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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and Development of Seed Rearing in Red Spotted Grouper Epinephelus akaara

양식 붉바리(Epinephelus akaara) 종자의 개발과 사양관리

  • 부문수 (어업회사법인 씨알 주식회사 선임연구원) ;
  • 이치훈 (어업회사법인 씨알 주식회사 대표이사) ;
  • 문영건 (어업회사법인 씨알 주식회사 선임연구원) ;
  • 김병훈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연구원) ;
  • 김민석 (어업회사법인 씨알 주식회사 연구원) ;
  • 김대근 (어업회사법인 씨알 주식회사 연구원) ;
  • 백혜자 (부경대학교 연구원) ;
  • 김형배 (강원도립대학교 연구원) ;
  • 이영돈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연구원)
  • Received : 2020.06.24
  • Accepted : 2020.08.07
  • Published : 2020.08.31

Abstract

We investigated seed management and feeding regime of larval red spotted grouper Epinephelus akaara using live food organisms. Fertilized eggs were produced in March 2020 by manipulating photoperiod and water temperature. Broodstock (F0) produced approximately 0.30×106 eggs, of which 0.25×106 were fertilized; first-generation broodstock (F1) produced 2.00×106 eggs, of which 1.90×106 were fertilized. Larvae were reared at temperatures of 21.0-24.5℃. The feeding regime consisted of rotifers Artemia, and commercial pellet feed. From 5-8 days after hatching (dah), rotifers collected from high-density incubation tanks were fed to grouper larvae at a density of 10-20 individuals/mL. From 9-30 dah, rotifers collected from low-density incubation tanks were fed to larvae at a density of 10-20 individuals/mL. Newly hatched Artemia were provided from 20-24 dah and enriched Artemia from 25-50 dah. Commercial pellet feed was given starting at 13 dah. The average mouth size in hatchlings was 263.4±3.7 ㎛ at 5 dah, 406.7±21.0 ㎛ at 11 dah, and 856.9±136.6 ㎛ at 21 dah. At 1 dah, larvae had a mean total length of 1.95±0.06 mm. At 66 dah, the mean TL was 4.0 cm. The final number of surviving red spotted grouper larvae was 218,380 fishes.

Keywords

서론

어류의 종자생산은 어류 완전양식 상용화에 중요한 기본요소이다. 종자생산에 필요한 요소들은 건강한 배우자의 안정적 확보, 수정란 생산, 부화자어 사육환경관리, 자어의 성장 발달에 따라 자어의 구경에 적합한 먹이생물 공급 등 인위적인 환경조건에서 종자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생존하는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Watanabe et al., 1996; Bisht et al., 2013). 어류의 출산 형태는 태생, 난태생, 난생으로 구분한다. 난생어류의 경우 수정난의 크기와 자어의 구경의 크기가 비례적인 경향이 있다(Roca and Main, 2012). 어류의 종자생산에서 종자에게 공급하는 먹이생물의 종류와 크기는 어류의 출산 형태와 난경 크기에 따라 다양하다(Toledo et al., 2005). 바리과 어류는 자성선숙형자웅동체의 성 특성을 가진다. 바리류 종자생산에서 바리류 어미의 번식특성과 성 성숙유도, 안정적인 수정란 생산 그리고 종자생산 과정에 애로사항이 많다(Tsuchihashi et al. 2003; Song, 2004; Oh, 2006; Lee et al., 2020). 바리과 어류는 난생으로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자바리, 능성어, 붉바리, 홍바리 수정난 난경은 각각 906.5±27.5 μm, 821.8±2.0 μm, 750.0±18.0 μm, 700-800 μm이다(Song, 2004; Oh, 2006; Joo, 2012; Lee et al.,2015). 국내에서 해산어류 양식어종 중 난생인 넙치, 돌돔, 참돔의 수정난 난경은 각각 0.90-0.94 mm, 0.77-0.98 mm, 0.8-1.2mm이다(Kumai, 1984; Watanabe et al., 1984; Han and Kim,1997). 따라서, 바리과 어류의 난경이 타 양식어류에 비해서 작은 편으로 구경에 적합한 먹이 생물 공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연구는 붉바리 종자생산을 위한 수정란 생산과 성장단계별 먹이생물 공급 그리고 사양관리 정보를 탐색하여 붉바리 종자 대량생산에 적용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어미 사육관리 및 수정란 생산

