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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serch on the theory of ohryun-palgwak through Ophthalmology Drawings Focusing on Ophthalmology Drawings in 『Euibangyoochui』

안과(眼科) 도상(圖像)을 통해 살펴본 오륜팔곽(五輪八廓) 이론에 대한 연구 『의방류취(醫方類聚)』의 안과(眼科) 도상(圖像)을 중심으로

  • Received : 2014.04.08
  • Accepted : 2014.05.16
  • Published : 2014.05.25

Abstract

Objectives : Reaserch on ophthalmology drawings in Euibangyoochui reveals the medical historic flows of the theory of ohryun-palgwak that is representative theory of ophthalmology. Methods : Ophthalmology drawings are divided into ohryun-palgwak drawings and eye disease drawings. Four picture of ophthalmology drawings in Euibangyoochui are shown in the books of suwolnobangyung, seeuidekhyobang, suyeoksinbang. Results : Ohryun drawing which describes the relationship between eyes and five viscera mentioned in lingshu. This is based on the theory of five elements. Palgwak drawing shows the combination palgwak theory and the eight trigrams of iching. Conclusions : In Korean Medicine theory of the eye, the diagnosis of eyes could be diagnosed eye disease and diseases of five viscera and six entrails. Each parts of the eye are reflected disorders in the five viscera and six entrails. Ophthalmology drawings in Euibangyoochui explains well these theories.

Keywords

1. 서 론

圖像은 선이나 색채를 써서 사물의 형상이나 이미지를 평면 위에 나타낸 것을 말한다. 圖像은 글과 어울려서 해석을 온전하게 하고 그 자체로도 글로 표현하지 못한 생각을 압축적으로 담기도 한다. 한의학 이론은 대부분 문자로 표현되고 전수되어져 왔으나 의서에는 많은 圖像이 함께 실려 있으며 저자의 생각을 보충하고 또한 함축적으로 나타내기도 하였다.

그 동안의 한의학 연구 성과 중 圖像에 대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미진하였기에 중요한 의사학적 가치를 지닌 한의학 圖像에 대해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한의학 의서에 실려 있는 圖像은 한의학 연구자뿐만 아니라 한의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흥미로운 한의학 안내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야에 잡힌 도상 한 폭에 한의학 이론 한 가닥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 의서에 실려 있는 도상에 관한 연구로는 한봉재의 ‘『東醫寶鑑』의 圖像에 관한 연구’ 등이 있었다. 이 논문에서는 『東醫寶鑑』에 실려 있는 圖像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였다1).

본 논문에서는 이상의 연구 성과와 연계성을 가지고『醫方類聚』에 실려 있는 圖像을 기초로 하여 五輪八廓 이론에 대해 서술해 보고자 한다.『醫方類聚』는 조선 초기까지 의학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의서로 여기에도 많은 圖像이 실려 있다. 이번 글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眼科와 관련된 圖像이다. 『醫方類聚』에 실린 眼科관련 圖像은 총 4폭이다. 『修月魯般經』의 眼圖 1폭, 『世醫得效方』의 五輪之道와 八廓之道 2폭, 그리고 『壽域神方』의 五行所屬圖 1폭 등이 그것이다. 한의학 안과이론의 특색은 눈의 생리, 병리가 장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며 이것은 五輪八廓 이론에 상세히 담겨져 있는데, 그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五輪圖와 八廓圖이다. 이 圖像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의학 안과이론의 역사적 흐름과 五輪八廓 이론에 관한 고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五輪八廓 이론은 의학 역사의 흐름에 따라 醫家마다 각기 다른 견해를 제시하였으니 이론의 변화에 따라 圖像 역시 약간의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여러 의서에 실린 안과 도상과 五輪八廓 이론에 대해 살펴본 후, 『醫方類聚』의 眼科圖像의 내용과 그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2. 본 론

1) 한의학 안과 도상의 개괄

의서에 담겨 있는 한의학 안과 도상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五輪八廓圖로서 여기에는 五輪과 八廓이 각각 그려진 도상과, 五輪과 八廓이 함께 그려진 도상이 있다. 五輪圖를 볼 수 있는 최초의 의서는 『修月魯般經』이다. 『修月魯般經』은 失傳되었으나 『醫方類聚』에 일부가 남아서 그 내용을 알 수 있다*2). 그리고 五輪八廓의 완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世醫得效方』의 도상이다. 한국의 의서 중에서 안과도상을 담고 있는 의서는『醫方類聚』,『東醫寶鑑』,『目科一覽』†3)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의서 중 『目科一覽』은 조선 후기의 안과 전문 의서로 주로 『東醫寶鑑』의 「眼門」을 이론과 처방으로 나누어서 재구성한 책이다. 여기에 실린 五輪之圖와 八廓之圖는 Fig. 1, Fig. 2와 같다.

