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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lationships between Father's Maternal Attitude and Peer Competence: Mediating Effect of Infant's Self-efficacy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또래유능성 간의 관계: 유아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 박혜정 (합천군육아종합지원센터)
  • Received : 2020.10.26
  • Accepted : 2020.12.11
  • Published : 2021.01.28

Abstract

In this study, the relationships between father's maternal attitude and infant's self-efficacy and peer ability was verified, and in this process, the mediated effect of infant's self-efficacy was verified.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256 fathers of infants who were enrolled in a kindergarten located in Seoul, and the data was acquired by questionnaire survey. Verification of research questions was carried out through structural equation model analysis. As a result of the verification, the father's affectional attitude and autonomic attitude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the infant's self-efficacy, and the affectional attitude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the infant's peer competence. And it was shown that the infant's self-efficacy has a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their peer competence. On the other hand, the father's maternal was shown to have a positive effect on the infant's peer competence through the mediating of the infant's self-efficacy. The results of this study will be meaningful in that they have derived factors of the father's maternal attitude toward improving peer competence as well as the self-efficacy in terms of infant development.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자기효능감, 그리고 유아의 또래유능성 간의 관계를 검증하고, 이 과정에서 유아의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에 위치한 유치원에 재원중인 유아의 아버지 256명으로서,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이용하였다. 연구문제를 검증은 구조방정식모형분석을 통해 수행하였다. 검증 결과, 아버지의 애정적, 자율적 양육태도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나타내었으며, 애정적 양육태도는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유아의 자기효능감은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버지의 양육 태도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을 매개로하여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유아발달 측면에 있어서 유아의 가지효능감과 더불어 또래유능성의 향상에 미치는 아버지의 양육 태도 요인을 도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Keywords

Ⅰ.서론

현대의 젊은 부부들은 맞벌이 형태의 부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녀양육과 같은 부모 역할 수행에 있어 과거와는 달리 아버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에 최근 들어 자녀양육에 있어 아버지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되면서, 유아발달에 있어서 어머니의 역할과 따로 분리하여 아버지의 역할을 분석해 하고자 하는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1]. 현대의 젊은 아버지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측면의 경제적 부양을 뛰어넘어 정신적인 부양의 의무까지 요구되는 공동양육책임자로서의 역할이 요구되는 것이다[2]. 아버지의 양육태도는 어머니의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마찬가지로 유아의 발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유아의 발달 요인 가운데 특히 자기효능감과 또래유능감에 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아기는 유아의 자아가 형성되고 자기 자신에 대한 효능감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정서발달의 초기시기인 유아기의 자기효능감 형성과 동시에 이들 유아들의 자기효능감 발달에 관심을 두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또한 유아의 높은 자기효능감은 유아의 자아개념과 더불어 성격과 인격형성 그리고 유치원에서의 또래와의 적응력, 또래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3][4]. 자기효능감이 높은 유아는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매우 잘 발달시키며 일상의 주변 스트레스에도 잘 이겨내며 또래와의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는 경향이 있고, 나아가 친사회적 행동을 적극적으로 보이며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도 대처능력이 뛰어난 특성을 보인다[5].

유아가 또래 관계에 있어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그 관계에 참여하여 또래 친구들과 즐겁게 상호작용을 하고, 이러한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 자신의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은 유아의 발달에 있어서 주요 과제 중의 하나이다[6]. 또래유능성이 높은 유아는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친하게 지내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나아가 또래친구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서 또래 관계를 통해 쉽게 사회적으로 적응을 해나간다[7]. 즉, 또래유능성이 높은 유아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유아들에 비해 또래와의 상호작용, 사회적 상호작용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협동적인 놀이에도 적극 참여하며 나아가 친사회적이고 모든 일에 주도적이며, 의사소통이 능숙하여 또래 간의 갈등 또한 잘 해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8].