남해안에서 주낙으로 어획한 자연산 붉바리(F0, 암컷 6마리, 전장 41.0-46.3 cm, 체중 1163-2152 g과 수컷 10마리, 전장 45.4-53.0 cm, 체중 1530-2415 g)와 양식1세대(F1) 붉바리(암컷 39마리, 전장 31.0-40.0 cm, 체중 567-976 g, 수컷 10마리, 32.0-42.4 cm, 체중 578-1032 g)를 어미 사육관리동에서 순환여과시스템으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광주기 및 사육수온을 조절하여 사육관리 하였다. 사육관리는 콘크리트 사각수조(5.0×5.0×1.5 m, 유효수량 23 ton)에 붉바리 어미를 수용하여 수온 20-22°C, 용존산소 7-9 mg/L, pH 7.5-8.0을 유지하였다. 먹이는 상업용 시판 EP사료와 전갱이, 고등어, 오징어를 하루 2회 교차 공급하였다. 붉바리 알과 정자는 2020년 3월에 cannulation을 방식을 이용해 성숙한 암컷과 수컷 개체를 선발한 후, 체중 kg당 500 IU의 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를 주사하여 48시간 뒤에 복부 압박법을 통해 배란 및 배정을 유도하여 얻었고, 수정은 습식법을 통해 인공수정란을 생산하였다. 수정 후 부상란을 분리 수거하여 종자배양동 원형수조(Ø 4.0×1.2 m, 유효 수량 12.0 ton) 7개에 2.29×106개 입식 하였다.

먹이생물 배양과 배합사료

Rotifer 고밀도 배양

Rotifer는 고밀도 배양방법(Yoshimura et al., 1996)을 응용하여 배양하였다. 배양 조건은 아크릴 원형수조(Ø 0.5×0.7 m, 유효수량 100 L)에 rotifer를 수용하여 수온 28±0.5°C, 용존산소 50 mg/L 이상, pH 7.1-8.2, 염분 25 psu를 유지하였다. Rotifer 배양 밀도는 배양수조 100 L에 40,000-70,000개체/mL를 유지하였고, 먹이는 농축 chlorella를 하루에 rotifer 1억당 1.36-2.42×1013 cell/mL을 정량 펌프로 일정하게 공급하였다. Rotifer 계수는 배양시작부터 3시간 간격으로 6일동안 1회 3반복으로 광학현미경하에서 측정하였고, 포란한 rotifer는 포란된 알의 수에 따라 2개 포란, 3개 포란, 4개 포란 rotifer를 구분하여 계수하였다. 부화자어에게 첫 공급되는 rotifer 20 mL 채집하여 rotifer의 크기를 광학현미경을 이용하여 0.1 μm까지 크기를 계측하였다.

Rotifer 저밀도 배양

Rotifer 저밀도 배양은 사각 아크릴수조(1.0 m×1.0 m×1.5m, 유효수량 1.5 ton)에 수온 25±0.5°C, 용존산소 10 mg/L, pH 7.1-8.2, 염분 24 psu를 유지하였다. Rotifer 밀도는 배양수조 1.5 ton 수조에 1,000개체/mL를 유지하였고, 저밀도 배양수조에 먹이는 농축 chlorella를 하루에 rotifer 1억당 1.36-2.42×1013 cell/mL를 공급 하였다.

Artemia nauplii 배양

Artemia는 시판 중인 미국산 제품(2.5×10cell/g; INVE Aquaculture INC, Salt Lake City, UT, USA)을 사용하였다. 부화 조건은 수온 30±0.5°C, 용존산소 10 mg/L 이상, pH 7.5-8.2, 염분 25 psu를 유지하였다. 에어레이션은 강하게 공급하여 Artemia 사란 발생을 저감시켰다. 배양수조(1.0 m×1.0m×1.5 m, 유효수량 1.5 ton)에 Artemia 부화 밀도는 최대 200cell/mL 이하로 하였다. 갓 부화한 Artemia의 크기는 배양수조에서 무작위로 10마리를 채집하여 체장을 측정하였다.

