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e negative awareness of a multiculturalism rises around the world because of various problems that happen with the multicultural phenomenon. Nevertheless, the reason we uphold multiculturalism is that multicultural phenomenon is an inevitable consequence of capitalism and the decline of multiculturalism might imply danger of bringing about radical nationalism. This study assumes that a distortion of multiculturalism is the result from a myth of romance film which affects the public perception as an integral component of a discourse. Grounded upon monomith, the narrative structure of romance film of which motive comes from courtly love makes people miscomprehend the value of multiculturalism because of the multicultural factor as substitute for romantic obstacle. As the character of romance movie is likely to be formed focusing on superficial images and denotations, this tendency causes the hierarchy and the representative minority drives out the rest of other minorities. The attempt to arouse people's tolerance and understanding of the other is frustrated both by the structure of binary oppositions and the clich$\acute{e}$.
세계 각지에서 다문화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문화주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문화주의를 가치 지향적인 사조로 견지해야 하는 까닭은 다문화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필연적인 현상이기에 분리할 수 없고 섣부른 다문화주의의 퇴조는 반인륜적 배타적 민족주의로 퇴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사회에서 다문화주의의 가치가 왜곡되는 기저에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담론의 요소로서 로맨스 영화의 신화가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로맨스영화의 스토리텔링 구조는 원질서사에 입각해 궁정식 사랑을 모티브로 취하며 서사 전략적 차원에서 시련으로 치환되는 다문화는 다문화주의의 의미를 왜곡시킨다. 로맨스 영화의 캐릭터는 피상적 이미지와 명시적 의미 위주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마이너리티가 위계화 되고 주변부로 밀려난 또 다른 마이너리티는 담론에서 배제된다. 로맨스를 통해 타자에 대한 관용을 도모하려는 시도는 이항대립적 구조속에 유폐되고 종국에 상투적인 결말로 인해 와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