작업치료사 직무과제 중요도에 대한 1문항 및 세부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각 세부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총 37문항을 점수화하도록 하였으며(Table 2), 작업치료사 직무과제 중요도에 대한 문항은 ‘작업치료 평가’, ‘작업치료 중재’, ‘작업치료사 자기개발’에 대한 문항으로 분류하였다. 각 분류된 세부 문항의 신뢰도는 작업치료 평가 문항은 Cronbach’s α=.887, 작업치료 중재 문항은 Cronbach’s α=.909, 작업치료사 자기개발문 항은 Cronbach’s α=.785로 나타나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Table 1).

Table 1. Reliability for each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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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Contents by important occupational therapist’s job t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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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료분석

집단별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기술통계를 활용한 빈도 분석을 사용하였고, 집단 간 동질성 검증은 일원 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작업치료직무 중요도에 대한 문항별 신뢰도는 Chronbach’s α값으로 산출하였고, 집단 간 중요도에 대한 차이는 일원배치분산분석과 Scheffé 기법을 통해 사후검증하였으며, 통계학적 유의수준은 α=.05로 하였다.

Ⅲ. 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3과 같다. 일반적 특성에 대한 세 집단 간 동질성 검증은 ‘성별’과 ‘근무 기관의 형태’ 항목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p>.05), ‘나이’ 항목에서는 세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05), ‘업무 형태’ 항목은 빈도상 차이는 있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p>.05).

Table 3.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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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3 years, b; 4~6 years, c; 7 years~, OT; Occupational Therapy

2. 임상 경력별 작업치료직무과제 중요도 비교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직무과제 중요도 비교에서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p<.05),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는 세 집단 모두 ‘작업치료 평가’ 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Comparison of importance of occupational therapist’s job t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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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3 years, b; 4~6 years, c; 7 years~

3. 임상 경력별 작업치료직무과제 중요도에 대한 세부항목별 비교

임상 경력에 따른 세 집단 간 작업치료직무과제 중요도에 대한 세부항목별 비교에서는 ‘환자 정보 확인’, ‘평가계획 및 수립’, ‘감각 기능평가’, ‘사회기술 평가’, ‘발달기능 증진’, ‘기본적 일상생활활동 훈련’, ‘사회기술 향상’, ‘환자교육’ 항목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p<.05)(Table 5), 집단별 중요도의 우선순위는 3년 이하 집단에서 ‘환자 욕구 파악’, ‘팔 기능 증진’, ‘팔 기능평가’, ‘신경·근육뼈대 및 운동 관련 기능 증진’, ‘기본적 일상생활활동 훈련’, 4년 이상 6년 이하 집단에서 ‘팔 기능평가’, ‘기본적 일상생활활동 평가’, ‘환자 욕구 파악’, ‘팔 기능 증진’, ‘환자 정보 확인’, 7년 이상 집단에서 ‘환자 욕구 파악’, ‘환자 정보 확인’, ‘기본적 일상생활활동 평가’, ‘기본적 일상생활활동 훈련’, ‘감각 기능평가’ 순으로 나타났다(Table 6).

Table 5. Comparison of importance of occupational therapist’s job task by clinical 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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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3 years, b; 4~6 years, c; 7 years~

Table 6. Priority of importance for each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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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3 years, b; 4~6 years, c; 7 years~

