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본교잡종의 산업적 이용
1)에서 기술한 품종을 제외하고, 순수한 일본닭은 난육 생산용으로는 이용되지 않았다. 일본닭의 난육 생산성은 일반적으로 낮고, 또 육량이 많아도 성장이 늦는 등 순수 품종의 상태로는 경제성에서 산업적 이용은 불가능하다.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이 많아, 그 순수 품종의 고기를 유통시킬 수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닭<대군계 大軍鷄(Oh-Shamo), 히나이계 比內鷄(Hinaidori), 사츠마계 薩摩鷄(Satsumadori) 등이 많이 이용>과 생산성이 높은 외래 상용계(플리머스록, 로드아일랜드레드 등)와의 교배를 행해 잡종을 작성해, 이것을 이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1대 잡종이지만, 일부에서 3원 혹은 4원 교잡도 이루어지고 있다(그림3).
그림 3. Examples of the method to make the JAS-Jidori based on native Japanese chicken breeds and foreign commercial breeds.
이러한 잡종계는 일반 브로일러 육계에 비해 그 육성에 시간이 걸리지만, 씹는 맛이나 맛에 대해서는 외래 상업용 품종보다 평가가 좋아, 높은 가격으로 유통되어 다른 상품과의 차별화가 기대된다.
일본닭을 이용해 생산된 잡종에는 상품명에「토종닭(地鷄 , 지도리)」의 이름을 붙여 실제로 일반 육계와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상업상의「토종닭」라 하는 닭은 일본농림규격(JAS)에 의해 정의되어져 있어, 일본닭으로서「토종닭」이란 명확하게 구별해야 한다. JAS가 정의하는 토종닭(이후, JAS 토종닭)은 1)순계의 재래종 또는 재래종 병아리 생산에 부모나 한쪽 부모를 사용한 것으로서, 2)사육 기간이 80일 이상일 뿐만 아니라, 3)28일령 이후, 평사사육으로 1m2당 10수 이하의 밀도로 사육된 것이다(일본식조협회, 2007). 2011년 현재, JAS 토종닭에는 65종목이 있고, 사육수수는 약 940만수 이다(駒井, 2012).
표1에 주요한 JAS 토종닭의 종목과 교배 방법을 나타냈다. JAS 토종닭의 생산에는 대군계 및 히나이계나 사츠마계 등, 투계용 닭 유래의 품종이 많이 이용된다.
표1. Some examples of the JAS-Jidori produced by each prefecture of Japan*
또, 아이즈 토종닭(會津地鷄, Aizu-Jidori), 기후 토종닭(岐阜地鷄, Gifu-Jidori), 토사 토종닭(土佐地鷄, Tosa-Jidori) 등 그 지역 고유의 품종을 이용하고, 고품질 닭고기에「그 지역 자체브랜드」의 부가가치를 매기는 사례도 많이 볼 수 있다.
소재계(basic-chicken)로서 이용되는 히나이계나 사츠마계는 천연기념물이며, 그 고기를 유통시킬 수 없지만, 로드아일랜드레드를 교잡해 생산되는 잡종에는「히나이 토종닭」, 「사츠마 토종닭」이라고 하는 이름을 붙일 수 있어 순수 품종과는 구별되고 있다. 또, JAS 토종닭을 이용한 생산물의 표시에는 그 JAS 토종닭의 명칭이나 원산지가 기재되어 일반 브로일러 육계와는 구별된다(그림4). 그림4의 상단은 미야자키현에서 생산되고 있는 JAS 토종닭, 하단은 일반 브로일러의 상품(왼쪽), 마크(중앙), 뒷면의 라벨(오른쪽)이다.
그림 4. The package and labels of JAS-Jidori and nonJidori prodacts in Miyazaki Prefecture, Japan.
양자 모두 상품의 패키지에는 일본닭 품종인「地頭鷄, Jitokko」라고 기재되어 있지만, 뒷면의 라벨 상단은「미야자키 지돗코 닭고기」, 하단은「닭고기(국산)」라고 기재되어 있다. JAS 토종닭은 텔레비전, 신문, 잡지 등 매스미디어에 등장할 기회가 많아, 음식점에서도「토종닭」을 상품으로 손님을 모으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편, 순수 품종의 번식이나 유지의 어려움 등으로 희소성을 매물로 하고 있는 관계상, 표시의 정확함이나 유사품 등에 대한 대책 등이 향후의 과제로서 남아 있다.
3) 일본닭을 이용한 새로운 상용품종의 생산
앞에서 기술했듯이, 일본닭의 산업적 이용의 대부분은 잡종(FI)의 이용이다. 잡종끼리의 교배를 반복해, 순수 품종으로서 고정하려고 하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 나중에 기술하는「토사지로」의 고정화가 고치현에 있어서 시도되고 있는 정도이다. 고정화를 목표로 유전적 배경이 다른 F1끼리의 교잡에 의해 F2세대 이후를 생산 했을 경우, 형질의 변이가 크고, 좋은 것을 선발해 그것을 고정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세대수를 필요로 하므로, 이 작업이 기피되어 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한편, 3원교배 표1의 육용 아이즈 토종닭이나 토사하치킨 토종닭 등)의 육종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한쪽 부모(2원 교배에 의해 얻어진 개체)를 폐쇄군으로 사육해, 선발, 고정을 하고있는 사례는 있다.
예를 들면 아이즈 토종닭이면「순계 아이즈 토종닭」의 수컷과 백색 플리머스록의 암컷을 교배해「대형 아이즈 토종닭」을 생산하고, 대형 아이즈 토종닭을 폐쇄군으로 계군 사육하여 보다 대형으로 균일한 집단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시장에 유통하는「육용 아이즈 토종닭」을 육종하는 경우, 대형 아이즈 토종닭 수컷에 로드아일랜드레드의 암컷을 교배한 3원교배를 만들어 이것을 판매한다(아이즈 토종닭진흥회, 2001, 그림5).
그림 5. Outline of the history and application of the AizuJidori in Fukushima Agricultural Technology Center (FATC, Japan).
또, 교배에 이용하는 소재계의 선발이라고 하는 점에서는 토쿄도 축산시험장(현토쿄도 농림종합연구센터)의 투계용 닭이 알려져 있다. 투계용 닭의 산업적 이용을 생각했을 경우, 본래 투계용 품종인 투계용 닭은 투쟁성이 너무 강해 집단사육에 적합하지 않은 결점이 있었다. 토쿄도 축산시험장은 투쟁성이 높은 개체를 없애는 육종선발을 반복해, 투쟁성이 없는 투계용 닭을 생산했다(平野·小林, 1990). 이 결과, 수컷도 집단사육이 가능한 투계용 닭 집단이 생기고, 그것을 이용한 닭고기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상과 같이, 일본닭을 이용한 새로운 상업적 순수 품종의 생산은 거의 하지 않는 한편, 잡종 생산을 위한 한쪽 부모의 계통을 선발, 고정해, 잡종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사례를 알 수 있다.(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