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사료(주) 사료구매자금, 환관리 우수 업체 선정
-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정, 자금팀 역할 커 -
▲ 제일사료(주) 대전공장 전경
▲ (주)제일사료가 지난 1월 2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환 위험관리 우수업체로 선정, 시상식을 했다(우측에서 세 번째 박태준 본부장, 두 번째 신계영 자금팀장).
▲ 한국거래소로부터 박태준 본부장(우)이 우수상을 받고 있다.
▲ 2017 환위험관리 우수기업 표창패
Q : 먼저 환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축산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란 곳이 좀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어떤 곳이며, 어떤 공로로 수상하게 되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이해가 쉽도록 설명해 드리자면 먼저 주식거래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이 주식을 거래할 때에도 이곳을 통합니다. 즉, 한국거래소는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거래하는 종합거래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15년에 공공기관에서 해제되어 민간 기업으로 전환되었으나 여전히 반 공적 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하는 다양한 사업이 있습니다만 그 중 한 가지가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의 환 위험관리를 잘한 기업에 대해 시상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 제일사료㈜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습니다.
Q : 그렇군요. 이번 기회에 제일사료㈜의 자금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경리·회계팀 하면 대략 주 업무가 이해되지만, 자금팀 하면 좀 생소한 면이 있거든요.
A : 일반적으로는 회계와 자금이 한 팀으로 운영되는 회사가 많은데요. 사이즈가 커지면 효율성을 고려하여 기능을 분리 운영하게 됩니다. 회계팀은 기업에서 벌어진 일들을 사후처리(회계처리)하는 곳이고, 자금팀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유동성 관리 즉, 사전업무(자금계획, 자금조달 등)를 하는 팀입니다. 회사의 모든 자금의 흐름을 저희 팀에서 파악하여 이동을 관리해나갑니다.
일/월/분기/반기/연간/중장기(3~5개년) 자금계획을 각 팀의 투자계획을 취합하여 필요한 자금을 사전에 금융권과 협의하여 조달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이고, 환 위험 관리는 사실 2차적인 업무이지만 연간 2.5억$(약 2,700억원) 정도 수입하는 회사의 자금 관리는 굉장히 중요한 업무이기도 하여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제일사료(주) 박태준 관리본부장(이사)
Q : 사료원료를 구매하는데 환관리가 왜 중요한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 환 위험은 국내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리스크로 환율의 변동성이 있습니다. 대내적 부문은 1997년 IMF 사태이며, 대외적인 부문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대표적입니다. 환율 변동은 갑자기 대외변수에 의해 급등락할 수 있어서 긴장감을 가지고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며 평가 기간도 2~3년 정도 걸립니다. 특히 소규모 개방 경제인 한국은 언제든지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아 규모가 큰 수입업체일수록 환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이슈이며 환차손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 사료 회사들의 최대 관심사라 할 수 있습니다.
Q : 배합사료 제조업체에서 사료원료를 구매하는데 어떤 기술적인 요인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해외로부터 구매를 하므로 여러 가지 예견하지 못한 사안들이 있어 사료원료 가격을 변동시킬 여지는 있다고 보이는데, 구매할 때 실제로 자금이 미치는 영향이 큰지요?
A : 원료구매에 자금이 미치는 영향이라고 하면 우선 회사의 신용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원료 수출자는 국내 업체와 거래하기 위해서는 은행에서 보증하는 신용장 개설을 요청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 은행에서 신용장 개설 한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 범위 내에서 수입이 가능하니까 이 한도를 부여받는데 있어 가장 핵심 포인트가 회사의 신용상태이므로 이를 잘 홍보해서 이해를 높이는 기능을 자금팀에서 하고 있습니다. 또한, 6개월 후 수입대금을 결제할 자금확보와 그 기간의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관리를 자금팀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실시간으로 자금수지를 체크하고 외환시장을 모니터링하며 대처하고 있습니다.
Q : 축산업계에서 제일사료㈜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업체라고 인식되는데, 현재 축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공존 계획을 수립하고 계시는지 여쭤보고 싶고, 자금팀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어떤 역할을 준비하고 계신지요
A : 제일사료는 국내 최초 배합사료(1962년 설립) 회사로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케치프레이즈는 “사람이 먹는 식품 사료부터 깨끗하게”, “천하제일과 함께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로 오랜 기술력(박사 8명)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료 품질만큼은 원료구매부터 한 치의 양보도 허락하지 않았고, 선진 기술제휴를 바탕으로 농장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향후에도 가축의 개량, 농장 시설의 현대화, 축산물의 소비촉진, 수출상품화, 그리고 바람직한 축산정책 수립을 위한 여론 형성에 기여함으로써,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우리의 축산업 기반을 굳건히 하여,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영양 축산식품을 국민 모두가 값싸고 즐겁게 소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길임을분명히 인식하고있습니다. 이러한 공존계획에 자금팀은 ①유동성 확보를 통해 계속기업으로써의 성장에 문제가 없도록, ②철저한 환 위험 관리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이어가고, ③회사신용등급 향상을 통해 저금리 대출, 고금리 예금상품을 운용하여 비용을 절감하여 동반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는데 일조할 계획입니다.
▲ 자금팀은 회사 자금흐름 관리는 물론 국제 환율변동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회사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박태준 본부장과 신계영 팀장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 제일사료(주) 자금을 관리하는 주역들(왼쪽부터 김정옥 사원, 신계영 팀장, 박태준 본부장(이사), 정혜지 사원)
Q : 끝으로 국내외적으로 축산업 환경이 급변화되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데, 제일사료㈜에서 금년에 세우신 대안을 설명해주시지요.
A : 축산업과 연관된 대내·외적인 여건이 매년 변화되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은 제일사료 역시 양축가와 같은 입장에서 감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사육 환경에 대한 규제가 날로 강화되어 비용 상승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음이 제일 큰 걱정인듯합니다. 제일사료는 이런 변화를 예측하여 사료의 안전성과 품질 고급화를 시현하여 양축가들이 생산성 향상을 이루어내는데 동반자라는 인식 하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