한편, 자기효능감은 또래와의 관계에서 친사회적 행동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선행요인이기에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높을 경우 친사회적인 행동이 많이 나타나고, 또래관계에서 사회적 능력 또한 높게 나타난다 [9]. 반면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낮은 경우 태도적인 면이나 행동적인 면에서 주변 또래와의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주변 또래와의 긍정적 관계 유지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게 되며, 나아가 또래와의 관계에서 소외될 수 있는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10].

자기효능감이 높은 유아는 유치원 내 또래 활동에도 적응을 매우 잘하며, 또래들 간에서도 책임을 맡고, 과제 지향적 능력을 보이며, 또래친구들에게도 더 많은 인기가 있으며 또래와의 관계 또한 긍정적이어서 또래 친구들에 비해 높은 또래유능성을 보인다[9]. 이에 반해, 자기효능감이 낮은 유아는 또래와의 긍정적 관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또래관계에서도 자기 자신의 소외를 가져오는 행동인 또래에게 공격적이고 심지어 일탈적인 행동을 보이게 된다. 즉, 유아의 발달과정에서 낮은 자기효능감은 유아가 성장과정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11].

위에서 살펴본 선행연구에서 볼 때, 부모의 양육 태도는 유아의 발달에 있어서 자기효능감과 또래 유능 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머니 양육 태도와 유아 자기효능감과 또래유능감 간의 관계는 여러 선행연구에서 보고되고 있으나, 아버지의 양육 태도와 유아 자기효능감과 또래유능감 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자기효능감, 그리고 유아의 또래유능성 간의 상호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1.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2.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유아의 또래유능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3.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또래유능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4.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또래유능감 간의 관계에서 유아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그림 1. 연구모형

Ⅱ. 이론적 배경

1. 양육태도

양육태도의 개념을 파악하기에 앞서, 양육의 정의를 먼저 살펴보면, 양육이란 부모가 자녀를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자녀를 보호하고, 신체 및 정신적 발달을 지원하는 일련의 활동이며, 자녀를 낳아 키우는 일련의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양육태도(maternal attitude)란 양육자인 부모가 자녀양육에 있어서 보이는 여러 가지 형태의 태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12]. 양육 태도는 아동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 요인이다. 즉, 부모가 자녀를 바람직하게 성장하길 원한다면 비록 유아일지라도 애정 어린 태도로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부모의 양육 태도는 자녀의 성역할, 인지, 인성발달 등에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3]. 즉,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자녀에 대해 애정적이고 수용적일수록 유아의 또래와의 사교성과 또래와의 사회성이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아버지의 애정적이고 유아에 대한 수용적인 양육 태도가 유아기 자녀의 사교성과 사회성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아버지의 양육 태도가 자녀인 유아에게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유추할 수 있다.

Schaefer(1961)[14]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애정적 태도, 거부적 태도, 자율적 태도, 통제적 태도의 총 4가지 요인으로 제시하면서, 이들 2개 요인씩 짝을 지어 분류하고 있다. 애정적-자율적, 애정적-통제적, 거부적-자율적, 거부적-통제적 양육태도로 유형화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첫째, 애정적-자율적 태도는 부모가 자녀에게 진정어린 애정을 갖고 자녀의 행동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인정하는 양육태도이다. 둘째, 애정적-통제적 태도는 부모가 자녀에게 애정적이긴 하나, 너무나도 관대하거나 보호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자녀행동에 대해 많은 제약과 통제를 가하는 양육태도이다. 셋째, 거부적-자율적 태도는 부모가 자녀를 받아들이거나 수용하지 않으면서, 자녀가 제멋대로 행동하도록 놓아두며 방임하는 양육태도이다. 넷째, 거부적-통제적 태도는 부모가 자녀에 대해 권위주의적이고 독재적인 태도를 보이는 양육태도를 의미한다. 거부적-통제적 태도 태도를 보이는 부모들은 자녀에게 애정을 보이거나 관대하지 않으며, 심지어 체벌을 이용하여 엄격한 양육 태도를 보이게 된다.