Fig. 1.Ohryun drawing in Mokgwailram

Fig. 2.Palgwak drawing in Mokgwailram

두 번째는 眼病圖로서 안과질환의 증상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가장 자세하고 풍부한 眼病圖를 싣고 있는 의서는 『銀海精微』*4)이다. 이 책에는 五輪지도와 八廓지도 이외에도 상권에 64폭, 하권에는 16폭 등 총 80폭의 眼病圖가 실려 있다. 努肉攀睛, 鷄冠蜆肉, 兩瞼粘睛 등의 대부분의 안과 증상을 도상으로 묘사하고 각 질환의 원인과 증상, 治方을 제시하였다. Fig. 3과 Fig. 4는 『銀海精微』에 실린 眼病圖이다.

Fig. 3.Eye disease drawing in Yinhaijingwei : Jiguanxianrou

Fig. 4.Eye disease drawing in Yinhaijingwei : Nuroupanjing

2) 五輪八廓 理論

五輪八廓 理論*5)은 한의학 안과이론의 대표적인 것으로 안과 전문 의서에서는 거의 모두 첫머리에 이 이론을 제시하고 설명하였다.† 한의학의 안과 치료술은 중국의 경우 隋唐시기에 이미 처방은 물론, 疣贅, 努肉 등을 제거하는 수술과 撥治倒睫의 방법이 발달했고, 아울러 金針으로 內障을 치료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하였다6). 그리고 『龍樹菩薩眼論』‡7) 등의 안과전문서가 있어서 안과에 대한 연구가 깊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龍樹菩薩眼論』은 동양의학에서 가장 오래된 안과 전문서라 할 수 있고, 隋唐시대 불교를 통해 전래된 인도의학의 영향을 받은 의서이다§8). 고대 인도의학에서 안과의학은 치료술에 있어서 많은 성과가 있어서 불교의 전파와 더불어 인접 국가에 전해졌다고 한다**9). 『醫方類聚』「眼門」의 맨 첫머리에 나오는 의서도 바로 『龍樹菩薩眼論』이다.

중국의 경우 宋代에는 의학의 발전에 따라 9개의 분과로 나뉘어졌는데 그 중의 眼科는 단독으로 하나의 분과를 이루었으며 그 중에서 五輪八廓이론의 형성은 가장 중요한 성과였다. 의서의 내용을 토대로 살펴본다면 五輪이론과 八廓이론은 처음부터 함께 논의된 이론이 아니고, 각기 달리 발전하였다.

(1) 五輪 이론

五輪 이론은 눈의 구조에 오행 이론에 따른 명칭을 부여하고 이것이 장부, 경락과 연계되어 생리, 병리적으로 연관이 있음을 설명하는 안과이론이다. 그 기원은『黃帝內經』으로 여기에는 눈과 관련된 생리와 병리가 잘 서술되어져 있는데, 특히 『靈樞』의「大惑論」에서는 눈의 각 부위의 명칭을 부여하고 장부와 연관된 이론의 기원을 열었다.

오장육부의 정기는 다 위로 눈에 주행하여 精을 형성하는데, 精의 窠는 안구에 해당하고 骨의 精은 동자에 해당하며, 근의 정은 黑眼에 해당하고 혈의 정은 낙맥에 해당하며, 그 窠氣의 정은 白眼에 해당하고 肌肉의 정은 눈꺼풀에 해당하며, 筋․骨․血․氣의 네 가지 精을 둘러싸면서 경맥과 병행하는 것은 目系를 이루니, 위로는 뇌에 이어지고 뒤로는 項部의 중앙으로 나온다††10).

