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관점으로 본 구약성서의 여성들의 행동과 평화의 가치

The Value of Peace and the Acts of Women of the Old Testament from the Migrational Perspective

본 연구는 자신의 고향이 떠나 이주를 경험한 구약성서의 여성들(하갈, 다말, 라합, 룻, 수넴에 사는 귀한 여성, 이름없는 어린 여종)을 중심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다문화사회에서 적용할 가치를 찾는 것이다. 이들이 각각 등장하는 성서본문은 다양한 상황과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주로 가정 안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어 온 것에 대해 비판한다. 이주의 관점으로 여성신학적 비평, 이야기 비평, 독자반응비평 등을 적용하여 새로운 해석을 도출하였다. 당시 여성에게 제약이 많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서로 배경과 상황이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6명의 이주여성 모두는 자신의 긍정적인 역할을 통해 주변과 평화적인 관계를 만들어낸 사례로 소개했다. 이는 인종, 성, 계급이라고 하는 이주민과 비이주민, 여성과 남성, 경제적 차이를 인정하되 이를 차별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도록 제안한다. 또한 이들 성서의 여성들을 통해 주체적이며 사회 정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역할 모델로서의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다.

This study seeks the applicable value for contemporary multiculturalism based on the women (Hagar, Tamar, Rahab, Ruth, A great woman who lives in Shunem, A nameless servant girl) of the Old Testament who experienced migration. The article critiques uses of scripture that emphasize the roles of the women in the household. It provides a new interpretation through the perspective of feminist criticism, narrative criticism, and reader-response criticism. The article introduces the examples of six migrant women who created peace with people around them through their positive roles despite the fact that women had limited function under patriarchal society at that time. It suggests, while recognizing the difference regarding race, gender, and class between migrants and non-migrants, women and men, that they should not be used as the tools of discrimination. Furthermore, through these women from the Bible, the reader may find role models of independent women who are working for peace and social jus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