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부)
  • Published : 2014.09.01

Abstract

Keywords

병아리입식 증가에 따른 닭고기공급량 증가

⌺동향

말복을 기점으로 산지육계가격은 하락세로 형성되었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평년에 비해 더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말복이후 연이은 태풍소식과 폭우로 폭염의 피해는 전년에 비해 적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육계 생산성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지역별로 소모성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났다. 종계마리수 및 환우계의 증가로 병아리생산량은 전년대비 10%이상 증가하였고 계열사의 병아리생산능력 또한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휴가철이 끝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치킨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공급량이 증가한 상황이어서 이렇다 할 변수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의 경우 닭고기수입량은 매월 1만톤이상 수입되었고 국내 비축물량도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여서 산지육계가격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9월은 아시안게임의 여파로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병아리입식이 증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료분석

7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493,400수로 전년대비 2.2% 감소하였고 전월보다 3.0% 증가하였다. 9월 닭고기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8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4,899천수로 전년대비 17.3%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7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21,450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38,156톤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6월 도계마리수는 81,288천수로 전년동월 12.8%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2.6% 증가하였다. 7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38.5% 증가한 12,586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비축량은 소비부진으로 인한 닭고기 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72.3%증가한 1,058만수로 집계되었다. 7월 평균가격은 1,462원(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3.4% 증가하였고 전월대비 25.6% 감소한 결과를 보였으며 7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331원으로 전년대비 40.1% 감소되었고 전월대비 25.1% 감소되었다.

⌺전망

9월의 육계산지가격 동향은 다소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병아리 생산 기반 확대와 수입물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육계공급량은 전년대비 증가가 불가피할 상황으로 예상된다. 종계의 환우로 인한 병아리생산 잠재력 상승으로 9월 육계사육마릿수도 전년보다 1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9월 추석을 전후하여 닭고기 수요는 감소하겠지만 인천아시안게임(9/18)의 개막으로 닭고기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공급량이 많은 상황에서 수요가 어느 정도 뒷받침을 해줘야 하지만 상황이 그리 호락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한 9월 초까지 더위로 인한 생산성하락 요인은 있을 것으로 보이나 가을철 육계생산성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여 호재로 작용하긴 어려워 보인다. 현재 종계의 생산 잠재력은 평년에 비해 10%이상 웃도는 상황에서 모단체에서  68주령이상의 종계와 환우계군에서 생산된 병아리입식을 전면 거부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육계산업은 약육강식에서 벗어나 다 함께 영위할 수 있는 산업이 되어야 한다. 9월부터 낮과 밤의 기온차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이시기의 사양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더 이상의 농가피해는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