2.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자신이 스스로 어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고, 나아가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 혹은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성취해 낼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한 개인이 갖는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 및 믿음으로 정의할 수 있다[15]. 유아가 보통 4~5세의 나이가 되면 자기 자아가 정립되고,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해 스스로 평가가 가능하며 점차 자기효능감을 형성하게 된다[16].

Bandura(1977)[15]의 자기효능감 구성 요소를 토대로 국내의 전인옥(1996)[17]은 유아의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하위 요소를 3가지로 제시하였는데, 첫째, 인지적 자기효능감, 둘째, 신체적 자기효능감, 셋째,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인지적 자기효능감은 유아가 유치원 등에서 어려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활동을 잘 따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즉, 주의를 잘 집중하며, 잘 듣는 것과 같은 인지적 능력을 잘 보일 수 있다는 믿음이다. 다음으로, 신체적 자기효능감은 유아가 신체적 수행과 관련된 능력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은 유아가 또래관계에서 또래와의 관계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의 정도로서 이는 또래 관계 형성과 더불어 정서적 표현과 관련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라고 볼 수 있다.

3. 유아의 또래유능성

또래유능성(peer competence)이란 유아가 유치원 혹은 주변 환경에서 또래와의 관계를 사이좋게 형성하고 유지하며, 그러한 관계 내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 내는 능력을 의미한다[18]. 박지영·강성단·권경숙 (2010)[19]은 또래유능성이란 주변 또래와의 관계를 효율적이고 긍정적으로 형성하고 유지하며, 나아가 또래 관계 내에서 원만한 방법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능력으로 개념화하였다. 즉, 또래유능성은 또래와의 관계에서 적극적이고 또래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20], 또래친구와의 관계를 보다 효과적이며 친근하게 형성하고 유지하게 된다[21]. 그러므로 또래 유능성이 발달한 유아는 그렇지 않은 유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격이 차분하고, 친근하며, 또래에게 친절하고,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잘 수행하며 또래와의 갈등 또한 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이게 된다. 또한 또래 유능성이 높은 유아는 또래친구들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적극적으로 하고 친사회적이며 매사에 주도적이다[22].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대상인 유치원에 재원 중인 유아의 아버지 256명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유아의 특성은 [표 1] 에제시한 바와 같다. 먼저, 유아의 경우 만 5세 유아의 아버지가 47.3%, 만 6세 유아의 아버지가 52.7%로 분포하였다. 아버지의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 14.8%, 대학교 졸업이 59.4%, 대학원 졸업이 25.8%로 분포하였으며, 대학교 졸업 아버지의 비율이 59.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주었으며, 그 다음으로 대학원 졸업 아버지 25.8%, 고등학교 졸업 아버지 14.8%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수준의 경우 낮다고 응답한 아버지가 16.4%, 중간이라고 응답한 아버지가 51.6%, 높다고 응답한 아버지가 32.9%로 나타났다. 아버지 직업의 경우 직장인 /공무원이 65.2%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전문직 21/5%, 자영업/개인사업 9.8%, 기타 3/5%로 분포하였다.

표 1. 조사대상자의 특성

2. 연구도구

2.1 아버지 양육태도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Schaefer(1961)[14]의 Maternal Behavior Research Instrument(MBRI)를 수정 및 보완하여 사용한 이진희 (2011)[23]의 양육태도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아버지 양육태도를 애정적 태도, 거부적 태도, 자율적 태도, 통제적 태도 요인의 4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8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모든 문항의 측정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각 하위 요인별 아버지의 양육태도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 α 계수를 평가한 결과, 애정적 태도는 .830, 거부적 태도는 .841, 자율적 태도는 .825, 통제적 태도는 .828, 전체 양육태도는 .833으로 나타났으며, 내적 타당성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2.2 유아의 자기효능감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전인옥(1996)[17]이 개발한 자기효능감 척도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인지적 자기효능감, 신체적 자기효능감,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 요인의 3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25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모든 문항의 측정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각 하위 요인 별 유아의 자기효능감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 α 계수를 평가한 결과, 인지적 자기효능감은 .856, 신체적 자기효능감은 .833,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은 .812, 전체 자기효능감은 .827로 나타났으며, 내적 타당성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2.3 유아의 또래유능성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박주희와 이은해(2001)[18]가 개발한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또래유능성 척도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사교성, 친사회성, 주도성 요인의 3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단일 요인으로 측정하였다. 모든 문항의 측정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유아의 또래유능성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 α 계수를 평가한 결과, 전체 또래유능성은 .844로 나타났으며, 내적 타당성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3. 자료수집

