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탐방 - 천금농장(산란계)

  • Published : 2018.12.01

Abstract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2025년까지 "깨끗한 축산농장" 10,000호 조성을 선정하였다.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하여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깨끗한 축산농장"은 가축사육 환경을 개선하여 농가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축산물을 생산하고, 지역 주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농장을 선별하여 선정한다. 이에 본지는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된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소재의 천금농장(산란계)을 찾았다.

Keywords

축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에 앞장선다!

▲ 농업회사법인 천금을 준비 중인 천금농장 손기영 대표(좌)와 (주)제이씨텍 고영조 이사(우)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2025년까지“깨끗한 축산농장”10,000호 조성을 선정하였다.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하여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깨끗한 축산농장”은 가축사육 환경을 개선하여 농가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축산물을 생산하고, 지역 주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농장을 선별하여 선정한다. 이에 본지는“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된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소재의 천금농장(산란계)을 찾았다.

▲ 계사 외부

▲ 계사 내부

2세대를 걸친 천금농장

천금농장은 아버지인 손병돈 대표가 1975년부터 일궈온 산란계 농장이다. 아버지의 병환으로 아들인 손기영 대표가 회사를 퇴사하고 농장을 직접 운영한지도 어언 14년이되었다. 처음산란계 500수로시작하던농장이현재는 2동 15만수 규모가 되었다. 최근 산란율은 1동 98%, 2동 96%의성적을내고있다. 천금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의‘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서울축협사료 우수농장,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양계부문 우수경영농가로 선정되었다. 또한, HACCP인증, 무항생제, 안심란인증을받았다.

▲ 집란실

▲ 방취 펜스

▲ 가축분뇨처리시설

깨끗한 축산농장

천금농장은 따로‘깨끗한 축산농장’선정을 위해 무엇을 더하거나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축산업의 부정적이고 더러운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손기영 대표는 농장 경영을 시작한 후 농장 경관에 힘썼다.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농장 입구에는 연못과 꽃밭, 나무 등을 조성하여 언뜻 보면 농장이 아니라 정원처럼 되어 있다.

또한, 주변 시설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매쉬망을 설치하여 먼지가 농장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매쉬망 뒤에 설치되어 있는 방취용 펜스와 일반 물을 수소 물로 변경하는 기계를 설치하여 악취 저감에 힘쓰고 있다.

천금농장이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계분처리시설 덕분이다. 그때그때 컨베어벨트를 이용하여 계분을 이송하여 암롤박스를 밀폐화하여 처리한다. 계분 처리 중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이송라인은 최대한 밀폐하였다.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설비와 환경을 중요시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식품안전은 물론 청결함을 유지하여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농장이 될 수 있었다. 이는 다른 농장과는 다른 천금농장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계사관리/사양관리

천금농장은 지난 여름부터 계속된 닭진드기의 악몽을 겪지 않았다. 이는 손 대표의 “첫 번째는 계사관리”라는 철학 때문이었다. 가족경영이었던 이전과 달리 직원을 두어 더욱 전문적이고 집중적으로 계사 소독에 신경 썼다. 1주일 단위로 계사 청소를 반복하고 항생제나 살충제 등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정기적으로 백신을 투여하기 때문에 질병에 의한 피해도 없다.

농장 입구에는 차량 소독기, 대인 소독기를 설치하고 입구를 구분하였다. 또한 소독 일지를 철저하게 관리하여 방역관리에 앞장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자가 있는 오란이나 파란 등을 미생물과 함께 혼합하여 사료첨가제로 이용하여 단백질 공급을 한 것도 손기영 대표의 아이디어였다.

▲ 농장 입구별로 구별된 소독실

트랜드에 발맞춘 새로운 도전

현재 손기영 대표는 농업회사법인 천금을 준비하고 있다. 건강한 계란을 제값에 받아야 생산 농가가 살 수 있지만 노력한 만큼의대가를 받지 못하는 현실에 자구책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농업회사법인 천금은 이 달부터 납품을 시작하고자 하며 식자재 업체나 직접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는 루트를 통할 예정이다.

또한, 손 대표는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 동물복지농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토목공사를 진행 중이어서 내년부터 운영이 될 예정이다. 산란계 1만5천수 규모로 이곳에서 만들어진 유정란 또한 농업 회사법인 천금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