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르포 - VIV ASIA 2015

  • Published : 2015.04.01

Abstract

Keywords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을 공략한다!

2015년 3월 11~13일까지 3일간에 걸쳐 태국 방콕국제무역전시관(BITEC)에서는 VIV ASIA 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57개국 810개사가 참가하였으며, 118개국에서 3만5천여명의 참관객들이 3일 동안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는 총 34,000㎡(약 1만3천 평)의 시설 면적에 기자재, 사료·첨가, 약품, 가공 등 다양한 분야를 총 막라해 전시가 되었으며, 특징적인 것은 사료 첨가제 분야가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 국내에서는 동물약품업체 등 34개 업체가 본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영국 등 10여개 국가가 국가관을 형성해 참가하면서 전세계적인 박람회의 위용을 자랑했다. 본회에서는 29명의 시찰단을 구성해 박람회장을 찾았다. 둘째날 박람회장을 찾은 시찰단은 8시 30분에 도착해 시스템이 잘 갖춰진 등록대에서 등록을 마치고 전시장을 돌아봤다.

박람회(전시회)는 과거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이제는 모든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VIV ASIA 역시 네덜란드에 소재한 VNU Exhibition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이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세계 박람회로 발돋움했다. VIV ASIA는 1991년 태국 방콕 퀸시리킷(Queen Sirikit) 전시장에서 개최되어오다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의 방콕국제무역전시관(BITEC)으로 옮겨 전시되고 있다. 1991년 제 1회를 시작으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에서도 다수의 업체가 참가하고 수많은 참관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전시회장 구성을 보더라도 총 8개 관에 분야별 전시품목이 구분되어 전시되면서 참관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즉, 육종, 기자재, 계란선별, 도계, 사료·첨가, 동물약품, 낙농, 수산 등이 규모별로 구분되어 전시되어 있다. 사전 정보만 입수하면 짧은 시간에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본회 VIV ASIA 2015 참관단

우리나라 참가업체 34개중 동물약품업체가 절반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이 첨가제가 그 뒤를이었다. 국내 참가한 업체들은 동남아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출품한 업체부터 금년 처음 참가하는 업체까지 다양했다. 이번 박람회는 신제품을 새롭게 홍보하기 보다는 기존의 거래처(바이어)와의 만남과 거래선 확장을 주 목적으로 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이 많았다. 동남아 시장이다 보니 산란계의 경우 아직 A형 케이지도 눈에 띄였지만 전 세계의 추세에 맞춰 동물복지형 케이지가 대세를 이루었다. 특히, 육계는 대부분 케이지 시설을 홍보하는 업체가 많았다. 종계는 난상과 부화기 등 기존 제품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기하기 위한 기기들이 선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양계관련업체들은 동물약품사에서 녹십자수의약품, 고려비엔피, 삼양애니팜, 우진비앤지, 씨티씨바이오, 제일바이오, 대호, 이글벳, 이화팜텍, 코미팜, 한국썸벧, 엠케이생명과학, 삼우메디안이 전시회에 참여했으며, 기자재 분야에서는 (주)건지와 인터히트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한국국제축산박람회와 한국동물약품협회, 한국단미사료협회도 전시회에 참여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금년 9월 9일~1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1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도 이번 박람회장을 찾아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였다. ‘친환경 안전축산 -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개최될 이번 박▲ 본람회는 350여개 업체 850부스를 목표로 참여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새롭게 거듭나 VIV ASIA를 뛰어넘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해 본다. 1991년 한국양계박람회(축산박람회 전신)와 같은 시기에시작한 VIV ASIA가 규모면에서 2배 이상의 성장을 가져왔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국내 축산박람회는 주최기관이 일관적이지 못한데 비해 태국박람회는 유럽의 VNU에서 적극적인 지지가 이어지면서 연계성이 높다. 우리나라 박람회는 우물안 개구리식의 박람회에 머물렀지만 태국은 여러나라를 다니며 적극적인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심지어 전 세계 기자들을 초청하여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개최한 것이 주요했다. 국내 축산박람회도 정부의 관심 속에 사무국을 설치해 국내 박람회장에 외국시장을 저절로 찾아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봄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