위에서 보듯 눈의 각 부위를 명명하고 그 부위가 생리적으로 臟腑, 筋骨氣血과 연관되어 있음을 설명하였다. 그리하여 눈의 생리, 병리를 파악하는 이론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눈의 구성부분과 장상학설에 의한 오장 생리기능과 연관되는 부위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밝힌 것이다.

五輪의 명칭에 관해서는 五輪중 ‘水輪’이라는 명칭이『龍樹菩薩眼論』에 처음 등장한다. 가장 오래된 안과전문의서인 『龍樹菩薩眼論』에서는 五輪이론이나 八廓이론에 대한 전모는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水輪’이라는 명칭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안병의 원인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함부로 치료하는 것을 경계하는 글에서 발견된다*11). 五輪에 대한 완성된 내용은 北宋 초기에 발간된『太平聖惠方』이다. 이 책에서 ‘五輪’이라는 명칭이 최초로 수록되었으며 또한 구체적 내용이 언급되었다. 『太平聖惠方』의 「眼論」과 「眼內障論」에는 五輪의 명칭과 장부와의 관계 및 진단, 병리적 내용이 폭넓게 설명되어 있다.

그러므로 눈은 오장의 정기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눈에는 五輪이 있으니 풍륜, 혈륜, 기륜, 수륜, 육륜으로 五輪은 오장에 응하며 기의 주인을 따르는 것이다†12).

그리고 간-풍륜, 심-혈륜, 비-육륜, 폐-기륜, 신-수륜으로 명명하고 각 부위와 구체적 증상에 따른 진단 내용을 서술하였다. 五輪의 눈의 위치배속에 관해서는 『太平聖惠方』에서는 肉輪을 白睛으로 본 것과 氣輪을 “氣輪在肉輪之下, 隱而不見也”라 하였는데 이것은 현재의 일반적인 五輪의 위치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13).

元의 危亦林이 편찬한『世醫得效方』에 이르러서는 五輪과 눈의 위치배속이 오장분류에 따라 정리되었으며 후대 의서에서는 이것을 따르고 있다. 즉, 대부분 풍륜-간-黑眼, 혈륜-심-絡(大小眥), 육륜-비-胞瞼, 기륜-폐-白睛, 수륜-신-瞳子 가 일치하고 있다. 또한 金元시기 의서인『銀海精微』에서는 五輪八廓 이론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하고 안과 질병에 관련된 여러 圖像을 첨부하여 증상을 설명하였다14). 그리고 중국 청대의『眼科捷徑』에서는 五輪을 오장경락과의 배속관계를 논하였는데, 이것은 경락학설을 더욱 중시하여 연결시킨 것이다15).

그렇다면 五輪이라는 명칭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의종금감』에 잘 나타나 있다.

五輪은 육륜, 혈륜, 기륜, 풍륜, 수륜이다. 륜이라고 하는 것은 눈동자의 움직임이 (수레의) 바퀴와 비슷하다는 뜻이다§16).

즉, 五輪의 五는 오장의 정화가 발하는 곳을 말한 것이고, 輪이란 그 象이 車輪의 회전하는 모습과 같아서 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17).

(2) 八廓 이론

八廓 이론은 눈을 여덟 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안과 진단에 활용한 것으로 八廓의 명칭은 南宋의 『三因極一病證方論』**18)최초로 수록되었고 그 구체적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南宋末期의『葆光道人眼科龍目集』††19)에서 그 명칭과 내용이 상세하게 논술되었다20).

八廓에 관한 설명은 의서마다 다른데, 크게 세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자연의 天, 山, 水, 雷, 風, 火, 地, 澤의 八象과 연계시켜 명명한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世醫得效方』의 眼科總論에서 명명한 것이다. 또한 天廓-傳道-肺大腸, 地廓-水谷-脾胃 등과 같이 八廓을 각 장부와 연결하고 각 장부의 기능을 설명한 것이다.

둘째는 주역의 팔괘 명칭에 따라 명명한 것으로 元末의 『銀海精微』에서 팔괘의 명칭에 따라 눈의 부위를 명명하였다.

