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Modes of Human Communication Reflected in the New-style Novels of the Korean Enlightenment Era

신소설을 통해 본 개화기의 인간 커뮤니케이션 양태

  • Chae, Baek (Department of Communication, Pusan National University)
  • 채백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 Received : 2014.08.27
  • Accepted : 2014.10.18
  • Published : 2014.11.15

Abstract

This paper analyzed the modes of human communication of the Korean enlightenment era through 9 new-style novels with the assumption that the fictitious world of novels reflect the social realities of that time. The most noticeable fact was that the communication environment of that time were remarkably diversified with the new media, such as newspaper, printed book, postal system, telegraph, telephone, and photo. But the communication of most people was mainly relied on traditional oral communication. In oral communication the hierarchical relationship and age were the most important variable as usual but the formality and etiquette were weakened than Late Chosun Dynasty. The distribution of written culture was enlarged especially by women and lower class. The contact with the foreign cultures which had become possible after the opening of ports brought about intercultural communication. In conclusion it can be said that the communication of people in the enlightenment era was mainly by oral communication but the reliance on the media was enlarged gradually.

이 연구는 소설이 허구의 세계이지만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전제에서 9편의 신소설을 통하여 개화기 일반 백성들의 다양한 인간 커뮤니케이션 양태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개화기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신문과 서적, 우편, 전보, 전화, 사진 등 새로운 매체의 출현으로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다양화되었다는 점이다. 새로운 매체들이 출현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구두 커뮤니케이션에 의존하는 전통적 방식이 중심이 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구두 커뮤니케이션에서 신분과 연령이 가장 큰 변수가 된 점은 조선 후기와 같았지만 격식과 예법은 많이 완화되었다. 또한 문자 문화의 기반이 대폭 확대되었다. 새로 등장한 매체들도 대부분 문자를 기반으로 하는 것들이며 여성이나 천민 계층에서 한글 사용이 늘어났다. 개항으로 외국과의 교류가 가능해짐으로써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 세계가 확대되며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도 이루어져 필담이나 통역 등의 형태도 등장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개화기의 인간 커뮤니케이션 양태는 여전히 구두 커뮤니케이션에 주로 의존하면서도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의존이 점차 높아지기 시작하여 원거리 커뮤니케이션도 신속하게 가능해졌으며 문호 개방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의 영역과 범위도 확대되며 그 방법도 다양해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