영양강화 조건은 수온 25±0.5°C, 용존산소 8.0 mg/L 이상, pH 7.5-8.2, 염분 25 psu를 유지하였다. Artemia 영양강화용제제는 영양강화용 농축 chlorella과 Artemia 전용 영양강화제제, 비타민 제제, 미네랄 제제, Vit B12 제제를 사용하였다. 영양강화 후 Artemia의 크기는 부화 후 24시간이 지난 Artemia를 수거하여 무작위로 10개체의 전장을 측정하였다.

배합사료

배합사료는 시판중인 초기 미립자 사료(Love Larva pellet, Fukuoka, Japan)를 이용하여 부화 후 13일부터 공급하였고, 사료 붙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20분 간격으로 공급하였다.

붉바리 종자 사육

종자 사육 환경 조건

부화자어 사육수조 환경 조건은 용존산소 6.5-8.0 mg/L, pH 7.0-8.2를 유지하였다. 수온은 20.5±0.1°C에서 수정란 입식 후 하루에 1°C씩 증가시켜 24.5±0.1°C로 유지하였다. 수질관리를 위해 광주기 조건은 부화 후 13일까지 24 L로 유지하고 부화 후 14일부터는 12 L로 조절하였다. 부화자어 사육수조의 수질 안정화를 위해 생균제 Rhodobacter capsulata, Bacillus subtilis, B. licheniformis, B. pumilus를 공급 하였다. 그리고 부화자어 사육수조에 공급 된 rotifer의 영양강화를 위하여 영양강화용 농축 chlorella (1.5×1010 cell/cc)를 하루에 2회 부화자어 사육수조에 공급하였다.

종자의 구경 발달

먹이생물의 적합한 공급 시기를 탐색하기 위해 초기 먹이생물을 섭이하는 부화 후 5일(고밀도 배양 rotifer 공급), 부화 후 11일(저밀도 배양 rotifer 공급), 부화 후 21일(Artemia 공급)에 5-10마리 내외의 종자를 채집하여 구경을 조사하였다. 구경(d)은 어체의 상악장 크기(upper jaw length, UJL)를 기준으로 설정한 Shirota (1970)의 방법을 이용해 d=√2×UJL 식으로 구하였다(Fig.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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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Changes in upper jaw length of red spotted grouper Epinephelus akaara larva. A, UJL of 5 DAH; B, UJL of 11 DAH; C, UJL of 21 DAH. DAH, days after hatching; UJL, upper jaw length.

종자의 먹이생물 섭이

종자의 먹이생물 섭이율을 조사하기 위하여 고밀도로 배양한 rotifer가 공급되는 시기인 부화 후 5일, 6일에 각각 20마리의 종자를 채집하였다. 채집한 종자는 슬라이드 글라스에 올려놓고 커버글라스로 압착시킨 후 광학현미경을 이용해 rotifer 치설 유무로 확인하였고, paraffin 절편법에 의해 조직표본을 제작하여 Hansen’s hematoxylin과 0.5% eosin으로 비교 염색한 후 소화관내 먹이생물 섭이를 관찰하였다.

종자 성장

붉바리 종자의 성장을 조사하기 위해 부화 후 1일부터 부화 후 60일까지 무작위로 10마리의 내외의 종자를 채집하고 광학현미경과 실체현미경을 이용해 전장을 0.1 μm까지 측정하였다.

결과

붉바리 수정란 생산

2019년 11월부터 광주기 및 수온 조절을 통해 성숙을 유도한 후 2020년 3월에 인공수정란을 생산하였다. 자연산 어미(F0)에서 암컷 6마리 중 4마리, 수컷 10마리중 5마리에서 배란 및 배정되었고, 양식1세대(F1)어미에서는 암컷 39마리 중 32마리에서 배란되었고, 수컷 10마리 중 10마리에서 배정이 유도되었다. 자연산 어미(F0)에서 총 배란된 양은 0.3×106개었고 수정률 83.3%, 부화율 87.0%이었고, 양식1세대(F1)어미에서 총 배란된 양은 2.00×106개었고, 수정률 95.0%, 부화율 90.0%이었다(Table 1).