본 연구에서는 2020년 9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총 4주 동안 서울시에 위치한 국공립유치원 및 사립유치원을 임의로 선정한 후 해당 유아교육기관인 유치원의 원장과 사전에 미리 협조를 구한 후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였으며, 연구참여에 동의한 6개 기관에 재원중인 아버지들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때 연구대상 아버지를 대상으로 본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였고, 아버지들의 자발적인 설문조사에 대한 동의를 구하였다. 그 후 조사에 동의한 아버지들만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윤리 확보를 위해 조사대상 아버지들의 설문조사 결과와 해당 유아에 대해 평가한 설문자료는 모두 무기명으로 조사하였으며, 통계분석 후 설문지는 모두 폐기하였다.

한편 유아의 자기효능감과 또래유능성은 해당 유치원의 담임교사가 해당 유아의 행동특성을 관찰한 후 설문지에 작성하도록 하였다 배포된 총 281부의 설문지 중 265부가 회수되었으며 문항의 답변이 일부 누락되었거나 부실하게 기재된 9부를 제외한 총 256부를 최종분석에 활용하였다.

4. 자료처리

본 연구의 설문자료 통계 처리는 SPSS 26.0 통계 패키지와 AMOS 26.0 통계 패키지를 활용하였다. 첫째, 조사대상 유치원 유형 및 아버지들의 인구통계학적 분포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둘째, 아버지 양육태도와 유아의 자기효능감 및 유아의 또래 유능성 측정변수들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계수를 평가하였다. 셋째, 아버지 양육태도와 유아의 자기효능감 및 유아의 또래유능성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Pearson 상관관계분석을 수행하였다. 아버지 양육태도와 유아의 자기효능감 및 유아의 또래 유능성 간의 영향관계를 보는 연구문제 검증의 경우 구조방정식 모형분석(Structural Equation Model Analysis; SEM)을 통해 수행하였으며, 양육태도 및 유아의 또래유능성 간 영향관계에 있어서 자기효능감 변인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Bootstrapping 방법을 사용하였다. 모든 통계적 분석과 가설 검증의 유의수준은 α=.05 수준으로 하였다.

Ⅳ. 연구결과

1.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본 연구의 변인인 아버지 태도와 유아 자기효능감 및 또래 유능성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Pearson 상관관계분석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2]에 제시한 바와 같다. 먼저, 아버지 양육태도의 하위 요인인 애정적 태도는 유아 자기효능감 요인인 인지적 자기효능감(r=. 321, p<.001), 신체적 자기효능감(r=.494, p<.001),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r=.566, p<.001)과 모두 유의미한 정(+)의 상관을 보여주었으며, 또래 유능성(r=.609, p<.001)과도 역시 유의미한 정(+)의 상관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거부적 태도는 유아 자기효능감 요인인 인지적 자기효능감(r=-.413, p<.001), 신체적 자기효능감(r=-.562, p<.001),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 (r=-.398, p<.001)과 모두 유의미한 부(-)의 상관을 보여주었으며, 또래유능성(r=-.651, p<.001)과도 역시 유의미한 부(-)의 상관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자율적 태도는 유아 자기효능감 요인인 인지적 자기효능감 (r=.254, p<.01), 신체적 자기효능감(r=.527, p<.001),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r=.481, p<.001)과 모두 유의미한 정(+)의 상관을 보여주었으며, 또래유능성 (r=.544, p<.001)과도 역시 유의미한 정(+)의 상관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통제적 태도는 유아 자기효능감 요인인 인지적 자기효능감(r=-.265, p<.01), 신체적 자기효능감(r=-.436, p<.001),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r=-.482, p<.001)과 모두 유의미한 부(-)의 상관을 보여주었으며, 또래유능성(r=-.346, p<.001)과도 역시 유의미한 부(-)의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

