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Korean Philosophical Society (철학연구)
- Volume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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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13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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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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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9727(pISSN)
DOI QR Code
Johnson's Naturalistic Ethics and the Size of Morality
존슨의 자연주의 윤리학과 도덕의 크기
- 노양진 (전남대)
- Received : 2016.01.15
- Accepted : 2016.02.24
- Published : 2016.03.30
Abstract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quire into Johnson's defence of naturalistic ethics, and show how it could escape the intractable conundrum that has bothered moral philosophy ever since the early 20th century. Johnson shares the deconstructivist stance in claiming that moral theories are largely metaphorical constructs, and thus their claim to absoluteness is ungrounded. However, Johnson breaks with deconstructivist philosophers by offering a need for a constructive inquiry into "moral understanding." Then, Johnson's recent discussions are more concerned with moral fundamentalism in which he argues, is not only cognitively incorrect but immoral. It is incorrect in that it relies on the false assumptions on human cognition, and is immoral in that it shuts off any moral discussions. Instead, Johnson sees moral experience as a matter of moral deliberation in which we attempt "dramatic rehearsals" in Dewey's terms. Johnson's constructive offer in moral philosophy reminds us of "the size of moral theory," which fits human moral understanding as an embodied being, and this presents a third constructive way over the dichotomous conundrum of moral philosophy between traditional absolutism and nihilistic deconstructivism.
이 논문의 주된 목적은 존슨이 옹호하는 자연주의 윤리학의 이론적 성격을 규명하고, 그것이 어떻게 20세기 초반 이래로 윤리학이 처한 분기적 상황을 넘어서는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는지를 밝히려는 것이다. 존슨은 보편적 도덕원리를 추구하는 전통적인 절대주의 도덕 이론이 은유적 구성물이라는 분석을 토대로 그 절대성을 근원적으로 해체한다. 그러나 존슨은 이러한 해체를 넘어선 새로운 윤리학적 탐구가 '도덕적 이해'에 대한 경험적 해명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함으로써 급진적인 해체론적 이론들과 궤를 달리한다. 존슨의 최근 논의는 도덕적 절대주의가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도덕적 근본주의'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정한 도덕체계를 절대적 원리로 받아들이는 도덕적 근본주의는 우리의 인지에 관한 그릇된 가정에 근거하고 있으며, 나아가 도덕적 담론을 근원적으로 가로 막는다는 점에서 부도덕한 입장이라는 것이다. 존슨은 대안적인 윤리학적 탐구가 현재와 같은 몸을 가진 유기체로서 우리 자신의 조건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것이 초월이나 선험을 비켜서는 자연주의적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조건에 부합하는 '도덕 이론의 크기'에 대한 제안이며. 필자는 그것이 지난 세기의 급진적인 해체론적 기류 속에서 절대주의적 논의의 구도가 무너지면서 방향성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윤리학적 상황에 대안적인 탐구의 방향이라는 점을 밝혔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