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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t-bronze Standing Avalokiteshvara from Gyuam-ri, Buyeo: The Structure and Production Technique

부여 규암리 출토 금동관음보살 입상의 형상과 제작기법

  • Received : 2020.04.07
  • Accepted : 2020.05.10
  • Published : 2020.05.31

Abstract

In this paper, Gilt-bronze Standing Avaolkiteshvara (National Treasure No. 293, M355) excavated at Gyuam-ri in Buyeo was observed with a microscope to identify the production technique applied to it. It was also analyzed with XRF and hard X-ray to identify the composition and the surface treatment techniques and casting method applied. In this statue, Avalokiteshvara is standing upright on a lotus pedestal. The lotus designs on the pedestal and those on the shawl flowing down on both sides of the statue are characteristic of Buddhist statues from the seventh century or later. The use of supports to affix the outer and inner molds and traces of injected cast were observed in the interior of the pedestal. The blisters on the arms and pedestal created during the bronze casting indicate the use of lost-wax casting, which was popularly employed for the production of mid- or small-sized gilt-bronze Buddhist statues in ancient times. The composition analysis identified a copper-tin-lead ternary alloy in the interior of the statue that was conventional used in the sixth and seventh centuries. It is likely that this simple alloy was used to facilitate casting and produce clearer expressions of designs and ornaments on the statue. Mercury (Hg) was detected on the surface of the statue, indicating the use of amalgam-plating with gold (Au) dissolved in mercury. This plating method is a common surface treatment technique used for small gilt-bronze statutes in ancient Korea.

이 논문에서는 부여 규암리 출토 '금동관음보살입상(국보 제293호, M335번)' 1점을 현미경으로 확대 관찰하여 제작기법을 확인하였고, XRF 성분분석과 Hard X-선 조사로 구성 성분과 불상 표면 처리 방법, 주조법을 확인하였다. 이 불상은 연화대좌 위에 직립하는 보살상이다. 불상 양 측면으로 흘러내린 천의와 대좌에 표현된 연화문의 모양을 볼 때 7세기 이후에 만들어진 불상의 특징을 하고 있다. 대좌 안쪽에서 내형과 외형을 고정시키기 위한 틀잡이와 주물의 주입 흔적이 관찰되었다. 또한, 주조기법은 팔과 대좌 부분에 청동 주물시 형성된 기포가 확인되어 이를 종합해 볼 때 고대 중소형 금동불 제작에 많이 사용되는 밀납주조법으로 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성분분석 결과, 불상 내부에서는 시기적으로 6~7세기에 많이 나타나는 구리(Cu)-주석(Sn)-납(Pb) 계열의 3원계 합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는 금속을 합금하여 주조를 쉽게 하고 불상에 표현된 문양 및 장식을 선명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로 추정된다. 불상 표면에서는 수은(Hg)이 검출되어 금(Au)을 수은(Hg)에 용해시켜 도금하는 방식인 아말감도금기법을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도금방법은 고대 한반도에서 제작된 소형 금동불에서 주로 확인되는 불상의 도금 방식이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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