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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Emotional Cognitive Characteristics of Formative Elements - Focusing on Color and Form -

조형요소의 감성적 인지특성에 관한 연구 - 색상과 형태를 중심으로 -

  • Received : 2021.01.27
  • Accepted : 2021.02.02
  • Published : 2021.03.31

Abstract

Among the formative elements, color and form are the most critical elements that can capture a person's perspective. Companies are concentrating on developing visual perception-oriented products by accommodating the diverse needs of consumers, where the emotional factor plays as an important design consideration. Accordingly, the visual perception reaction of consumers was analyzed through a questionnaire focusing on color and form. The result finds that, when Ernst Gombrich (1909-2001) perceives objects in questionnaires related to personal preferences for color and form, humans do not rely solely on the eyes, but describes with the knowledge diagram through that knowledge. In doing so, the knowledge that we already know plays a part to describe the object. In addition, colors and forms are recognized by combining the social and cultural information experiences of the perceiver with the learned knowledge. In the future studies that define the interrelationships of the formative elements should be continued through the analysis of more complex and clear visual perception characteristics of the formative elements.

Keywords

1. 서론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조형과 마주하게 된다. 그 속에서 관심을 끄는 어떠한 요소로 인해 무엇인가에 대한 형태를 떠올리거나 의미를 생각함으로써 우리의 상상력이 자극받게 된다. 다양하고 수많은 제품 중 조형요소는 소비자의 제품 선택 시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에 디자인에 있어서 조형요소는 소비자심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하지만 어떤 형태가 더 아름다운지? 어떤 색상이 더 예쁜지? 제품의 크기는 적당한지? 제품의 재질은 어떠한지? 제품의 조형성을 객관적인 방법으로 정량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좋은 색상과 형태를 구별해 내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조형요소들은 단순히 소비자들에게 눈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브랜드를 전달하고 이해시키며, 그것을 통하여 구매로 연결시키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소비자 욕구와 생활 패턴의 변화에 따른 조형요소에 대한 소비자인지는 어느 정도이며, 소비자 태도와 감성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주관적으로 해석되기 쉬운 디자인 조형 요소를 소비자들의 시지각을 통해 분석 가능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다면 소비자들의 연령, 취향, 성향 등을 고려한 초개인화 서비스까지 구축 가능할 수 있다. 본 내용을 바탕으로 기초조형 요소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 시지각 측면에서 기호도를 분석하고 디자인에 있어 좀 더 정량적 평가방법에 근간을 둔 디자인 대안을 제안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제품 이미지의 올바른 조형적 해석을 이끌어내어 다양한 이미지 문화의 초석이 되는 효과를 기대한다.

2. 이론적 고찰

2.1 인간의 시지각 반응

시각 심리학자인 솔소(RobertL.Solso, 1933-2005)는 인간이 시각인지를 더욱 잘 이해하려면, 모양, 형태, 색채, 윤곽, 대비 그리고 움직임의 기본적인 분석과 기본 형태의 체계화 세상 지식과의 연합을 통한 장기 기억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영국의 미술사학자로서 양미술사의 저자이기도 한 곰브리치(ErnstGombrich, 1909-2001)는 사물을 지각할 때 우린 오로지 눈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지(知)의 도식’을 적용하여 ‘보이는 대로’가 아닌 ‘아는 대로’ 묘사하게 된다고 한다.

