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매몰, 반복되는 HPAI 피해 향후 대책방안 반드시 필요
1. 신고 및 발생현황
농림축산식품부는 지금까지(’14.03.17) 총 34건의 AI 의심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중 양성 28건(6개 시도, 17개 시·군), 음성 6건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이후 1주일간 제34차 세종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추가 접수되어 고병원성 AI로 판정되었다. 야생철새(분변 포함)는 390건(시료기준)이 검사 의뢰되었으며, 이중 3월 10일 이후 고병원성 AI로 양성판정된 곳은 전북 전주 1건(대백로), 경기 과천 1건(큰기러기)이다. 검사 의뢰된 것 중 고병원성 AI양성은 총 36건(가창오리 10, 철새분변 7, 청둥오리 5, 큰기러기 4, 흰빰검둥오리·쇠오리·쇠기러가 각각 2, 큰고니·대백로·논병아리·물닭 각각 1)이며, 음성은 338건이고 검사 중은 16건이며, 지금까지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AI양성이 검출된 지역은 7개 시·도, 16개 시·군(전북 고창·군산·익산·전주, 전남 신안·영암, 충남 서천·당진·서산·천안, 충북 청원, 경기 화성·수원·과천, 인천 옹진, 강원 원주)이다.
표 1. ’14년 AI 의심신고 및 검사결과(2014.3.17일 기준)
표 2. ’14년 AI 의심신고 및 검사결과(2014.3.17일 기준)
2. 매몰(살처분) 현황
지금까지 발생농장 및 예방적 살처분 등을 통해 매몰된 마리수는 441농가 10,918천수(잠정집계, 3월 17일 기준)이며 향후 4농가 36천수(잠정집계)가 매몰될 예정이다.
과거에 비해 매몰두수가 많은 것은 사육농가의 전업화로 호당 매몰두수가 과거 평균 9천 4백수에서 2만 4천 9백수로 2.6배 증가(종전 4차례 AI발생에 따른 매몰은 평균 660호, 619만수(1호당 9.4천수)로 금번에는 매몰농가가 441호로 적으나 매몰수수는 1천9십만수(1호당 24.9천수))되었고, 또한, ’10년에 비해 야생철새에서 AI 검출이 80%이상(’10년 20건, ’14년 3월 36건) 늘어 서해안을 중심으로 오염수준이 높았으며, 이번 H5N8형 AI는 과거 H5N1과 달라 신속한 오염원 제거를 위해 위험지역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 것도 영향이 있었다. 기타 일부 지역에서는 농가들의 신고지연 등 사례도 있었다.
참고로 해외에서 대규모 살처분된 사례는 ’03년 네덜란드 약 2천 6백만수, ’04년 캐나다 약 1천 7백만수가 있었다.
3. 수급전망
AI 발생후 닭·오리고기 소비량은 60~70% 하락 하였으나, 소비 촉진행사 등으로 최근 평년 수준으로 회복 하는 추세이다. 금번 AI 발생으로 살처분된 육계·산란계는 전체 사육마리수 대비 육계 4.7%, 산란계 6.5% 수준이다. 닭고기는 살처분 비중이 크지 않고 ’13년말 육계마리수가 전년대비 1.2%(종계 7.2%)수준 증가한 상황이므로 수급과 가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란은 ’13년말 산란계 마리수가 전년대비 5.7%증가한 상황이므로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되나, 4월 중순까지 수요증가(행락철, 부활절) 시기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이후 평균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 3. 축종별 사육마리수 및 살처분 수수(단위 : 천마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