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교수님, 최근 활동이 궁금합니다.
지면을 통해 인사드리게 돼 반갑습니다. 저는 2011년까지 건국대학교 농업경제학 교수로 재직 후 현재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애그리비지니스 경영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애그리비지니스 경영연구소에서는 연구사업·컨설팅사업·농업교육사업을 실시하면서 최근까지 양계사업 분야 연구로 △표준평가방법 개발 연구 △육계 사육경비 조사 및 경영성과 분석 등 양계산업에 관한 연구 △산란계 수당 면적에 대한 국가별 규제 연구 △산란계 수당사육면적 증가에 따른 경제성분석 및 적정사육면적 결정 △계란등급제의 선진국 운영제도조사를 통한 국내기준 연구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대외 활동으로는 강원대학교-코이카 캄보디아 캄퐁참대학 역량강화사업 전문가와 한국개발원 미얀마 개발연구원계획 축산부문담당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종계·부화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에 대한 연구용역사업」을 어떻게 진행하실 계획인가요?
대한양계협회 사업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하게 될「종계·부화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연구용역사업은 크게 두 가지 과제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종계·부화농가의 품목조합 구성이 닭고기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입니다.
전국 종계사육농가는 307호로 이중 계열업체 또는 대행업체와 종란납품계약방식(계열화사업)으로 경영하는 종계장은 71.2%로 추정됩니다. 양적 성장은 이뤄냈지만 종계사육농가의 경영형태가 계열사 또는 대행업체의 종란납품 형태의 비중으로 증가되면서 주식회사형 계열업체의 사육업 진출 확대로 인한 종계농가의 사육기반 위축과 소득 감소 우려 등 불공정거래가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품목조합과 일반 계열화사업자간의 건전한 경쟁과 균형발전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종계부화농가의 사육기반이 침탈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기틀 마련을 위한 방안을 6개월간의 연구용역 과정을 통해 제시할 계획입니다. 연구방향은 전국 종계·부화농가의 경영형태와 국내 수직계열화 사업 현황 조사를 통해 기업의 종계·부화업 진출 현황과 문제점, 위탁사육의 문제점과 품목(협동)조합의 필요성, 납품계약 등 불공정거래 사례 조사와 해결방안에 대해 조사하고 외국의 양계품목조합 운영사례 현지조사를 통해 대안마련과 결론을 맺을 생각입니다.
두 번째, 종계성계육의 소비·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입니다.
종계성계육 처분수익이 전체 소득의 최대 25%까지 차지하면서 농가 중요 소득원입니다. 하지만 종계공급과잉으로 내수 소비 침체로 인한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일 뿐만 아니라내수에서는 가공햄의 원료육에 한정되어 사용되는 실정으로 종계성계육의 소비확대와 수출활로 모색을 위한 가격 안정화와 정부의 수출품목 지원확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종계성계육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성계육 소비 감소의 원인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성계원료육 구입가격의 안정화 방안과 소비활성화 방안, 국내 반려동물사료 원료육 사용 실태를 조사해 성계육 소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정부의 수출 지원정책방안 및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통한해외 수출가능국 시장조사를통해 종합결론과대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에 대한 기대효과와 활용방안이 있다면?
현재 기업농의 산업진출을 놓고 찬성과 반대가 극명하게 양분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서 기업농 산업 진출의 전 세계 실패사례를 조사해 찬성론자에게는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이해하지 못하고 황금만능주의에 도취된 기업 농 업주들에 대한 교육 홍보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생과 동반성장 등 사회적 가치를 이해하고 농촌사랑운동 등 거국적 캠페인에 참여한 소비자를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성계육 가격 안정화 방안을 통하여 산란성계육 가격과 육용성계육 가격 결정 툴을 정함으로써 자중지란을 피하고 산란, 육계 분야의 상생방안으로 국내 양계산업 안정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출전략을 수립해 육용종계사육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계란자조금사업의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