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Media Therapy Experience for Individuation and Treatment of Social Trauma Focusing on Jung's Collective Unconsciousness and Individuation

사회적 트라우마의 개성화와 치유를 위한 미디어 테라피 가능성 연구 융(Jung)의 집단 무의식과 개성화 사유를 중심으로

  • Yoo, Sook (School of Media & Communication, Chung-Ang University) ;
  • Kang, Jin Suk (School of Media & Communication, Chung-Ang University)
  • 유숙 (중앙대학교 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
  • 강진숙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 Received : 2016.07.31
  • Accepted : 2016.11.23
  • Published : 2016.12.15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social trauma experienced by direct victims of accidents and each member of the society affected by grand-scale disasters based on the concepts of collective unconsciousness, archetype, and individuation from Jung's analytical psychology, and their experience of therapy through media. For this purpose, the survivors of the disaster of Sewol that occurred on April 16, 2014, family of the deceased, psychological professionals, and general volunteers were selected as the subjects for one-on-one in-depth interviews and focus group interviews. The finding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subjects are suffering from different forms of social trauma such as seclusion and anxiety due to primary/secondary incidents, but there is possibility for them to overcome the social trauma as a social community. Second, the archetypes of life and death, mourning and remembrance are showing in the subjects' everyday lives. In particular, it was found that various archetypes are appearing symbolically through the craft activities in which the survivors are participating most actively. Third, the media therapy program for the victims of the Sewol has limitations in various aspects. However, the fact that the craft activities that are not bound by time and space are highly effective manifests that anyone can take advantage of trauma therapy through digital media that are easily found around them. Finally, this study is significant as it verified the possible individuation of social trauma and identified the limitations of media therapy to suggest its development directions.

본 연구의 목적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사회적 트라우마 현상을 분석하고, 미디어를 통한 트라우마 테라피의 의미와 한계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융의 집단 무의식과 원형, 개성화의 개념을 적용했고,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 심리상담 전문가, 일반인 자원봉사자와 일대일 심층인터뷰 및 초점집단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참여자들은 일차적/이차적 피해 경험에 따라 고립감, 불안 등 각기 다른 형태의 사회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나, 공동체로서 사회적 트라우마를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냈다. 둘째, 연구참여자들의 일상생활에서 죽음과 삶, 애도와 기억 등의 원형이 표출되고 있었다는 점, 또한 테라피 활동을 통해 다양한 원형들의 상징이 포착되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테라피 프로그램은 여러 측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공예 활동의 테라피 효과가 높다는 점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트라우마 테라피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사회적 트라우마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개성화를 통한 치유와 미디어 테라피의 가능성을 고찰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Keywords

