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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ffects of Economic Anxiety and Self-Efficacy on the Financial Stress of Middle-Aged Male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 자기효능감이 재정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 Lim, Sunyoung (Professor, Dept. of Nursing, Baekseok Culture University) ;
  • Park, Hyesun (Dept. of Nursing, Graduate school of Chung-Ang University)
  • 임선영 (백석문화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
  • 박혜선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간호학과)
  • Received : 2020.07.27
  • Accepted : 2020.08.28
  • Published : 2020.09.30

Abstract

Purpose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economic anxiety, self-efficacy, and financial stress levels in middle-aged male and identify factors affecting financial stress and provide baseline data for the development of nursing interventions to reduce financial stress in middle-aged male. Methods : Participants were 91 middle-aged male who live in Seoul and Gyeonggi Province. The data collection period was from April 1, 2020, to May 1. In this study, the questionnaire of economic anxiety, self-efficiency, financial stress was used. The data were analyzed by average, standard deviation, minimum, maximum correlation and regression using SPSS version 21.0. Results : In this study, the financial stress of middle-aged male affected economic anxiety with significant results (β=.628, p<.001). The absolute model's explanatory power was 36.8 % (adjusted R2=.368), indicating that economic anxiety affects financial stress levels in middle-aged male (F=27.151, p<.001). Conclusion : This study shows that economic anxiety affects financial stress. Based on the research results, basic data for th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nursing programs to reduce financial stress were presented in consideration of the economic anxiety of middle-aged males. Therefore, there is a need for mediation to help middle-aged men positively recognize real-life situations and changes in society. Such mediation involves th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educational and counseling programs that can reduce financial stress and economic anxiety in middle-aged men.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현대사회는 의료기술 발전과 더불어 인간의 평균수명이 증가되었고, 중위연령은 2020년 43.7세이며, 2030년 49.5세, 2040년 54.4세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19). 중년기는 생애주기별 인생의 전환점으로 여성과 남성 모두 갱년기를 경험하는 시기이고, 신체적·심리적 변화와 더불어 가족 내 역할 변화 등으로 인한 갈등과 불균형이 나타난다(Fitzpatrick & Kim, 2008). 일반적으로 한국 사회의 중년 남성들은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부담을 가지고 있으면서 노후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불안정에 노출되어 있다(Kim, 2018). 또한, 경제상태 정도에 대한 주관적 인식은 개인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Kim, 2018; Kim과 Lee, 2018), 노년기와 청년기에 비해 경제적 부분의 비중이 크게 작용하는 중년기는 가정의 경제 부양자의 역할을 하게 되며, 이는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Choi & Park, 2011). 경제적 불안은 정신건강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Kim, 2018),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개인의 대처 능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Sousa와 Almeida, 2012) 중년기 남성의 심리적 안녕감에 위험요인이기도 하다(Kim, 2018).

일반적으로 중년기 남성들의 직업 유·무는 정체감과 삶의 의미를 가지는데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경제적·심리적 안녕감을 주는 것과 동시에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Lee 등, 2019). 중년 남성의 신체기능 감퇴와 사회적 역할 변화가 사회·경제적 지위의 상실과 연결됨에 따라 심리적 위기와 위협으로도 작용한다(Kim & Kim, 2016). 특히 경제적 스트레스는 우울을 증가시키는 영향요인으로, 중년기의 우울은 노년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Jeong & Lee, 2017). 따라서, 중년 남성의 복합적인 현실적 상황을 이해하고, 사회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여 적응할 수 있는 개인의 심리적 내적 자원이 필요하다.

