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aftermath of state violence and the meaning of its healing by analyzing testimony therapy designed to deal with trauma of the victims of May 18 democratization movement("May 18"). In order to have a point of view that May 18 had catastrophic impacts on many individuals and communities and to observe the after-effects of such event to individuals' lives, this study analyzed the contents of testimony therapy sessions of four people who were tortured, arrested and detained after their participating in May 18 in 1980. The experiences of those participants with their testimony therapy and the interactions they had with the audience during the sessions made sure what are the key factors to healing the trauma from state violence. Nineteen topics were drawn from analyzing the statements made in the therapy process, and out of them, seven subjects below were chosen as the most significant; 'repetitive pain', 'social and economic damage', 'isolation and disconnection', 'transition of suffering to other generations', and 'Safety', 'healing through connections', 'obligation as a survivor'. Based on its findings, this study also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trauma caused by state violence and made suggestions for healing such trauma.
본 연구는 5·18민주화운동 관련자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실시한 증언치료를 통해 국가폭력의 후유증 실태와 치유의 의미를 탐색한 연구이다. 5·18을 개인에게 파국적인 영향을 미친 '트라우마'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그 후유증이 당시 참여자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80년 5월에 시민군으로 참여하고 이후 고문과 구속·수감 등을 경험한 당사자 4명이 광주트라우마센터의 증언치료에서 진술한 내용을 분석하였다. 또한 이들의 증언치료 경험 및 그 과정에서 보여준 청중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국가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확인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치유과정에서의 진술을 분석한 결과 19개의 주제에서 7개의 중심의미가 도출되었다. 트라우마의 후유증과 관련한 중심의미는 '반복되는 고통', '사회·경제적 피해', '고립 및 단절', '고통의 세대 전이' 등 4개로 나타났고, 치유의 경험은 '안전', '연결을 통한 치유', '산자로서 의무' 등 3개의 중심의미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국가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의 특징을 살펴보고, 치유를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