셋째는 장부의 생리기능에 따라 명명한 것이 그것이다. 『葆光道人眼科龍目集』에서 장부의 생리기능과 연계하여 명명하였는데 이것은 『仁齊直指方論』*21)에서도 關泉廓, 養化廓 등의 八廓에 관한 명칭, 또한 소장과 삼초 등의 장부를 분별하여 연계시켰다. 明代에 편찬된 안과전문의서인 『傅氏眼科審視搖函』†22)에서는 장부의 기능에 따라 八廓의 명칭을 정하였다. 즉, 天廓-傳送廓, 地廓-水穀廓, 火廓-胞陽廓, 水廓-津液廓, 風廓-養化廓, 雷廓-淸淨廓, 山廓-會陰廓, 澤廓-關泉廓으로 배당되는 장부의 생리적 기능에 따라 八廓의 명칭을 달리하였다.

그리고 八廓이라는 명칭의 의미는 『證治準繩』에서 최초로 설명하였다. 그 의미는 廓은 城郭으로 기혈왕래의 경로를 방어하는 8개의 중요한 관문으로 보았다.

八廓은 팔괘에 상응하고 경락(맥락)이 뇌를 경유하며 장부를 관통하여 혈기가 왕래하다가 눈에 이른다. 곽은 비유하자면 성곽과 같은 것이니 각기 문로가 있고 왕래함에 성곽이 지키고 방어한다는 의미이다‡23).

여기서 한번 살펴보아야 할 것은 八廓의 오장배속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안과와 관련된 의서에서 醫家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이 논의의 관점은 크게 2가지이다. 첫째는 八廓을 오장과 육부에 동시에 배속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거의 대다수의 의서에 보이며 각 장부배속이 일관되어 있지 않다. 둘째는 八廓을 六腑에만 배속하는 것이다. 이것은 『醫宗金鑑』에서 처음 배속한 것으로 오장과 육부 모두 배속한 것과 관점을 달리한 것이다.

또 하나 살펴볼 점은 八廓이 눈의 어느 부위에 해당하는가 하는 眼位配屬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임상에 있어서 변증시치를 할 때 중요하므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최초로 八廓의 眼位를 설명한 것은 元代 危亦林의『世醫得效方』이다. 여기에서는 八廓之圖를 그리고 각각의 위치를 표시하였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醫方類聚』의 안과도상을 살펴볼 때 알아보고자 한다. 五輪의 부위가 八廓에 대한 내용이 실린 20여종의 의서에서는 대부분 八廓의 위치가 같으나 『醫學入門』에서는 위치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특이한 점은 『證治準繩』§24)에서 설명한 八廓의 안위배속이다. 여기에서는 八廓을 눈의 정면을 중심으로 팔괘의 방위배속에 따라 여덟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장부와 연계시켜 놓았다.

乾은 西北에 居하여 그 絡은 대장의 부에 통하고 장은 폐에 속한다. 폐와 대장은 음양이 되어 위로는 맑고 청순한 것을 운반하고 아래로는 糟粕을 보내는 까닭에 傳道廓이라고 한다**25).

그리고 坎-正北方-膀胱-腎-津液廓 처럼 八廓을 모두 팔괘와 방위, 장부명칭, 장부생리기능과 연결하여 확정지었다. 따라서 八廓을 주역의 이론에 따라 가장 충실하게 반영한 것이 『證治準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八廓 이론은 임상응용에 있어서 어떤 가치가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醫家마다 논란이 있어 왔다. 八廓 이론이 안과 이론에 있어서 대표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에 있어서는 有用과 無用의 상반된 견해가 있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醫學入門』에서 李梴은 八廓에 대해서 ‘不必深泥’라 하여 八廓 이론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眼의) 表證은 대개 삼양부분에 속하고 裏證은 대개 삼음부분에 속한다. 중요한 점은 간이 위주가 되며 표리허실은 五行生剋의 이치에 지나지 않는다. 八廓은 깊이 구애될 필요가 없다*26).

곧, 八廓 이론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였으나 실제 임상에 있어서는 깊이 구애될 필요가 없음을 밝힌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銀海精微』에서도 八廓은 ‘이름은 있으나 위치는 없다’는 有名無位를 주장하고 실제로 치료와는 무관하다고 하였다. 특히『景岳全書』에서 張介賓은 五輪과 八廓학설 모두 근거를 둘 바가 없으며 임상에 있어서도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하여 비판하였다27).