자기 효능감은 스트레스와 위협적인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는 개인적인 특성으로 (Bandura, 1989)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이다(Kim, 2018). 중년기의 자기 효능감은 심리적 적응과 위협적이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Lim과 Park, 2018) 중년 남성의 심리적 건강을 예방적으로 모색하고, 현실적인 개입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전략이 요구된다 (Kim & Kim, 2016). 그러므로 중년 남성 경제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경제적 요인과 개인의 내적 자원, 대인관계, 가족문제 등 다양한 영향요인을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중년기 남성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신체적 변화에 따라 우울의 정도가 높고, 삶의 질 정도가 낮았다(Lee & Park, 2013).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증가하고, 경제적 부분은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Kim & Chae, 2018). 사무직 중년 남성에서는 심신의 피로와 의욕 저하를 경험하고, 갱년기 증상들과 만성질환을 진단받으면서 중년기를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2016). 또한 중년 남성의 우울과 자기 효능감은 부적 상관관계가 있고, 심리적 위기감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 Kim, 2016). 사무직은 직업적 특성상 정신적인 근로 시간과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 신체적으로는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고(Nam 등, 2016), 직무 스트레스와 대인관계 문제들은 분노 및 화병 등의 정서적 증상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Seo & Joo, 2017). 일반적으로 중년 남성들은 생계부양의 책임을 지고 있어 경제적 불안정은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 미칠 가능성이 높다(Kim & Lee, 2018).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무직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 재정 스트레스의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근거로 사무직 중년 남성의 이해를 돕고, 경제적 불안과 재정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자기 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간호중재 개발과 전략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이 재정 스트레스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사무직 중년 남성들의 재정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필요한 중재방안을 제안하기 위함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이 재정 스트레스, 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사무직 중년 남성들의 재정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필요한 중재방안을 제안하기 위함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의 대상자는 S시와 K시 소재 사업장의 사무직 중년 남성들이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40~64세 이하의 대상자로 해당 기관에 자료 수집의 허락을 구하고, 자료 수집 전 연구자가 직접 대상자에게 연구 목적을 설명하고 대상자가 구조화된 설문지에 직접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대상자 산정을 위해 G*power(version 3.1.7)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 및 재정 스트레스의 회귀분석을 위해 유의 수준(⍺)=. 05, 검정력(1-β)=. 80, 중간 효과 크기(r)=. 15, 독립변수의 수를 3개로 하였고, 산정 결과 필요한 표본수는 77명이었다. 효과 크기는 본 연구의 독립변수를 이용해 회귀 분석한 선행연구가 없었으므로 Cohen(1988)이 제시한 중간 효과 크기를 이용하였다. 2020년 4월 1일부터 5월 1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고, 총 100부의 설문지 중 대상자의 선정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와 설문 응답이 누락되어 분석에 적합하지 못한 9부를 제외한 총 91부의 자료가 분석되었다.

3. 윤리적 고려

연구 참여자들의 윤리적인 면을 고려하여 K대학교 연구심의위원회로부터 연구에 대한 기관 승인 (IRB-1040460-A-2020-001)을 받은 후 수행되었다. 연구 참여자에게 연구 참여에 대한 서면동의서를 받고, 참여자의 개인정보를 포함한 모든 자료는 기밀 유지와 익명이 보장되며 설문 자료와 내용은 연구 목적 이외에 활용되지 않을 것임을 설명하였다. 본 연구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면 동의한 연구 참여자에게 자가 보고형 설문지를 직접 기입하도록 하였다. 설문지 작성은 평균 1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또한, 연구 도중 참여를 원하지 않을 경우 중단이 가능함을 알리고, 연구 참여자의 윤리적 측면을 최대한 고려하고자 하였다. 응답한 내용의 비밀 보장을 위해 응답을 완료한 설문지는 바로 밀봉 처리하고, 설문에 참여한 대상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4. 연구 도구

1) 경제적 불안

본 연구에서는 중년 남성의 불확실성에 대한 개인의 불안으로 Lee와 Lee(2015)의 한국 실정에 맞게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의 하위 척도의 5문항으로 경제적 불안을 이용하였다. 이 도구는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이 높음을 의미한다. Lee와 Lee(2015)의 연구에서 Cronbach’s α=. 74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 96이었다.

2) 자기 효능감

본 연구에서는 중년 남성의 일반적 상황에서 자기 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Sherer 등(1982)이 개발하고, Hong(1995)이 한국 버전으로 수정․번안한 자기 효능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하위 척도 일반적 자기 효능감(general self efficacy) 17개 문항, 사회적 자기 효능감 (social self efficacy) 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5점 척도로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지각된 자기 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Cronbach’s α=. 71이었으며 Hong(1995) 연구에서는 Cronbach’s α=. 86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 90이다.

3) 재정 스트레스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McCubbin 등(1979)이 개발한 FILE(family inventory of life event and changes) 도구를 Kim과 You(2015)가 번역하여 수정·보완한 도구를 참고하여 이 도구 하위 척도 중 재정 스트레스를 이용하였다. 문항은 5점 척도로 9문항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재정 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한다. Kim과 You(2015) 연구에서는 Cronbach’s α=. 81,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 86이었다.

3.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 ver 21.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 및 평균과 표준편차로 산출하였다.

2) 대상자의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 및 재정 스트레스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산출하였다.

