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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ication of Satellite Imagery to Research on Earthquake and Volcano

지진·화산 연구에 대한 위성영상 활용

  • Lee, Won-Jin (Earthquake and Volcano Research Division, Earthquake and Volcano Bureau,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
  • Park, Sun-Cheon (Earthquake and Volcano Research Division, Earthquake and Volcano Bureau,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
  • Kim, Sang-Wan (Department of Energy and Mineral Resources Engineering, Sejong University) ;
  • Lee, Duk Kee (Earthquake and Volcano Research Division, Earthquake and Volcano Bureau,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 이원진 (기상청 지진화산국 지진화산연구과) ;
  • 박순천 (기상청 지진화산국 지진화산연구과) ;
  • 김상완 (세종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
  • 이덕기 (기상청 지진화산국 지진화산연구과)
  • Received : 2018.12.16
  • Accepted : 2018.12.18
  • Published : 2018.12.31

Abstract

Earthquakes and volcanic eruptions are disaster that causes billions of dollars in property damage and the loss of human life. Therefore, it is required to effectively monitor earthquakes and volcanoes. With the increase of satellite data, researches on earthquake and volcano using satellite imagery has been improved. Satellite images can be divided into three types i.e. optical, thermal, Synthetic Aperture Radar (SAR) and each image has different characteristics. In this article, we summarized its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each type of satellite image. Moreover, we investigated the previous researches about earthquake and volcano using satellite images. Finally, we suggest application method to respond earthquake and volcano disaster using satellite images.

지진과 화산은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재해로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효과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위성 자료가 많아지면서 효율적 지진 화산 모니터링을 위한 위성영상 기반의 연구가 많이 발전하고 있다. 위성영상의 종류는 크게 광학, 열적외선, 영상레이더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 위성영상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는 우선 각 종류별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였다. 또한 국내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된 위성 영상을 활용한 지진과 화산 관련 연구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지진과 화산 재해 대응을 위한 위성 영상의 종류별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Keywords

1. 서론

UN 보고서에 따르면 1998-2017년도 전체 자연재해 중 지진과 화산에 관련된 재해는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Wallemacq and House, 2018). 특히, 지진에 의한 경제적 피해는 전체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액의 약 23%를 차지하며 전체 사망자의 약 56%가 지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Wallemacq and House, 2018). 이는 지질학적 자연재해가 다른 자연재해에 비해 발생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한번 발생하면 그 피해는 매우 큰 것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한반도에서도 2016년 경주지진, 2017년 포항지진 등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키는 중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으며 북한 핵실험이 단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백두산 분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국외에서는 최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진에 의한 피해와 이에 동반된 쓰나미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지진·지진해일·화산과 관련된 다양한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자연재해는 지역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 피해의 전모를 알기 어렵거나 지리적 조건에 따라 접근이 제한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선제적·효과적 대응을 위해 위성 영상 자료 활용이 요구된다. 위성영상을 이용함으로써 더 넓은 범위에 대해 지표의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관측된 자료를 분석하여 지구내부의 변화도 추정이 가능하다. 기상청 지진화산국 지진화산연구과에서는 ‘지진·지진해일·화산감시 및 예측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위성 영상을 활용한 지진·지진해일·화산 모니터링 기술 개발을 수행하여 왔다. 특히 접근이 제한되는 백두산의 경우 2013년부터 위성 영상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 Radar)와 열적외선, 광학 영상 등 위성 영상을 활용한 모니터링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여 백두산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2017년 북한 6차 핵실험, 2016년 경주지진, 2017년 포항지진 등 국내외 다양한 지질학적 이벤트 발생 시 이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여 왔다.

