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The Uncanny of Familiar, yet Foreign Gestures Focused on the Works of Brothers Quay

몸짓의 언캐니 연구 - 퀘이 형제의 작품을 중심으로 -

  • 고민정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
  • Received : 2013.11.01
  • Accepted : 2013.11.28
  • Published : 2013.12.31

Abstract

The issues on the representation of digital images, the uncanny is not considered aesthetically but must be overcome. It seems that the future of visual media using digital images, depends on the development and advancement of the digital technology. However, the Brothers Quay regarded as unique and experimental animators, focus their attention towards the past rather than the future. They trace back to the origin of the media, reproducing, manipulating, and representing gestures in oder to restore the shock and thrill delivered in film and animation. The Brothers Quay explore the uncanny of gestures through the mechanism of medium. They work in a wide range of genres, from animation, live action to dance film. The creaking spasms, which create the feeling that the movement does not belong to this world, and the strange gestures, reveals the flicker of the still projection and make audiences recognize gestures in the true meaning of the word. While they animate live actors and dead objects like automata, the hidden desires are revealed over screen. In this paper, focusing on the works of Brothers Quay, I tried to explore the uncanny of gesture based on Freud's and Jentsch' theory of uncanny.

현대의 많은 창작자들에게 디지털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가상 캐릭터의 재현에서 나타나는 언캐니는 미학적으로 고려할 대상이 아니라 테크놀로지를 통해 극복되어야 할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를 사용한 영상매체의 미래는 보다 인간에 가까운 재현을 가능하게 하는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진보에 달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독특하고 실험적인 애니메이터로 평가받는 퀘이 형제의 시선은 미래보다는 오히려 과거를 향해있다. 두 사람은 움직임을 복제, 조작, 재현하는 매체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불러일으킨 최초의 충격과 전율을 부활시키고자 한다. 퀘이 형제는 움직임을 기록하고 재현하는 매체의 작동원리를 이용하여 애니메이션, 라이브 액션, 뮤직 비디오, 댄스 필름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면서 일관되게 몸짓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삐걱거리고 경련하는, 마치 이 세상의 움직임이 아닌 것 같은 낯선 몸짓들은 초기 영사기의 깜빡거림과 같이 움직임을 재현하는 매체 고유의 특성을 드러낼 뿐 아니라, 스크린 위에서 보여 졌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지각되지 않았던 몸짓 자체를 의식하게 만든다. 이들은 선형적인 순서대로 기록되고 재생되는 필름의 틈새를 파고들어 살아있는 배우의 몸과 죽은 사물을 자동인형처럼 애니메이트하는데, 그 과정에서 숨겨진 욕망들이 스크린 위로 떠오른다. 이 글은 퀘이 형제의 작품 중에서 라이브액션과 애니메이션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상하게 두려움을 주는 것이 익숙한 것의 낯선 변형이라는 프로이트의 언캐니 개념과 테크놀로지가 야기한 심리적 불확실성과 언캐니의 관계를 주목한 옌치의 언캐니 개념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몸짓의 언캐니를 탐구하고자 한다.

Keywords

References

  1. E.T.A 호프만, 모래 사나이, 권혁준 역, 지만지, 2008
  2. 게이비 우드, 김정주 역, 살아있는 인형, 이제이북스, 2001
  3. 구신애, 로봇디자인의 숨겨진 규칙, 도서출판 살림, 2009
  4. 김준양, 애니메이션, 이미지의 연금술, 한나래, 2001
  5. 김현화, 미술, 인간의 욕망을 말하고 도시가 되다, 이담북스, 2010
  6. 레브 마노비치, 서정신 역, 뉴미디어의 언어, 생각의나무, 2004
  7. 로라 멀비, 이기형, 이찬욱 역, 1초에 24번의 죽음, 현실문화연구, 2007
  8. 로베르트 발저 저, 홍길표 역, 벤야멘타 하인학교-야콥 폰 군텐 이야기, 문학동네, 2010
  9. 발터 벤야민, 반성완 역, 발터벤야민의 문예이론, 민음사, 2005
  10. 보먼트 뉴홀, 정진국 역, 사진의 역사, 열화당, 2003
  11. 브루노 슐츠, 정보라 역, 계피색 가게들,길, 2003
  12.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송변선 역, 모렐의 발명, 민음사, 2008
  13.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장진 역, 예술, 문학, 정신분석, 열린책들, 2003.
  14. 지그문트 프로이트, 김정일 역,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열린책들, 2003.
  15. 지그문트 프로이트, 윤희기, 박찬부 역, 정신분석학의 근본 개념, 열린책들, 2000.
  16. 권택영, "해결이 또 하나의 문제인 세상:프로이트와 토니 모리슨의 <언캐니>", 인문학연구, 1권(1996, 8).
  17. 고은영, "퀘이형제 애니메이션 <악어의 거리>의 초현실주의적 표현 특성 연구",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17권 1호(2011).
  18. 고은영, "'두려운 낯설음'과 '경이'로서의 사유기계: 퀘이형제 애니메이션 중심으로", 애니메이션연구, Vol. 8. No. 1(2012).
  19. 유현주, "도플갱어 : 주체의 분열과 복제, 그리고 언캐니", 독일언어문학, 제49집(2010, 9).
  20. 유현주, "두려운 낯설음-프로이트, 호프만, 키틀러 그리고 언캐니 밸리", 브레히트와 현대연극, 23권(2010).
  21. Alan Cholodenko, "(The) Death (of) the Animator, or: the Felicity of Felix", Animation Studies-Animated Dialogues, 2007.
  22. Ernst Jentsch, "Zur Psychologie des Unheimlichen", Psychiatrisch-Neurologische Wochenschrift, Nr.22(Aug. 1906), Halle a. S., Carl Marhold.
  23. Ernst Jentsch, "Zur Psychologie des Unheimlichen", Psychiatrisch-Neurologische Wochenschrift, Nr.23(Sept. 1906), Halle a. S., Carl Marhold.
  24. Ernst Jentsch, On the psychology of the uncanny, Angelaki: Journal of the Theoretical Humanities, Vol 2, Issue 1(1997).
  25. Heather Crow, "Gesturing toward Olympia" in Buchan, Suzanne (eds.) Animated 'Worlds', Indiana Univ Press, 2007.
  26. Tom Gunning, "An Aesthetic of Astonishment: Early Film and the (In)Credulous Spectator" in Linda Williams(eds.), Viewing Positions: Ways of Seeing Film, Rutgers University Press, 1994
  27. You Tube, Marey Films (XII) body motions, 2013년 9월 9일, http://www.youtube.com/watch?v=11lKItGNuiY
  28. <악어의 거리> (Street of Crocodiles, 1986).
  29. <빗> (The Comb, 1990).
  30. <빈 숲속의 이야기-고요한 밤III> (Tales From Vienna Woods-Stille NachtIII, 1992).
  31. <벤야멘타 학교> (Institute Benjamenta, 1995).
  32. <모래사나이> (The Sandman, 2000).
  33. <유령박물관> (The Phantom Museum, 2003).
  34. <지진 속의 피아노 조율사> (The Piano Tuner of Earthquakes, 2005).