인간의 인지과정은, 시각 청각, 촉각, 미각 및 후각의 5가지의 감각기관으로부터 수용 가능한 여러 가지 정보에 의해서 진행된다. 뮈르(RobertMuir)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가 외부로부터 인지하는 정보 중에서 83%가 시각, 10%가 청각, 4%가 후각, 2%가 촉각, 1%가 미각으로 시각정보는 다른 감각보다 가장 널리 빠르게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 이와 같이 인지 과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각정보는 시각 전달계를 통하여 우리는 사물 그 자체를 보기보다는 그 사물의 이미지를 보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의식(마음)에 비쳐진 대상이므로 시지각의 심리 또는 조형심리라고 할 수 있다. 시지각에 의해 전달된 내용은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여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고 따라서 조형요소는 소비자의 심리적 반응에 관한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시각에 의한 외부 자극은 대상물의 모양, 형태, 윤곽, 대비, 움직임에 대하여 기본적인 분석을 한다. 즉 외부의 자극이 눈의 말초신경계에 감지되면 물리적 에너지 형태의 전자기 신호가 전기화학적 신호로 변환되어 후속 처리를 위해 뇌로 전달된다. 우리는 뇌를 통해 들어온 자극을 기본적인 형태로 체계화하며 이전의 학습이나 경험과는 관계없이 지각한다. 지각된 대상물은 후천적으로 획득된 장기기억 장치에 저장된 지식과 연합을 통하여 의미를 부여받고 두뇌에서 시각장면의 특정한 부분에 주위를 기울이도록 하여 현저한 세부특징이나 개인적인 흥미를 끄는 대상을 포착하게 만든다. 뇌는 눈을 통해 유입된 시각적 정보를 표상으로 만들어 의미를 풍부하게 부여한다. 이러한 시각의 정보처리 단계는 빠른 속도와 연속성을 가지므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형상인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3].

2.2 조형의 개념과 조형요소

조형이란 여러 가지 물질을 사용하여 어떤 관념에서의 형체를 만들어내는 것이며 2⋅3차원 또는 다차원의 시⋅공간에서의 가시적 표시라고 할 수 있다 [4].

조형요소를 나누는 방법은 학자마다 차이가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조형요소에 관한 이론과 선행연구들을 통해 Table1 조형요소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였다. 형태를 구성하는 점, 선, 면, 부피 등과 같은 개념 요소, 이에 의해 구성된 형태를 지각할 수 있는 크기, 색채, 질감 등의 시각 요소, 시각 요소들의 내적인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위치, 방향, 공간감, 중량감 등의 상관요소 등으로 구분하였다 [5]. 이들은 모두 독립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상관관계에 의해 관계성을 유지한다. 따라서 이러한 분류는 명확하게 분리하여 정의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6].

Table 1. Formative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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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은 점⋅선⋅면이 모여 형을 이루고 이는 공간에 따라 2D, 3D의 형태로 나타나며 여기에 크기, 색상, 질감 등이 그 어떠한 방법으로 조합되었나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하면 디자인의 형태, 크기, 색채, 재질 등과 같은 시각적 조형요소는 조형으로부터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이미지의 변화 요인이 된다. 여기서 조형은 분야에 따라 예술작품으로, 건축으로, 제품으로, 공간으로, 영상으로 등 다양한 장르로 나타날 수 있다.

2.2.1 색상에 관한 특성

색은 일반적으로 대상의 구별과 소통을 위해서 기호 또는 신호의 표시로 만들어져 사용되었고, 의사 전달이나 주장을 할 때 언어보다 더 강조되는 역할로 사용되었다. 색은 상징의 의미를 가지며 인간이 경험한 것, 지각한 것, 생각한 것, 느낀 것을 상징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의식하지 않더라도 기분이나 기질, 의욕과 활력에 영향을 주어 감정과 태도 행동으로도 나타난다. 소비자에게 시각적 자극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요소는 색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그에 따르는 충격(Impact) 효과가 가장 강력한 시각적 자극 요소 가운데 하나도 색상일 것이다. 형태는 어느 정도의 윤곽을 보아야만 인지가 되지만, 색상은 전체를 보지 않고 일부만으로도 그 특성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7].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색을 보았을 때 그 색과 관련하는 무엇인가를 느끼고, 또 연결시켜 여러 가지를 연상한다. 즉, 이전에 경험한 여러 가지 것을 되살려 주관적으로 느낌이나 기분을 연상시키고, 또 어떠한 구체적 물체를 연상하기도 한다. 어떤 색상이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인 연상 작용을 일으키는 경우에, 그 색상은 하나의 상징이나 기호로서의 역할을 한다. 스위스 심리학자 칼융에 의하면, 인간은 감각기관을 통하여 받아들인 매우 제한적인 정보들로 의식세계를 이뤄내지만, 이러한 의식세계보다 훨씬 방대한 무의식의 세계가 있음을 역설하였다. 색채의 상징적 의미는 인식의 작용이라기보다 본능적인 심신의 반응으로 정신적 동요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가 색을 응시할 때 느끼는 것과 관련된 작용은 주관적 판단에 의한 개인의 심리적 반응이다. 그러나 그 색에 반응하는 심리는 강하고 직접적이므로 경험적 관계뿐만 아니라 연상되는 작용을 통하여 감각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렇게 컬러 심리는 소비자 감성에 근거하며, 마케팅에 많은 영향을 주며 마케팅의 세계에서 컬러 심리란 상품의 색감, 재질감, 형태감 등의 이미지를 의미한다. 즉, 상품의 좋은 이미지는 기업의 수익으로 연결되므로 조형요소에서의 색상은 중요한 요소이므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감성과 심리반응을 연구하고 있다. 특정 색에 대한 반응은 사람의 처한 환경이나 문화 등에 따라 다르다. 어떤 색은 창의성을 고양시키기도 하고, 어떤 색은 식욕을 촉진시키기도 하며, 열정을 불어넣기도 한다. 각각의 색은 특정 효과를 일으켜 인간의 감정을 좌우하고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요인 등으로 형태와 더불어 그 기능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2.2.2 형태의 특성