3)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 및 재정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4)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 효능감 차이는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고, ANOVA 분석 결과 유의한 차이가 있는 변수는 사후 검정으로 Scheffe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5) 대상자의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이 재정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은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47.0세로 나타났다. 종교가 있는 대상자가 58명(63.7 %)으로 많았고, 학력은 고졸 이하의 대상자는 없었고, 대학 졸업자가 82명(90.1 %)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녀 수는 1명(42.9 %), 2명(40.7 %), 3명 이상(16.5 %) 순으로 나타났다. 한 달 가정 수입은 551만 원 이상의 경우가 32명(35.2 %)으로 가장 많았고, 351~450만 원이 27명(29.7%)이며, 451~550만 원 17(18.7 %), 350만 원 이하 15명(16.5 %)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생활주기(자녀)에서는 미 취학 자녀를 둔 대상자가 35명(38.5 %)으로 가장 많았고, 학령기 및 청소년기의 자녀가 있는 경우가 28명(30.8 %), 성년기의 자녀를 둔 대상자가 21명(23.1 %) 순으로 나타났다. 부인의 직업에서는 전업주부가 53명(58.2 %)로 가장 많았고, 직업이(전일제 또는 시간제) 있는 경우가 38명(41.8 %)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결혼기간은 평균 13년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Non-response exclu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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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상자의 경제적 불안, 자기효능감 및 재정 스트레스 정도

본 연구의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은 평균 14.3±. 55점, 자기 효능감은 평균 75.2±1.21점이었고, 재정 스트레스는 평균 9.87±. 72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Economic anxiety, self-efficacy and financial s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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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경제적 불안, 자기효능감, 및 재정 스트레스 차이검증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 및 재정 스트레스 차이는 Table 3과 같다.

Table 3. Differences of economic anxiety, self-efficacy and financial s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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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가족생활주기(자녀)에서 무응답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경제적 불안은 종교가 있는 경우가 종교가 없는 경우에 비해 높고(t=2.114, p=. 037), 월수입은 사후 분석 결과 351~450만 원의 경우가 451~550만 원 보다 경제적 불안이 높게 나타났다.

자기 효능감은 교육(t=. 245, p=. 019), 월수입(F=4.121, p=. 009)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가족생활주기(자녀)는 (F=6.067, p=. 009) 미취 학기에 해당되는 경우가 성년기에 비해 자기 효능감이 높게 나타났다.

재정 스트레스는 종교가 없는 경우(t=-4.387, p <. 001)와, 자녀의 수(F=4.361, p=. 016)는 3명인 경우가 2명인 경우에 비해 재정 스트레스가 높았고, 부인이 전업주부인 경우가(t=2.142, p=. 035)가 전일제 또는 파트타임으로 직장이 있는 경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Table 3).

4. 대상자의 경제적 불안, 자기효능감 및 재정 스트레스의 상관관계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 재정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경제적 불안은 재정 스트레스(r=. 521, p <. 01)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 among economic anxiety, self-efficacy and financial s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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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5*, p<.01**, p<.001***

5. 대상자의 경제적 불안, 자기효능감이 재정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이 재정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은 Table 5와 같다.

Table 5. Factors influencing financial stress of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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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²=.382, adjusted R²=.368, F=27.151, p<.001

전제 모형의 설명력은 36.8 %(R²=. 382, adjusted R²=. 368)로 경제적 불안은 사무직 중년 남성의 재정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F=27.151, p <. 001). 즉 사무직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이 높을수록, 재정 스트레스의 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회귀분석을 위한 기본 가정인 다중 공선성을 검증한 결과, Durbin-waton’s d는 1.560로 잔차의 자기 상관이 없었고, 공차 한계(tolerance)는 0.9로 0.1 이상이며, 분산 팽창 인자는(VIF) 1.034로 10 이하로 다중 공선 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5).

