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Dual Structure of the Theory of 'Tao' in East Asia

동아시아 도론(道論)의 이중구조 탐색 - '도'와 '길'의 변증법적 길항(拮抗) 관계 -

  • Received : 2018.04.13
  • Accepted : 2018.05.23
  • Published : 2018.05.31

Abstract

In this paper I study the theoretical characteristic of 'Tao' based on Confucianism. Tao, the most widely used keyword in the history of East Asian philosophy, has amassed ever-greater variety of meaning as time has passed and schools divided into more subdivided schools. Among the many attributes of Tao, the most important thing I think is that Tao has a dual structure between 'Tao' and 'Way'. Somewhere to be reached is called 'Tao', and the pathway that leads to the destination is called 'Way'. In other words, 'Tao' is existence itself, and 'Way' is type of existence. 'Tao' can be goal, and 'Way' can be process. 'Tao' has originality, continuance, and honesty as its own traits, while 'Way' has humanity, practice, and dailiness as its traits. After all, in a broad sense, Tao has a dual structure between the existence and the type of existence; 'Tao' and 'Way'. Many philosophers in Western society have also paid attention to this Tao trait. Among them, Heidegger gave his opinion that is closest to the East Asians. I want to explain why the human beings are the existence on the pathway through this paper. The existence(Tao) and the type of existence(Way) cannot be separated. So, there cannot be existence without type, and type of non-existence is useless. From this point of view, 'Tao' can be both existence and type of existence.

이 글은 동아시아 사상사에 있어서 유가사상을 중심으로 한 '도(道)' 개념의 이론적 특징을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道)'는 동아시아 철학사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온 원리 개념으로서, 시대적 변천과 학파의 분화에 따라 그 의미가 더욱 풍부해져 왔다. 우리는 여기에서 먼저 '도'와 '길'의 이중주적 특성에 대해 주목하였다. 어딘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를 '도'라고 한다면,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는 경로를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도가 존재라면 길은 존재의 양식이고, 도가 목표라면 길은 과정이다. '도'가 근원성, 항상성[지속성], 진실성[성실성]을 속성으로 한다면, '길'은 인륜성, 실천성, 일상성을 속성으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넓은 의미에서 볼 때 '도'는 존재[도]와 존재의 속성[길]이라는 이중적 구조의 균형관계를 이룬다. 현대 서양철학의 몇몇 학자들이 이러한 동아시아적 사유구조에 주목했는데, 특히 하이데거의 사유는 '도'와 '길'의 이중주적 의미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 있다. 우리는 이 글을 통해 인간이 그 자체로 '길 위'의 존재임을 해명하고자 했다. 존재[도]와 존재양식[길]이 서로 분리될 수 없듯이, 양식을 떠난 존재가 있을 수 없고 존재하지 않는 것의 양식이란 무의미하다. 이런 점에서 '도'는 곧 존재이며, 존재양식이기도 하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