References

  1. 강진숙 (2016).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교육 연구의 주사위: 질적 연구방법론>. 서울: 지금.
  2. 김동춘.김명희.강은숙.최현정.이재승 (2014). <트라우마로 읽는 대한민국: 한국전쟁에서 쌍용차까지>. 서울: 역사비평사.
  3. 김명희 (2015). 세월호 이후의 치유: 제프리 알렉산더의 '외상 과정' 논의를 중심으로. <문화와 사회>, 19권, 11-53.
  4. 김서영 (2007). 정신분석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일고찰. <라깡과 현대정신분석>, 9권 1호, 265-285.
  5. 김성민 (2012). 콤플렉스와 정신병리: C.G.융의 이론을 중심으로. <신학과 실천>, 32호, 429-455.
  6. 김정현 (2008). 무의식과 꿈의 문제: 니체와 프로이트, 융의 해석을 중심으로. <니체연구>, 13집, 35-67.
  7. 김종곤 (2013). '역사적 트라우마' 개념의 재구성. <시대와 철학>, 24권 4호, 37-64.
  8. 김지훈 (2015). 개성화의 관점에서 북한이탈주민 시의 그림자 형상화 문제: 백이무의 시를 중심으로. <순천향 인문과학논총>, 34권 3호, 5-27.
  9. 박성일 (1996). 시각이미지 표현에 있어서 원형적 심상에 관한 연구: C.G.융의 집단무의식 이론을 중심으로. <혜전전문대학논문집>, 14권, 125-156.
  10. 박정아 (2015). 세월호 참사를 통해 본 한국인의 트라우마와 치료적 신화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고찰. <연세상담코칭연구>, 3권, 61-85.
  11. 박찬부 (2010). 트라우마와 정신분석. <비평과 이론>, 15권 1호, 31-58.
  12. 배상현 (2016, 4, 28). 광주트라우마센터, 5.18 영화 통한 '치유 시네마 토크'. <뉴시스>. URL: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428_0014052687&cID=10809&pID=10800
  13. 배우순 (2008). S. 프로이트의 심층 심리적 무의식에 대해서: E. 후설의 '현상학적 무의식'에 연관해서. <철학논총>, 54집 4권, 309-334.
  14. 송낙원 (2013). 영화치료의 기초 이론 연구. <영화연구>, 57호, 169-201.
  15. 안산온마음센터 (2016). <마음으로 함께한 우리의 이야기: 안산온마음센터 백서 2014-2015>. 경기: 안산온마음센터.
  16. 오승진 (2015). 조선백자의 흰색을 통해 본 한국인의 원형적 심상연구. <예술심리치료연구>, 11권 3호, 223-244.
  17. 이강화 (2007). 정신치료의 시네마테라피적 접근: 담론 분석을 통한 영화치료의 가능성. <철학논총>, 49집, 235-253.
  18. 이부영 (1998). <분석심리학: C. G, Jung의 인간심성론> (제3판). 서울: 일조각.
  19. 이부영 (2014). <분석심리학 이야기>. 서울: 집문당.
  20. 이정애 (2015, 1, 1). 광복이후 가장 중요한 사건...2040 "세월호" 5060 "한국전쟁". <한겨레>. URL: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71733.html
  21. 이지양 (2013). 자아 커뮤니케이션과 사진치료기법에 관한 고찰: 사진치료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신으로. <조형미디어학>, 16권 4호, 195-204.
  22. 이철 (2010). 사회적 외상(Social Trauma)의 문화적 차원에 대한 문화사회학적 연구: '용산 참사' 사건을 중심으로. <신학사상>, 149권, 127-161.
  23. 정덕자 (2013). 시네마테라피. <상담과 지도>, 통권 48호, 15-37.
  24. 정인석 (2008). <의식과 무의식의 대화: 융의 분석심리학을 중심으로>. 서울: 대왕사.
  25. 정혜신.진은영 (2014). 이웃집 천사를 찾아서: 세월호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까. <창작과 비평>, 통권 166호, 150-179.
  26. 정혜신.진은영 (2015).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 경기: 창작과 비평
  27. 최윤경 (2014, 6월). <집단 트라우마와 마음의 치유>. 한국사회학회 2014년 사회학대회. 대전: KAIST.
  28. 최태용 (2016, 4, 16). [세월호, 망각과 치유](5)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삶, 공동체에서 치유 받아야". <포커스뉴스>. URL: http://www.focus.kr/view.php?key=2016041600085726034
  29. 한주연 (2015). 예술의 유희적 특성을 이용한 디지털 콘텐츠의 예술치료 활용의 가능성. <한국영상학회>, 13권 3호, 145-160.
  30. Alexander, J. C. (2003). The meanings of social life: A cultural sociology. 박선웅 (역) (2007). <사회적 삶의 의미: 문화사회학>. 경기: 한울.
  31. Allen, J. G. (2005). Coping with trauma: Hope through understanding. 권정혜.김정범.조용래.최혜경.최윤경.권호인 (역) (2010). <트라우마의 치유>. 서울: 학지사.
  32. Freud, S. (1915). Das unbewusste. 윤희기.박찬부 (역) (2003). <무의식에 관하여: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경기: 열린책들.
  33. Hall, C. S., & Nordby, V. J. (1973). A primer of Jungian psychology. 김형섭 (역) (2009). <융 심리학 입문>. 서울: 문예출판사.
  34. Jung, C. G. (1934). Allgemeines zur komplextheorie. Aarau: Sauerlander
  35. Jung, C. G. (1945). Personlichkeit und ubertragung. 한국융연구원 C. G. 융 저작번역위원회 (역) (2004). <인격과 전이. 융 기본 저작집 3>. 서울: 솔 출판사.
  36. Jung, C. G. (1962). Erinnerungen traume gedanken. 조성기 (역) (2007). <카를 융: 기억, 꿈, 사상>. 경기: 김영사.
  37. Jung, C. G. (1984a). Archetyp und unbewusstes. 한국융연구원 C. G. 융 저작번역위원회 (역) (2002). <원형과 무의식. 융 기본 저작집 2>. 서울: 솔 출판사.
  38. Jung, C. G. (1984b). Traumsymbole des individuationsprozesses. 한국융연구원 C. G. 융 저작번역위원회 (역) (2002). <꿈에 나타난 개성화 과정의 상징. 융 기본 저작집 5>. 서울: 솔 출판사.
  39. Jung, C. G. (1985). Symbol and libido. 한국융연구원 C. G. 융 저작번역위원회 (역) (2005). <상징과 리비도. 융 기본 저작집 7>. 서울: 솔 출판사.
  40. Jung, C. G. (2001). Traum und traumdeutung. Munchen: DTV Deutscher Taschenbuch.
  41. Jung, C. G., von Franz, M. I., Henderson, J. L., Jacobi, J., & Jaffe, A. (1964). Man and his symbols. 이부영 외 (역) (2013). <인간과 상징>. 서울: 집문당.
  42. Krieg, A. (2009). The experience of collective trauma in Australian indigenous communities. Australian Psychiatry, 17, 28-32. https://doi.org/10.1080/10398560902948621
  43. Samuels, A., Shorter, B., & Plaut, F. (1986). A critical dictionary of Jungian analysis. 민혜숙 (역) (2000). <융분석비평사전>. 서울: 동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