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paper tried to delimitate the location and scope of Nokdundo located in the Dumangang estuary. In 18th century, Nokdundo was an alluvial island formed by several tributaries divided from the mainstream of Dumangang. In the mid-19th century, Nokdundo was connected to the Russian territory because some tributaries were blocked by sediment flows. In many maps published in the Joseon Dynasty, the location and size of Nokdundo had not been depicted consistently with each other nor been described correctly. Because of the recurrent extinction-generating phenomena of waterways of the Dumangang due to sedimentation process, the location and scope of Nokdundo can be delimitated differently according to the era. According to the distance information of the records published in the 19th and 20th century, the scope of Nokdundo can be extended widely to the Maritime Province of Siberia. So, the author have set the Sodumangang(Karasik River) as the northern boundary of Nokdundo. The Karasik River is called Sodumangang by the Koreans living in the Maritime Province. As a tributary of the Dumangang, Sodumangang flows into the Posyet Bay. Nokdundo was an island separated from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Maritime Province by the Dumangang and the Sodumangang respectively. Tributaries of the Dumangang have formed many alluvial islands at the mouth of Dumangang where the Dumangang meets with the East Sea. So, the possibility that Nokdundo was consisted of several islands can not be excluded.
본 연구는 두만강 하구에 자리한 녹둔도의 위치와 범위가 어떻게 획정될 수 있을지를 고찰한 것이다. 녹둔도는 두만강의 본류에서 분기한 여러 지류들에 의해 형성된 충적지로서 18세기에는 섬으로 존재하였다. 그러나 상류에서 흘러 내려온 토사가 지류의 물길을 막으면서 19세기 중반에는 이미 러시아의 영토에 연륙되었고 러시아의 영토로 귀속되었다. 조선시대에 작성된 지도에서는 녹둔도의 위치와 크기가 서로 일치하지 않게 묘사되었고 정확하게 그려지지도 않았다. 두만강 하구에서 발생한 하천의 퇴적작용으로 인해 두만강의 유로가 사라지고 생겨나는 과정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녹둔도의 위치와 범위는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르게 획정될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와 20세기에 간행된 기록의 거리정보에 따르면 녹둔도의 범위는 러시아의 연해주 방향으로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었다. 따라서 필자는 녹둔도의 북쪽 경계를 소두만강(카라식 강)으로 설정하였다. 소두만강은 두만강에서 분기한 지류로서 동쪽으로 흘러 포시에트 만으로 유입하는 물줄기이다. 녹둔도는 두만강과 소두만강에 의해 각각 한반도 및 연해주와 분리되어 있던 곳이다. 지금은 소두만강이 두만강과 분리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두만강 하구에는 두만강의 지류들이 크고 작은 여러 하중도를 형성하였는데, 당시에 존재하던 여러 섬들의 집합을 녹둔도로 총칭하여 불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