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e study focused on the printed sheet music delivering the classical music contents in the view of the media. Media scholar Marshall Mcluhan declared that the media is not just simple tool of delivery but is the main subject affecting the human perception and the content itself. The music media, sheet music invented by the development of the printing technique allowed the massive production and it generalized the classical music contents. However, the editing, the mandatory process for sheet music, created the editors who are standardizing and visualizing the music contents and until today, the sheet music delivers the editor's interpretation rather than the composer's. To prove this notion, the study will compare the manuscript and sheet music of Unaccompanied Violin Sonata no. 3 'Fugue' by J. S Bach and will discuss about the compatibility of the sheet music as the music media now.
본 연구는 서양 음악 콘텐츠를 담아 전달하는 인쇄 악보를 미디어의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미디어 학자 맥루언은 오늘날의 미디어가 콘텐츠를 담아 전달하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콘텐츠의 내용 자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주체임을 주장하였다. 인쇄술로 인해 음악을 전달하는 미디어로 현재까지 통용되고 있는 인쇄 악보는 이전의 시대에는 가능치 않았던 악보의 대량 생산과 보편화를 형성시켰다. 그러나 대량 생산을 위해 행해진 편집 과정은 구술 또는 필사로 음악이 전달되던 시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편집자를 등장시켰고, 음악은 인쇄 악보라는 시각적 공간 속에 재단되었다. 본 연구는 악보의 대량 생산을 위해 행해진 편집이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기보법을 추가하였고 이로 인해 음악의 표준화가 일어났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푸가'의 필사 악보와 인쇄 악보를 비교하고, 인쇄 악보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표준화의 흔적을 증명함으로서 수 백 년 간 음악 미디어로 자리 잡고 있는 인쇄 악보에 드러난 음악 전달 방식의 적합성에 관하여 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