그러나 明代 傅仁宇는『審視瑤函』에서 ‘勿以八廓爲無用’이라는 제목을 따로 두어 八廓의 有用性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여 다음과 같이 논술하였다.

八廓의 경락은 곧 병을 검사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보통 廓의 병을 진단하는 것은 五輪과 다르다. 五輪은 (경락의 기운이) 통하는 부위의 형색을 증거로 삼으나 八廓은 오로지 五輪상의 혈맥과 실핏줄을 증거로 삼는다. 혹은 거칠거나 가늘거나 이어져 있거나 끊어지거나 일정한 형태없이 어지럽거나 직선이거나 붉거나 자주색인지 또, 어느 부위에서 시작되었고, 어느 부위를 침범하였는지가 어느 장부에서 병이 났는지를 변별하고 병이 심한지 깊은지 가벼운지 무거운지, 혈기의 허실과 사기와 정기의 衰旺의 차이로써 自病과 傳病의 경락의 生克順逆에 따라 치료할 따름이다. 사람들이 八廓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마치 三焦에 대해 이름만 있고 실체는 없어서 무용하다고 여기는 것처럼 오류가 심한 것이다. …… 지금 八廓은 위치도 있고 형태도 있는 것이니 따라서 삼초와 비교하자면 八廓의 혈맥과 실핏줄은 삼초의 그것에 비해 더욱 증거가 있는 것이다. 삼초가 비록 증거는 있어도 몸 안에 있어 보이지 않되 격상격하의 구분이 있으며 八廓은 곧 밖으로 드러남이 명백하니 병이 생기면 실핏줄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니 어찌 무용하다고 하겠는가†28)!

위와 같이 八廓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八廓의 무용성을 주장하는 것을 비판하고 임상에서 안병을 진단하는 데 꼭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여기서 알 수 있는 한 가지는 傅仁宇가 눈의 血脈絲絡의 형색, 부위, 延伸의 상황 등을 관찰함으로써 八廓을 진단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五輪八廓 이론은 현대에 이르러 중국의 彭靜山氏가 五輪八廓학설을 토대로 ‘眼鍼療法’을 창안하여 임상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29). 아울러 현대의 홍채학은 눈의 질병을 포함해서 인체 전반의 이상을 눈의 진단을 통해 파악하는 이론이다‡30).

3)『醫方類聚』의 眼科 圖像과 의의

『醫方類聚』의 眼科圖像은「眼門」에 수록되어 있으며 「眼門」은 총 7卷으로 卷64부터 卷70권에 이른다. 여기에는 眼科의 기본 이론에서부터 안과 질환의 원인, 증상, 처방, 食治, 금기까지 모두 망라되어 있다. 그리고 『醫方類聚』의「眼門」에 인용된 의서는 총 27권이며 4폭의 圖像을 함께 수록하였다.

『醫方類聚』「眼門」에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는 기존의 한의학 이론과 더불어 인도 안과의학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앞서 언급했던『龍樹菩薩眼論』이라는 의서를 통해 알 수 있다.『龍樹菩薩眼論』은 원본이 남아 있지 않고 오직『醫方類聚』에 인용된 문장을 통해서만 그 내용을 알 수 있다1).『용수보살안론』을 필두로 眼에 대한 개괄적인 이론과 안질환의 증상, 치료법과 약물 등을 설명하였다. 인용된 의서로는『巢氏病源』,『千金方』,『修月魯般經』,『儒門事親』,『東垣試效方』, 『得效方』등 총 27권의 의서의 내용이 수록되었다. 4폭의 眼科 圖像은 『修月魯般經』,『世醫得效方』 그리고『壽域神方』에 수록되었다.