본 특별호는 다양한 특성을 지니는 위성 영상을 지진과 화산 분야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다양한 연구 논문을 통해 토론의 장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먼저 본 사설을 통해 위성영상 등을 활용한 지진·화산 분야의 국내 연구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위성영상 자료의 활용 극대화를 위한 단계별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원격탐사를 이용한 지진·화산 연구

기상청에서는 1978년부터 계기관측에 의한 지진목록을 생산하기 시작하였으며 1999년에 아날로그 지진계에 의한 지진 관측에서 디지털 지진계에 의한 지진 관측으로 전환하였다. 최근 계기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지진인 규모 5.8의 2016 경주지과 많은 인적&mddot;물적 피해를 발생시킨 규모 5.4의 2017 포항지진이 발생하였고 또한 2017년 발생한 북한 6차 핵실험과 이에 따른 백두산 분화 가능성 제기로 인해 한반도에서 지진·화산과 관련된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지진과 화산 현상에 대한 연구에 지진파나 지구물리자료 등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위성 영상을 이용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백두산의 경우 2000년대 초반에 발생한 화산성 지진의 증가 등(Xu et al., 2012) 다양한 화산 활동 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되고 있지만 접근성이 낮기 때문에 위성 영상 활용이 중요하다.

1) 위성 영상의 종류와 특성

광학·열적외선·영상레이더 등 위성 영상은 지진, 화산 연구에 활용될 수 있지만 각 위성영상이 지니는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연구 목적에 따라 적절한 영상 활용이 요구된다. Fig. 1은 백두산 지역에 대한 광학 영상(Fig. 1(a)), 열적외선 영상(Fig. 1(b)), 영상레이더 영상(Fig. 1(c))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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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Satellite images over Mt. Baek-du area. (a) Landsat-8 optical image on May 25, 2013, (b) Landsat-8 thermal image on May 25, 2015, (c) SAR image on 15 March, 2012. Yellow dotted-line represents Mt. Baek-du area

백두산 지역은 5월에도 눈이 쌓여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Fig. 1(a)와 같이 눈이 덮인 지역이 선명히 나타난다. 반면 열적외선 영상에서는 백두산 정상의 천지지역이 주변 지역에 비해 온도가 낮은 특성으로 인해 반사율이 낮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영상 레이더의 경우 백두산 3월은 대부분 눈이 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형이 뚜렷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광학 혹은 열적외선 영상의 경우 궤도에 따라 극궤도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으로 나뉘며 영상의 공간해상도와 관측 주기가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Fig. 2는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Fig. 2(a))과 극궤도 위성인 아리랑-3호(Fig. 2(b))의 공간해상도를 비교한 그림이다. 천리안 위성의 경우 약 4 km의 낮은 공간해상도를 갖는 반면 관측 주기가 짧다(15분). 이에 반해 아리랑-3호는 공간해상도가 3 m 이내로 천리안 위성영상에 비해 고해상도로 관측하지만 관측 주기가 3-5일로 지속적 관측이 불가하다. 따라서 천리안 위성과 같이 정지궤도 위성영상의 경우 화산재와 같은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에서 활용성이 높으며 아리랑-3호와 같이 극궤도 위성영상의 경우 지표의 변화 탐지 혹은 화산 분화와 같은 관측에 용이하다. Fig. 2(a)는 동아시아 지역 천리안 성영상이며 Fig. 2(b)는 Fig. 2(a)의 파란 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아소산을 포함한 영상이다. Fig.2(c)는 Fig. 2(b)에서 아소산 지역에 대해 확대한 영상이며 매우 고해상도로 화산 분화 관측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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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Resolution comparison. (a) COMS image (b) KOMPSAT-3 image. (c) Zoom in Fig. 2(b).

