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공급량 큰 폭 증가로 생산비선에서 가격 형성될 듯

  • 이종웅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발행 : 2018.07.01

초록

키워드

동향

러시아 월드컵 개막으로 상승세를 기대했던 육계가격은 1,100원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급과잉과 도계육 D.C 그리고 소비회복둔화가 맞물리면서 생계가격은 생산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02년부터 월드컵이없었던 해의 6~7월 육계 도축량은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반면, 월드컵이 개최된 해에는 약 9%의 증가추이를 보이고있고 치킨업계 일각에서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배달료(2~3천원)를 받다 보니 6월의 육계가격(22일 평균기준)은 2007년 이후 최저가격인 1,050원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 6월의 평년가격(1,409원)대비 약 25.4% 하락한 것이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생산자물가지수 중 5월의 가금류 포장육은 전월 대비 12.2% 하락하였고 닭고기는 전년동월대비 32.2% 하락하였다. 또한 같은 달 통계청에서 발표되는 닭고기의 소비자물가 동향은 전년동월대비 12.3% 하락하였다. 육용병아리는종계의 생산성 향상과 사육수 증가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분석

5월 육용종계 입식수는 786,500수로 전년대비 4.2%, 전월대비 52.9% 각각 증가하였다. 동월까지의 입식누계는 2,447천수로 전년동기(2,942천수)대비 16.8% 감소하였다. 같은달 육용종계는 670천수가 도태되어 전년(373천수)대비 약 2배 가량 증가되었고, 동월 누계는 총 2,220천수로 전년(1,279천수)대비 73.5% 증가하였다. 7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6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72,423천수로 전년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5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3.0% 증가한28,169톤,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48,734톤으로 전년대비 12.1% 증가하였다. 5월 도계 마리수는 90,513천수로 전년동월 17.0%, 전월대비 12.8% 각각 증가하였다. 5월 냉동 닭고기는 전년대비 52.5% 증가한 10,115톤이 수입되었고, 동월 총 수입누계는 48,932톤으로 전년동기(41,245톤)대비 18.6% 증가하였다. 5월 생계가격(수도권 기준)은 1,348원/kg(대닭기준)으로 전년동월(2,456원/kg)대비 45.1%, 전월(1,364원/kg)대비 1.1% 각각 하락하였다. 5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370원으로 전년(876원)대비 57.7%, 전월(609원)대비 39.2% 각각 하락하였다.

전망

2001년부터 2017년까지 7월의 육계평년가격은 1,575원(대닭기준)이었지만 금년 7월은 생산비를 선회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6월초 계열사의 냉동 닭고기 비축물량은 1,223만수로 전년동월(703만수)대비 74.0% 증가하였고 7월의 도계수는 전년동월(102,899천수)대비 12.1% 증가한 115,533천수로 예상된다. 다만 초복(7.17)에 따른 수요증가와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증체지연 및 폐사가 가격의 상승세로 나타날 수 있겠다. 하반기 사료 가격 인상이 육계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지겠다. 공급과잉의 해소 방안을 업계가 심각히 고민해야 할 시기가 도래되었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