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신라의 수도인 경주에 서기 760년에 건설된 것으로 알려진 월정교에 대한 복원공사가 최근 완료되었다. 고문헌에 따르면, 월정교는 축조 이후 고려시대인 서기 1280년까지 약 520년 동안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월정교지에서는 양측 교대와 4개의 교각기초 및 한두단의 교각석이 발견되었다. 발견된 교각기초 중 하나는 상당한 부등침하가 일어난 상태였다. 따라서 월정교의 안전한 복원을 위해서는 부등침하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월정교 복원공사에 앞서, 지층상태 파악을 위한 시추조사, 2차원 지반강성 평가를 위한 표면파시험, 지지력 평가를 위한 대형평판재하시험 등 광범위한 현장조사를 수행하였다. 지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안정성 평가를 위한 3차원 유한요소해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월정교 교각기초의 하부지반은 월정교 복원에 따른 하중에 대해 지지력 및 침하에 충분한 안전율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따라서 교각기초 하부지반에 대한 추가적인 보강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복원에 앞서 부등침하가 발생한 교각기초 하부에 자갈을 이용한 평탄화 작업은 실시할 필요가 있다.
A derelict bridge called WoljungGyo was restored in Gyeongju, the capital city of ancient Silla. WoljungGyo was originally built in 760AD, and later rebuilt in 1280AD during the Goryeo Kingdom. The bridge lasted in working condition for at least 520 years. The bridge was uncovered to the remains of both abutments and four piers, with only one or two steps remaining. One of the foundation for piers showed evidence of partial settlement. The cause of the partial settlement is important for the successful restoration of the bridge so that an extensive investigation was carried out, which includes layer stratification by boring, 2-D stiffness profiling by surface-wave tests, and large scaled-plate load test for evaluating capacity. In addition to the field studies in the Woljunggyo bridge, 3-D finite element analysis was also conducted. Based on the results of the site investigation and the numerical analysis, it was concluded that the further ground improvement to build the piers was not necessary so that the gravels were placed and leveled underneath the existing pier stones to compensate partial settlement before the resto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