Ⅳ. 고찰

본 연구는 국내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작업치료직무중요도에 대한 인식수준을 파악하고 임상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직무 중요도의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연구는 국내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2020년 04월 13일부터 22일까지 총 10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직무과제 중요도 비교에서는 세 집단 모두에서 ‘작업치료 평가’가 가장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핵심직무를 분석한 Lee(2011)의 연구에서 ‘환자 평가’가 가장 높은 수행 빈도를 보이는 것과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또한 Cho(2019)의 작업치료학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작업치료사의 작업과제에 대한 인식도 중 ‘작업수행영역 평가하기’와 ‘일상생활 활동 평가하기’가 인식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Bent 등 (2005)의 연구에 따르면 작업치료 중재의 필요성과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작업치료 평가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와도 일맥상통 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국내 작업치료사들의 업무 수행 영역에서 ‘환자 평가’영역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요도에서도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국내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작업치료사에게 클라이언트가 의뢰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환자 정보 확인하기’, ‘환자 면담하기’, ‘운동 평가’, ‘손기능 평가’, ‘일상생활 동작 평가’ 등 클라이언트 평가를 주로 다루는 항목들이우선적으로 수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환자 평가’를 통해 객관적인 정보들을 확인하고 이를 분석함으로써 각각의 클라이언트에게 적절한 중재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직무과제 중요도에 대한 세부항목별 비교에서는 ‘환자 정보 확인’, ‘평가계획 및 수립’, ‘감각기능 평가’, ‘사회기술 평가’, ‘발달기능 증진’, ‘기본적 일상생활활동 훈련’, ‘사회기술 향상’, ‘환자교육’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각 항목에서 중요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7년 이상 집단이었다. Lee(2011)의 연구에서는 초임작업치료사에 비해 경력작업치료사에서 ‘환자 정보 확인하기’, ‘환자 면담하기’, ‘인지·지각 평가하기’, ‘기타 교육하기’ 등에서 수행 빈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본 연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임상 경력이 높을수록 다양한 영역에서 보다 높은 중요도와 수행 빈도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임상경력이 높아질수록 클라이언트의 신체적 기능 향상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가장 기본이 되는 클라이언트 평가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직무과제 중요도 우선순위에서는 3년 이하 집단에서 ‘환자 욕구 파악’. ‘팔 기능 증진’. ‘팔 기능평가’, ‘신경·근육뼈대 및 운동 관련 기능 증진’, ‘기본적 일상생활활동 훈련’, 4년 이상 6년 이하 집단에서 ‘팔 기능평가’, ‘기본적 일상생활활동 평가’, ‘환자 욕구 파악’, ‘팔 기능 증진’, ‘환자 정보 확인’, 7년 이상 집단에서 ‘환자 욕구 파악’, ‘환자 정보 확인’, ‘기본적 일상생활활동 평가’, ‘기본적 일상생활활동 훈련’, ‘감각 기능평가’ 순으로 중요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Lee 등(2014)의 3년차 이하 신규작업치료사 집단을 상대로 한 연구를 보면 작업(task)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내담자 욕구 파악하기’, ‘팔기능증진시키기’, ‘일상생활활동 훈련하기’, ‘자기 관리하기’, ‘일상생활활동 평가하기’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본 연구의 3년 이하 집단에서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임상 경력이 증가할수록 ‘팔기능 증진’, ‘신경·근육 뼈대 및 운동 관련 기능 증진’과 같은 클라이언트의 기능향상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잔존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인 ‘보상적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Lee(2011)의 연구에서 작업치료 사간의 작업 중요도에서는 초임/경력 작업치료 사간에 3개 작업을 제외하고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작업 수행빈도에서 7개 작업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그 중 6개 작업에서 경력 작업치료사가 수행빈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처럼 임상 경력이 증가할수록 보다 다양한 영역에 중요도와 수행빈도를 가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Lee(2011)의 연구에서 작업치료직무 중 중요도가 가장 높게 인식된 것은 ‘일상생활 활동 평가하기’, 수행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환자 면담하기’로 나타난 결과와 비교해 볼 때 본 연구의 결과 모든 집단에서 환자 욕구 파악하기와 일상생활활동 관련 직무가 중요하다고 나타난 결과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2020년 4월 13일부터 22일까지 총 10일간 부산광역시 및 김해시의 작업치료 임상현장에서 활동하는 작업치료사 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국내 작업치료사의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직무 중요도에 관한 조사를 통해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직무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임상경력이 증가할수록 더욱 다양한 작업치료 분야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작업치료 실무교육에 있어 임상 경력에 따른 차별화된 교육과 고경력 작업치료사를 위한 다양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연구대상은 선정하는 과정에서 부산광역시 및 김해시로 지역제한을 두었으며, 연구대상자 수의 전국 작업치료사로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신규작업치료사와 경력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있었으나, 임상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사 직무 중요도 인식조사에 관한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본 연구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는데 아쉬움이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임상경력에 따른 작업치료 직무중요도 인식조사를 전국의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확대하여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Ⅴ. 결론

본 연구에서는 국내 작업치료사의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직무 중요도에 관한 조사를 통해 임상 경력에 따른 작업치료직무의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고, 그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별 작업치료직무 중요도에서는 세 집단 모두 ‘작업치료 평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단 간 비교에서는 ‘작업치료 평가’, ‘작업치료 중재’, ‘작업치료사 자기개발’ 모든 영역에 있어 7년 이상 집단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집단별 작업치료직무 중요도에 대한 각 세부항목 비교에서 3년 이하 집단은 ‘환자 욕구 파악’, 4년 이상 6년 이하 집단은 ‘팔 기능평가’, 7년 이상 집단은 ‘환자 욕구 파악’하기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세부항목 비교에서는 ‘환자 정보 확인’, ‘평가계획 및 수립’, ‘감각 기능평가’, ‘사회기술 평가’, ‘발달기능증진’, ‘기본적 일상생활능력 훈련’, ‘사회기술 향상’, ‘환자 교육’ 항목에서 7년 이상 집단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임상 경력에 따라 작업치료직무에 대한 중요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7년 이상의 고경력 작업치료사일수록 다양한 작업치료 분야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여 향후 임상 환경에서의 경력에 따른 차별화된 교육과 고경력 작업치료사를 위한 다양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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