2) 위성 영상 특성에 따른 지진·화산 활용

Table 1은 각 위성 영상 종류에 따른 대표적 장·단점을 표기하였다. 영상레이더의 경우 가시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active sensor이기 때문에 날씨나 주·야간 상관없이 데이터 취득이 가능하다. 또한 레이더 간섭기법(InSAR: SAR Interferometry)을 이용하면 2차원의 지표변위를 생성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화산 분화 전조, 지진에 의한 지표변위 관측 등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또한 극궤도 광학위성의 경우 지진·화산 활동에 의한 지표 변화 관측, 피해 관측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정지궤도 광학위성의 경우 화산재의 이동 모니터링 등에 주로 활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열적외선 영상의 경우 지표 온도를 이용하여 분화구 주변의 온도 변화 등 화산 활동 관측에 유용하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each satellite ima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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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각 위성 영상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지진·화산 분야에 위성 영상을 활용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1972년 처음 발사된 Landsat 시리즈 위성과 1978년 발사된 최초의 위성 영상레이더인 SeaSAT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광학·열·영상레이더 등 다양한 종류의 방대한 지구관측 위성이 발사되어 자료를 취득하였다. 특히, 영상레이더의 경우 지표변위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진·화산 연구에 많이 활용되며 관측된 지표변위를 통해 지구 내부의 단층면이나 마그마방에 대한 모습을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활용되었다. 영상레이더를 활용한 대표적 지진·화산 연구는 1992년 미국에서 발생한 Landers 지진에 대해 ERS-1 영상레이더를 이용하여 지표변위를 산정한 연구(Massonnet et al., 1993)와 이탈리아 Etna 화산에 대해 지표변위를 산정한 연구(Massonnet et al., 1995)로 유명 저널 학술지인 Nature지에 게재되어 영상레이더를 이용한 지진·화산 연구가 많이 알려졌다(Fig.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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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First earthquake and volcano deformation detection using InSAR method reported in the jounal of Nature. (a) Surface deformation dstribution of the 1992 Landers earthquake (Massonnet et al., 1993). (b) Surface deformation detection by Etna volcano activity (Massonnet et al., 1995).

3) 위성영상을 활용한 국내 지진분야 연구 현황

국내의 경우 지표변위를 발생시킬 수 있는 규모의 내륙 지진으로는 최근에 발생한 2016년 경주지진(규모 5.8)과 2017년 포항지진(규모 5.4)이 있다. 경주지진의 경우 ALOS-2 위성 자료를 이용하여 지표변위 관측을 시도하였으나 지표변위는 관측되지 않았다(Fig. 4(a)). 이는 진앙의 깊이가 약 15 km로 깊기 때문에 비록 지표변위를 발생시킬 수 있는 규모였지만 지표변위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Park et al., 2018). 이에 반해 포항 지진의 경우 경주지진에 비해 규모는 0.4 정도 작았지만 진원의 깊이가 10km 이내로 얕았기 때문에 Sentinel-1 영상레이더를 이용하여 최대 4 cm의 지표변위를 관측할 수 있다(Fig. 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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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Surface deformation detection using InSAR method (a) Gyeongju earthquake in 2016 with no surface deformation using ALOS-2 SAR data (Park et al., 2018). (b) Pohang earthquake in 2017 with surface deformation. Beachball represents focal mechanism and black triangles are epicenter of each earthquake.

자연지진과 달리 인공지진의 경우 발생 깊이가 얕아 지표변위 관측이 용이한데, 예를 들어 2017년 6차 북한 핵실험에 의해서는 산사태를 동반한 최대 3 m의 지표변위가 발생하였다. 이를 관측하기 위해 ALOS-2 위성 영상레이더와 Pleidas 고해상도 광학영상이 활용되었으며(Lee et al., 2018a) 위성항법시스템(GPS: Global Positioning System)을 이용하여 전리층 변동이 관측되기도 하였다(Sohn et al., 2018).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의한 지표변위는 이벤트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국내 연구자들도 주로 국외 지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왔다. 다중레이더간섭기법(MAI: Multiple Aperture Interferometry)을 이용한 2016년 일본 구마모토 지진의 비행방향 지표변위를 관측한 바 있으며(Baek and Jung, 2018), 영상레이더의 편파(Polarization)를 이용하여 구마모토 지진에 의한 산사태 관측 연구(Cho et al., 2018)도 진행되다.

포항 지진과 비슷한 규모로 미국 Huntoon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에 대해 시계열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2 cm 내외의 정밀한 지표변위를 관측한 연구도 진행된 바 있다(Lee et al., 2017a). 또한 레이더간섭기법과 다중레이더간섭기법을 이용하여 2003년 Bam 지진에 의한 3차원 지표변위 관측을 수행하기도 하였다(Jo et al., 2018a).

