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양잠은 경북 상주지역의 주요 곤충 산업 가운데 하나이다. 본 연구는 이 지역에서 2020년도에 발생한 바이러스병을 보고한다. 약 20% 이상의 누에(Bombyx mori) 유충이 설사 및 조직용해를 보이면서 대부분 4-5령충 시기에 치사하였다. 병든 개체들에 대해 누에핵다각체바이러스(B. mori nucleopolyhedrosis virus: BmNPV)에 특이적 PCR 진단 기법을 적용한 결과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병든 개체로부터 조직 추출액을 엽침지법으로 건전한 개체에 처리한 결과 동일한 병징을 확인하였다. 다시 이 바이러스 추출물을 Sf9 세포주에 처리한 결과 세포질에 다수의 바이러스 다각체를 관찰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상주지역 양잠농가에 발생한 누에 유충 치사는 BmNPV에 의한 바이러스병에 기인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Sericulture is a main insect industry in Sangju (Kyungpook, Korea). This study reports an occurrence of a viral disease in the sericulture farms in 2020. More than 20% silkworm larvae (Bombyx mori) suffered diarrhea and melted tissues with pathogenic lethality at 4th or 5th instars. PCR diagnosis showed a positive response against B. mori nucleopolyhedrosis virus (BmNPV) infection. Tissue extract of the infected larvae was applied to healthy larvae by a leaf-dipping method and exhibited the same viral symptoms. The viral extract was used to be overlaid on Sf9 cells. The infected Sf9 cells showed polyhedra in the cytoplasm. These results indicate that the silkworm larvae reared in the sericulture farms in Sangju were infected with BmNP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