형태란 구조를 가진 어떤 것을 말하는데 ‘전체적 형상’ 혹은 ‘조립’이라는 뜻으로 그것은 도형일 수도 있고 멜로디 또는 동작일 수도 있다. 형태는 영어로 ‘shape’, 독어로 ‘gestalt', 불어로 ‘forme로’ ‘번역되는데, 다른 자극을 받아 수용된 것이 우리 내부의 심리적 메카니즘에 따라 하나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것을 말한다. 형태는 주로 인간의 감각 중에서 시각과 촉각에 의해 지각되기 때문에 색과 함께 대상의 감각적 경험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모든 형태는 크기와 그들이 차지하는 공간에 의해 다양해지므로 디자인이나 구성은 근본적으로 형의 배치라 할 수 있다 [8].

기본적으로 형태는 두 가지 단계를 통하여 표현된다. 1차적으로 기본 조형요소인 점, 선, 면은 조합에 따라 기본적인 형상(shape)을 이루게 되고 3차원 구성요소인 볼륨(volume)과의 조합을 통해 형태를 구성하게 된다. 2차적으로 여러 형태 구성 요소의 힘의 작용에 따라 조형 해석 원리의 기본이 되는 조형원리를 나타낸다. 이러한 조형변수(원리)는 인간이 인지하고 반응하게 되는 기본요소의 역할을 한다. 형태는 조형을 이루는 요소들 중 하나로 제품의 외형을 이루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형태의 구성요소 조합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이루며 이는 곧 사용자의 인지 반응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제품의 형태는 다양한 형태 인자에 의해 형성되고, 좋은 형태의 창출은 제품 디자인의 필수적인 요소로서 그것이 아무리 복잡하게 얽힌 형태라 하더라도 고차원적인 시지각에 입각하여 해석이 가능하다. 형태를 이루는 구성요소(점, 선, 면)의 조합과 변화에 따라 다양한 복합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이를 2차원과 3차원의 결과물로서 도출될 수 있으며 인간은 시각을 통해 이를 인지하고 곧 여러 가지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이러한 반응은 감성 반응으로 전환되어 다양한 감성 어휘를 이끌어내고 이는 곧 소비자의 제품에 구매 욕구 등의 반응을 도출하게 된다. 이러한 소비자의 행동은 곧 제품의 다자인, 즉 조형행위가 제품 시장에서 점차 중요한 매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9].

2.3 색상과 형태에 관한 선행연구

챔벌스와 뮬톤(Chambers, Moulton, 1978)은 색상이란 많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강하게 반응하는 디자인 요소라고 하면서 심리적 현상으로 빛에너지에 의한 눈의 생리적 반응 현상과 더불어 여러 가지 사고, 판단 작용과 감성, 심리반응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10]. 그림 지각에 있어서 선이나 직물(texture) 같은 형태가 갖는 미적인 특성들이 화남, 기쁨, 평온, 우울, 여성다움, 불쾌감 등과 같은 정서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11]. 또한 기본적인 형태에 있어서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둥근 모양은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에 각이 있고 딱딱한 형태는 더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보고가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시각 디자인에서 여러 가지 형태가 각기 다른 느낌을 준다는 내용들이 있다. 또한 표준도형에서 지역별 감성차이가 존재하고 비례나 방향성, 색채와 같은 속성에서 감성 차이가 지역별로 나타난다는 연구도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형태와 색의 결합이 어떻게 감성적인 형용사와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몇 가지 색과 간단한 형태(삼각형, 사각형, 타원)을 중심으로 행해졌다는 보고가 있다 [12].