**p<.01, ***p<.001

한편, 정규분포성을 확인하기 위해 각 변인들의 왜도와 첨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애정적 태도의 왜도와 첨도는 각각 -.42와 –1.20, 거부적 태도의 왜도와 첨도는 각각 -.08과 -.84, 자율적 태도의 왜도와 첨도는 각각 -.73과 -.86, 통제적 태도의 왜도와 첨도는 각각 -.18과 .19, 인지적 자기효능감의 왜도와 첨도는 각각 -.27과 -.52, 신체적 자기효능감의 왜도와 첨도는 각각 03과 -1.18,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의 왜도와 첨도는 각각 .32와 -1.23, 마지막으로 또래유능성의 왜도와 첨도는 각각 .04와 -1.25로 나타남으로써 정규분포를 따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가설 검증

2.1 연구모형 검증결과

조사대상 아버지들의 자녀인 유아에 대한 양육태도, 유아의 자기효능감과 유아의 또래유능성 변인들 간의 영향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을 활용하였다. 이 때, 모수의 추정방법은 최대우도법(ML: Maximum Likelihood)을 적용하였다. 먼저 연구모형의 적합도를 살펴보면,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χ2 =1, 275.503(df=629, p<.001), χ2/df=2.028, SRMR=.062, TLI=.913, CFI=.923, RMSEA=.060 등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적합도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연구모형은 자료에 적합하며, 본 연구의 결과를 수용하는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의 변인들의 집중타당성을 평가하고자 개념 신뢰도와 평균 분산추출 값을 평가하였는데, 그 결과 애정적 태도, 거부적 태도, 자율적 태도, 통제적 태도, 인지적 자기효능감, 신체적 자기효능감,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 그리고 또래유능성의 개념신뢰도는 각각 .898, .887, .903, .832, .912, .879, .922, .870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정적 태도, 거부적 태도, 자율적 태도, 통제적 태도, 인지적 자기효능감, 신체적 자기효능감,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 그리고 또래유능성의 평균 분산추출은 각각 .687, .638, .721, .705, .698, .668, .711, .720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각 변인들의 집중타당성이 확보되었음을 알 수 있다.

표 3. 연구모형의 적합도 비교

2.2 연구문제 검증결과

2.2.1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한 연구가설 1의 검증 결과는 [표 4] 와 같다.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양육 태도 중 애정적 태도(표준화 경로계수=.509, t=4.016, p<.001)와 자율적 태도(표준화 경로계수=.297, t=2.632, p<.01)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정 (+)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거부적 태도(표준화 경로계수=-.059, t=-.455, p>.05)와통제적 태도(표준화 경로계수=-.066, t=-.694, p>.05)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들의 애정적 태도, 자율적 태도와 같은 양육태도를 보일수록 유아의 자기효능감도 높아지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하며, 거부적 태도와 통제적 양육태도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은 미치지 않음을 의미한다.

표 4.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p<.01, ***p<.001

2.2.2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유아의 또래유능감에 미치는 영향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한 연구문제 2의 검증 결과는 [표 5] 와 같다. 분석결과 유아의 인지적 자기효능감(표준화 경로계수=.442, t=3.292, p<.001)은 유아의 또래 유능성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아의 신체적 자기효능감(표준화 경로계수=.201, t=2.963, p<.01)과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표준화 경로계수=. 218, t=3.012, p<.01) 역시 유아의 또래 유능성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유아의 또래 유능성도 높아지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표 5.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유아의 또래유능감에 미치는 영향

