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계란전망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6.11.01

Abstract

Keywords

산란성계육 수출 물량 부족으로 시세는 강세

동향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ㆍ축ㆍ수산물을 비롯한 신선식품 물가는 20.5%나 급등하였고, 추석 명절 이후에도 계속되는 계란 공급물량 부족으로 산지시세는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10월에 들어서도 계속되는 더위로 산란계농가의 생산성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으나, 다행히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큰알의 생산량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평소 9월말부터 10월 중순이후 까지는 김장철 기간으로 배추 · 무의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야채·과일류의 가격하락으로 계란소비는 감소하나 여름철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면서 배추와 무의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 가격이 폭등하자 식당 및 급식업체 등에서 재빨리 대체식품으로 계란을 밑반찬으로 제공하고 있어 계란 소비는 증가하였다. 또한, 대형할인마트·슈퍼마켓들의 계란할인행사를 계획·시작하면서 산지 수집상들의 재고물량 확보와 가을철을 맞아 전국 지자체 마다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를 진행하면서 구운란, 훈제란 등의 가공란 판매증가 등으로 계란 소비량 증진에 일조하였다.

자료분석

지난 9월 산란종계병아리 입식은 79,200수로 전월(50,000수)대비 58.4%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39,000수)대비 103% 감소하였다. 산란실용계 병아리 판매수수는 4,312천수로 전월(4,276천수)대비 0.8%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3,744천수)대비 15.2% 증가하였다. 8월 육추사료 생산량은 31,809톤으로 전월(32,946톤)대비 3.5%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34,059톤)대비 9.6% 감소하였다. 산란사료는 194,186톤으로 전월(191,771톤)대비 1.3%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187,117톤) 대비 3.8% 증가하였다. 8월 산란종계사료는 4,532톤으로 전월(4,976톤)대비 8.9%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5,967톤)대비 24% 감소하였다. 한편 8월 산란성계육 도축수수는 2,126천수로전월(2,511천수)대비 15.3%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2,215천수)대비 4% 감소하였다.

전망

산지시세는 소비증가에 따른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지난 9월 28일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쇠고기 수요가 돼지고기로 이동하고 김장철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하고 극심한 가뭄으로 야채가격이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어 계란의 수요는 얼마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산란계병아리 판매수수(‘15년 48백만수)는 전년과 비슷한 입식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전체적인 생산성은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상황으로 산란계농가들의 수급 안정화 노력과 협조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말 계란가격은 생산비 이하를 형성할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양계협회에서는 산란성계육 해외 수출을 통한 계란 수급안정화 및 농가 소득증진 등을 위해 관련업계에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산란성계육의 수출부터 수입까지의 통관절차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현지 닭고기 수입업체들의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애로사항을 해결하여 수출물량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알가공업’을 기존 축산물위생관리법에서 식품위생법으로 이관을 추진하고 있어 협회는 이에 대해 강력히 현행유지를 주장하고 “농가 및 난가공업” 생존권 방어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 산란계관련 통계자료

※2009년 11, 12월 실용계 생산수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