색과 맛의 관계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레드, 오렌지, 옐로우는 단맛을, 옐로우, 그린은 신맛을, 핑크는 달콤한 맛, 짙은 블루, 브라운, 퍼플은 쓴맛, 그린, 그레이, 블루는 짠맛 등을 불러일으킨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 색에 대한 이해와 감각은 개인과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13]. 또 컬러에서 냄새를 맡고, 음(音)을 느끼기도 하고, 촉감을 느끼기도 한다 [14].

요하네스 이텐(JohannesItten)은 도형과 색채의 연관성을 정서적이며 정신적인 것으로 사각형은 평화와 죽음, 감정과 어둠, 빨강을 나타내며, 삼각형은 열정이나 생명, 흰색과 노랑을 나타내고 원은 통일성과 무한성, 평화와 파랑을 주황은 사다리꼴, 초록은 원추삼각형, 보라는 타원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에드윈 바빗트(Edwin Babbit)의 이론에 의하면 각이 없는 원은 파랑색과 같이 편안함을 표현하며 완강하고 예리한 각을 지닌 삼각형은 빨강색처럼 활동적이며, 둥글지도 예리하게 모나지도 않은 육각형은 편안함과 활동성을 표현하는 노랑색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15].

칸딘스키(W.Kandinsky)는 노랑은 원심적 운동, 파랑은 구심적 운동으로 움직이며, 빨강은 안정되어 있으며 수평선은 검정 또는 파랑, 수직선은 하양 또는 노랑, 사선은 회색 또는 초록색이나 빨강으로 표시되며 30° 각은 노랑, 60° 각은 주황, 90° 각은 빨강 120° 각은 보라, 150° 각은 파랑, 180° 각은 검정의 성격을 가지며 평면의 삼각형은 노랑, 사각형은 빨강, 원은 파랑의 성격을 갖는다고 하였다 [16].

색상 정보와 형태정보를 결합하려는 방법으로는 자인(Jain)에 의해 제안된 방법이 있다 [17].

3. 연구방법 및 설계

3.1 연구방법 및 연구범위

본 연구의 방법으로는 첫째, 소비자 시 지각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조형요소의 관련 이론 및 관련 문헌 자료를 통해 연구에 필요한 개념과 정의를 정리하였다. 둘째, 자료 조사를 토대로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조형요소 중 색상과 형태를 중심으로 설문 내용을 구성하여 온라인 설문을 통해 소비자 시 지각 반응 조사를 실시하였다. 셋째, 조사된 자료의 분석 방법은 SPSS의 빈도 분석과 교차분석을 통해 시지각 반응에 대한 대안 제시 및 결론을 내렸다.

연구 대상자는 한국 거주자 98명에게 평소 이미지의 조형요소 중 색상과 형태에 대한 다양한 변인들을 구성하여 설문에 응하도록 하였다. 이는 본 연구의 시지각 반응의 가외 변인으로 평소의 취향이나 느낌이 시지각 반응과 상관관계가 있는가에 대한 결과를 도출하고자 설문을 구성하였다. 3명의 사전조사를 통해 각 항목의 질문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로 사용하였으며 2020년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연령별 98명을 표집하여 실시하였다. 불성실한 4명을 제외한 94명의 자료를 통계분석에 사용하였다.

색 추출은 1968년 우리나라 교육부에서 채용하여 현재까지 사용 중인 먼셀(A.H.Munsell) 색상환 중 빨강(5R), 노랑(5Y), 녹색(5G), 파랑(5B), 보라(5P)5 색을 기본으로 그 사이 사이에 중간색인 주황(5YR), 연두(5GY), 청록(5BG), 남색(5PB), 자주(5RP)를 고른 간격에 배치한 먼셀 10색 상환과 밝고 어두운 정도인 먼셀의 명도를 무채색 기준, 11단계 중 3가지 단계 검정색(0), 흰색(10), 회색(5)을 채택하였다. 형태는 기본 형태인 정원, 정삼각형, 정사각형에 변형 형태인 오각형과 별을 대상으로 하였다.