Table 1. Induced ovulation and artificial fertilization of red spotted grouper Epinephelus aka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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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생물 배양

고밀도 배양방법에 따른 rotifer의 포란수와 생산량

원형 배양수조(100 L)에 고밀도 배양을 시작하고 18시간 경과 후 2개의 알을 포란한 rotifer가 20개체/0.1 mL 관찰되기 시작하였고, 24시간 경과 후 3개의 알을 포란한 rotifer가 5개체/0.1 mL 관찰되었다. 30시간 경과 후 4개의 알을 포란한 rotifer가 1개체/0.1 mL 관찰되었다. 42시간 경과 후 rotifer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63.4억개체(6.34×104 inds/mL)에서 34.5억(5.45×104 inds/mL)으로 rotifer 개체수를 조절하였다. 84시간 경과 후 2개의 알을 포란한 rotifer, 3개의 알을 포란한 rotifer, 4개 이상의 알을 포란한 rotifer 개체수가 각각 382개체/0.1 mL, 101개체/0.1 mL, 10개체/0.1 mL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Table 2).

Table 2. Changes in total amount and egg-carried rotifers during high density cultur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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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ifer 배양방법에 따른 크기 변화

고밀도 배양방법에서 가장 작은 rotifer 크기는 90.44 μm이었고, 가장 큰 rotifer는 201.02 μm이었다. 저밀도 배양 방식에서 가장 작은 rotifer 크기는 130.39 μm이었고, 가장 큰 rotifer는 216.02 μm로 관찰되었다(Fi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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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Comparison of rotifer size with different culture methods. A, high density rotifer culture (4 eggs-carried rotifer); B, freshly-hatched rotifer; C, small rotifer in high density rotifer culture D, low density rotifer culture.

배양방법에 따른 rotifer 피갑장의 크기 분포 비율을 조사한 결과, 고밀도 배양방법에서 피갑장 100 μm 이하의 rotifer는 전체에 3.15%, 피갑장 100-120 μm는 16.84%를 차지했으나 저밀도 배양방법에서는 한 개체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고밀도 배양방법에서 피갑장 120-150 μm 크기의 rotifer의 비율이 전체 43.15%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저밀도 배양방법에서는 150-180 μm 크기의 rotifer가 전제의 57.89%였다(Table 3).

Table 3. Size frequency of rotifer with different culture meth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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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ia nauplii 배양

Artemia 부화 유생의 크기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부화 직후 Artemia와 부화 후 30시간이 지난 영양강화 된 Artemia를 약 10마리 채집하여 조사한 결과 부화 직후 Artemia 부화유생의 전장은 평균 488.17±22.01 μm, 부화 후 30시간 전·후 Artemia 부화유생 전장은 평균 785.53±58.37 μm로 조사되었다(Fig.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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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Freshly-hatched Artemia (A) and enriched Artemia after hatching 30 h (B).

종자의 사양관리

종자의 구경 변화

자어의 상악장을 Shirota (1970) 계산법에 의해 자어의 개구각이 90°, 45°, 0°일 때, 각각 100%, 50%, 0%의 개구율로 가정할 경우 개구율이 75%와 50%일 때 구경은 0.75D와 0.5D로 나타낼 수 있다. 첫 먹이를 공급한 부화 5일째 부화자어의 상악장 크기는 186.3±2.6 μm로 측정되었고, Shirota (1970) 계산법으로 구경(D)을 계산하면 263.4±3.7 μm이었다. 0.5D와 0.75D는 각각 131.7±1.8 μm와 197.6±2.8 μm이었다. 부화 11일째 부화자어의 구경(D)은 406.7±21.3 μm, 0.5D와 0.75D는 각각 203.3±10.6 μm, 305.0±16.0 μm로 커졌고, 부화 21일 부화자어의 구경(D)은 856.9±136.3 μm, 0.5D와 0.75D는 각각 428.4±68.3 μm, 642.7±102.4 μm 크기로 발달하였다(Table 4).