국내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된 지진 연구는 일부 광학 위성을 활용한 선구조 추출과 진앙의 상관관계 연구(Joet al., 2017) 등이 있었지만 주로 영상레이더를 이용한 것이었다. 이는 지진 발생에 의한 지표변위 관측을 통해 지진해를 구하는 모델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진파 이외의 분석 자료로써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향후 영상레이더뿐만 아니라 광학 영상 등을 활용하여 지진피해 관측, 액상화 관측, 단층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로 확대될 필요가 있으며 고해상도의 여러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위성영상을 활용한 국내 화산분야 연구 현황

지진과 달리 위성영상을 이용한 국내 화산 연구는 조금 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화산 활동으로 인해 지표변위, 지표온도 상승 등 다양한 화산 활동 증후가 관측되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백두산의 경우 2000년대 초반 일본의 JERS-1 영상레이더를 이용한 백두산 연구(Kim et al., 2001)가 소개된 이후 위성영상을 활용한 백두산 연구가 많이 수행되었다. Hong et al.(2018)은 백두산 화산 관측을 위해 수행된 기존 원격탐사 연구 문헌을 수집하고 동향을 파악하여 보고하였으며 기존의 연구와 위성 자료 수집방안까지 정리하였다.

국내 연구자들에 의해 다양한 위성영상을 활용하여 국외 여러 화산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위성영상 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우선, 영상레이더를 이용한 경우 지표변위가 많이 발생하는 활화산 지역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 활화산 지대인 미국 알라스카 알루샨 지역(Lee and Lee, 2018, Lee and Lee, 2014a, Cho et al., 2013a), 미국 캘리포니아 롱밸리 화산(Lee et al., 2018b), 미국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Jo et al., 2018b),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Lee et al., 2017b), 갈라파고스 섬의 Sierra Negra 화산 (Song et al., 2018) 등 전 세계 다양한 화산 지역에 대해 영상레이더를 이용하여 화산활동에 의한 지표변위 관측 연구가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극궤도 위성의 경우 주로 Landsat 영상을 이용하여 다양한 화산 연구가 수행되어 왔다. 인도네시아 메라피 화산의 화산 쇄설물 분포와 지표 온도에 대한 시계열 분석(Cho et al., 2013b), 칠레 지역 화산의 화산 활동과 적설변화와의 관성 연구(Kim et al., 2014a; Kim and Jung, 2017) 등 주로 화산 활동에 의한 표변화 관측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 정지궤도 위성의 경우 국내 정지궤도 위성인 GOCI를 활용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일본 사쿠라지마의 화산활동에 따른 화산재 감시(Kim et al., 2014b), 일본 온타케 화산분화에 따른 화산재 확산 피해 범위 예측(Lee et al., 2014b) 등 주로 화산재 감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극궤도 위성(Landsat-8)과 정지궤도 위성(COMS-MI)을 복합적으로 사용한 화산재 정보 산출 연구(Choi et al., 2017)도 진행되었다. 이러한 정지궤도 위성 영상은 주로 화산재 관측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기존의 대기 중 화산재 관측이 아닌 화산재 퇴적물 관측에 관한 연구(Sun et al., 2018)도 소개되었다.

이상에서 국내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된 위성영상을 활용한 지진, 화산 분야 연구를 살펴보았다. 영상레이더의 경우 지표변위 관측을 통한 단층, 마그마방 등 지구 내부의 모습을 추정하기 위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고해상도 광학영상의 경우 화산 분화 후 화산퇴적물 범위 산정 등 지표면에서 발생하는 변화 관측에 주로 활용되었고 정지궤도 위성의 경우 주로 화산재 관측과 같이 대기 중의 확산에 관한 연구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위성영상을 통해 지구내부·지표면·대기까지 지구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가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위성영상을 활용한 지진·화산 대응 단계별 활용 방안

전술한 내용과 같이 다양한 위성자료를 활용하여 지진, 화산 분야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지진, 화산 재해에 대한 대응 단계별로 특성에 맞는 위성 영상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Fig. 5는 각 센서별 많이 활용될 수 있는 위성 영상을 바탕으로 지진·화산 재해의 전조·대응·복구의 3단계에 대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체계화한 그림이다. 제시된 방법 이외에도 다양하고 많은 산출물이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한 토의를 통해 좀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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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Earthquake and volcano monitoring by step using satellite imagery. Red and blue boxes are the products of volcano and earthquake, respectively.