(1)『修月魯般經』의 眼科圖像

『修月魯般經』은 失傳된 의서로 일부 내용이『醫方類聚』안에 남아 있다. 제목으로 보아 불교가 전래되면서 함께 들어 온 인도안과의학의 영향을 받은 의서일 것으로 사료되며 정확한 간행연대는 알 수 없으나『醫方類聚』에 인용된 순서로 추측하건대 13세기 후반의 의서일 것으로 짐작된다*31). 안과 역사에 있어서『修月魯般經』의 의의는 五輪八廓이론의 완정한 형식이 잘 나타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수록된 圖像은 『修月魯般經』의 첫머리에 나타난다. 원서에 그림의 제목은 없으나 眼圖로 명명하고자 한다. Fig.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眼圖는 눈의 모습을 다소 투박하게 그린 것으로 눈의 부위에 각각 해당하는 오행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그 밑에 오행에 따라 눈 부위의 명칭과 각각의 오장 배속 및 五行歸類 그리고 각 부위가 筋精, 血精, 肉精, 氣精, 骨精에 속하는 것을 설명하였다†32). 이것은 『靈樞』「大惑論」의 문장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

Fig. 5.Eye drawing of Xiuyuelubanjing in Euibangyoochui

이후 ‘五輪應五行’, ‘八廓’, ‘五輪’, ‘五臟’, ‘五行相生’, ‘肝病十般’ 등의 순서로 안론의 총론부분이 서술되어 있다. 五輪應五行은 五輪에 해당하는 눈의 위치를 설명하고 이를 오행과 결부시켰다‡32).

위의 내용을 토대로 보면 이 의서의 眼圖는 바로 五輪圖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五輪에 대해서는 肝主風故風輪 心主血故血輪 脾主肉故肉輪 肺主氣故氣輪 腎主水故水輪 外應於眼內主五臟과 같이 설명하였다§32).

그리고 八廓을 뒤이어 설명하였는데, 여기에서는 八廓을 경락과 결부시켜 서술을 하고 있다**32).

淸淨之廓, 會陰之廓 등의 명칭은 담경, 신경, 방광경, 위경, 대장경, 소장경과 폐경, 명문경의 생리기능을 그대로 반영한 명칭이다. 그리고 이것은 실질적으로 경락과 연결된 臟腑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八廓은 눈의 어떤 부위에 해당하는 명칭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장부의 기능이 경락으로 연결되어 그 조화가 눈에 드러남을 八廓이라는 명칭으로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므로『修月魯般經』의 八廓이론을 반영하는 도상은 그릴 수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修月魯般經』에서 인식한 五輪은 눈의 오행 배속으로 오장의 기능이 눈에 드러나는 것을 의미하며, 八廓은 장부와 연결된 경락이 눈에 이르러 발휘되는 생리적 기능을 의미하는 것이다. 五輪에 대한 완성된 논술은 이미『太平聖惠方』에 잘 나타나 있다.『修月魯般經』역시 이러한 내용을 받아들인 것이다.

(2)『世醫得效方』의 五輪八廓圖

『世醫得效方』*22)의 眼科總論과 다양한 처방이 『醫方類聚』「眼門」에 수록되어 있다. 五輪八廓 이론에 있어서『世醫得效方』은 『修月魯般經』보다 한층 진일보한 내용을 서술하였다. 이 내용은 ‘眼科總論’ 부분에 잘 드러나 있다. 먼저 눈이 오장의 정화가 모인 곳으로 五輪은 오행에 응하고, 八廓은 팔괘를 형상화한 것임을 천명하였다.

사람에게 두 눈이 있는 것은 마치 하늘에 해와 달이 있는 것과 같으니 일신의 보배이며 오장의 정화가 모인 곳이다. 五輪이라는 것은 오행에 응하며 八廓은 팔괘를 본뜬 것이다†33).

또 五輪之圖와 八廓之圖를 그리고 五輪八廓 이론을 설명하였으며 眼病의 원인과 증상을 서술하였다. 이 두 폭의 圖像은 이후 五輪八廓이론의 모범이 된 것으로 五輪과 八廓을 설명한 의서에서는 이를 기본으로 한 도상이 수록되어 있다. 五輪之圖와 八廓之圖는 각각 Fig. 6과 Fig. 7과 같다.

Fig. 6.Ohryun drawing of Dexiaofang in Euibangyoochui

Fig. 7.Palgwak drawing of Dexiaofang in Euibangyoochui

여기에 나타난 五輪之圖를 보면 『靈樞』의 眼과 오장과의 관계를 서술한 내용을 그림으로 해석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오행에 따른 오장배속 및 눈의 위치와 五輪의 부위를 정리하였다. 이것은 오행학설에 근거하고 안과질환의 진료경험을 총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흰자위는 폐에 속하는데, 기의 정으로서 기륜이 된다. 검은자위는 간에 속하는데, 근의 정기로서 풍륜이 된다. 위아래 눈꺼풀은 비에 속하는데 육의 정으로서 육륜이 된다. 내자와 외자는 심에 속하는데, 혈의 정으로서 혈륜이 된다. 눈동자는 신에 속하는데 뼈의 정으로서 수륜이 된다*34).

