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닭고기 선호도 증가가 양계배합사료 생산증가 견인차 역할 할 것
1. 양계용 배합사료 생산동향 및 전망
1) 닭 사육동향
배합사료산업은 축산업의 가장 중요한 후방산업으로서 과거는 물론 현재의 산업 현황을 알기 위해서는 가축 사육동향을 살펴보아야 한다. 지난 10년간(2006년~2015년)의 닭 사육동향을 살펴보면 사육마리 수는 38% 증가하였고 사육 호수는 17% 감소하여 가구당 사육마리 수는 1.7배 증가하였는데 이는 양계산업의 규모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표 1 참조).
표 1. 과거 10년간 닭 사육마리수 및 사육호수 현황
자료 : 통계청
최근 닭 사육동향을 살펴보면 2016년 3/4분기 산란계와 육계의 사육마리수는 금년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폐사 증가와 병아리 입식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5.9% 감소하였다(표 2 참조).
표 2. 산란계·육계 사육 마리수(단위 : 천마리, %)
자료 : 통계청
2) 양계용 배합사료 생산동향
2016년 양계용 배합사료의 생산은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사육마리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생산의 큰 폭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2016년 8월 육계사료 생산량은 전년 동월대비 7.8% 감소, 9월 생산량은 1.4% 감소하면서 폭염피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표 3 참조).
표 3. 2016년 축종별 배합사료 생산량(단위 : 천톤)
자료 : 한국사료협회
3) 양계용 배합사료 생산전망
전술한 바와 같이 2016년 9월까지 양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4,370천톤을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5년간의 월별 생산지수를 감안하는 경우 금년도 양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5,827천톤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고무적인 것은 1980년만 하더라도 전체 배합사료 생산량에서 54%를 점유하던 양계용 생산량이 2010년에는 27%까지 점유율이 하락하였으나 2010년대 이후 치맥 열풍과 창업열기, 국민간식으로의 위상 확대에 따라 닭 사육마리수가 급증하면서 30%의 점유율을 회복하였다는 점이며, 향후 국민건강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동물성 단백질 중 백색육 및 계란의 선호도 증가가 양계용 배합사료 생산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견된다는 점이다.
2. 국제곡물 수급과 가격전망
배합사료의 원가에는 원자재 비중이 90%에 육박하고, 해외의존율 또한 95%이상을 보이고 있는바 배합사료의 전망에는 국제곡물가격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국제곡물가격의 최근 동향과 향후 전망을 싣는다.
2016년 국제 곡물시장은 전년에 이어 안정세를 보이다가 슈퍼엘리뇨와 라니냐에 따른 남미발 곡물수급 불안 우려로 4월부터 6월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우려했던 이상 기후는 북반구 곡물 생육기인 6월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며 역대 최고치의 곡물재고는 다시금 곡물가격의 안정세를 견인하고 있다. 더욱이 2001년 이후 중단되었던 중국의 옥수수 수출이 재개된다면 국제 곡물가격의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표 3, 도표 1, 2 참조).
표 4 주요 원료 가격동향(단위 : C&F, US$/톤)
주) 미국 CBOT의 3개월 선물 평균시세와 해상운임 포함 가격
<도표1> 미국산 옥수수 가격추이
<도표2> 미국산 대두박 가격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