Ⅳ. 고찰

본 연구는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 재정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고 변수 간의 상관성 및 재정 스트레스에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사무직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은 평균 14.3±. 55점으로 나타났고, 이는 중간 이하의 점수이다. 동일한 도구로 측정한 Lee와 Lee(2015)의 연구에서는 한국의 중년 남성 직장인의 경우 은퇴 불안 중에 경제적 불안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차이가 있다. 이는 생애주기에 따라 연령과 개인의 경제적 필요와 경제적 자원에 대한 접근성의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Kim & Lee, 2018). 본 연구의 대상자인 중년 남성들은 기혼 남성으로 평균 연령이 47세이고,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특히, 미취학 아동을 키우고 있는 경우가 38.5 %로 가장 많아 시기적으로 경제적 필요가 낮은 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중년 남성의 자기 효능감은 평균 75.2점으로 본 연구와 동일한 척도를 사용하여 여성의 자기 효능감을 측정한 Shin(2015)의 연구에서 40대 84.13점, 50대 83.13로 나타나 본 연구의 대상자가 더 낮게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경우는 연령이 높을수록, 기혼이 미혼보다 자기 효능감이 높고(Shin, 2015), Lee와 Lee(2016)의 연구에서 남성의 경우는 직업적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이 은퇴와 관련된 경제적 불안을 낮게 지각하며, 심리적 안녕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들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재정 스트레스는 9.87±. 721점, 5점 만점을 기준으로는 1.97점으로 동일한 측정도구를 사용한 중년 남성의 1.93점과 비슷한 결과이다(Kim & You, 2015). 이는 Kim과 Lee(2012)의 연구에서 보고된 것과 같이 스트레스를 지각하는 것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고, 남성의 경우에는 주로 과중한 업무나 경제적 문제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여성의 경우는 가족일, 가족의 욕구, 자녀 문제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년 남성의 발달 주기의 특성을 고려하여 재정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 방안과 대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에서 경제적 불안은 종교, 가정의 월수입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재정 스트레스는 종교가 없는 경우,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경우, 부인이 전업주부의 경우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효능감은 교육 수준이 높은 경우, 월 수입 정도에서 차이가 있고, 가족생활주기(자녀)에서 미취 학기의 자녀가 있는 경우가 성인기의 자녀가 있는 경우에 비해 자기 효능감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Kim과 Kim(2016)의 연구에서 경제적 상태와 학력은 중년 남성의 은퇴 불안에 영향을 미치고, 경제상태가 좋고, 고학력일수록 경제적 불안이 낮게 나타나는 반면, 자기 효능감이 높았으며 특히, 직업 만족은 심리적 안녕감에 긍정적인 영향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 수준과 경제 상태는 자기 효능감과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Lee & Lee, 2016). 이와 같이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모두 대학을 졸업한 대상자들로 교육정도가 높고, 가정 월수입이 551만 원 이상의 경우가 38.5 %으로 월수입이 높은 편에 속해 경제적 불안을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효능감이 높아 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와 긍정적인 대처를 할 것으로 사료된다. Lee와 Lee(2016)의 연구에서 중년기 부부의 가족 스트레스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았고,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중년 남성들의 경우에는 경제적 상태, 교육정도, 건강상태가 은퇴 불안의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Park 등, 2017). 또한, 자기 효능감이 높은 경우는 은퇴 불안을 낮게 인식하기 때문에(Lee와 Lee, 2016) 중년 남성의 자기 효능감은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 재정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경제적 불안과 재정 스트레스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경제적 불안과 재정 스트레스에 대한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에는 제한이 있으나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은 중년 남성의 정신건강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Kim & Lee, 2018). 또한 경제적 불안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경제적인 문제들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인식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을 볼 때(Kim과 Lee, 2018) 중년 남성들의 경제적 불안과 재정 스트레스에 대한 정도를 파악하여 정신건강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더불어 중년 남성들의 자기 효능감은 부부관계와 결혼 만족도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Kim & Kim, 2016; Lee & Lee, 2016). 그러므로 중년 남성의 정신건강을 반영하는 심리적 상태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를 통해 경제적 불안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중년 남성의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중재와 부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상담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중년 남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심리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중년 남성의 재정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제적 불안으로 나타났다. 현대사회에서 맞벌이가 증가하였다고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중년 남성의 부인의 경우 가정주부가 58.2 %로 중년 남성들은 한 가정에서 경제부양자의 역할을 함에 따라(Kim, 2018) 경제적 부분이 중요하게 작용하고(Lee 등, 2019), 이는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는(Kim, 2018) 선행연구 결과와 비슷한 맥락이다.

중년기는 생애주기별 단계에 따라 건강하고 안정된 노년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나 중년 남성들은 자녀 양육, 노후준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정은 개인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Kim, 2018) 스트레스로 작용함에 따라(Sousa와 Almeida, 2012) 심리적 위축과 우울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Kim & Kim, 2016). 그러므로 중년 남성들의 사회․심리적․경제적 요소를 반영하여 심리적 위축과 불안을 감소시키는 노력이 요구된다(Kim & Kim, 2016). 따라서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과 재정 스트레스 감소키기 위한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현실적 상황과 사회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중재가 필요하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 자기 효능감, 재정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고 변수 간의 상관성 및 재정 스트레스에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근거로 중년 남성의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경제적 불안과 재정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간호중재 개발에 도움이 되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은 재정 스트레스(r=. 521, p <. 01)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재정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제적 불안(β=. 628, p <. 001)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일개 지역의 사무직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다양한 연령층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확대 해석하기에는 제한점이 있다. 그러나 중년 남성들 중 사무직에 따른 특성과 차이를 파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추후 연구에서는 사무직 중년 남성의 경제적 불안과 재정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신체․심리․사회적 변화에 대해 건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적 개입과 프로그램이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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