그리고 風輪病, 血輪病, 氣輪病, 肉輪病, 水輪病의 원인과 증상과 치법을 제시하였다. 이것은 五輪病이라는 구체적인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五輪이론에 있어서 원인, 증상, 치법을 명확하게 정리한 것에 의의가 있다†34). 이러한 내용은『東醫寶鑑』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五輪이론이 수용되었다.

그렇다면 八廓之圖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앞에서 살펴 본 『修月魯般經』의 八廓은 눈의 구체적인 부위에 해당하는 명칭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도상도 없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世醫得效方』의 八廓之圖를 보면 눈의 구체적인 부위에 八卦의 명칭을 부여하고 八廓이 눈의 부위에 해당하는 것임을 밝혀 놓았다. 이것은 八廓이론이 눈의 진단에 사용되는 기초를 열어놓은 것이라 볼 수 있다.

Fig. 7는 八廓之圖인데, 天·地·火·水·風·雷·山·澤의 팔괘 명칭을 눈의 각 부위에 명명하고 八廓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천곽은 전도의 기능을 하니 폐·대장에 속하고, 지곽은 수곡과 연관이 있으니 비위에 속하며 화곽은 포양의 기능을 하니 심·명문에 속하고, 수곽은 회음의 기능을 하니 신에 속하며 풍곽은 양화의 기능을 주관하니 간에 속하고, 뇌곽은 관천의 역할을 하니 소장에 속하며 산곽은 청정하니 담에 속하며 택곽은 진액의 기능과 연관되니 방광에 속한다‡35).

또, 八廓病을 제시하고 원인에 따른 구체적인 증상을 서술하였다. 이로써 八廓은 안과진단의 임상이론으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즉, 기존의 八廓이론과 『周易』의 八卦가 서로 결합하여『世醫得效方』의 八廓이론이 형성된 것이다. 『世醫得效方』의 八廓이론이 반영하는 것은 이러한 학설의 초기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36).

(3)『壽域神方』의 五行所屬圖

『壽域神方』은 明代 朱洪武 皇帝의 16번째 아들인 朱權**37)이 1406년에 편찬한 의서이다. 『醫方類聚』「眼門」에 실린『壽域神方』의 안과 내용은 五輪이론과 眼門食治 부분이다. 여기에 실린 圖像은 五行所屬圖로서 Fig. 8에서 보는 바와 같이 눈의 각 부위를 5개로 나누고 五輪의 명칭을 부여하였으니 바로 五輪圖에 해당한다.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운데 눈동자는 신수에 해당하며 수륜이고, 크고 까만 눈동자는 간목에 해당하니 풍륜이며 위아래 눈꺼풀은 비토에 해당하니 육륜이고 양쪽의 크고 흰 눈동자는 폐금에 해당하며 기륜이고 크고 작은 두 눈가는 심화에 속하니 혈륜이다††38).

그리고 수륜, 풍륜, 육륜, 기륜, 혈륜의 순서로 장부와의 관계와 해당하는 증상, 치료약재와 치법을 설명하였다. 이를테면 수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水輪은 안으로는 신에 속하고 밖으로는 눈동자에 해당하니 이름을 水輪이라고 한다. 본경이 허손되어 증상이 눈에 나타나니 동자에 나타나면 시야가 어둡고 깜깜해지며 오래되면 시력을 잃는다. 공복에 溫藥을 써서 보하는 것이 마땅하며 식사 후에는 涼藥으로 맑게 해야 하니 靑鹽·山藥과 같은 약재를 쓰는 것이 오묘하다. 밝은 것을 싫어하면서 청색이 시야에 나타나는 것은 腎家가 허약해진 것이다*38).

Fig. 8.Wuxingsuoshutu of Shouyushenfang in Euibangyoochui

『醫方類聚』「眼門」은 『壽域神方』의 五輪에 관한 설명을 끝으로 안과의 총론부분을 마무리하며 65권부터는 治方에 대해서 서술하였다.