**p<.01, ***p<.001

2.2.3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또래유능감에 미치는 영향

아버지의 양육태도는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한 연구문제 3의 검증 결과는 [표 6]과 같다. 분석결과, 아버지의 양육태도 가운데 애정적 태도 요인만이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표준화 경로계수=.259, t=2.075, p<.05)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아버지들이 애정적 양육태도가 높을수록 유아의 또래유능성은 높아지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거부적 태도(표준화 경로계수=.099, t=.911, p>.05)와 자율적 태도(표준화 경로계수=.024, t=.256, p>.05), 통제적 태도(표준화 경로계수=-.114, t=-1.499, p>.05) 와 같은 양육태도는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아버지가 유아에게 보이는 애정적 태도의 경우 유아의 또래 유능성에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아버지의 거부적 태도, 자율적 태도, 통제적 태도는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표 6.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또래유능감에 미치는 영향

*p<.05

2.2.4 연구문제 4의 검증-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또래 유능감 간 유아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의해 매개될 것으로 예측한 연구문제 4의 검증을 위해 간접효과에 대하여 부트스트랩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였으며, 검증 결과는 [표 7]에 제시한 바와 같다. 본 연구에서는 부트스트랩핑 시 1,000번 표집을 실시하였다.

표 7.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또래유능감 간 유아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검증 결과,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또래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유아의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검증 결과, 애정적 태도 → 자기효능감 → 또래 유능성 경로의 간접효과(비표준화 경로계수=.215, 95%CI: .015~.535, p<.05), 거부적 태도 → 자기효능감 → 또래 유능성 경로의 간접효과(비표준화 경로계수=.133, 95%CI: .015~.375, p<.05), 자율적 태도 → 자기효능감 → 또래유능성 경로의 간접효과(비표준화 경로계수 =.101, 95%CI: .008~.294, p<.05), 통제적 태도 → 자기효능감 → 또래유능성 경로의 간접효과(비표준화 경로계수=. 105, 95%CI: .024~.225, p<.05)는 모두 95%신뢰구간(CI)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아버지의 애정적 태도, 거부적 태도, 자율적 태도 등의 양육태도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의 매개를 통해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버지의 양육태도에 따른 유아의 또래 유능성에 있어서 간접효과, 즉 영향력은 애정적 태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로부터 다른 양육태도 요인보다는 유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애정적 태도 표현를 통해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높일 때,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더욱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역학을 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그 외에도 아버지의 자율적 태도 또한 아버지로서의 유아의 또래 유능성 증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행요인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버지의 거부적 태도와 통제적 태도는 자기효능감을 떨어뜨려 궁극적으로 유아의 또래 유능성 증진에 부정적인 양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서울에 소재한 유치원에 재원중인 유아를 둔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양육태도와 유아의 자기효능감, 그리고 유아의 또래유능성 간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 검증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검증 결과, 양육태도 중 애정적 태도와 자율적 태도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거부적 태도와 통제적 태도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들의 애정적 태도, 자율적 태도와 같은 양육 태도를 보일수록 유아의 자기효능감도 높아지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하며, 거부적 태도와 통제적 양육태도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은 미치지 않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이러한 연구 결과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버지들의 애정적 태도 및 자율적 양육태도를 높여줄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를 살펴본 문정희(2008)의 연구[24]에서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이고 자율적일수록 아동의 자기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 경향으로서 맥을 같이하고 있다. 또한 유아를 대상으로 아버지의 애정적이고 자율적인 양육태도와 유아의 자기효능감간에 정(+)의 상관관계를 보여준 최미향(2002)의 연구[25] 또한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특히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실증 연구를 통해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제시한 양경수(2011)의 연구[26]는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검증 결과, 유아의 인지적 자기효능감은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아의 신체적 자기효능감과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 역시 유아의 또래 유능성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유아의 또래유능성도 높아지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선행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차인수(2001)[27]는 자기효능감이 높은 유아가 낮은 유아 애 비해 상대적으로 친사회적인 행동을 더 많이 보이며, 또래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거절을 당하는 경우가 낮다고 하였다. 