Table 4. Changes in mouth size of red spotted grouper Epinephelus akaara larva with 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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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의 먹이생물 섭이

첫 먹이를 공급 후 부화 5일과 6일째 종자의 rotifer 섭이율을 조사한 결과, rotifer 섭이율은 모두 95%로, 20마리 종자 중 1마리를 제외한 19마리의 소화관에서 rotifer 치설이 관찰되었다(Fig. 4 and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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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Photomicrographs showing the presence of rotifer in larval guts on 5 DAH. A, live feed rotifer; B, larva fed rotifer (scale bar, 200 μm); C, mastax of rotifer in larval intestine (scale bar, 50 μm). Arrows indicate mastax of rotifer; DAH, days after ha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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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Histological observation of rotifer mastix in larval intestine 8 DAH. Asterisks indicate mastax of rotifer. DAH, days after hatching.​​​​​​​

종자생산 사양관리

부화 후 5일에 전체 종자의 개구가 완료되었고, 활발한 섭이활동이 관찰되었다. 부화 후 5일부터 8일까지 rotifer를 공급하였다. 부화 후 9일부터 30일까지는 영양강화 된 고밀도 rotifer를 공급하였다. 종자 사육수조의 rotifer 개체수는 10-20개체/mL를 유지시켜 주었다. 부화 후 20일부터 갓 부화한 Artemia를 100개체/L 공급하였고, 종자 사육수조에 Artemia 개체수가 10개체/L 이하일때 재공급해 주었다. 부화 25일부터 영양강화 된 Artemia를 공급하여 사료 붙임이 끝나는 50일 이후 공급을 중단하였다. 초기 사료는 부화 후 13일경부터 공급을 시작하여 부화 후 40일 전후부터 사료 붙임을 시작하였다. 사료 공급은 사료 붙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20분 간격으로 공급하였다(Fig. 6). 사육과정 중 공식 방지를 위해 변태가 완료되는 시기부터 1주일 간격으로 선별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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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Feeding scheme during larval rearing of red spotted grouper Epinephelus akaara.​​​​​​​

종자의 성장

부화 1일차 종자의 전장은 1.95±0.06 mm이었고, 7일차 2.40±0.14 mm, 15일차 3.52±0.70 mm, 21일차 4.99±0.72mm, 32일차 12.08±0.73 mm, 60일차 27.79±4.62 mm로 성장하였다(Fig. 7 and 8). 부화 후 66일차 총 218,380마리를 생산하였고, 전장 분포는 전장 3.0 cm 이하 62,800마리(28.75%), 3.0-4.0 cm 88,940마리(40.73%), 4.0 cm이상 66,640마리(30.52%)를 보였다(Table 5, Fig. 9).

Table 5. Production of seed red spotted grouper Epinephelus akaara according to total length at 66 day after ha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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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Changes in total length of red spotted grouper Epinephelus akaara during culture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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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Larval and seed development of red spotted grouper Epinephelus akaara. A, 5 DAH; B, 10 DAH; C, 27 DAH; D, 37 DAH; E, 66 DAH. DAH, day after hatch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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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Seed red spotted grouper Epinephelus akaara according to total length at 66 days after hatching.​​​​​​​

고찰

아열대성 어류인 바리과 어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식용어로서 기호도가 높은 어종이나, 최근 남획 등으로 인해 자원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FAO, 1993). 전 세계 바리과 어류 162종 중 붉바리, 자바리 등을 포함한 20여종이 국제 자연 보전 연합(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 IUCN)에 의해 멸종위험이 있는 적색 리스트로 분류하고 있는 있으며(Morris et al. 2000), 국내에서도 개체수가 감소하여 붉바리의 연안 자원관리에 필요성이 부각 되고 있다. 붉바리를 포함한 바리과 어류는 고가의 고급어종으로 타 어종에 비해 수익성이 높아 종묘 및 양식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붉바리는 중국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고급 식재료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홍콩 소비시장에서 (140,000원/kg, honkong fish market 2014)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어 부가가치가 높은 어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바리과 어류와 같은 고부가가치 대상 종의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번식제어기술개발을 통해 연중 수정란 생산 및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붉바리는 하계산란어로 3년생 이상에서 성숙이 유도된다(Oh et al., 2018). Lee et al. (2020)의 방법을 이용하여2019년 11월부터 환경제어를 통해 성 성숙 및 인공수정란 생산을 유도한 결과, 2020년 3월에 자연산 어미(F0)는 0.25×106개의 알을 배란하였고, 수정률과 부화율은 각각 83.3%, 87.0%를 보였고, 양식1세대(F1) 어미는 1.90×106개의 알을 배란하였고, 수정률과 부화율은 각각 95.0%, 90.0%를 보였다.