(4)『醫方類聚』眼科 圖像의 의의

『醫方類聚』「眼門」은 당시까지의 우리 의서와 중국의 의서를 정리하고 분류하여 편찬하는 과정에서 조선 초기까지 안과이론의 성취를 총결한 것이다. 여기에 담긴『醫方類聚』의 안과도상은 조선초기까지의 안과이론의 정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상이라 여겨지며, 그 중심에 五輪八廓 이론이 있다. 『醫方類聚』의 안과도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점은, 五輪八廓 이론이 처음부터 고정불변의 이론으로 출발한 것이 아니라, 五輪은 오행이론에 따라 八廓은 자연계의 八象, 八卦, 장부기능에 따라 각기 다른 출발선상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각 시대의 의가의 견해에 따라 八廓이론은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有用과 無用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받으면서 전승되었다. 그리고『醫方類聚』의 眼科圖像은 모두 4폭으로 『修月魯般經』,『世醫得效方』『壽域神方』에 실린 것이며 모두 五輪八廓圖에 해당한다. 『醫方類聚』의 五輪之圖와 八廓之圖를 통해 五輪은 오행에 응하고, 八廓은 팔괘와 연관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특히,『世醫得效方』의 五輪八廓이론이 반영하는 것은 이러한 학설의 초기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의 안과이론은 눈의 진단을 통해 눈병을 포함한 오장육부의 질병을 진단하였다. 눈의 각 부위는 오장육부의 이상이 반영되는 곳으로, 진맥과 面部의 望診을 통해 장부의 기능이상을 파악하는 것처럼 안과 진단 역시 그러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 『醫方類聚』는 조선 초기까지의 우리 의서와 중국 및 기타 의서를 들여와 편집원칙에 따라 분류·정리하고 수용하여 중국의학을 흡수하고 새롭게 정리하여 자국화하려고한 의서로39) 이러한 편찬 의도는 안과방면에 있어서도 일정부분 성취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3. 결 론

지금까지 한의학 의서에 실린 안과도상에 대해서 살펴보고 안과이론의 대표인 五輪八廓이론의 의사학적 흐름에 대해서 간략하게 고찰해보았다. 그리고 『醫方類聚』의 眼科圖像 4폭을 고찰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첫째, 한의학의 안과 도상은 크게 五輪八廓圖와 眼病圖로 나눌 수 있다.

둘째,『醫方類聚』의 眼科圖像은 모두 4폭으로 『修月魯般經』,『世醫得效方』『壽域神方』에 실린것이다.

셋째,『醫方類聚』의 眼科圖像은 모두 五輪八廓圖에 해당하며 『修月魯般經』의 五輪은 눈의 오행 배속으로 오장의 기능이 눈에 드러나는 것을 의미하며, 八廓은 장부와 연결된 경락이 눈에 이르러 발휘되는 생리적 기능을 의미하는 것이다.

넷째,『醫方類聚』의 五輪之圖와 八廓之圖를 통해 五輪은 오행에 응하고, 八廓은 팔괘와 연관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五輪之圖는『靈樞』의 眼과 오장과의 관계를 서술한 經文을 그림으로 해석한 것이며 이것은 오행학설에 근거하고 안과질환의 진료경험을 총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八廓之圖는 기존의 八廓이론과 『周易』의 八卦가 서로 결합하여 형성된 것이며『世醫得效方』의 八廓이론이 반영하는 것은 이러한 학설의 초기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섯째,『醫方類聚』의 五行所屬圖는 五輪圖로서 기존의 五輪이론을 반영하였다.

한의학의 안과이론은 눈의 진단을 통해 눈병을 포함한 오장육부의 질병을 진단하였다. 눈의 각 부위는 오장육부의 이상이 반영되는 곳으로, 진맥과 面部望診을 통해 장부의 기능이상을 파악하는 것처럼 안과 진단 역시 그러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 『의방유취』는 조선 초기까지의 우리 의서와 중국 및 기타 의서를 들여와 편집원칙에 따라 분류·정리하고 수용하여 중국의학을 흡수하고 새롭게 정리하여 자국화하려고한 의서로 이러한 편찬 의도는 안과방면에 있어서도 일정부분 성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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