3.2 연구내용 및 분석지표

본 연구의 핵심 내용은 조형요소 중 색상은 시각적 특성에만 머무르지 않고 색에서 냄새와 맛을 느끼고, 또 색으로 듣기도 하고 말하기도 하는 다 감각적 특성임을 표현하는 요소를 토대로 분석 지표를 설정하였다 (Table2, Fig.1). 분석지표의 내용으로 색의 미각, 색의 온도, 색의 계절, 색의 감정(부정적, 긍정적)과 인식의 작용이라기보다 본능적인 심신의 반응으로 정신적 동요를 표현하는 색의 상징, 어떤 특정한 색을 보았을 때 그 색과 관련하는 무엇인가를 느끼고, 연결시켜 이전에 경험한 여러 가지 것을 되살려 주관적으로 느낌이나 기분을 연상시키고, 또 어떠한 구체적 물체를 연상하기도 하는 색의 연상(구체적 연상, 추상적 연상), 색과 형태와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사람들이 느끼는 객관적인 감정을 조사하여 IRI색채 연구소의 형용사 이미지 스케일 시스템을 통해 형용사 어휘를 추출하였으며 색과 형태의 선호도 조사, 제품 구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선순위, 형태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등 개인적인 선호도에 관련된 설문들을 객관식 ⋅ 주관식 문항으로 구성하여 색과 형태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심리반응과 관련지어 설문하였다. 이러한 반응이 왜 어떻게 일어나는지 이해하면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소비자의 시지각 반응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며 색상과 형태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있다면 소비자로 하여금 기업이 어떤 이미지를 느끼게 하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Table 2. Respondent's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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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Color analysis results.

4. 분석 결과

조사 대상은 총 94명으로 남성이 33명(35.1%), 여성이 61명(64.9%)이였다.20대 32명(34%), 30대 20명(21.3%), 40대 26명(27.7%), 50대 16명(17%)으로 응답자 중 20대의 여성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분석 결과, 5가지 형태 중 선호하는 형태는 정원 62명(66%), 싫어하는 형태는 별 30명(31.9%)의 결과로서 단순한 형태를 선호하며 복잡한 형태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부드러운 형태는 정원이 85명(90.4%)이며 가장 딱딱한 형태는 정삼각형이 90명(95.7%)으로 나타났다. 가장 가벼운 형태는 정삼각형 62명(66%), 가장 무거운 형태는 정사각형 87명(92.6%)이며 안정적인 형태는 정사각형 88명(93.6%) 불안정적인 형태는 별 66명(70.2%), 정적인 형태는 정사각형 80명(85.1%) 동적인 형태는 별 75명(79.8 %), 단순한 형태는 정원 88명(93.6%), 복잡한 형태는 별 80명(85.1%), 균형적인 형태는 정원 82명(90.4%), 불균형적인 형태는 별 47명(50%), 편안한 형태는 정원 85명(90.4%), 불편한 형태는 별 60명(63.8%)으로 나타났다. 형태와 색상과의 연관성 분석에서는 정원은 빨강 18명(19.1%)> 녹색 17명(18.1%)이며 정삼각형은 파랑 20명(21.3%), 정사각형 파랑 27명(28.7%), 정오각형은 보라색으로 24명(25.5%)으로 분석되었으며 별은 43명(45.7%)이 노란색이라 답변하였다.

