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중국 당대~금대 목조 건축의 귀포 변천에 관한 연구 - 좌우대의 결구 유형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hanges in Gwi-po from Tang to Jin Dynasty in China - Focusing on the connection type of Jwau-dae(左右隊) -

  • 이병춘 (부산대학교 건설융합학부) ;
  • 이호열 (부산대학교 건설융합학부)
  • 투고 : 2015.06.26
  • 심사 : 2015.07.29
  • 발행 : 2015.09.30

초록

이 연구는 중국의 중세 목조건축을 대상으로 귀포(轉角鋪作)의 변천을 고찰한 것이다. 연구의 목적은 당대(唐代)부터 금대(金代)에 건축된 목조건축 중 중국정부가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國保)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71동의 건물을 대상으로 귀포의 시기별 변천 양상을 살펴보고 변화요인을 파악하는데 있다. 이 연구에서는 귀포를 구성하는 좌우대(左右隊)의 다양한 결구유형에 주목하여 귀포의 변천과 전개과정을 고찰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귀포의 형식 변화는 건축을 주도했던 장인들의 좌우대에 대한 인식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초기의 귀포에서는 소첨과 대첨으로 구성되는 중공조(重?造) 구성과 일두삼승(一斗三升)의 첨차 구성 원칙이 잘 유지되었으나 건축기술의 발달로 귀포의 출목부(出目部)에 귀잡이한대(말각공)와 좌우대가 결구되면서 다양한 형식이 나타났다. 초기의 귀포에서 진일보한 과도기형 귀포는 홀수 단에 놓인 좌우대의 모양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즉 귀한대에 면해 좌우대의 뺄목이 형성되지 않은 '무(無)뺄목형'(요, 북송)을 비롯한 좌우대의 뺄목이 사두(?頭)와 같은 모양인 '사두뺄목형'(북송, 금)과 좌우대의 뺄목이 소공두(小?頭)와 같은 '소공두형'(남송, 금)이 그것이다. 귀포의 후기형인 정형은 각 출목에 사두가 결구되는 유형으로 비록 요대에 형성되었지만 폭넓게 적용된 시기는 원대이후로 추정된다. 요대(遼代)에 이르러 건물의 지붕이 대형화되고 처마가 길게 돌출되는 변화가 나타나면서 하중이 집중되는 귀포를 구조적으로 보강할 필요가 생겼다. 이 시기에 처음 사용된 귀잡이한대는 귀포의 구조 보강을 위해 사용되었지만 이후 귀포의 형식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요대(遼代)에 발달한 공포재인 익형공(翼型?)은 귀포를 비롯한 건물의 공포형식이 투심조(偸心造)에서 계심조(計心造)로 변화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이와 같은 변화는 무앙계 건축을 중심으로 귀포의 정형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동시기 하앙계 건축에서는 무앙계에 비해 귀포가 '사두(?頭)뺄목형'에서 '소공두형'으로 바뀌는 변화가 서서히 일어났다. 무엇보다 귀포의 변화에 요대의 건축특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이 주목된다.

This research has studied the changes of Gwi-po(轉角包) by taking the cases of China's medieval wooden buildings as objects.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examine the time-periodic transition process of Gwi-po through the cases of 71 wooden buildings which were built from Tang(唐) dynasty(AD 618~690 & 705~907) until Jin(金) dynasty(AD 1115~1234) and also designated as 'Major Historical and Cultural Sites Protected at the National Level'. This research has taken note of various frame types of Jwau-dae(左右隊), which are architectural components of Gwi-po, to study the changes and development process of Gwi-po. The results are as follows. An important factor in the transformations of Gwi-po format is the changes in perception of the craftsmen about Jwau-dae, who took charge in the building process. In the early periods, the principles of Yidou sanshen dougong(一斗三升) in constructing ancons of Gwi-po had been well-maintained, while there appeared many different types of Gwi-po in later periods, due to the usage of Jwau-dae and $Shu{\check{a}}$ $t{\acute{o}}u$(?頭) in each Chulmok of Gwi-po. Transitional types of Gwi-po, which were evolved from the earlier ones, are divided into 3 categories by different forms of Jwau-dae, placed on odd number stages. The first one is 'none-$f{\bar{a}}ng$ $t{\acute{o}}u$(無枋頭) type' of Song(AD 960~1127, 1127~1279) and Liao dynasty(AD 907~1125) buildings, which doesn't have $f{\bar{a}}ng$ $t{\acute{o}}u$(枋頭)s, for the reason that Jwau-dae(左右隊) is in direct contact with Gwihan-dae(耳限大). The second one is '$Shu{\check{a}}$ $t{\acute{o}}u$ $f{\bar{a}}ng$ $t{\acute{o}}u$(?頭枋頭) type' of Song(AD 960~1127, 1127~1279) and Jin dynasty(AD 1115~1234), that has $f{\bar{a}}ng$ $t{\acute{o}}u$(枋頭)s of Jwau-dae(左右隊) identical to $Shu{\check{a}}$ $t{\acute{o}}u$(?頭) in form. The last one is '$Xi{\check{a}}o$ $g{\check{o}}ng$ $t{\acute{o}}u$(小?頭) type' of Jin(AD 1115~1234) and Yuan dynasty(AD 1271~1368), which has $f{\bar{a}}ng$ $t{\acute{o}}u$(枋頭)s of Jwau-dae identical to $Xi{\check{a}}o$ $g{\check{o}}ng$ $t{\acute{o}}u$(小?頭) in form. The earlier forms of Gwi-po, which appeared between Tang dynasty(AD 618~690 & 705~907) and Five Dynasties periods(907~960) went through transitional forms of 'non-$f{\bar{a}}ng$ $t{\acute{o}}u$(無枋頭) type', '$Shu{\check{a}}$ $t{\acute{o}}u$ $f{\bar{a}}ng$ $t{\acute{o}}u$(?頭枋頭) type' and '$Xi{\check{a}}o$ $g{\check{o}}ng$ $t{\acute{o}}u$(小?頭) type' and finally had its form settled between Yuan(元, AD 1271~1368) and Ming(明. AD 1368~1644) dynasty periods. In Liao(遼) dynasty period(AD 907~1125), as the buildings got bigger and the tendency of longer eave-exposure was implemented, there grew a certain need to structurally reinforce Gwi-po, on which load of the whole roof is concentrated. Especially, the transition from Tōuxīn $z{\grave{a}}o$(偸心造) style to Jì xīn $z{\grave{a}}o$(計心造) style in this period had a great influence on standardization of Gwi-po, along with None-${\acute{A}}ng$(無仰) style. Furthermore, Wing-type Gong(翼型?), which developed in Liao dynasty(AD 907~1125), is also thought to have had a great influence on the transition from Tōuxīn $z{\grave{a}}o$(偸心造) style to Jì xīn $z{\grave{a}}o$(計心造) style by changing the forms of Gongs(?), such as Gwi-po. However, unlike None-${\acute{A}}ng$(無仰) style, there occurred a gradual change from '$Shu{\check{a}}$ $t{\acute{o}}u$ $f{\bar{a}}ng$ $t{\acute{o}}u$(?頭枋頭) type' to '$Xi{\check{a}}o$ $g{\check{o}}ng$ $t{\acute{o}}u$(小?頭) type' of Gwi-po in $Xi{\grave{a}}$ ${\acute{a}}ng$ style.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