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공급량(전년 대비) 증가로 생산비선의 가격형성 이어갈 듯

  • 이종웅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8.04.01

Abstract

Keywords

동향

3월 육계가격은 월초 1,100원으로 시작해 1,600원선까지(3.22 기준) 상승했지만, 공급과잉으로 생산비 이하에 머물러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계열사의 냉동 닭고기 비축량은 8,343만수(삼계제외, 2.26~3.4주간)로 전년동기(7,559) 대비 10.4% 증가하였다. 이처럼 3월의 가격상승 요인으로 계열사의 냉동 닭고기 비축량 확대와 일교차에 따른 출하일령 지연이 대닭의 구매력을 높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최근 5년간 3월의 평균 생계가격은 1,785원/kg인 점을 감안한다면 가격회복을 위한 생산량 감축 또는 과잉된 물량의 해소방안 등의 수급조절이 절실하겠다. 육용 실용계 병아리는 한파로 인한 종계의 생산성 하락 및 조기 도태로 강보합세(620원)를 유지하고 있다. 3월 패럴림픽이 끝날 즈음 경기 여주, 평택, 충남 아산에 AI 발생(3.16~17)으로 평택 소재 부화장 2개소의 부화 중인 종란이 폐기되고 종계 146천수(3.23 기준)가 살처분되었다. 참고로 2월 닭고기의 생산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7.5% 증가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26.6% 감소하였다.

자료분석

2월 육용종계 입식수는 351,300수로 전년대비 42.9%, 전월대비 27.7% 각각 감소하였다. 같은 달 육용종계는 351천수가 도태되어 전년(435) 대비 19.3% 감소하였으나, 금년 2월 누계는 총 809천수로 전년(642) 대비 26.0% 증가하였다. 4월 닭고기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3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4,835천수로 전년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23,900톤,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85,452톤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하였다. 2월 도계 마리수는 67,811천수로 전년동월 9.0%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18.7% 감소하였다. 2월 냉동 닭고기는 전년대비 28.4% 감소한 9,452톤이 수입되었다. 2월 생계 평균가격은 1,318원/kg(대닭기준)으로 전년동월(2,058원/kg)대비 36.0%,하락하였고, 전월(1,070원/kg)대비 23.2% 상승하였다. 3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620원으로 전년(820원)대비 24.3% 하락한 반면 전월(505원)대비 22.8% 증가하였다. 금년도 AI로 살처분된 육용종계는 36만수(3.18 기준)로 조사되었다.

전망

4월의 육계가격은 1,500~1,800원/kg 선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동월의 도계수는 7,514만수로 전년대비 12.1% 증가되겠지만 전월대비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계올림픽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점과 낮은 물가상승률, 그리고 봄철 행락객의 증가가 닭고기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계열사의 냉동비축 물량 적체 현상과 중국발 미세먼지의 유입에 따른 날씨 변화가 시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미국산 가금육 및 가금생산물의 수입위생조건 제·개정(3.14)으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브라질산과 미국산의 각축전으로 국내 자급률 감소 및 생계 시세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