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 주식회사 다르마

  • Published : 2013.08.01

Abstract

축산 기자재를 제조 유통 판매하는 (주)다르마가 최근 사세 확장을 위해 익산시 삼기면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효율적인 제품 공급에 앞장선다. 특히 7만수 규모의 직영육계농장을 통해 기계 테스트 과정을 거쳐 농가가 원하는 효율적인 기계 공급과 유통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 3년 이내에 동남아 시장 진출을 꾀하는 (주)다르마를 찾아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 본다.

Keywords

‘다르마’가 만들면 다릅니다

▲ 조형환 대표

사장 회사 연혁

축산학도 조형환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축산기자재 업체에 입사했다. 농가와 거래를 통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접할 수 있었고 보다 효율적인 제품 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시중에 공급되는 축산 기자재의 단점을 보완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자 1996년 (주)다르마의 전신인 일신축산을 설립하면서 제품개발을 시작했고 환기휀, 니플 등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을 수입해 농가 보급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이후 1999년 (주)다르마산업으로 법인전환해 축산기계를 농가에 보급하는 종합 기자재 회사로 거듭났다. 2005년 (주)다르마로 전환해 농가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니플급수기와 자동사료급이기 등을 출시했고, 최근 익산시 삼기면 소재 사무실로 이전해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축산기자재 종합판매장으로 거듭날 것

(주)다르마는 익산시 삼기면 소재 16,500㎡(5,000평) 부지에 건물 1,650㎡(약 500평) 규모로 사세 확장을 통해 지난 6월 1일 사무실 이전을 완료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으로 지어진 당사건물은 각 층별 사업목적에 맞게 설비했다. 지하 1층에는 플라스틱사출성형실이 들어선다. 기존의 당사 김포공장에서 생산하는 물품 중에서 큰 부피의 기자재는 앞으로 이 곳 익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큰 부피만큼이나 물류비에서 적지 않은 비용이 들면서 고스란히 기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던 점을 보완해 앞으로 물류비를 최소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가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층은 직원이 근무하는 공간으로 사무실이 마련되어 있고 2층은 대표이사실과 접견실이 있다. 무엇보다 특별한 공간은 고객을 위해 마련된 3층과 4층이다. 그 동안 축산기계나 소모품 구매를 원하더라도 이곳저곳 발품을 팔며 다닐 수밖에 없었던 농가들이 불편함을 꼽으며 세계적으로 유통전문회사 월마트의 판매방식을 착안해 언젠가는 축산기기분야에도 매장형판매방식을 도입해야한다는 생각을 진작부터 해왔다. 농장에 필요한 기기 소모품을 모두 구비해 완제품을 출고대기 상태로 진열해 창고형 판매진열매장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기본적인 공구부터 전기 자재 등 농장에 필요한 소모품을 구비해 쉽게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사양가의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3, 4층 일부 공간에는 기계 제작과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연구개발실을 마련해 제품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 농장에 필요한 기기를 구비해 완제품을 출고대기 상태로 진열한 창고형 판매진열매장(좌), 지하 1층에 위치한 플라스틱사출성형실(우)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급이시스템’

‘디스크형자동급이시스템’은 보다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최근 당사에서 자신있게 선보이는 제품이다. 기존의 급이기는 사료허실이 많고 그릴로 인한 단점이 몇가지 노출되었다. 먼저 그릴로 인해 병아리 관절의 부상이 잦았고, 작은 병아리들이 사료를 먹는데 드나들기 원활하지 않았다. 또한 사이사이 이물질을 긁어내기 쉽지 않아 비위생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었다. 이 점을 보완해 어린 병아리 때부터 사용이 가능하고 조립과 분해가 용이해 청소하기에도 쉽도록 급이시스템을 새롭게 출시했다. 그릴이 없고, 높이조절이 용이해 사육일령에 따라 사료양을 조절할 수 있다. 실제 직영농장에서 사용 후 발생된 문제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또한 (주)다르마 니플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없는 디자인과 아이템으로 세계특허 단계를 밟기 위해 진행하면서 추후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이다.

▲ 사료허실이 생겼던 부분을 최대한 보완해 금년 새롭게 출시한 급이시스템

◀ 다르마 육계직영농장인 삼기농장은 축사지붕에는 태양광발전시설을 설비해 전기를 생산해 판매하는 수익도 적지 않음. 최근 6월 한 달간 18MW 전기 생산으로 6백만원의 수입이 발생 됨

직영농장 기기 테스트 후 완벽한 제품 출시

당사는 1년 전부터 육계 직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축산기계를 출시하기 전 현장에서 직접 테스트 단계를 거쳐 실사용 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한다는 조 대표의 사업방침 때문이다. 3,300㎡(1,000평) 부지에 육계 7만수 규모로 사육하면서 4개동에 각기 다른 제품을 설치해 사육성적을 토대로 가장 우수한 제품이 무엇인지 보완해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연구하고 있다. 자사 제품 뿐 아니라 국내 타사제품과 수입제품을 적용하면서 보다 농장경영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제품이 무엇인지 사양을 통해 효율적인 제품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직영농장을 운영하면서 출하성적의 차이는 있지만, 1년간 6회 사육으로 평균 31~32일령에 1.6~1.8kg으로 출하하면서 육성율 98.9%, 생산지수 320~340으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이렇게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데에는 적합한 시설을 바탕으로 알맞은 환경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낸 결과를 통해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기자재 뿐 아니라 축사 설비 기술 컨설팅까지 제공하고 있다.

▲ 7만수 규모 (주)다르마 육계직영농장인 삼기농장. 4개동으로 각기 다른 기기를 설비해 생산성에 미치는 결과를 테스트함. 최적의 조건에서 기자제품을 사용하면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보완하고자 함

▲ 매년 열리는 세계 각종 축산박람회 시찰과 함께 농장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있다.

▲ 모든 시스템의 설계, 건축, 전기, 기계, 사양관리 프로그램은 조 대표가 직접 설계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시스템은 전국 어디서나 모니터링과 원격조정이 가능(좌), CCTV로 농장 상황을 한눈에 확인(우)

해외시장 진출 목표로 연구에 매진

조 대표는 “해외 선진 축산기술과 비교해서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한국 축산 기술 수준이 빠르게 향상되었음을 인정한다.”며 국산 전환할 계획이지만, 모든 축산 기자재 제품을 한 업체에서 제조하는 것은 기술이나 자금 부분에서 한계가 있다 수입제품 중에서도 품질과 성능,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일부 제품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타 제조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제품 가운데 기술력을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은 직접 제조생산에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힌다.

한편, 조 대표가 축산업에 종사한지도 어느덧 23년, 회사를 설립해 운영한지도 17년이 흘렀다.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개발을 통해 3년 후인 2016년에는 회사 창립 20주년 맞아 동남아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급이기, 급수기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축산기자재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국산 기술의 양계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현장경험을 토대로 기술을 연구해 개발할 계획이다. 품질이 향상된 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인정받기 위해 제품개발에 힘쓸 것이고 ‘다르마가 만들면 다르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