나아가 자기효능감이 높은 유아가 유아교육 기관 내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도력이 높고 친사회적 행동을 하며 또래보다 능력이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제시한 정안나(2008)의 연구결과 [28]와 본 연구의 결과는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또한, 박선미(2011)[29] 는 유아의 자기효능감과 또래 유능성과의 관계를 실증 분석을 통해 유아의 인지적 자기효능감, 신체적 자기효능감, 사회정서적 자기효능감 모두 또래 유능성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이 있음을 제시하였으며,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셋째,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검증 결과, 아버지의 양육 태도 가운데 애정적 태도 요인만이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아버지들이 애정적 양육태도가 높을수록 유아의 또래유능성은 높아지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거부적 태도와 자율적 태도, 통제적 태도와 같은 양육태도는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아버지가 유아에게 보이는 애정적 태도의 경우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아버지의 거부적 태도, 자율적 태도, 통제적 태도는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버지들의 애정적 양육태도를 높여줄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애정적이고 자율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는 아버지일수록 유아가 친사회적 행동과 함께 또래관계에서 유능성이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한 김정신(2000)의 연구 결과[30]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버지가 유아에게 애정을 가지고 대할수록 유아들이 또래들과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새로운 활동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낯선 상황에도 두려움 없이 잘 대처하며 나아가 낯선 사람과도 원만하게 상호작용 하는 등의 또래보다 뛰어난 사회적 능력을 보인다고 보고한 Barch & Barnett(1981)[31]의 연구결과 및 Putallaz(1987) 의 연구결과[32]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넷째,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또래유능성 간의 관계에서 유아의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유아의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검증 결과, 애정적 태도 → 자기효능감 → 또래유능성 경로의 간접효과, 거부적 태도 → 자기효능감 → 또래유능성 경로의 간접효과, 자율적 태도 → 자기효능감 → 또래유능성 경로의 간접효과, 통제적 태도 → 자기효능감 → 또래 유능성 경로의 간접효과는 모두 95% 신뢰구간(CI)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아버지의 애정적 태도, 거부적 태도, 자율적 태도 등의 양육 태도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의 매개를 통해 유아의 또래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아버지의 애정적 태도와 자율적 태도와 관련한 양육태도를 통해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증진시키는데 있어서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버지의 거부적 태도와 통제적 태도와 관련한 양육 태도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을 떨어뜨려 궁극적으로 유아의 또래유능성 증진에 부정적인 양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또래 유능성 간의 관계에서 유아의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살펴본 선행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버지의 양육 태도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고, 유아의 자기효능감은 유아의 또래유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유아의 자기효능감은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또래 유능성의 관계에 있어서 매개효과가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즉, 아버지의 애정적이고 자율적인 양육태도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을 높여주고, 높아진 자기효능감은 궁극적으로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본 연구의 학술적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양육태도 및 유아의 자기효능감 간의 상관관계 분석에 그치거나 또래유능감 분석에 그쳤지만, 본 연구는 아버지들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자기효능감 및 유아의 또래 유능성 간의 영향관계를 모두 실증적으로 검증하였고, 나아가 유아의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까지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인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발달특성인 자기효능감 및 또래 유능성 향상에 있어서, 아버지 양육태도로 확대, 적용하여 실증적으로 연구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경우에도 기존 실증연구와 마찬가지로 다음과 같은 연구의 제한점이 있을 수 있다. 본 연구는 표본집단인 수도권 아버지 256명만을 대상으로 도출된 결과로서 본 연구의 결과를 전국의 모든 유아교육 기관에 재원 중인 아버지에 대한 결과로 일반화하여 확대 해석하는 것에는 제한점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서울 소재 유아교육기관에 재원 중인 유아의 아버지에 국한된 본 연구의 범위를 중소도시를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다양한 지역에 위치한 유아교육 기관 아버지들까지 조사대상을 확대함으로써 포괄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자기효능감, 그리고 유아의 또래유능성 간의 관계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조사대상 아버지의 개인별 특성에 따른 차이는 살펴보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조사대상인 아버지들의 연령대 혹은 직업 등 기타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양육태도 및 행동의 차이를 보는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유아와 함께 보내는 시간 등의 양육과 관련한 실제적 개입을 활용한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후속연구는 추후 자녀양육을 위한 아버지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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