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It is well known that Nietzsche insists on the affirmation of life, and the subject of 'affirmation of life' is a familiar one in Nietzsche literature. We want to throw an unfamiliar light on this familiar subject, connecting the theme of affirmation with that of redemption, and insisting on the centrality of the theme of redemption in Zarathustra's teaching of ${\ddot{U}}bermensch$. For Nietzsche, the redemption of human life means that its life is endowed with some meaning and its existence is positively justified. With this redemption, an active affirmation of life is possible, which means that we not only endure this life once but also request it for indefinite times. According to Nietzsche, for this kind of redemption and active affirmation we need an ultimate ground of meaning and only the excellence of life, that is, of 'will to power' can serve as this ultimate ground. Accepting the Greek way of identifying virtue with excellence, Nietzsche thought that life can justify itself at the ultimate form of life in ${\ddot{U}}bermensch$. Then, through ${\ddot{U}}bermensch$ the way is opened for man to endow meanings on and justify its life. That is, ${\ddot{U}}bermensch$ is not only the one who affirms its life, but also the very condition in which humanity can justify its life in general. With the goal and ideal of ${\ddot{U}}bermensch$ accepted, the affirmation and redemption of an individual life depends on how it manages to create its own life in relation to this goal and ideal. According to Nietzsche, though we cannot go back to the past, we still can recreate it and change its meanings through working on the future. Only those who try to create a meaningful future and thus recreate the past could redeem and affirm their own lives. That is, for Nietzsche, to affirm and redeem one's life means not just to change one's attitude to life but to create and recreate it with the eye for ${\ddot{U}}bermensch$.
니체의 철학이 삶의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잘 알려진 사실이고 니체에 관한 문헌들에게서도 긍정은 매우 익숙한 주제이지만, 본고에서는 이 주제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비추어 볼 것이다. 우리는 니체에게서 삶의 '긍정'이 갖는 능동적 성격을 강조하면서 이것이 '구원$Erl{\ddot{o}}sung$'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고 보고, 인간의 삶의 구원을 위해 '위버멘쉬${\ddot{U}}bermensch$'가 제안되는 배경을 검토한다. 니체는 초기부터 삶이 어떻게 구원될 수 있는가의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 주제는 중요성에 상응하는 만큼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아왔다. 니체에게서 인간의 삶이 구원된다는 것은, 그 삶의 존재가 적극적으로 정당화되고 의미를 부여받는다는 것을 뜻하는데, 이를 통해 삶의 능동적 긍정, 단지 한 번의 삶을 감내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삶을 요청하고 무한히 반복할 것을 희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니체는 이러한 긍정과 구원을 위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의미의 궁극적 원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궁극적 의미의 원천은 바로 삶에 내재적인 이상으로서 탁월한 삶 자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스인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이러한 사유는 '위버멘쉬'의 제안으로 나타났다. 실존의 궁극적 형태인 위버멘쉬에게서 삶은 스스로를 정당화한다. 인간은 바로 이러한 위버멘쉬를 통해 삶 일반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정당화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위버멘쉬는 스스로 삶을 긍정하는 자일뿐만 아니라, 보다 중요하게는 인간이 삶을 긍정할 수 있게 하는 조건이기도 하다. 이러한 삶의 긍정의 길을 받아들이게 되면, 개개인의 삶의 구원과 긍정은 저 탁월한 삶과의 관계 하에서 각자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창조해 나가는가에 달려 있게 된다. 니체는 시간의 불가역성에도 불구하고 미래적인 창조가 지나가버린 과거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시간 자체를 돌이킬 수는 없지만 과거를 재창조하고 그것의 의미를 바꿀 수 있다. 그리하여 오직 창조하는 자에게만 자신의 삶을 구원하고 능동적으로 긍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