선호하는 유채색은 파랑색 20명(21.3%), 싫어하는 유채색은 자주색으로 22명(23.4%)으로 나타났으며 무채색에 있어서는 49명(52.1%)이 흰색을 선호하며 싫어하는 무채색은 35명(37.2%)이 회색으로 나응답하였다. 긍정적인 색은 노랑 27명(28.7%)> 녹색 20명(21.3%)> 파랑 17명(18.1%) 순으로 나타났으면 부정적인 색은 검정 27명(28.7%)> 빨강 21명(22.3%)> 회색 15명(16%)순으로 분석되어졌다. 가장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은 31명(33%)의 주황과 37명(39.4%)의 파랑으로 나타났다. 색의 미각에 있어서는 단맛은 노랑 29명(30.9%)> 주황 28명(29.8%) 순이며 짠맛은 파랑 16명(17%), 신맛은 노랑 45명(47.9%), 쓴맛은 녹색 23명(24.5%), 감칠맛은 주황 27명(28.7%), 매운맛은 91명(96.8%)으로 나타났다. 색의 감정은 희(기쁨)는 노랑 51명(54.3%-남19.2%, 여35.1%), 노(화남)는 빨강 66명(70.2%-남24.5%, 여45.7%), 애(슬픔)는 검정 20명(21.3%-남7.4%, 13.8%), 락(즐거움)은 노랑 21명(22.3%-남6.4%, 여24.6%)으로 노랑을 기쁘고 즐거운 색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있어서의 색은 봄은 노랑 36명(38.3%-남14.9%, 여23.4%), 여름은 파랑 49명(52.1%-남16%, 여36.2%), 가을은 주황 54명(57.4%-남16, 여41.5%), 겨울은 흰색 44명(46.8%-남14.9%, 여31.9%)으로 나타났다.

제품 선택 시 가장 고려하는 조형요소는 형태로 27명(28.7%)> 색상 19명(20.2%)> 질감 10명(10.6)> 크기 3명(3.2%) 순으로 나타났으며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답변도 20명(21.3%)로 나타났다.

색상의 연관 어휘형용사는 빨강-강렬한 42명(44.7%)> 자극적인 15명(16%), 주황-풍요로운 18명(19.1%), 노랑-희망적인 16명(17%), 청록-생명력이 있는 9명(9.6%), 파랑-쾌적한 17명(18.1%), 남색-차분한 16명(17%), 연두-생명력이 있는 15명(16%), 신선한 14명(14.9%), 녹색-평화로운 10명(10.6%), 보라-고급스러운 25명(25.6%), 자주-이 국적인 13명(13.8%), 흰색-새로운 9(9.6%), 차분한 8명(8.5%), 산뜻한 8명(8.5%), 회색-차분한 14명(14.9%), 불안한 13명(13.8%), 불쾌한 12명(12.8%), 검정-고급스러운 18명(19.1%), 세련된, 세련된, 불안한 각 10명(10.6%)으로 나타났다.

Fig.1과 같이 색의 연상을 추상적 연상과 구체적 연상으로 분류하였고 그 결과 빨강은 태양-열정, 주황은 오렌지-따뜻함, 노랑은 개나리-귀여움, 연두는 새싹-싱그러움, 녹색은 나무-안전함, 청록은 나무-시원함, 파랑은 바다-시원함, 남색은 바다-어두움, 보라는 포도-신비로움, 자주는 자두-화려함으로 나타났다(Table 2, Fig.1).

5. 결론

제품을 보다 조형적으로 아름답게 만들어 시지각적으로 소비자를 매료시키려 했던 20세기의 디자인관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변해가고 있으며 인간의 심리적 욕구와 물리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의 조형 개념을 창출하는 시대가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론적 고찰을 통해 조형요소들을 정리하고 그 중 색상과 형태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시지각 반응을 분석하였다.

색의 상징, 색의 연상, 색의 미각, 색의 감정, 감성 이미지 어휘, 형용사 이미지스케일, 형태와 색과의 연관성, 선호도, 제품 구입 시 우선순위, 형태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등 개인적인 선호도의 분석 지표를 통해 색상과 형태는 지각자의 사회적 ⋅문화적 정보 경험과 지금까지 학습되어진 지식 등이 결합되어 인지되어진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사람이 사물을 지각할 때 눈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지(知)의 도식’을 적용하여 ‘보이는 대로’가 아닌 ‘아는 대로’ 묘사하게 된다는 곰브리치의 이론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다양한 제품의 색상과 형태 그리고 이미지 속에서의 조형적 요소를 연구할 수 있는 기초연구로서의 의의를 가지며 조형요소에 대한 보다 복합적이고 다양한 시지각 반응을 분석하여 제품과 이미지의 상호관계성 연구가 지속되어져야 한다고 사료 되어진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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