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side - 이만형 다한영농조합법인 조합장(길샘농장 대표)

  • Published : 2014.11.01

Abstract

지난 10월 20일 제주도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 태평양가금학회(APPC 2014)가 개최되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가금학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다한영농조합법인 이만형 조합장이 양계 생산 부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만형 조합장을 만나 16년째 탄탄하게 운영하고 있는 다한영농조합의 그간 활동사항 및 성공요인 그리고 앞으로 조합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Keywords

조합장님, 장관상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양계를 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부모님이 1967년도부터 천호동에서 양계업을 하면서부터 어릴 적부터 축산을 접했습니다. 자연스레 연암축산전문대학 축산 전공을 선택했고 제대 후 양계를 천직으로 삼고 1995년부터 본격적인 경영에 참여했습니다. 양계에 자부심을 갖고 한 길만 걸어 온지도 어언 20년이 흘렀네요. 현재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소재에서 산란성계 10만수와 육성계 3만5천수 규모로 경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다한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999년 경기도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결성되었습니다. “내가 생산한 계란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인드로 안전, 안심, 신선한 계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영예로운 자리에서 조합을 대표해서 큰 상을 받아 영광일 따름이며 조합원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자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산란계 2세대로 구성된 다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다한영농조합법인은 청정지역 경기도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뜻이 맞는 산란계 2세대로 구성된 조합입니다. 1999년에 설립하여 올해로 15년을 맞이했네요. 총 12명의 조합원으로 저(길샘농장)를 비롯해 정근수 사장(영생농장), 김재헌 사장(건업농장), 이수인 사장(칠성농장), 오기택 사장(영일농장), 손승기 사장(대승농장), 주철림 사장(함일농장), 오치성 사장(이천농축원), 김용재 사장(갈미농장), 이일형 사장(송오농장), 오한성 사장(이천농장), 김학주 사장(인주농장) 등으로 산란계 1,370천수 규모, 연간 2억7천개 가량의 계란 생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다한 조합원은 전 농장 통일 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병아리는 조합과 부화장의 연중계약으로 건강한 병아리를 공급받고, 전 조합원이 산란계 HACCP인증과 무항생제인증을 통해 안전, 안심사양관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사료는 HACCP인증 사료회사에서 조합의 공동구매로 OEM사료를 공급받으며, 충북대학교 조류질병학 모인필 교수와 산학 협력 및 한솔동물병원 수의컨설팅을 통해 질병컨트롤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전 조합원은 사양부터 관리까지 공동사업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12월 다한영농조합법인-한솔동물병원 수의컨설팅 10주년 기념

한편, 다한영농조합법인은 계란 대표브랜드로 산란계 20주령에서 50주령까지 생산된 계란만을 선별한 ‘2050란’, ‘행복예감’, 광주시 농특산물 브랜드 ‘자연채’,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등 소비자가 안심하고 계란을 드실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한의 성공요인이 있다면?

영농조합법인의 기본 취지에 맞게 출자자 모두가 주인이 되고 조합원 모두가 동참해 조합을 이끌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다같이’, ‘다함께’, 그리고 ‘다 같이 다 한다’라는 순수 우리말 ‘다한’처럼 전 조합원이 이사를 맡아 총무, 감사, 마케팅, 정보, 홍보, 유통 분야 등 역할 분담을 맡고 모두가 함께 의사결정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농장의 생산성적을 철저하게 통합관리하고 있는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습니다. 체계적인 관리로 지난 2008년 산란율 82.3%에서 지난해에 85%까지 점차 끌어올리는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계군별 일일 생산기록부로 산란수, 폐사수, 난중 등 체크한 내용을 토대로 조합원의 월별 생산성적을 분석해 순위를 매기는 등 상호간 충분히 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농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길입니다.

▲ ’14.10.20 APPC 2014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만형 조합장

다한영농조합법인의 앞으로 활동 계획은?

금년 말 경기도 광주 곤지암 소재에 다한의 계란집하장이 완공될 계획입니다. 1일 최대 100만계 처리 가능한 시설로 HACCP 인증 및 친환경 취급자 인증을 기본으로 냉장물류시스템 구축과 계란 신선도 자동 측정기 도입으로 100% 신선한 계란을 공급하는 등 최신설비 설치로 제품 차별화를 둘 계획입니다. 더불어 전조합원의 친환경 및 HACCP인증에 대해 유지 관리를 기본으로 생산성적, 다한 전용사료, 농장 방역상황 및 질병관리 등 모든 농장 현황에 대해 철저한 생산이력시스템을 구축과 입고란의 조합원별, 계사별, 생산일자별 재고 및 생산, 조합원별 생산자 마킹 등 생산 계란 제품의 생산이력관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