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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Luces de Bohemia with Carnivalism

카니발리즘으로 읽는 『보헤미아의 빛』

  • Received : 2019.11.01
  • Accepted : 2019.12.11
  • Published : 2019.12.28

Abstract

Esperpento denotes a literary style in Spanish literature first established by Spanish author Ramón María del Valle Inclán that uses distorted descriptions of reality in order to criticize society. And esperpento's narrative strategy is similar in many ways to Mikhail Bakhtin's carnivalism. Especially Valle Inclán's first esperpentic theatre, Luces de Bohemia contained various carnivalistic elements of Bakhtin. The various techniques of Valle Inclán's esperpento used in Luces de Bohemia can be explained by Bachchin's carnivalist techniques. Therefore, this paper aims to re-examine the esperpentic techniques in Luces de Bohemia of Valle Inclán in terms of Bakhchin's carnivalism. Because the esperpentic tecniques of this play pursue the subversion of power or authority through the carnivalistic aspects such as polyphony, subversion of seriousness, parody, grotesque realism, plaza, ambivalence, anomalous structure of space, time and plot, etc. Esperpento and carnivalism serve as a tool to interpret the social reality, beyond criticism and satire of Spanish society. The characters act passively on all the external factors that determine human destiny, rather than actively carving their own destiny like the classic heroes. Modern man cannot defy or control the external situation of the modern civilization. So they are tragic. In this situation, the protagonist of the tragedy who challenges reality disappears and a puppet figure like Max Estrella, the protagonist of the Luces de Bohemia, takes his place on a satirical level. This is the satire and the true meaning of carnivalistic humor that Valle Inclán tried in his play.

에스페르펜토는 바예 인클란의 문학에서 가장 독창적인 미학체계로 현실을 오목거울에 반영된 모습으로 그리는 기법이다. 그런데 바예 인클란의 독창적인 미학 체계인 에스페르펜토의 서술전략은 많은 지점에서 마하일 바흐친의 카니발리즘과 맞닿아 있다. 『보헤미아의 빛』에서 사용된 에스페르펜토의 여러 기법들이 바흐친의 카니발리즘적인 기법으로 설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 논문은 바예 인클란의 『보헤미아의 빛』에 나오는 에스페르펜토적인 기법을 바흐친의 카니발리즘의 차원에서 되짚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예 인클란의 첫 번째 에스페르펜토 극작품인 『보헤미아의 빛』은 다성성, 진지함의 전복성, 패러디, 그로테스크적 리얼리즘, 광장, 양가성, 변칙적인 시공간의 구조 등의 층위에서 지배계층의 권력이나 권위의 탈중심적인 전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하일 바흐친의 카니발적인 요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에스페란토와 카니발주의는 당시 스페인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넘어 사회 현실을 해석하는 도구이다. 등장인물들은 고전 영웅들처럼 자신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보다는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모든 외부적인 요인에 수동적으로 행동한다. 현대인은 현대 문명의 외적인 환경에 대항하거나 그것을 통제하지 못한다. 그래서 비극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실에 도전하는 비극의 영웅은 사라지고, 이 작품의 주인공인 막스 에스트레야와 같은 꼭두각시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 이것이 바예 인클란이 『보헤미아의 빛』에서 시도한 카니발적 유머의 진정한 의미이자 풍자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