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Sorensen proved that 'vague' is vague through a sorites paradox that he presented. I will show that his sorites paradox satisfies the conditions for a sorites paradox and does not satisfy those conditions. So we will face a new paradox which exemplifies inconsistency of conditions for a sorites paradox. But those conditions include a principle which says when two cases are close enough, there will be no change in truth value. It represents an essential feature of vagueness. Therefore the paradox I will present in this article is not only shows inconsistency of conditions for a sorites paradox but also shows inconsistency of vagueness itself.
소렌센(R. Sorensen)은 자신이 제시한 더미 역설(sorites paradox)을 통해 '모호함'이 모호함을 입증하였다. 필자는 이 글에서 소렌센이 제시한 더미 역설이 새로운 역설을 야기함을 보일 것이다. 간단히 말해, 소렌센이 제시한 더미 역설은 더미 역설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을 만족하면서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제시하는 '소렌센 더미 역설'은 소렌센이 제시한 더미 역설의 역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더미 역설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은 인접한 두 대상 $a_n$, $a{_n}^{\prime}$과 관련된 $P(a_n)$과 $P(a{_n}^{\prime})$의 진리값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고 이 조건은 모호성의 정의적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이 조건으로부터 모호한 용어의 적용범위를 구분하는 절단점이 없다는 주장이 도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가 제시하는 소렌센 더미 역설은 모호성 자체가 비일관적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