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e crisis of western welfare states and the spread of neoliberalism opened up the debate on community question and paid attention to community to cope with diverse social crises. There has been increasing recognition for the need to see World Heritage in terms of place and local community which had formed it rather than an object for conservation separated from the place where it is located. In addition, the conservation and use of cultural heritage can lead to the region's sustainable development and in turn is possible with the region's overall development. However, the Operational Guidelines for the Implementation of the World Heritage Convention does not specify the definition and geographic extent of community. This paper considers place-based communities, Sahachons and religious communities, Sindohoes of seven Buddhist monasteries in preparation for inscription on the UNESCO World Heritage List, and analyzes social networks of these two types of communities to see their consistency with their general characteristics. Social networks analyses indicates that some monasteries show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Sahachons and Sindohoes, but others do not. This result implies that communities should be seen as processes of constantly reconstituting their features and boundaries under their specific surroundings which are also in constant changes, thus requiring empirical studies.
서구 복지국가의 위기와 신자유주의라는 변화된 환경으로 촉발된 공동체 논의는 최근 사회 전 영역에 걸쳐 사회적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지역공동체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세계유산 분야에서도 과거와 같이 세계유산을 지역과 분리된 물리적 보호의 대상으로 보기보다 유산을 오랜 기간 동안 형성하고 함께 한 지역과 지역공동체의 관점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으며, 유산의 보존과 활용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지역의 총체적 발전 속에서 만이 가능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유산협약의 운영지침에는 지역공동체의 개념과 범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비판이 많다. 본 논문에서는 현재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에 있는 한국의 전통산사를 사례로 장소 기반의 사하촌과 종교라는 정체성 기반의 신도회를 가능한 공동체로 상정하고 이들의 사회적 연결망을 분석하여 이론상의 공동체의 일반적 특성과의 정합성을 고찰하였다. 분석결과 일부 사찰에서는 사하촌과 신도회의 연결망 특성이 유의미하게 차이가 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는 공동체가 지역의 구체적 환경과 조건의 변화 속에서 역사적 상호작용의 결과로 그 정체성과 경계가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과정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경험적 수준에서 각 사례별로 특수한 상황과 변수를 고려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