붉바리 양식연구는 일본에서 어미관리와 초기 유생사육관리 등의 연구가 진행되었지만(Ukawa et al., 1966; Okumura et al., 2002; Setiadi et al., 2002), 부화자어 개구 후 높은 폐사율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Yamaoka et al., 2000). 바리과 어류를 포함한 해산어류의 종자생산에 있어 초기 먹이생물로는 대량배양이 가능한 rotifer, B. plicatilis와 B. rotundiformis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Lubzens, 1987; Lubzens et al., 1989; Hagiwara et al., 2001). 하지만 붉바리 등 바리과 어류의 초기 부화자어의 구경이 일반 양식대상 어종에 비해 작아, B. plicatilis (140-320 μm)와 B. rotundiformis (100-240 μm)를 정상적으로 섭취하는데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어 인공종묘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Duray et al., 1997; Kohno et al., 1997; Suchar and Chigbu, 2006).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기 부화자어의 구경 크기가 작은 양식대상종의 종자 생산을 위해 무척추동물의 난이나 유생, nauplius 단계의 요각류 유생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Schipp et al., 1999; Nagano et al., 2000; Toledo et al., 2002; Yoo and Hur, 2002), 초기 먹이 급이 시 소화불량 및 장애발생에 따른 폐사 유발, 대량생산의 어려움 등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Payne and Rippingale, 2001). 이로 인해 인공종자생산이 어려운 고부가가치 대상종의 안정적 종자 생산을 위해 새로운 먹이개발과 더불어 초소형 rotifer 대량생산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부화자어의 개구 후 첫 먹이 섭이 시기 자어 입의 크기는 초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적정 먹이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Hussain and Higuchi, 1980; Kohno et al., 1997). 자어의 상악장을 Shirota (1970) 계산법에 의해 자어의 개구각이 90°, 45°, 0°일 때, 각각 100%, 50%, 0%의 개구율로 가정할 경우 개구율이 75%와 50%일 때 구경은 0.75D와 0.5D로 나타낼 수 있다. 이 연구에서 부화 후 5일째 붉바리 구경(D)은 263.4±3.7μm이고, 0.75D는 197.6±2.8 μm, 0.5D는 131.7±1.8 μm이었다. 한편, 고밀도 배양방법을 통해 rotifer를 생산한 결과, 120μm 이하의 rotifer가 19.99% 관찰되었고, 부화 후 5일경 초기 부화자어에게 공급한 결과 95%의 섭이율을 보였다. 이는 붉바리 자어의 첫 먹이 섭이시 개구각을 75°-50°로 가정할 경우 섭이 가능한 rotifer의 크기는 120 μm 이하로 판단된다. 또한 부화 후 11일째 붉바리 구경(D)은 406.7±21.3 μm이고, 0.75D는 305.0±16.0 μm, 0.5D는 203.3±10.6 μm이므로, 저밀도 배양방법으로 생산한 rotifer 개체의 대부분(87.36%) 크기가 150-200 μm 범위를 차지하여 자어의 먹이 섭취로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이 연구에서 안정적인 붉바리 종자생산을 위한 rotifer 배양조건과 부화자어 구경에 따른 적정 먹이생물 공급 시기를 탐색한 결과, 첫 먹이 섭이율 증가를 위해서는 고밀도 배양을 통해 생산된 120 μm 이하 rotifer (3개 이상의 알을 포란한 rotifer)를 공급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본다. 자어가 성장하면서 구경이 커지는 부화 10일 전후에는 저밀도 배양을 통해 생산된 rotifer (150-200 μm)를 공급하고, 부화 후 20일경에는 시판하는 artemia를 공급하는 것이 붉바리 종자 생산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다고 사려된다. 향후 안정적인 붉바리의 종자양식 산업화를 위해 초기 부화자어에 적합한 먹이생물 배양시스템 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대량생산 기술개발과 종자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사양관리 기술개발이 요구된다.

사사

이 논문은 해양수산부의 재원으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Golden Seed Project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되었습니다(과제번호: 213008-05-4-SB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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