우선 전조 현상 감지 단계이다. 지진의 경우 전조를 알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미국 샌안드레아스 단층처럼 이미 알려져 있고 지속적 움직임이 관측된 단층의 경우(Jung and Lee, 2015) 단층운동 모니터링을 통해 지진 전조 현상 관측이 가능할 수 있다. 특히 영상레이더의 경우 시계열 처리를 통해 장기간에 대한 sub-cm 단위의 정밀한 지표변위 관측이 가능하기때문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관측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요구된다. 화산의 경우 열수와 반응하여 갑작스럽게 분화는 경우도 있지만 지구 내부의 마그마 상승으로 인해 화산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분화하는 경우에는 지표변위, 지표 온도 상승 등 다양한 화산 활동이 관측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화산 분화 전조 현상 감지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Sentinel-1 위성이 같은 지역에 대해 12일 간격으로 촬영하고 있으며 특히 백두산의 경우 2개 track이 겹치기 때문에 6일에 한번씩 백두산을 촬영한다. 이에 대한 자동처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백두산 분화 전조에 대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지진 혹은 화산 분화가 발생한다면 많은 위성영상 자료를 통한 다양한 산출물이 기대된다. 우선 지표변위 지도 및 지표변화 지도 생성이 가능하다. 지표 변위를 이용한 모델링을 통해 지진의 경우 단층 크기, 단층 깊이, 단층해, 단층면에서의 변위량을 추정할 수 있으며 화산의 경우 마그마방의 깊이, 마그마방의 체적변화량에 대한 추정이 가능하다. 또한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이용하여 지진의 경우 액상화, 산사태와 같은 지진에 의한 2차 피해를 분석할 수 있으며 화산의 경우 화산 분화구 위치, 화산쇄설물 혹은 용암의 흐름에 대한 지표 변화 추정이 가능하다.

마지막인 복구단계에서는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지진·화산 재해에 대해 효율적이고 빠르게 재해 지역을 추정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재해 복구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해 단계 대응을 위한 영상처리 자동화 시스템 및 기술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도 지속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이다. 특히 데이터베이스에는 과거 사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이에 대한 주기적 업데이트를 통해 정보의 최신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결론

지진, 화산과 같은 재해는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한번 발생하면 지리적으로 넓은 범위에 대해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으로도 불안감을 조성하고 인적·물적 피해를 야기시키는 재해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지속적 연구가 요구되지만 국내에서는 이벤트 발생 비율이 낮기 때문에 관련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위성영상을 활용하여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 지역에서 발생한 이벤트에 대해 연구가 가능해짐에 따라 2000년대 이후 이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된 위성영상을 활용한 지진, 화산 관련 연구는 주로 기상청과 대학에서 많이 수행되고 있으며 위성영상을 활용하여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지진·화산 활동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결과가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설에서는 지진, 화산 분야의 최신 연구를 소개하고 각 위성영상 특성에 따라 국내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된 지진, 화산 연구를 정리하였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위영상 기반의 지진, 화산 재해 대응 차원에서 활용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특별호에서 제시된 연구는 지진과 관련된 연구 2편, 지진 발생에 따른 리층 변동 연구 1편, 백두산 관련 리뷰 1편, 화산 관련 연구 3편등 총 7편이며 영상레이더, 광학, 위성항법시스템 등 다양한 자료로부터 지진, 화산과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다. 비록 지진, 화산 분화가 빈번히 발생하는 미국, 일본 등에 비해 위성영상을 활용한 지진, 화산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앞선 기술력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의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서도 적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검증된 기술은 한반도 내의 이벤트 발생시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위성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지고 영상 획득률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더욱 방대한 위성 영상이 축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위성 영상에 의한 변화 관측을 통해 지진, 화산에 의한 객관적 영향 범위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위성영상의 지진, 화산 활용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사사

본 특별호를 발간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대한원격탐사학회 관계자분들을 비롯하여 참여 저자 및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본 논문은 기상청 “수치예보·지진 업무 지원 및 활용연구”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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