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상영시장에서 배급사의 영향: 배급사 유형을 중심으로

The Impact of Distributors in the Movie Exhibition Market: Focusing on Distributor Types

  • 최성희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BK21플러스 동남광역권 창조경제 실현과 한중일 경제협력을 위한 교육연구 사업단)
  • Choi, Sung-Hee (Pusan National University, Dept. of Economics, BK21Plus(The Center of Advanced Education and Research for Creative Economy in the South-Eastern Mega-City Region and Economic Cooperation in Korea, China and Japan))
  • 투고 : 2017.03.10
  • 심사 : 2017.04.22
  • 발행 : 2017.04.30

초록

본 논문은 한국 영화시장을 중심으로 '흥행의 스크린 탄력성'을 배급사 그룹별로 비교하고, 이를 통해 영화의 상영 스크린 배분에 있어서 배급사간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2014~2015년 동안 한국 영화시장에서 개봉한 전국관객 수 100만 명 이상의 흥행영화 94편의 주차별(weekly) 흥행 성적 및 스크린 수 등의 자료를 사용하여 패널분석을 실시하였고, 추정에는 설명변수의 내생성을 고려한 하우스만-테일러 추정량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헐리우드 직배사(워너브라더스 등), 수직결합 배급사(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비수직결합 국내 배급사(쇼박스, NEW)순으로 영화의 스크린 탄력성이 작게 나타났다. 이는 직배사와 수직결합 배급사 영화의 경우 상대적으로 관객 수 대비 더 많은 스크린에서 상영됨을 의미한다. 분석 기간 동안 배급사의 흥행성과가 헐리우드 직배사, 수직결합 배급사, 비수직결합 국내 배급사 순으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결과는 배급사의 흥행 스크린 탄력성이 흥행성과로 표현되는 배급사의 시장성과와 관련 있음을 시사한다. 즉, 전반적인 시장성과가 좋은 배급사 영화일수록 관객 수 대비 더 많은 스크린에서 상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직결합 배급사의 경우, 스크린 탄력성이 더 작게 나타나는 배경이 계열 극장을 가지고 있다는 조직적 특성 보다는 시장성과가 비수직결합 배급사에 비해 더 좋았다는 점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impact of distributors on the movie exhibition by distributor types. For the analysis, the concept 'screen elasticity of box office' is adopted. Using the weekly screening data of 94 hit movies released in Korea in 2014 and 2015, the panel analysis estimates the 'screen elasticity of box office' with the Hausman-Taylor estimator. The results show that the screen elasticity of box office is smaller for vertically integrated distributors(CJ E&M and Lotte Entertainment) and Hollywood distributors than the local distributors(Showbox and NEW) that do not own integrated cinemas. This means that exhibitors allocate a larger number of screens to vertically integrated distributors and Hollywood distributors. As the two distributor groups had higher market share during the period, the results imply that the screen elasticity is related to the market performance of distributors. Smaller screen elasticity of the vertically integrated distributors might be related not to the ownership to theaters but to higher market share of the dis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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